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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슈퍼스타, 누구도 막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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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천재
작품등록일 :
2018.06.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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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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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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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레알 마드리드-3

DUMMY

“헉!”


크로스가 놀라 허둥지둥 공을 뒤로 돌렸다. 자연스럽게 레알의 공격이 멈추어졌다.


‘이 녀석, 보통이 아닌데.’


크로스는 자신의 앞에서 뛰어가는 소년을 바라보았다. 그는 작고 어려 보였다. 동양인이다. 그를 보자 크로스는 조별 리그에서 한국에 패배하여 월드컵 역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 탈락이 기억났다. 이날 독일은 충격에 큰 빠졌다. 메르켈 총리마저 ‘오늘은 매우 슬프다.’라고 했을 정도였다.


‘한국은 싫어.’


크로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기룡은 절대 무리하지 않았다. 상대의 공을 탈취하려고 시도하기보다는 공이 앞으로 전개되지 못하게만 했다. 가능한 지능적으로 플레이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다. 아무리 가상 홀로그램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다고 해도 이들이 가진 재능과 경험을 앞지를 수 없다. 상대의 강함을 인정하고 그들이 잘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일이다.

패스의 맥을 끊는 것.

그거면 된다.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흐름이 끊기면 동맥경화 현상이 발생한다. 공격도 수비도 중간에 가로막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런 것이 된다. 공격이 막히면 짜증이 날 것이고 마음이 조급해진 레알 선수들은 평소라면 하지 않을 실수도 하게 마련이다. 그것을 노린다.

미드필드에서 번번이 막히자 카세미루가 마침내 참지 못하고 중앙으로 올라왔다. 포백을 보호해야 하는 그가 올라오자 이스코가 조금 뒤로 쳐졌다. 카세미루의 전진성은 지단 감독에 이어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도 계속 되고 있었다. 수비실력이 뛰어난 그가 위로 올라올 이유는 없었다. 그는 크로스와 이스코를 믿었어야 했다.

정기룡은 그런 그를 보며 화가 났다. 수비형 미드필드가 공격에 가담하는 것은 그만큼 맨유를 무시한다는 의미였다.


‘우리가 우스워? 다시는 못 올라오게 해주지.’


정기룡은 주먹을 불끈 쥐고는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전반전 초반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파생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레알은 적어도 동기부여에 있어서만큼은 맨유를 압도했다.

정기룡과 마티치가 버틴 중원을 레알이 어떻게 하지 못하자 루카쿠와 포그바가 중앙 위에 위치해서 전방 압박만 간간이 해주었다. 린가드는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공수를 오갔다. 맨유는 그야말로 단단한 방패였다.

레알은 중앙에서 패스가 끊기자 공을 뒤로 돌리다가 길게 크로스로 방향전환을 하면서 맨유의 수비를 끌어내려고 했지만 맨유는 유혹에 당하지 않았다.

전반전 21분이 경과했을 무렵 헨델이 상대 선수의 실수의 공을 끊어 정기룡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그러자 벤제마와 카세미루가 정기룡을 압박해왔다. 정기룡은 그들을 무시하고 빠르게 달렸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들의 압박이 두렵지 않았다. 오늘따라 컨디션이 특별히 좋았기 때문이다. 공을 잡으면 공은 그의 발에 붙은 자석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벤제마와 카세미루보다 빠른 정기룡이었기에 그들의 압박을 이겨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스피드.

순간가속을 극도로 이용하여 정기룡은 야생마처럼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와아!”

“와아!”


링컨파이낸셜필드를 가득 메운 맨유의 팬들이 함성을 질렀다. 그라운드를 달리는 야생마를 봤기 때문이다. 정기룡은 후반에서 전방까지 정말 놀라운 속도로 달렸다.

정기룡은 드리블 치면서 눈을 좌우로 움직이며 그라운드를 살폈다. 그의 눈에 루카쿠, 산체스, 린가드가 상대방 골대를 향해 일제히 달려가는 것이 보였다. 훈련했던 대로였다. 이들의 엄청난 속도에 맨유 팬들이 함성을 질렀다. 포그바가 뛰면서 공을 달라고 반대편에서 손을 들었지만 그를 무시하고는 그대로 얼리클로스를 했다.

수비의 뒤에서 파고들 기회를 노리던 루카쿠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달렸다.


“와아!”


그의 번개 같은 움직임에 수비가 자동으로 벗겨지면서 공이 그의 발에 걸렸다.

펑.

루카쿠는 공을 그대로 논스톱으로 슛을 날렸다.

출렁.

나바스가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몸을 날렸지만 이미 늦었다. 전반 내내 공격을 퍼부었던 레알이 먼저 실점했다.

골을 넣은 루카쿠가 환호하며 세레모니도 잊은 체 정기룡을 향해 달려왔다. 포그바도 달려왔다.


‘이게 아닌데.’


단지 지나치게 전진하는 카세미루에게 겁을 주기 위해 루카쿠에게 패스한 것이었는데 그게 골이 되었다. 모두 루카쿠의 놀라운 골결정력 덕분이었다.


- 아, 카세미루 지나치게 앞으로 나왔어요. 레알이 공을 빼앗기게 되면 후방이 위험해질 수 있거든요. 카세미루는 4-3-3의 처진 미드필더로 후방에서 공격전개를 지휘해야 하지만 그는 마치 공격수처럼 앞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맨유를 얍잡아 본 것인데요. 맨유가 그렇게 만만한 팀이 아닌데 이거는 실수를 하는 것 같은데요.

-레알의 파상적인 공격이 실속이 전혀 없습니다. 공격은 7:3으로 앞서고 있지만 맨유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어요. 마티치, 정기룡, 린가드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카세미루까지 굳이 나올 이유가 없긴 합니다. 아직 전반전이고 스코어는 0:0이에요.

-헨델 공을 중간에서 커트합니다.

정기룡에게 패스.

정기룡 달립니다. 벤제마와 카미세루를 아주 쉽게 제칩니다.

와우, 이거 엄청난 속도입니다. 레알 선수들 뒤따라오지만 정기룡 선수의 질주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루카쿠, 포그바, 린가드 빠르게 달립니다. 포그바가 정기룡에게 공을 달라고 손짓하지만 정기룡 선수, 그냥 앞으로 길게 패스. 앗, 루카쿠 절묘하게 수비를 벗겨내고 슛을 때립니다.

고오오오오오오오올입니다. 고오올!

전반 팽팽하게 유지되었던 0의 행진이 마침내 깨졌습니다. 맨유 앞서갑니다. 루카쿠의 날카로운 슛, 굉장하군요.

-아, 전광석화와 같은 맨유의 반격에 무너지는 레알입니다. 레알이 이런 실수를 하다니 믿어지지 않는군요. 로페테기 감독, 실수예요. 카세미루가 공격에 가세하면 안 되었어요. 레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무리뉴 감독 아닙니까? 이건 명백히 레알의 실수였습니다. 맨유는 원래 공격이 화려한 팀이 아닙니다. 선수비 후공격을 하는 전형적인 팀이죠. 오늘은 이번 시즌에 주로 사용하게 될 4-3-3을 시험하는 것인데, 정기룡이라는 새로운 옵션을 장착했군요. 평상시에는 자신의 역할인 홀딩 미드필더의 역할을, 역습시에는 이렇게 카운터 어택커가 되는 거죠. 레알 선수들은 포그바가 공을 운반할 것이라고 예상했을 겁니다. 그 예상이 깨진 것이죠. 정기룡 선수의 치고 달리는 드리블 실력은 이미 월드클래스에 가깝습니다. 아, 정말 놀랐습니다.

-맨유, 굉장한 보물을 얻었군요.


정기룡은 눈부시게 쏟아지는 팬들의 함성에 행복감을 느꼈다. 그는 당황하는 레알 선수들을 보며 속으로 비웃었다.


‘호날두도 없는데 지들이 여전히 챔피언인줄 아네.’


정기룡은 기뻐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뿌듯한 희열을 만끽했다. 호날두가 빠진 레알은 더 이상 무서운 팀이 아니다. 그저 강한 팀일 뿐. 언제든지 해볼 만한 팀이다.

반면 번번이 기회를 날려먹은 벤제마가 허탈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서 있었다. 지난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그는 결국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국가대표팀으로 뽑히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뭉툭해진 창이라는 비난을 받기 시작한 후에도 그의 폼은 되살아나는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대회에서 2경기 선발 출전하여 골은 없이 1개의 어시스트만 기록하고 있었다. 벤제마가 부진에 빠지자 이적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그의 세 번째 경기였다.

정기룡은 몸이 무거워 보이는 벤제마에게 공이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스코와 크로스가 좋은 패스를 하지 못하게 앞에서 끊임없이 괴롭혔다.

벤제마를 제외하고는 다들 덤덤했다. 경험이 많은 그들은 점수에서 뒤진다고 흥분하지 않았다.

다시 경기가 시작되었다. 레알의 공격이 더욱 거세어졌지만 맨유의 수비는 이전보다 더 강해졌다. 단단한 방패 그 자체였다.

카세미루는 여전히 공격에 가담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정기룡은 불쾌감을 느꼈다.


‘이 녀석들이 맨유를 뭐로 알고?’


다른 팀에서 뛰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무시를 받는 다는 생각이 들자 기분이 나빠졌다.

정기룡은 더욱 이스코에게 집중했다. 하지만 빠른 발을 이용하여 중원에서 뿌려지는 패스의 길목을 차단하려고 노력했다.


“도대체 언제까지 뛰는 거지?”

“멈추지 않는 에너자이너야.”

“직업을 잘못 골랐어. 육상선수를 했어야 했는데.”

“정기룡, 이제부터 난 네 팬이야.”

“정기룡!”

“정기룡! 흥해라.”

“정기룡, 꽃길만 가라.”


경기를 시청하던 맨유의 팬들은 정기룡의 놀라운 활동력에 감탄을 터트리며 그의 앞날을 축복했다. 정기룡이 이렇게 놀라운 활동력을 보일 수 있는 것은 모두 +11체력 덕분이었다.


“와아!”

“정기룡!”


정기룡이 공을 잡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19살의 소년이 놀라운 활동량을 보여주자 팬들이 감동했다. 그리고 드리블 실력은 또 어떤가. 아자르급에 해당하는 <A급 드리블>의 위력은 놀라웠다.

그때였다. 공격에 가담했던 빅 해커스가 정기룡의 뒤를 따라오면서 백태클을 해왔다.

빡.

데굴데굴.

정기룡은 무릎보호대에 맞아 쓰러졌다.


“오 마이 갓!”

“쉣!”

“오늘 바란이 빠지고 빅 해커스가 왜 나왔는가 했더니 정기룡 담그려고 그런 것이었군.”

“이건 비신사적인 해위야. 퇴장을 줘야해.”

“퇴장!”

“퇴장!”


맨유 팬들이 백태클을 건 빅 해커스를 비난했다. 레드가드가 아닌 옐로카드가 나오자 관중석에서 심판을 향해 야유가 터져 나왔다.


“우우우우우우~~~~.”


링컨파이낸셜필드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으~~.”


정기룡은 비명을 내질렀다. 입에서 신음이 저절로 튀어나왔다. 신가드가 있어 심각한 부상은 당하지 않겠지만 충격은 매우 컸다. 190cm의 거구의 체중이 실린 태클은 매우 위험했다.

무리뉴는 벤치에 앉아 있다가 정기룡이 쓰러진 것을 보고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심판, 이건 살인 태클이야!”


무리뉴가 펄쩍 뛰며 강하게 항의했다. 욕설이 섞여 있었기에 주심이 뛰어왔다.


“백태클이라고. 저건 명백히 퇴장이야.”

“너 퇴장.”


린컨 데브라 주심은 무리뉴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퇴장을 명령받은 무리뉴가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봐, 적당히 해. 온 세계의 축구팬들이 당신의 선택을 보고 있다고. 옐로카드? 웃기는군.”


무리뉴가 어깨를 으쓱 하고는 벤치에서 쫓겨났다.

팀닥터가 정기룡을 살폈다. 정기룡은 의료진의 조치를 받은 후에 천천히 일어나 자신에게 백태클을 건 빅 해커스를 노려보았다.


“너 내게 도전하는 것이냐?”


정기룡의 말에 빅 해커스는 황당한 표정을 짓고는 더 이상 싸움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듯이 양 손을 들어 뒤로 물러났다.

포그바가 라모스에게 가서 중얼거렸다.


“니들 죽었다.”

“뭐······?”

“니들 몰랐구나. 정기룡이 동양무술의 고수라는 것을. 절대로 저 녀석에게 반칙을 해서는 안 돼. 보복을 받을지도 몰라. 그는 브루스 리의 환생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해.”


포그바가 친절하게 태권도 포즈를 취했다.


“음바음바. 너희는 찍혔어. 고수가 너희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랩을 하듯 중얼거렸다. 물론 농담이었다. 포그바의 말을 들은 라모스는 움찔했다. 너무나 얄밉게 경기를 해서 자신도 과감한 태클을 할까 생각하는 참에 빅 해커스가 했다.


“야, 가라.”


라모스가 포그바의 등을 밀었다. 라모스는 짜증이 났다. 안 그래도 지고 있는데 신경을 건드린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뭐, 브루스 리라고? 그게 누군데.’


이소룡은 너무 오래 전 사람이라 라모스가 알 수 없었다. 그래도 동양무술의 고수라는 말에 몸이 움츠려들었다. 서양인들은 동양무술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작은 몸으로 돌을 쪼개고 나무를 부수는 행위는 보는 것만으로도 위협적이었다.


‘조심하자.’


오늘 경기는 라리가 경기도 아니고. 그냥 시즌을 준비하는 경기일 뿐이다.

벤치에서 쫓겨난 무리뉴는 관중석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정기룡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에게 정기룡은 정말 중요한 자원이었다. 첼시에서 캉테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고 생각해보라. 수비전력의 반이 그냥 날아간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에게 정기룡은 이미 그런 존재가 되어있었다. 무리뉴는 의료진으로부터 괜찮다는 사인을 받고는 옆에 있는 관중과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이 그대로 중계카메라에 잡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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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레알 마드리드-2 +14 18.07.10 20,649 55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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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바비 찰튼 +23 18.07.03 24,650 620 12쪽
26 훈련을 줄이라고? +27 18.07.02 25,765 636 14쪽
25 롱톡가초 +35 18.07.01 26,492 672 13쪽
24 얀 에릭센 +24 18.06.30 27,190 674 15쪽
23 무리뉴 +24 18.06.29 26,835 668 12쪽
22 헥시온 +20 18.06.28 26,778 669 12쪽
21 신의 눈동자 +31 18.06.27 27,398 703 14쪽
20 키포인트는 어머니야 +21 18.06.26 27,580 686 13쪽
19 무리뉴의 분노 +26 18.06.25 28,264 653 14쪽
18 나 펩 과르디올라야. +27 18.06.24 28,083 673 14쪽
17 그러니까 +14 18.06.23 28,842 625 13쪽
16 과르디올라 +19 18.06.22 28,590 686 13쪽
15 가치를 올리자 +19 18.06.21 28,996 569 13쪽
14 존경심 +21 18.06.20 29,165 598 14쪽
13 이건 아니야 +15 18.06.19 30,073 621 13쪽
12 무리뉴-2 +14 18.06.18 29,914 66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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