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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귀족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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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션트J
작품등록일 :
2018.06.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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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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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밥 먹고 가라 (2)

DUMMY

***




[2학년 4반 김현수, 2학년 4반 황정호, 2학년 2반 김종태, 세 학생은 지금 즉시 교무실로 오기 바랍니다]


수업시간 중에 갑자기 들려온 교내 방송.

3교시 국어수업을 듣던 현수와 정호는 어리둥절해하며 일어났고, 국어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서 복도로 나갔다.

때마침, 2반 김종태도 얼떨떨한 표정으로 교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뭔 일이지? 왜 우리 세 사람을?”


고개를 갸웃거리는 정호는 목소리를 낮춰서 이야기했고, 현수는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저 씩 웃으며 대답을 대신했다.

대신 종태는 심드렁해하며, 작은 목소리로 두 사람을 재촉했다.


“야. 가 보자. 가 보면 알겠지.”


그런데 계단을 밟아 1층 복도에 진입한 세 사람은 1층 교무실 앞 복도가 어수선한 것을 발견했다.

ENG 카메라들이 보였고, 말끔하게 차려입은 낯선 남자들이 복도 앞에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저거 뭐냐?”


“어! 저거, 저거! KBC! 와아! KBC 방송!”


두 눈이 커지는 정호와 종태.

곧 그들이 다가서자, 복도 쪽 몇몇 사람들이 고개를 돌린다.

빤히 현수 등을 쳐다보는데, 그 눈빛이 아주 집요하다.

현수, 정호, 종태가 다가오자, 한 남자가 별안간 앞을 가로막으며 입을 열었다.


“혹시 너희들이 김현수, 황정호, 김종태?”


“아... 예. 저희들이.”


“장 기자님. 여기 왔네요. 이 친구들이네요!”


“아. 너희들이냐? 와! 반갑다.”


“네. 안녕하세요?”


“잠깐 너희들은 우리랑 이야기 좀 하자.”


“저흰 교무실에...”


“당연하지. 들어가서 이야기하자.”


교무실 안으로 들어서자, 안쪽 분위기도 또 이상했다.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까지 나와서 서성거리고 있었던 것.

학생주임선생님은 현수를 보자 바로 고함을 질렀고.

교장선생님은 단숨에 문쪽으로 걸어왔다.

그러고는 크게 두 손을 벌린 뒤, 현수의 양 팔을 잡았고, 환하게 웃었다.


“김현수 군. 하핫핫. 언제 또 그런 선행을 다 했어? 자네들도 현수 군을 적극적으로 도왔다며? 참 기특해. 어찌 이리 기특한가.”


교장선생님은 정호와 종태의 어깨도 부드럽게 두드리며 칭찬했고, 교감선생님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때 방금 전 인사를 나눴던 장 기자라는 사람이 웃으며 말했다.


“교장선생님. 학생들 인터뷰부터 먼저하고, 다음에 교장선생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편집이 좀 되겠지만, 그래도 적절하게 조정을 하겠습니다.”


“네. 당연히 이 친구들이 먼저 해야지요. 하핫핫. 우리 명정고등학교의 자랑거리가 또 하나 생겼네. 특히 이 김현수라는 친구는 우리 학교의 문과 쪽 전교 1등을 하는 학생입니다.”


그 말에 놀라는 장 기자.

촬영 스탭들도 다른 눈으로 현수를 쳐다봤다.


“와! 그래요? 공부도 잘 하고, 용감하게 그런 큰 선행까지도 하고. 정말 대단하네. 이거 완전 특종감이네. 하하. 이거 참. 아마 오늘 오후나, 내일부터 기자들이 냄새를 맡고 계속 몰려들 겁니다. 고생 좀 꽤나 하실 테지만, 이런 일이 세상에 많이 알려져야, 세상이 더 좋아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제야 전후 사정을 정확히 알게 된 정호와 종태.

뻘쭘하게 서 있던 그들의 얼굴은 거의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너무 긴장한 것이다.

KBC 뉴스에 나올 인터뷰를 한다니.

그 어마어마한 KBC 뉴스에 나갈 인터뷰를.

종태는 흡사 살아있는 석상이나 다름없었고.

그나마 정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은 여유를 되찾는 모습이었지만, 안색은 그리 좋지 않았다.


- 종태야. 우리 지금 대체 어떻게 되는 거냐? 끄응. 나, 지금 오줌 마렵다.

- 시발. 나도 모르겠다. 으으...


스탭 중 한 명이 다가와, 이것저것 인터뷰 요령에 대해서 코치를 했다.

그 일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KBC 인터뷰가 시작되었고.

교무실에 있던 선생님들은 거의 인터뷰 배경이 된 상태에서, 기자의 질문에 따라, 현수, 정호, 종태는 돌아가면서 인터뷰를 했다.

가장 말을 잘하는 현수가 간략하게 상황 설명과 소회를 이야기했고.

다음으로 정호와 종태는 더듬더듬 간단한 말 한마디씩을 하고 끝을 냈다.


“...강원도 양양 오색리 자동차 전복 사고에서, 한밤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옷을 모두 벗어서 부상자를 구하고, 재빠른 구호 조치와 응급조치를 통해서 세 사람의 귀한 목숨을 구한, 용감한 세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KBC... 장철민 기자입니다.”


“컷! 됐습니다!”


촬영을 마친 장철민 기자는 웃으며, 현수, 정호, 종태의 어깨를 한 번씩 두드려줬다.


“수고했다. 너희들, 많이 안 떨고, 잘 하네. 하하하. 참. 너는 잘 생겨서, 연예인이나 해 보지? 하하. 농담이다. 전교1등이 뭔 연예인을 하겠냐.”


그렇게 촬영이 끝난 뒤에도 선생님들의 쉴 새 없는 칭찬 공세에 시달린 현수, 정호, 종태.

이후 교장선생님의 단독 인터뷰까지 끝난 뒤, KBC 관계자들이 신속히 주변을 정리하고 학교를 떠나자.

현수, 정호, 종태는 교장선생님과 나란히 교장실로 이동했다.

그들은 거기서 다시 칭찬 말을 들었다.


“김현수 군 외에도, 황정호, 김종태 군. 내가 자네들에게도 기대가 커지네.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이네만,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큰 인재가 되게나. 내가 내년엔 정년이라서 결국 학교를 떠나겠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자네들을 멀리서 지켜보겠네. 하핫핫. 어찌 이렇게 듬직한가.”


촬영 내내 얼어붙어있던 종태는 좀 얼굴빛이 돌아온 듯 보였다.

반복된 칭찬에 이제는 살짝 웃기도 하는 김종태.

그렇게 KBC 인터뷰 일이 칭찬 세례와 함께 마무리되는 것 같았지만.

그런데 그 일은 이것으로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었다.


4교시 수업 뒤의 점심시간.

점심을 먹던 현수, 정호, 종태는 각각 당황함을 맛봐야 했다.

KBC 기자와 촬영 팀이 다녀갔다는 소식이 교내에 파다하게 퍼졌고.

그 결과 단숨에 현수, 정호, 종태는 일약 스타가 되었다.

각각 2반과 4반 교실은 난리가 났는데.

그 와중에 다시 교내 방송이 들려왔다.


[2학년 4반 김현수, 2학년 4반 황정호, 2학년 2반 김종태, 세 학생은 지금 즉시 교장실로 오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교무실이 아니라 교장실로 바로 오라는 교내 방송.

웅성거리는 반 친구들을 뒤로 하고서, 현수, 정호, 종태는 이번에도 복도에서 만났고, 나란히 움직였다.


“대체 또 무슨 일이지? 아으씨. 미치겠다.”


“진짜 정신 하나도 없다.”


“야. 조용히 하고, 들어가자.”


노크를 한 뒤, 조심스럽게 교장실로 들어서던 현수.

그런데 실내에 있는 낯선 인물들을 발견하고 현수는 금방 두 눈에 이채를 발했다.

점잖게 생긴 노인이 교장선생님의 앞에 앉아 있다가, 인기척에 고개를 돌렸는데.

그 노인의 뒤로는 여러 수행인들이 바른 자세로 꼿꼿하게 서 있었다.


“저기 왔습니다. 저 녀석들입니다. 회장님.”


교장선생님이 반색하며 현수, 정호, 종태를 가리키자,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몸을 틀며, 자세를 바로 하는 노인.

순간 현수의 눈이 커졌다.

정면으로 보이는 노인의 얼굴.

분명 낯선 사람이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얼굴.

동시에 현수의 머릿속에 있는 그 사람의 얼굴과 저 노인의 얼굴이 저절로 겹쳐지고 있었다.


‘설마?’


그러나 설마가 아니었다.

언젠가 보았던 초상화.

궁전같은 응접실, 한쪽 벽면에 걸려있던 그 초상화.

저 노인의 초상화.

현수의 동공에 격한 파도가 일어났다가 사라졌다.


“자네들인가 보군. 내가 자네들이 구한 사람의 애비되는 사람이라네. 고맙네. 너무 고마워, 그냥 있을 수만 없었네.”


입가에 미소가 가득한 노인.

그는 무척 인자한 눈으로 현수, 정호, 종태를 바라봤다.

악수를 청했고, 엉겁결에 세 사람은 차례로 악수했다.

그리고 그들은 각자 사각 테이블을 둘러싸며, 소파에 앉았다.


“그럼 자네가 김현수, 그리고 자네가 황정호, 그리고 김종태? 교장선생님 말씀대로, 역시 참 듬직하고, 귀한 사람들이군.”


차분하면서 듣기좋은 목소리였다.

이목구비도 선해 보이고, 눈빛도 맑아보였다.

대운종합금융의 유대운 사장은 눈이 약간 쳐져 약간 고집스러운 인상이지만.

이 노신사는 어딘지 모르게 더 세련되고 더 품위가 있어 보였다.


“자네들을 보러 온 이 분은 미국 투자회사, Rogan Investment의 로간 윤 회장님이시네. 자네들이 구한 분의 아버님 되시고...”


교장선생님의 설명이었다.

노신사는 미국 Rogan Investment의 로간 윤 회장이라고 했다.

이 순간, 현수는 헤어나기 힘든 장대한 운명의 물결 속으로 자신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흥분을 잠깐 맛보았다.


‘세상에! 내가 로간 윤 회장님을 뵙게 되다니...’


자수성가하여 거대한 부를 쌓았던 재미교포 사업가.

그의 아들인 스티븐 윤 회장과의 인연만 있었던 현수로서는 당혹스럽기도 했고, 또 영광스럽기도 했다.

현수가 전생에 이뤄내지 못했던 것을, 저 노인은 그 인생에서 해 냈다.

성공한 사업가로서 인생을 마쳤으며, 거액을 사회에 환원하여 존경받는 인간의 표상이 되기도 했다.

현재 그의 아들 스티븐 윤은 작은 벤처스타트업 컴퍼니를 운영하는 투자 전문가이지만.

앞으로 10년 뒤, 아버지의 사후에, Rogan Investment의 차기 회장이 되어 승승장구하게 된다.

현수는 강원도 양양 오색리에 있었던 일로, 스티븐 윤과의 인연을 20년이나 앞당겼는데.

흡사 유령처럼 느껴지는 로간 윤 회장마저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은, 미처 예상도 못했다.


“교장선생님. 그리고 자네들. 하하. 약소하지만, 제가 조금이나마 성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흐음. 교장선생님도 아시겠지만, 나이가 들다보면, 이것저것 그냥 묻어두고는 견딜 수가 없습니다. 60이 이순(耳順, 사려와 판단이 성숙하여 남의 말을 받아들임)이고, 70이 종심소욕(從心所欲,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쫓되) 불유구(不踰矩, 법도에 어긋나지 않음)라고 했지만, 노파심인지 몰라도 이 나이가 되니, 후회가 남겨지는 게 죽음보다 더 싫어집니다.”


그러고는 로간 윤 회장의 시선이 현수, 정호, 종태에게 향했다.


“이보게, 자네들. 뭐든 상관없네. 뭐든 말해보게. 내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은, 뭐든 해 보도록 노력하겠네.”


교장선생님은 놀라며 현수 등을 쳐다봤고.

이때 현수가 갑자기 눈빛을 반짝이더니, 가장 먼저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회장님. 제가 염치 불고하고,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김현수 군. 말해 보게.”


“사실 보답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닌데, 회장님께서 그리 말씀해 주시니, 정말 염치 불고하고 부탁을 드립니다. 여기, 제 친구 김종태. 종태의 할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십니다. 사실, 지금이라도 좋은 병원에서 좋은 진료라도 받을 수만 있다면, 저도, 종태도, 더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부탁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현수의 말.

놀란 나머지, 고개를 돌려 현수를 빤히 쳐다보는 김종태.

교장선생님은 처음엔 어리둥절했다가, 곧 이해를 한 표정이었다.

이때, 정호도 정신을 차리고는, 서둘러 입을 열었다.


“저, 저도 같습니다. 종태 할머니를 도와주시면...”


이 순간, 로간 윤의 눈매가 둥글게 휘어지고 있었다.

그는 빙그레 웃다가.

자기 뒤에 있던 수행원을 쳐다보며, 말했다.


“미스터 강. 자네가 이 일을 맡아, 확실하게 처리해 주게.”


“네. 회장님.”


단순명료한 지시, 그리고 대답에 불과했으나.

그럼에도 신뢰가 가는 목소리들이었다.

그 지시가 이루어지는 순간, 현수는 벌떡 일어났다.

종태한테는 고모들이 있다.

자신은 제 3자일 수밖에 없어, 종태 할머니를 적극적으로 도울 방법을 찾기 힘들었던 현수.

그런데 지금 기회가 왔다.

자신은 그 문을 열었지만, 저 분의 은인들 중에 한 명인 종태도 충분히 그 역할을 하지 않았나.

종태 스스로가 만들어낸 길이나 다름없기도 하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야. 종태야. 뭐하고 있어? 일어나. 일어나.”


현수가 작은 목소리로 말하며 툭툭 치자, 그제야 어쩔 줄 몰라 하며 일어서서 머리를 숙이는 김종태.

남의 도움이 싫은 종태의 표정은 썩 좋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종태의 눈에는 미묘한 열망이 서려 있었다.

결국 세 사람 모두 일어났고, 그렇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자, 오히려 로간 윤 회장은 생각지도 못한 감동을 받은 표정이었다.

친구 할머니를 생각하는 두 학생.

우정.

따뜻한 마음.


“하하하. 세상에 이럴 수가. 정말 착한 친구들이군. 내 마음마저 더없이 선해지는 것 같다니. 이보게. 내가 더 고맙네. 내가 더 고마워.”


로간 윤 회장이 갑자기 일어섰고, 난데없이 90도로 머리를 숙였다.

그의 갑작스런 행동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렇게 현수와 로간 윤 회장과의 새로운 인연은 시작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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