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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영웅이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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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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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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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은퇴했다 (27화)

DUMMY

체할 것 같은 식사시간이 끝나고.

한근석과 주현우는 한층 차분해진 모습으로 다시 홍주원과 마주했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일단 들키는 바람에 더 이상 홍주원에게 숨길 일이 사라진 상태다. 꿀릴(?)게 없으니 좀 마음이 편하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마냥 편하지만도 않다.

강의를 빌미로 그가 요구할 것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남자이자 가장 마석이 많은 부자이기도 한 홍주원에게 과연 모자랄 게 있긴 한 걸까?

“언제까지 우리 집에 엉덩이 붙이고 있을 겁니까? 슬슬 용건 꺼낼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아! 예! 말하겠습니다.”

주현우가 화들짝 놀라며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귀에 박히는 게 아니라 심장에 그의 목소리가 콱콱 박히고 있었다.

홍주원이 다시 존댓말을 해주고 있긴 했으나 전혀 존대 받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크흠, 일단 저희 생각으로는 도저히 홍주원 헌터님께 부족한 게 뭔지 생각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자시고, 가장 강한 분 아니십니까? 갖고 싶은 게 있으면 가지지 못할 이유가 없는 분이시죠. 그런 분한테 뭔가를 줘서 거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하더군요. 해서 저희가 열심히 생각한 게 바로 땅이었습니다.”

“땅?”

“예. 포탈이 나타나지 않은 안전구역!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땅으로 보증 받은 안전구역 말입니다. 부인께서 임신을 하셔서 곧 자제분이 태어나지 않으십니까? 아무래도 지켜야 할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전한 곳에 집을 마련하고 싶기 마련이죠. 하지만 안전구역의 땅은 이미 상류층 사람들이 모두 꿰차서 더 이상 땅이 거래가 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듣기로는 그래서 이곳에 정착하신 거라고 들었습니다.”

“아아~ 거기에 집을 구할 수 있긴 했죠. 집을 무상으로 대여해줄 테니 살아만 달라고 했었으니까. 근데 내가 굳이 남의 집에서 살 이유가 없어서 거절했습니다. 땅도 좁았고.”

지금까지 단 한 번의 포탈도 생성 되지 않은 지역이 세계적으로 몇 군데가 있다. 사람들은 그곳을 안전구역이라 부르며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입주하고 싶어 했다.

포탈을 클리어하기만 하면 다른 곳도 안전하지만, 아예 생성되지 않는 게 훨씬 안전하지 않은가. 덕분에 안전구역은 엄청난 인구가 밀집되어 살아가고 있다. 덕분에 땅 값도 비쌌다. 부자들의 안전에 대한 집착은 아티팩트의 값이 천정부지로 솟아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거기에 제가 땅을 제법 갖고 있습니다! 그걸 드리겠습니다.”

“거기 땅을 준다고? 진심으로 하는 소립니까?”

홍주원은 생각지도 못했던 제안에 깜짝 놀랐다. 그 땅은 거래가 전혀 안 된다.

갖고 있기만 하면 평생 놀고먹어도 되는 돈이 다달이 두둑하게 들어오는 곳이었다.

회사는 물려줘도 안전구역 땅은 제일 마지막에 죽기 직전까지 싸고 있다가 물려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곳을 내놓겠단다.

아무리 그라 해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 드리겠습니다! 확인하시면 절대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 땅, 정말 넓거든요. 건물이 올라가 있긴 한데 싹 밀어버리고 그곳에 집을 지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홍주원이 월세 받아먹고 살 수준은 아니었기에 만약 그 땅을 대가로 받으면 밀어서 집을 지을 게 분명했다.

다른 땅이었으면 절대 흔들리지 않았을 텐데, 아무래도 소망이가 태어난다는 것 때문에 마음이 흔들렸다. 안전구역으로 이사를 가면 아이 교육을 시킬 때 거리가 가까워 좋은 점이 많을 것이다. 이곳도 살기에 부족하진 않지만, 교육시설은 확실히 안전구역에 비해 부족한 편이었다.

‘은주가 들으면 되게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홍주원은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확답은 구체적인 서류를 보고 하죠. 연락은 매니저랑 하면 됩니다.”

홍주원이 명함을 꺼내 주현우에게 넘겼다.

그의 매니저 명함이었다. 매니저가 움직여서 땅을 눈으로 확인하고 값어치를 측정해 홍주원에게 알려줄 것이다.

한근석과 주현우는 홍주원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는 말에 얼굴이 환해졌다.

이곳에서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이렇게 된 이상 반드시 SS등급 던전을 따내야 한다!’

사실 처음엔 안전구역 땅으로 거래를 할 생각이 없었다.

그게 어떤 땅인데 함부로 내놓겠는가. 하지만 이대로 있으면 홍주원의 심기만 불편하게 만들고 얻어갈 게 아무것도 없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해서 결국 그가 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가진 것을 내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한근석과 얘기가 된 게 아닌 지라 티를 내지 않고 있긴 해도 굉장히 할 말이 많은 얼굴이었다. 주현우는 그런 한근석을 보지 못한 척 외면했다.

홍주원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한 것을 보면 결코 헛된 짓은 아니었다.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오늘 정말 실례 많았습니다!”

그렇게 주현우와 한근석은 무사히 홍주원의 집에서 나올 수 있었다.

“후, 진이 다 빠지네.”

“A등급 던전 클리어 했을 때보다 더 힘든 것 같다.”

터덜터덜 걸으며 둘은 기진맥진해 근처 돌바닥에 털썩 엉덩이를 붙였다.

“차를 어디다 댔더라? 기억이 안 나네.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좀만 쉬자.”

“우리 죽었다 살아난 것 같은데 맞지?”

“넌 아닐 거야. 내가 죽을 뻔 한 거지.”

“아! 그나저나 갑자기 그 땅을 주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 물론 네 재산을 내가 뭐라 할 자격이 없긴 한데, 그래도 너무 과한 것 같지 않냐? 고작 노하우 강의 한 번이잖아. 거기서 나오는 돈이 얼마냐? 안전구역 땅이 있어서 네가 제기 가능했던 건 알지?”

“알아, 나도 그걸 모르고 주겠다고 했겠냐?”

“아는 자식이 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네가 손해야! 차라리 SS등급 던전을 포기하고 말지!”

“나도 노하우 강의만 생각해서 내놓은 거 아니다.”

“그럼? 다른 생각이라도 있는 거야?”

“SS등급 던전에 대한 정보는 이번 한 번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두고두고 쓸 수 있을 테니, 절대 손해가 아니야. 그리고 내가 그만큼 줬으니 노하우 강의 기준이 훅 올랐을 거 아니냐. 웬만한 걸 대가로 내놓지 않는 이상 거절당할 거다. 우리들이 손을 안 써도 경쟁자들이 떨어져 나갈 거라는 뜻이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홍주원 헌터랑 이번 일을 기회로 친분을 쌓을 거다.”

“친분? 치이인부우운?!”

한근석은 어처구니없는 소리에 얘가 드디어 미쳤나? 하는 얼굴을 했다. 앞의 이유는 납득이 되지만, 이번 일로 그와 친분을 쌓겠다는 말은 너무 허황된 소리였다.

“방금 전에 너 홍주원 앞에서 벌벌 떨고 앉아 있었던 거 기억 못하냐? 단기 기억 상실증이라도 걸렸어?”

“아니, 똑똑히 기억하지. 시발 그걸 어떻게 잊어? 오늘 100% 악몽 꿀 걸?”

“근데?”

“근데는 무슨! 머리를 좀 굴려봐. 첫 인상은 최악이지만, 끝까지 최악으로 남을 필욘 없잖아? 친해지기만 하면 대박인 거라고. 대통령이랑 친한 것보다 더한 힘을 갖게 될 거라는 거지!”

“그게 네 생각대로 되겠냐? 고작 땅으로 홍주원이 너랑 친하게 지내겠어?”

홍주원의 인간관계는 좁기로 유명하다.

그는 쉽사리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이가 아니다.

워낙 어릴 때 사람한테 당한 게 있어서 그런지 남을 함부로 곁에 두지 않았다.

세계 최강의 헌터에게 줄을 대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한때 사람을 막 죽이고 다니는 테러리스트였다 해도 역사는 승리한 자의 것인 만큼, 그와 친분을 쌓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았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홍주원의 곁에는 아내인 윤은주를 중심으로 그녀의 가족들을 제외하곤 깊게 연을 쌓지 않았다. 안면을 익히고 서로 만나면 하하호호 떠들 정도의 인연은 되나 적극적으로 얽혀서 깊은 인연을 쌓은 이는 없었다.

많은 이들이 시도했고, 모두 실패한 일이었다.

근데 그걸 시도한다고? 그것도 은퇴한 사람한테?

그렇게까지 해서 친해지는 게 과연 이득이 될까?

“더군다나 은퇴한 사람이야. 그런 사람이랑 친해져서 뭐하려고?”

“그래,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이제 은퇴했으니 이빨 빠진 호랑이 된 거라고. 병신들!”

“그럼 넌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야?”

“당연히 아니지! 홍주원은 홍주원이야. 그가 죽기 전까지 사람들은 홍주원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왜? 멸망급 던전이 또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까! 멸망급 던전이 10년, 20년이 지나도록 안 나온다 해도 그의 가치는 없어지지 않아. 30년 후에 나타나도 홍주원만이 유일하게 멸망급 던전을 깰 수 있을 테니까!”

그렇게 말하는 주현우의 눈빛은 광신도를 연상시켰다.

홍주원에게는 음지에서 그를 신처럼 여기는 광신도들이 있다.

혹시나 싶어진 한근석이 물었다.

“너, 혹시 파괴신 신도는 아니지?”

홍주원의 네임이 괜히 파괴신이 아니다.

그를 진짜 신처럼 생각하고 따르는 신도들이 있기에 그 별명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불리고 있는 거였다. 만약 홍주원이 파괴신 신도들을 거북해하지 않았다면 양지로 나와 적극적으로 포교를 하고 다녔을 거다.

“그럴 리가! 내 어디가 파괴신 신도라는 거야? 그놈들이 얼마나 미친놈들인지 모르냐?”

“크흠, 그렇지? 깜짝 놀랐네.”

“아무튼 홍주원 헌터한테 줄 땅 옆집으로 이사할 거다. 홍주원이랑 내가 이웃사촌 되는 거지.”

“!!”

“그리고 나 곧장 애 만들러 간다. 여친이랑 결혼도 할 거다.”

“뭐?! 야, 너 미쳤어?”

“안 미쳤어. 홍주원이랑 연 쌓으려면 가족을 파고드는 게 최고야. 특히 같이 애 키우는 입장이 되어봐라. 친해지는 건 순식간일 걸? 홍주원이 가족 애지중지 하는 거 모르는 사람 있냐? 없지? 이거 분명 100% 먹힌다. 다른 놈이 쓰기 전에 먼저 손 써야 돼.”

주현우의 눈빛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한근석은 꿀꺽 침을 삼켰다.

어쩌면, 어쩌면 말이다.

정말 주현우의 말처럼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지금도 많이 늦었어. 빨리 움직여야지.”

한근석은 의지를 다지며 차를 찾기 위해 움직이는 주현우를 보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미친놈···.”


***


그 후로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홍주원의 집으로 방문을 요청하는 길드가 하나 둘 생기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예약을 해야 할 정도의 요청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물론 첫날은 뜻밖의 방문에 집으로 방문객을 들였지만, 그 후부터는 절대 집으로 사람을 들이지 않았다. 대신 홍주원이 그들과 만나기 위해 외출을 해야 했다.

그리고 모처럼 외출까지 해서 시간을 낸 보람도 없이 마음에 드는 걸 제시한 길드는 별로 없었다. 첫날 나타났던 KJ길드는 홍주원을 흡족하게 만들었으나 그 후부터 고작 2개의 길드만이 더 합류했을 뿐, 더 이상 인원이 늘어나진 않았다.

물론 항의하는 길드들은 있었다. 여기서 뭘 더 주냐면서 말이다. 하지만 홍주원이 대가로 받은 것들을 줄줄 말해주자 합죽이가 되어 입을 다물었다. 자신들이 내놓은 대가는 감히 비벼도 보지 못할 것들을 주고 얻은 것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빠! 이거 입어봐.”

“끙, 그냥 대충 입고 가도 돼.”

“안 돼! 오늘 첫 강의잖아! 후줄근하게 입고 가면 사람들이 욕해.”

“거기 오는 놈들은 다 나한테 찍소리도 못하는데?”

“쓰읍!”

윤은주가 도끼눈을 뜨며 홍주원을 노려봤다.

“어이구, 무서워라. 옙! 입겠습니다. 마님!”

“오냐.”

그녀가 들고 온 옷은 맵시 좋은 고급 정장이었다. 그의 몸에 딱 알맞게 만들어진 정장이라 입으면 인물이 확 살았다.

“꺄! 내 남편이지만 너무 멋있어.”

“진짜?”

“응! 이리 와봐. 넥타이 매줄게. 이거 해주려고 내가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지 알아?”

“장모님한테 들었어. 시집가기 전에 급하게 신부수업 할 때 넥타이 매는 법 알려줬다고.”

“아하하! 근데 오빠가 출근도 안 하고, 정장도 잘 안 입으니까 오늘 처음 써먹는 거야.”

“잘 해봐. 나도 넥타이 매는 법 몰라.”

서툰 손으로 입술을 앙 다물고 넥타이를 매는데 집중한 은주의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자니 이 예쁜 여자가 진짜 내 마누라가 맞나 싶다.

“꿈인가?”

“응?”

“아니, 이렇게 예쁜 여자가 내 마누라일 리 없을 것 같아서. 꿈꾸나 했지.”

“피! 뭐래! 닭살 돋아! 그만 좀 해. 됐다! 거울 한 번 봐봐. 어때? 음, 좀 삐뚤어졌나?”

연애 때는 이런 말 하면 부끄러워서 얼굴을 빨갛게 붉히곤 했는데, 은주는 넥타이에 온 신경을 다 쏟아 부었는지 신경도 안 쓰는 눈치다.

홍주원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잘 매졌네.”

“뭐야? 왜 갑자기 목소리가 퉁명스러워?”

“뭐가. 그만 하라며?”

“응? 아!”

은주는 홍주원이 갑자기 왜 그러나 싶다가 방금 전 말을 안 받아줘서 삐졌음을 깨달았다.

“아우, 이 삐돌아! 철 좀 들어! 홍초딩아!”

“빨리 나 삐진 거 풀어줘. 안 그러면 밖에서도 입술 삐죽 내밀고 다닐 거야. 이대로 사진 찍히면 아마 사람들이 나 엄청 욕할 걸? 네 남편 욕 안 먹게 하려면 빨리 풀어줘.”

말도 안 되는 협박에 항복한 은주는 결국 그의 입에 10번이나 뽀뽀를 날려주어야 했다.

출근 전 윤은주와 꽁냥거리며 에너지를 잔뜩 충전한 홍주원은 배부른 미소를 지으며 약속 된 장소로 움직였다.


작가의말

ㅂㄹㅇㅁ ㅈㄴ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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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영웅이 은퇴했다 (30화) +25 18.07.13 11,772 416 13쪽
30 영웅이 은퇴했다 (29화) +20 18.07.12 11,720 392 13쪽
29 영웅이 은퇴했다 (28화) +5 18.07.12 10,896 318 12쪽
» 영웅이 은퇴했다 (27화) +35 18.07.11 12,835 375 14쪽
27 영웅이 은퇴했다 (26화) +26 18.07.10 12,779 425 11쪽
26 영웅이 은퇴했다 (25화) +20 18.07.09 13,718 423 13쪽
25 영웅이 은퇴했다 (24화) +22 18.07.08 15,173 381 15쪽
24 영웅이 은퇴했다 (23화)(수정) +12 18.07.07 15,301 36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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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영웅이 은퇴했다 (20화) +14 18.07.04 16,401 359 14쪽
20 영웅이 은퇴했다 (19화) +23 18.07.03 16,594 37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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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영웅이 은퇴했다 (12화) +14 18.06.20 19,649 4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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