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검사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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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응
작품등록일 :
2018.05.31 11:21
최근연재일 :
2018.06.29 12:00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38,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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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글자수 :
156,373

작성
18.06.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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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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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8쪽

6. 술신 - ②

DUMMY

“이유는 듣고 싶어요. 왜 그러는지...”


“아.. 그거야?”


“네.. 내 목적에 방해만 안 된다면야 상관없죠. 근데 이유는 알고 싶어요.”


“....”


이유는 절대로 말할 수 없다.


“왜요? 궁금하다고요..”


“하지만...”


머리를 굴리며 미리의 반응을 살폈다.

미리는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는 중이었다.

술신이랑 이야기하는 듯했다.


“뭐래?”


“어차피 아저씨도 잘 몰라서 대답해줄 수 없는 문제래요.”


“응?!”


“뭘 놀라내요. 자기도 자세한 건 잘 모르면서.”


“허허..”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요.. 나도 아저씨를 믿는다고요. 그냥 이유가 궁금하다니까요.”


“아 하지만...”


대답을 골랐으나, 미리는 또 술신과 이야기 중이었다.


“뭐.. 아저씨도 잘 모른다니까 별 수 없죠. 술신은 아는 것 같은데...”


“나도 궁금하군 뭘 아는지..”


한솔은 허공 아무데를 노려봤다.


“다 잘 풀릴 거래요. 제 일은..”


“그럼 내 껀?”


“자기는 점쟁이가 아니니까 물어보지 말래요.”


“허허.. 허...”








미리는 그러니까 음...


“아저씨 가요!”


한솔의 집에 기거하기로 했다.

운영비를 아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공격대 사무실을 겸하는 원룸..




「그건 풀어드릴 수 없습니다.」


사실 한솔은 미리와의 공격대를 그만두기로 했다.

하지만 구직길이 막힌 것은 그대로였다.

모두가 고세현의 짓이었다.


「어차피 미리보다 싸움도 못하시지 않습니까? 뭐 어떻습니까?」


외간남자와의 동거도 별 문제는 안 되는 모양이었다.


「고모부는 걱정 마십쇼. 반 정도는 허락한 거 같으니까요.」


약점을 건드려봤자 수확은 없었다.




“아저씨. 빨리 가요. 아저씨 혼자 다 잡으려면 시간 얼마나 걸릴지 모르잖아요.”


“너 샤워캡은 벗지 그러냐?”


“아... 맞다. 땡큐요.”


“너 정말 안 불편하니?”


“아.. 방이 한 개라 좀 불편하긴 한데, 어차피 본가보다는 지켜보는 사람이 적잖아요.”


“아..”


“오히려 더 맘 편한 거 같은데..”


“그래도 어.. 그러니까 보통은 한명이든 여러 명이든 비슷하게 불편한 거잖아. 사생활이 없다는 거는..”


“아.. 전 괜찮아요. 이 정도는 감수 해야죠.”


‘그럼 내 사생활은?’ 이라는 말이 치밀어 올랐다.


“가요. 빨리.”


“하... 카르페디엠 같은 년....”


“뭐라고요?”


“가자고...”


별 수 없었다.

개인은 대기업과 대항 할 수 없다.








『쿠에에에엑』


[레벨이 올랐습니다!]


사냥만큼은 순조로웠다.

레벨은 벌써 6이나 올랐다.




[스탯]

여신의 검사 Lv24

힘 82 생명 83 민첩 116 지혜 79 직관 194



던전포탈은 구하지 못했지만,

탈출포탈을 하나 얻었다.


‘역시 아이템을 추출하면 포탈이 나오는 거야.’


한솔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괜찮겠어요? 보스는 B급 가까이 된다면서요.”


한솔이 느끼는 기감은 C급 중에서도 중간정도였다.


“글쎄. 일단은 붙어봐야 하지 않을까?”


한솔은 좌정하고 운기에 들어갔다.



[운기조식]

Lv5

명상으로 기운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운기조식으로 부상을 치유합니다.



한솔의 잔상처가 모두 치료되었다.

그리고 피로도 회복되었다.


“가자.”


“위험할 거 같은데..”


“뭐 위험하면 술신이...”


“그야 그렇지만...”


“잠깐..”


“네? 왜?”


『챙!』


“누구냐?”


“진한 악마냄새가 나는 군.. 와.. 생각보다 잘 찾아온 것 같은데?”


요정 날개를 한 남자였다.

기습을 하고 있었던 것.


“벌레던전이라드니 보스도 벌레군.”


한솔은 직감적으로 보스란 걸 알아봤다.

예전 악마를 만났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검을 쓰는 군.”


“그렇다.”


한솔은 미리 앞에 앞장섰다.

그리고 검을 바로잡았다.


그전 악마와 비슷한 분위기.


“그거 현랑검이군. 전갈을 잡았나?”


‘현랑검을 알아?’


한솔은 검을 곧추세웠다.


“후지긴 해도 꽤 구하기 힘든 건데. 전갈을 한 100마리쯤 잡았나봐?”


“알 거 없다.”


“그래 뭐.. 알겠어. 전갈 100마리쯤 잡았단 얘기지?”


『쉬이익-』


요정이 순식간에 날아왔다.


『챙! 챙!! 챙!! 챙!!』


사정없이 들어오는 칼날.

힘은 이겨낼 수 있으나 속도에서 대적이 안 됐다.

한솔은 방어에만 급급했다.


“어? 검이 부서지지 않네? 그래봤자 전갈 껍데긴데..”


『챙- 채쟁— 챙!!』


요정은 신기한 듯 검을 휘둘러댔다.


“아! 너 마나를 쓰는 구나? 그럼.”


『티티 티티딕!』


검이 한솔의 어깨를 베어 들어갔다.

강기와 검이 부딪히면서 스파크가 일었다.


무심하고 무심한 공격이었다.

더구나 시험해보겠다는 성격이 강했다.

그런데도 마음먹은 대로 행해진 공격.


더구나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강기를 유지하느라 절반에 가까운 마나를 소모해야했다.


“술신을 불러!”


“아저씨..”


미리는 겁을 잔뜩 집어먹은 표정이었다.


“제길..”


“술신이 거부하고 있어요.”


한솔은 대답도 듣기 전에 미리를 매고 뛰었다.



[경공]

마나를 이용해 신속히 이동합니다.

강기를 밟아서 허공을 도약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 얻은 기술이다.

빠져나갈 구멍정도는 미리 마련해둔 한솔이었다.


‘제발.. 저번처럼 하드코어던전은 아니어야 하는데.’


입구가 보였다.

환하게 비추는 빛.


‘나이쓰.’


“속도는 인정해줄만 하군.”


요정이었다.

소리는 바로 뒤. 지척.


“크헉!”


한솔은 온 힘을 다해 미리를 집어던졌다.

그리고 곧장 요정에게 뛰어들었다.


『챙!! 채쟁!! 챙!!』


다시 맞붙는 칼날.


“워우... 이봐. 내가 노리는 건 너야. 꼬마래도 여자앤데 무식하게 집어던지는 군..”


미리는 무사히 던전 밖으로 탈출했다.

마수는 던전을 벗어날 수 없다.

미리는 무사해진 것이었다.


“그러냐? 그 거 아쉽군.. 그냥 둘러매고 튈걸.”


한솔도 다시 튀어 올랐다.

곧장 입구로 방향을 선회하려는데


『쉬이익-』


더 빠른 속도로 입구 앞을 막아서는 요정.


“휴... 방금도 따라왔잖아.. 니가 속도를 더해 봤자라고..”


“치이잇...”


한솔은 검을 고쳐 잡았다.


“그래. 그래야 싸울 맛이 나지.”


‘환장하겠군.. 미리가 지원군을 데려오겠지만... 시간이..’


“이봐. 내가 확인할 게 있어서 그러는데.”


요정은 검을 툭하고 내려놨다.

그리고 상의를 풀어 제쳤다.


“네놈 공격. 가능하면 가장 강한 거 해보라고.”


팔을 벌린 채 눈을 감는 요정.


‘기회다.’


한솔은 다시 경공을 펼쳤다.


“워 워.. 도망은 못가.”


요정이 다시 눈을 떴다.

한솔을 정확히 응시했다.


“가능하면 최대한 배려해주려고 했는데..”


한솔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래.. 니가 믿든 안 믿든 간에.. 절대로 반격은 하지 않겠어. 그러니 공격해봐. 도망치면 안 되니까 눈은 뜨고 있을 거지만..”


정말로 공격을 받아낼 심산.

한솔도 그 정도 눈치는 알아차릴 수 있었다.


‘좋아. 그렇다면 이판사판이다.’


죽이긴 어렵더라도, 타격은 줄 수 있다.

그러니 타격을 주며 그대로 돌파해버리기로 한 것이다.


“좋다.”


한솔은 검에 검강을 둘렸다.

그리고 경공을 이용해 달렸다.

마지막으로, 남은 모든 마나를 사용해 발경을 시전했다.

그야말로 일격 필살!


『터---엉!!』


묵직한 타격. 확실한 폭발음.

상대는 터져버렸을 것이다.

아니 적어도 타격은 줬으리라 판단했다.


‘어?!!!’


그러나, 터져버린 것은 한솔의 현랑검이었다.

손잡이만 남은 현랑검.


“너구나? 특거미를 산산조각 낸 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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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7. 연성의 박무진 18.06.14 654 7 10쪽
21 6. 술신 - ④ 18.06.13 683 10 9쪽
20 6. 술신 - ③ 18.06.12 730 6 9쪽
» 6. 술신 - ② 18.06.11 781 7 8쪽
18 6. 술신 - ① 18.06.10 867 8 9쪽
17 5. 수상한 공격대 - ⑥ 18.06.10 933 10 9쪽
16 5. 수상한 공격대 - ⑤ 18.06.09 981 10 8쪽
15 5. 수상한 공격대 - ④ 18.06.09 1,200 13 8쪽
14 5. 수상한 공격대 - ③ 18.06.08 1,131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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