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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영웅이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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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8.06.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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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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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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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영웅이 은퇴했다 (28화)

DUMMY

부르르릉!

끼이익-!

우렁찬 소리를 내며 대학교 주차장에 멈춰 세워진 차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를 바라보고 있는 이들의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이미 소식통으로 오늘 학교에 홍주원이 오기로 했음이 퍼진 탓이었다.

“진짜냐? 이번엔 진짜야?”

“글쎄, 아직 안 나왔는데.”

“아까 아재 한 명 내린 거 보고 눈 완전 버렸는데, 또 버릴 순 없어!”

“내린다, 내린다!”

호들갑 떠는 대학생들의 시선이 집요해졌다. 그리고 운전석에서 사람이 나오자 다함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꺄아아악! 홍주원이다!!”

“우와아악!”

“오빠! 싸인해주세요!”

“잘생겼어요!”

홍주원은 차에서 내렸다가 날벼락을 맞은 꼴이 되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우지 못한 채 선글라스를 벗었다.

“꺄아아악! 존나 멋있어!!”

“사진 찍어주세요!”

“팬이에요!”

“뭐야, 니들? 어우씨, 정신없어.”

“저희 여기 대학교 학생이에요!”

“근데 왜 여깄는데?”

“형님이 오늘 우리 학교에 오신다는 거 쫙 퍼져서 구경 왔어요!”

“나 구경하겠다고? 여기가 동물원이냐? 사람을 동물로 만들게? 어이없네. 도대체 정보 관리를 어떻게 하기에 이게 다 퍼지는데?”

사람들이 점점 몰리고 있었다. 홍주원이 도착했다는 사실이 순식간에 퍼진 탓이었다.

마땅히 강의 할 곳이 없어서 매니저가 대학교 하나 섭외해서 그곳에서 강의를 하기로 했는데, 이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퍼져나갔으면 보안에 문제가 될 게 분명했다.

오늘 강의를 들으러 온 사람들은 모두 어마어마한 대가를 주고 참가한 상태였다.

홍주원은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예, 전화 받았습니다!

“야, 이거 뭐야?”

-예?

매니저는 아직 상황파악을 못한 모양이다.

“학생들 사이에서 다 퍼졌던데? 오늘 나 여기 온 다고. 지금 대기타고 있다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우글우글 모였다고.”

-예?

“넌 예밖에 대답 못해?!”

홍주원이 버럭 소리를 지르자 통화음 속에서 우당탕 소리가 났다. 매니저가 깜짝 놀라 뭔가를 넘어트린 모양이다.

-으악! 그, 그게 무슨 소리십니까? 학생들이 뭐 어쨌다고요?

“여기 학생들이 나 오늘 여기 온다는 거 알고 대기타고 있었다고. 오늘 강의, 보안 중요한 거 몰라? 일처리를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 오늘 강의 값이 얼마인지 몰라?”

-어, 그럴 리가 없는데? 어떻게 알았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당장 장소 바꿔.”

-형님, 제가 굳이 여기 대학교를 섭외한 이유가 있거든요. 바깥에서 아무리 안으로 들어오려고 해도 몰래 들어 올 수 없는 강의실입니다. 어디서 말이 샜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강의 하시는 게 오히려 보안이 확실할 겁니다.

평범한 강의실을 빌리려고 했으면 대학교까지 오지 않아도 됐다.

말투가 어리바리해 보여도 지금까지 일처리 하나는 잘 해온 녀석이니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화를 가라앉힌 홍주원이 누그러진 목소리로 말했다.

“후, 가서 조금만 부족해도 넌 뒤질 줄 알아라. 알겠냐?”

-으헉! 아, 알겠습니다! 완벽하게 준비해뒀습니다! 진짭니다!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에 사람들이 이미 그를 가운데에 놓고 빙 둘러싼 상태가 되었다. 만약 그가 평범한(?) 연예인이었다면 가까이 다가와서 호들갑을 떨거나 만지는 등 귀찮은 짓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들 홍주원의 가까이에 다가오지 못하고 있었다. 통화를 할 때 심기가 불편해져 은연 중 기세를 흘렸는지 사람들이 입을 딱 다문 채 얼어붙어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홍주원은 잔뜩 얼어 있는 사람들을 한 번 쭉 훑어보다가 말했다.

“아까 나 잘생겼다고 했던 놈 누구야?”

“흡! 저, 전데요?”

안경을 끼고 마른 체형의 남학생이 부들부들 떨며 손을 들어올렸다.

홍주원이 그 남학생에게 손을 내밀었다.

“핸드폰.”

“여, 여기요.”

손에 들린 핸드폰을 얌전히 넘기자 홍주원이 남학생의 어깨를 휙 잡아당기더니 옆구리에 끼고 찰칵-하고 사진을 찍었다.

“억!?”

남학생은 튀어나올 듯 커진 눈동자를 한 얼굴로 사진이 찍혔다.

무려 홍주원과의 투샷이었다.

“이건 서비스. 그 이상은 바라지 마라. 형 바쁘다. 수고!”

홍주원이 허벅지에 힘을 주어 점프를 했다.

“우와아아악!”

“대에바악!”

사람 장벽을 점프 한 번으로 뛰어 넘은 홍주원이 유유히 사라졌고, 남은 사람들은 방금 전에 자신들이 본 것에 감탄하며 엄지를 척 들어올렸다.

헌터에게 이 정도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에 불과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렇지가 않았다.

그리고 귀하디귀한 홍주원과의 투샷을 얻어낸 남학생은 멍하니 자신의 핸드폰을 바라봤다.

“오 마이 갓.”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남학생의 눈동자가 격렬하게 흔들렸다. 그의 핸드폰에는 홍주원과의 투샷이 꿈이 아니라는 듯 떡하니 찍혀 있었다. 찐따 한 명이 얼 타고 있는 모습 옆에 얼짱 각도를 착실히 지킨 잘생긴 얼굴이 부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야! 핸드폰 줘 봐! 나도 구경 좀 하자!”

“개 부럽네! 아씨 나도 잘생겼다고 할 걸!”

남학생의 친구들이 모여들어 그에게서 핸드폰을 빼앗아 들려고 했다. 하지만 남학생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잽싼 몸놀림으로 친구들을 뿌리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야!!! 이 치사한 자식아!”

“사진 좀 보자는데 왜 도망가고 난리야!!”

“저 새끼 잡아!”

평생 가보로 삼을 사진을 허무하게 잃을 순 없었다.

저놈들은 사진 좀 보자면서 은근슬쩍 지워버릴 놈들이었다.

젖 먹던 힘까지 짜내면서, 남학생은 달렸다.

한편, 강의실에 도착한 홍주원은 강의실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매니저와 만날 수 있었다.

“여기야?”

“넵!”

매니저는 꽤나 자신만만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강의실로 들어가려면 이 문밖에는 출입구가 없습니다. 그리고 방음처리 완벽하게 되어 있고요. 거기다가 아티팩트로 전자기기 무효화 걸어 놓은 상태입니다!”

“흐음.”

홍주원은 팔짱을 낀 채 주변을 쭉 훑어보았다. 각 길드에서 나온 보안직원들로 보이는 이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었다.

“우리 쪽 사람들도 있는데, 각 길드에서도 사람을 보냈더라고요.”

“한두 푼 하는 게 아닌데 당연히 그래야지.”

“참석자 명단은 사진이랑 이름 모두 미리 받아두고 일일이 다 확인했습니다.”

“오늘 일 어디서 샌 건지 확실히 알아봐. 아마 다른 길드 쪽에서 깽판 치려고 수작 부렸을 거다.”

“예. 알겠습니다!”

이 새끼들이 은퇴를 했다고 사람을 핫바지로 본다.

그는 자신을 건드리면 10배 이상으로 갚아주는 성격이다.

이번 일 흘린 놈, 어디인지 모르겠으나 제대로 본보기를 보여주어야 할 듯싶다.

은퇴를 했다고 해서 복수까지 은퇴한다는 건 아니었는데 그걸 모르는 모양이다.

“혀, 형님. 눈빛이 사람 하나 죽일 기세신데요?”

“제대로 잘 봤네.”

매니저에게 씨익 웃어준 뒤 강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길드 관계자들이 모두 도착을 한 상태인 듯 했다.

홍주원이 들어서자 순식간에 강의실 안은 쥐 죽은 듯 침묵이 돌았다.

“마이크.”

“여기 있습니다.”

마이크를 든 홍주원이 강단에 섰다.

<아아, 안녕하십니까? 홍주원입니다.>

짝짝짝-!

<처음 해보는 강의라서 부족한 면이 있을 겁니다. 그래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내용은 여러분들에게 도움 될 만한 것들로 꽉꽉 채워 왔으니 시간이 아깝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너무 팍팍한 분위기에서 진행하진 말죠. 과자도 좀 드시고, 음료도 먹으면서 편히 즐기세요. 혹시 모를 다른 길드의 수작질이 있을 것을 대비해서 아티팩트로 전자기기 사용이 안 될 겁니다. 오랜만에 대학교 때 추억 떠올려보면서 수기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홍주원의 말에 잔뜩 긴장해 있던 길드 관계자들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아! 그리고 보안은 제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비싼 값 주고 들어 오신만큼, 알아서 보안 관리를 해주십시오. 전 강의 내용이 알려져도 상관없는 거 알죠? 아티팩트까지 준비해서 보안 관리에 관한 성의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강의실에서 나간 순간부터 책임은 여러분들에게 있는 겁니다.>

조금 불편한 얼굴을 했으나 홍주원의 말을 고분고분하게 납득했다.

<그리고 지금 서로 경쟁자라고 생각해서 내외하고 계시죠? 그럴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경쟁자가 아닙니다. SS등급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해선 여기 계신 3개의 길드가 모두 협력을 하셔야 할 겁니다.>

웅성웅성-

길드 관계자들이 홍주원의 폭탄 발언에 너나할 것 없이 팔을 번쩍 들었다.

질문하겠다는 뜻이었다. 홍주원은 그들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

<질문은 나중에 받겠습니다. SS등급 던전, 그 실체가 뭔지 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 제가 아무리 목 아파가며 말해도 받아들이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제가 영상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빔프로젝터에서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매니저가 미리 준비를 해두었기에 버퍼링 없이 매끄럽게 이어졌다.

영상에는 그동안 비밀로 감춰졌던 SS등급 던전의 풍경이 보이고 있었다.

“용암지대인가?”

“끔직한 환경이군.”

“이번엔 설산?”

보기만 해도 절로 살이 녹아들 것 같은 용암지대에 보스 몬스터로 보이는 엄청난 덩치의 용암 괴수가 입을 쩌억 벌리며 포효했다. 녀석의 입에서 화염줄기가 푸우! 튀어나오며 주변을 태웠다.

다음 화면에선 반대로 꽁꽁 얼은 빙하지대에서 아이스 골렘이 땅에 주먹질을 하고 있었다. 얼음이 좌자작 갈라지며 지진과 함께 전방의 땅이 갈라지기 시작했고, 하늘 위에서는 약 4M정도 되어 보이는 거대한 송곳이 땅을 향해 비처럼 쏟아졌다.

저런 공격을 당하면 도대체 어디로 피해야 한단 말인가!

경악하며 혹시나 이게 조작 된 영상이 아닐까 하는 희망을 찾으려던 길드 관계자에게 홍주원이 청천벽력(靑天霹靂) 같은 말을 했다.

<이 영상에 나오는 몬스터는 보스 몬스터가 아니라 일반 몬스터이며, 제가 직접 찍은 SS등급 던전의 모습입니다.>

“뭐?! 저게 보스 몬스터가 아니라고?”

“일반 몬스터라니,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저런 몬스터가 도대체 몇 마리나···헉!”

믿지 못하는 사람들의 앞에 다시 용암지대로 화면이 바뀌었다. 그리고 아까 전 봤던 엄청난 덩치의 용암 괴수 수십 마리가 화면에 들어왔다. 도마뱀처럼 생겼으나 덩치가 크다보니 무시할 수가 없었다.

시뻘건 용암 괴수는 일반 몬스터라 칭하기엔 무리가 많았다.

용암 괴수는 놀라울 정도로 민첩하게 땅을 박차고 뛰더니 카메라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홍주원 시점으로 촬영이 되고 있는 것이니 저들이 달려드는 것은 홍주원일 것이다.

카메라의 앵글이 위로 솟구쳤다.

홍주원이 점프해서 생긴 변화였다. 그리고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아래에는 수십 마리의 용암 괴수가 아니라 백여 마리의 용암 괴수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용암 괴수 백 마리가 전부 홍주원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힉!”

단순히 영상을 보고 있을 뿐인데도 길드 관계자들의 몸에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용암 괴수의 꼬리에서 일제히 동그란 용암구가 생성됐다. 그들은 꼬리를 휘둘러 하늘 위에 있는 홍주원을 향해 용암구를 던졌다.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용암구가 홍주원을 향해 쏟아 졌다.

화면은 결말을 보여주지 않고 다시 빙하지대로 바뀌었다.

앵글은 아이스 골렘을 아주 가까이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카메라가 빙글빙글 돌았다.

길드 관계자들은 홍주원이 아이스 골렘의 손에 붙들려 생긴 일임을 눈치 챘다.

붉은색 피가 아이스 골렘의 몸에 투둑투둑 튀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아이스 골렘은 홍주원의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홍주원이 이를 악문 듯 기합을 지르며 주먹으로 아이스 골렘의 가슴 부분을 때렸다. 길드 관계자들이 절로 안타까움의 신음을 흘렸다. 홍주원의 덩치는 절대 작지 않지만, 아이스 골렘에 비해서는 너무도 작았다. 그의 주먹질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무모하고 연약해보였다.

물론 결과는 전혀 달랐지만.


작가의말

오늘은 두 편 연재 했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다음편으로 가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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