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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황금의 붉은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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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러군
작품등록일 :
2018.05.23 08:19
최근연재일 :
2018.11.10 07:32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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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글자수 :
808,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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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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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장미 이름 - 꽃가시(2)

DUMMY

#겨울


훈훈하던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며

겨울이 찾아왔음을 계절이 말하고

천군들이 아실이에 온 지도 벌써 한 달

제법 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특별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고 있었는데

그 속에서도 개미들 움직임처럼 보이질 않는

무언가가 계속해서 움직이며 변화했으니


민가인 노비 마을은 잠든 것처럼 조용하고

물이 차가워 금을 채취할 수 없는 계절이라

소문인 마을 안 관아도 한가한 모습이고

소문인 천군들은 노비 마을 끝에 있는

서쪽 출입문을 지키기 위해 오고 갈 뿐

특별한 움직임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접여만이 다른 천군과 달리 활발한 움직임


정신없이 한 달 동안 움직인 것은 부족 천군

구 천군 죽음을 알기 위해 돌아다녔는데

문제는 당사자들인 구 천군은 귀향하여

그때 일들을 이야기할 사람이 남아 있지 않고

결국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귀동냥

하지만 새 천군은 외지인이라 그리 쉽지가 않아

한 달 동안 변변히 얻은 정보가 없고


음지에서 움직임이 있었다면 금란과 진무리

금란이 알고 있는 공주 사이 관계를 알기 위해

두 사람은 매일 아침이면 상사채를 나왔는데

그때마다 보게 되는 모습은 문안 인사

우후 공주와 민수주가 효문 공주에게 가는 모습


금란

"한 달째 매일 아침이면 비옥채에 가네."


진무리

"민수주 말로는 번번이 쫓겨난다고 하더군."


"효문 공주는 왜 동생 인사를 안 받지?"


"그게 나도 이상해?

동생이 문안 인사를 오면 받아야 하잖아!"


"우후 공주는 그런데도 왜 가지?"


"언니니까 예의겠지

그리고..."


"그리고 뭐?"


"며칠 전처럼 가다가 안 가면 말이 나오잖아.

언니에게 인사도 안 온다고."


"에이,

그건 효문 공주 궁녀가 만들어낸 말이지.

추원인가 하는 괴팍한 궁녀!"


"그렇다 해도 말이라는 것이

매일 갈 때는 말이 안 나와도

하루 안 가면 말이 나오잖아."


"그렇게 따지면 골치 아픈 일이야.

형제 사이인데."


"자! 오늘도 봤으니 아침 먹으러 가자."


우후 공주가 비옥채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은 몸을 돌려 상사채로 향하고



#상사채


세월이 아무리 오랫동안 지나도

잊어서는 안 되는 복수심을 안고 있는

연뇌지는 한 달 동안 오로지 한 일만 했는데

부족 천군들이 지켜야 하는 남쪽 관문 앞에서

수련하며 무술 실격을 키우는 일

다른 천군들이 혀를 내두를 만큼 열심이라

그와 금란 사이가 좋지 않음을 모를 정도


종종 연뇌지를 따라다녔던 것이 고타무리

무술을 익히기 위해 자신이 직접 나선 것

왜냐하면, 물 술법 한계를 금성에서 깨달아

새로운 대응으로 무술을 익히려고

따라다니면서 그제는 아예 붙어 다니는 사이

예전 연항적 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대표적으로 이들이 무술을 익힌 곳은

왕실 구역 마지막 집을 지나 초원지대

태산준령 출입구 앞까지 이어진 곳

이곳에 경비를 서기 위해 와서는

무술을 익히며 시간을 보냈는데

한 달 사이에 부쩍 실력이 늘기는

두 사람 모두 같아 연문선이 놀라고


왕성한 배움 욕심을 막을 수 없어

오늘은 아예 고타무리가 먼저 나와

상사채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 그는 어딘가를 보고 있는 모습


연뇌지,

막 집을 나오다가

대문 앞에 있는 고타무리를 보고

"뭘 봐?"


고타무리,

먼 곳을 보다가 고개를 돌리며

"접여!"


"접여?

어디?"


"저기 비옥채 쪽에."


연뇌지,

고타무리가 가리키는 곳을 보며

"효문 공주에게 가는 모양이군!"


"그때 누구였지?

누가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두고 봐야 한다면서

강한 자가 나타나면 접여는 변할 거라고 했는데."


"변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저런데!

그렇게 안 보여?"


"두고 봐야지."


고타무리,

이상하다는 듯이 연뇌지를 보고

"뭐야?

접여가 임파 죽이고 나서부터

보는 눈이 이상해!

왜?

무슨 일 있어?"


"아냐!

그냥 쉽게 판단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두 사람이 집을 나서 남쪽으로 가는 동안

뒤에서는 접여가 비옥관을 들어가는 모습



#무구 부족


한가한 소문인 구역을 걷고 있는

무구 부족 세 명은 여유 있는 모습

금성에 있을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자유롭게 마을 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인데

이전보다 한결 여유롭고 자유로워

이들 마음에 지고 있던 짐들이

그제는 어느 정도 허물어진 모양


글피까지 천군들에게 약속하기를

자기들이 노비 구역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

죽은 구 천군에 대하여 알아오겠다고

약속하였기에 지금 그곳에 가는 중인데

모습들은 기분이 좋은 얼굴들

가는 도중에 덩치에 맞지 않게 장난도 치고


승호우

"애들은 모르는 거야?

아니면 말을 안 하는 거야?"


상강헌,

연신 웃고 있다가

"뭐?"


"연뇌지와 금란 사이."


호칠섭

"그 둘이 왜?"


승호우,

모르는 호칠섭을 보며

"몰라?

둘이 이상하잖아."


상강헌,

호칠섭을 보며

"둘이 싸운 것 같아!"


호칠섭

"싸웠어?"


승호우

"싸운 것이 아니라 싸운 것 같다고

둘은 여기 와서 한마디도 안 했잖아."


상강헌,

고개를 끄덕


호칠섭

"그게 정말이야?

난 몰랐는데."


상강헌

"너만 모르는 것이 아니라

다들 모르는 것 같았어!

눈치들이 없는 건지?"


세 명은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와는 달리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라

생소한 느낌마저 드는 데

이야기하는 당사자들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들이라 더 놀랍고

이들이 지나가는 곳은 소문인 구역 끝

주막이 있는 곳인데

주막 안에서 사람들 요란한 고함이 들려

지나가다가 세 명이 고개를 돌려 그곳을 보는데

표정들이 갑자기 급변하는 모습



# 안현채


우후 공주 거처인 안현채

대문이 열리고 어린 우후 공주와 민수주

안으로 들어오는데

들어오는 모습이 이상한 것이

우후 공주가 민수주 부축을 받는 모습

몸이 안 좋은 것 같은 모습으로 들어오고

공주 모습을 보는 민수주 표정은

안타까워하는 얼굴


우후 공주가 이렇게 몸이 안 좋은 것은

문안 인사 때문

아침 일찍 비옥채에 가서 문안 인사를 드렸지만

효문 공주는 오늘도 나오질 않고

문안 인사를 받지 않겠다는 말만 전하고

우후 공주는 물러나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기다렸는데

문제는 오늘 날씨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듯이

매우 차가운 날씨라

밖에 서 있는 자체가 고통이 아닐 수 없어

한참을 서 있어야 했던 우후 공주는

결국, 고뿔이 들고 말았던 것


방에는 우후 공주가 누워 있고

7살 어린 우후 공주 얼굴이 붉게 상기된 모습

차가운 밖에 오래 서 있어 얼어서 그런 것인지

고뿔로 인하여 열이 올라 그런 것인지

따뜻한 방으로 들어와 그런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끙끙거리는 소리와

훌쩍거리는 모습에서 대충은 짐작이 되고

민수주가 탕약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이는데


"공주 마마!

이 약을 꼭 드셔야 쾌차할 수 있습니다."


"탕약이 너무 쓰다."


"고뿔도 이기고 기력도 회복하는 약이오니

반드시 드셔야 합니다."


우후 공주,

민수주 내민 약을 먹고는

"그만 가고 싶어!"


"공주마마!

이겨 내서야 합니다."


"언니는 날 싫어하나 봐."


"그게 아님을 왕비 마마께 듣지 않았습니까

견디셔야 합니다."


"너무 힘들어

앞으로 오늘보다 더 추워질 텐데

이제 어떻게 하지?"


"그럴수록 강해지셔야 합니다

이걸 이겨 내셔야 합니다."


"내가 이겨 낼 수 있을까?"


"이겨 내실 겁니다.

반드시 그래야만 합니다."


우후 공주,

갑자기 민수주를 똑바로 보고

"날 도와줘!

무슨 방법이 없을까?"


민수주,

숟가락을 들다가

아무 말을 못 하고


우후 공주,

간절한 눈빛으로 민수주를 보고


민수주

"이 약 다 드시면 반드시 문안 인사

효문 공주께서 받도록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 말에 우후 공주가 힘겹게 일어나

약이 든 사발을 들어 단숨에 마시고

약을 먹는 우후 공주 모습에 미소를 지으면서도

속으로 걱정이 가득한 민수주

말은 그렇게 했지만 당장 좋은 방법이 없는 상황



# 상사채 안


간밤에 맹추위가 내려와

받아놓은 물통에 얼음이 꽁꽁 얼 정도

큰 강과 금천에도 첫얼음이 얼었고

상사채 천군들도 나오질 않고 방에만 있고

그중 방문 하나가 열리더니

진무리가 금란 손을 붙잡고 나오는데

뭔가 다급한 모습이 보이고

때마침 부엌에서 나와 방으로 가려던

연설차가 그 모습을 보고는 이상하다는 듯이

두 사람 행동을 유심히 보는데

금란 손을 잡은 진무리는 대문 밖으로 나와

담 옆에 서서 금란을 앞에 세우고


진무리

"무슨 일 있었던 거야?"


금란,

영문을 몰라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무슨 소리야?

뭔데?"


"너희들 모습 이상해!"


"너희들?

누구?"


"연뇌지와 너!"


금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순간 당황하였다가 금세 정색하며

"아무 일도 아냐."


"아무 일도 아니기는 뭐 아냐!

이곳에 오고는 한 번도 이야기하는 모습을 못 봤어.

한 달째야!"


"별일 아냐!

그냥..."


진무리.

말끝을 흐리는 그녀 행동에 대뜸

"둘이 헤어진 거야?

맞지! 싸우거나 헤어졌지."


"..."


"뭐야?

맞는 모양이네!

왜?

왜 싸워.

너희들이 왜 헤어져."


사연을 모르는 진무리 입장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으나

숨겨진 사연이 진무리 사이 일이라

말하지 못하는 금란 입장에서

그녀 말은 참으로 안타까운 말이 아닐 수 없어

내심 답답할 수밖에 없고


금란,

진무리를 똑바로 보더니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아냐!

안 싸웠어."


"안 싸웠는데 왜 헤어져."


"헤어진 거 아냐."


"헤어진 게 아닌데 왜 지금처럼 지내."


"있어!

넌 신경 쓸 거 없는 일이야.

우린 괜찮아."


"괜찮기는 뭐가 괜찮아."


그때 금란이 덥석 진무리 손을 잡더니

막무가내식으로 대문으로 향하고

그런 행동은 더는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는 의미

그 모습에 진무리는 금란을 보기만 하고

어느 정도 뜻을 알아 더는 말을 걸지 않고

끌려는 가는데 속에서는 걱정인 것이

둘 사이 문제가 이제는 남 일이 아니기에

걱정되었던 것.



#주막


주막 안에는 몇 사람이 이야기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그중 나이가 제법 많은 사람이

이광이라는 소문인 귀족

노인이라 상전처럼 술자리를 주도하는데

이광은 연신 무슨 말인가를 열심히 떠벌리고

옆에 있던 사람들을 추임을 넣고

주고받고 잘 맞는 모양새인데


그때 갑자기 나타난 승호우

대뜸 이광 멱살을 잡더니

앞뒤 이야기할 사이도 없이

바닥에 메다꽂아 쓰러트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이광이 아파해도

화가 덜 풀린 사람처럼

연신 씩씩거리며 쓰러진 이광 앞에 서 있고

그 모습에 주변 사람들이 달려들었지만

워낙에 큰 덩치라 그들도 단번에 내팽개쳐져

바닥에 모두 쓰러지고

그야말로 순식간에 주막이 아수라장


이광

"아이고! 나 죽네.

나 죽어!

어느 미친놈이 가만히 있는 생사람을 잡네.

생사람을 잡아!"


승호우,

바닥에 쓰러진 나이가 많은 이광을

재차 공격하려고 일으켜 세우려 하고


그야말로 이광 입장에서는 죽게 될 판국

커다란 승호우가 씩씩거리며 죽이러 달려들 기세라

살겠다고 바닥을 엉금엉금 기며 도망치려 하고

그때 다른 두 천군이 달려와 승호우를 막는데


상강헌,

승호우를 잡으며

"진정해."


호칠섭,

아예 앞을 막아서며

"왜 이래. 참아."


승호우,

몸부림을 치며

"놔, 놓으라고.

죽여버릴 거야. 이거 놔."


상강헌

"안 돼!

그냥 가! 그냥 가."


호칠섭

"그래! 가자. 어서 가자."


승호우

"저 인간 죽여버릴 거야!

죽일 거야!"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광을 죽이겠다고 막무가내로 날뛰고

이때만 하여도 이 일이 그렇게 큰일이 될 줄

아무도 몰랐는데

작은 한 사건이 시간이 지난 뒤에

큰 사건이 됨을 알았다면

그는 이런 일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지만

그가 들은 말이 도저히 그를 참지 못하게 하였고

이번 일이 평생을 두고 후회할 일이 됨을 알았다면

여기 이 장소에 있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지만

운명이 그들을 여기 있게 하였고

이광을 만나게 하였으니

비운이 여기서 시작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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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글을 쓰는 소회所懷 18.06.03 229 0 -
135 장미 전설 - 위수는(6) 18.11.10 21 1 13쪽
134 장미 전설 - 위수는(5) 18.11.09 17 1 14쪽
133 장미 전설 - 위수는(4) 18.11.08 29 1 13쪽
132 장미 전설 - 위수는(3) 18.11.07 26 1 13쪽
131 장미 전설 - 위수는(2) 18.11.06 35 1 15쪽
130 장미 전설 - 위수는(1) 18.11.05 27 1 14쪽
129 장미 이름 - 전설 늪(6) 18.11.03 28 1 14쪽
128 장미 이름 - 전설 늪(5) 18.11.02 25 1 14쪽
127 장미 이름 - 전설 늪(4) 18.11.01 28 1 15쪽
126 장미 이름 - 전설 늪(3) 18.10.31 41 1 13쪽
125 장미 이름 - 전설 늪(2) 18.10.30 36 1 14쪽
124 장미 이름 - 전설 늪(1) 18.10.29 31 1 13쪽
123 장미 이름 - 사투기(6) 18.10.27 38 1 17쪽
122 장미 이름 - 사투기(5) 18.10.26 34 1 14쪽
121 장미 이름 - 사투기(4) 18.10.25 34 1 13쪽
120 장미 이름 - 사투기(3) 18.10.24 29 1 15쪽
119 장미 이름 - 사투기(2) 18.10.23 29 1 13쪽
118 장미 이름 - 사투기(1) 18.10.22 31 1 14쪽
117 장미 이름 - 금나무(6) 18.10.20 36 1 14쪽
116 장미 이름 - 금나무(5) 18.10.19 35 1 12쪽
115 장미 이름 - 금나무(4) 18.10.18 32 1 14쪽
114 장미 이름 - 금나무(3) 18.10.17 44 1 15쪽
113 장미 이름 - 금나무(2) 18.10.16 49 1 14쪽
112 장미 이름 - 금나무(1) 18.10.15 34 1 14쪽
111 장미 이름 - 꽃가시(6) 18.10.13 45 1 14쪽
110 장미 이름 - 꽃가시(5) 18.10.12 55 1 12쪽
109 장미 이름 - 꽃가시(4) 18.10.11 46 1 13쪽
108 장미 이름 - 꽃가시(3) 18.10.10 55 1 12쪽
» 장미 이름 - 꽃가시(2) 18.10.09 6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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