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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18.06.12 00:39
최근연재일 :
2018.12.03 20:19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19,765
추천수 :
368
글자수 :
143,232

작성
18.06.26 21:41
조회
734
추천
13
글자
11쪽

인간 사냥꾼

후원은 NO! 작가에게 부담이 됨으로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DUMMY

“형씨, 어떻게 할 텐가?”


“밑으로 내려가야죠.”


“적들이 밑에 있다고 하지 않았나?”


“처리해야죠.”


“...말이야 쉽지.”


참으로 담담하게 말하는 강혁을 보며 태섭은 입맛을 다지고는 기절해 있는 인질을 쳐다봤다.


“이 자는 어떻게 하겠나? 데려갈 텐가? 내버려 두다간 정신을 차리고 우리를 잡으려 할 텐데···.”


태섭은 눈치를 살피고는 떨리는 손으로 쇠파이프를 움켜잡았다.

그는 숨을 들이켜며 인질을 노려봤다.

최악의 경우 인질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다만 생각과 달리 마음이 따라와 주지 못했다.


“잠시만 빌려주시겠습니까?”


강혁이 쇠파이프를 보며 손을 뻗었다. 태섭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주었다.


“응? 아, 여기 있네. 그걸로 뭐 하려고···.”


강혁은 쇠파이프를 들어 올려 인질의 다리를 뭉개버렸다.

고통에 정신을 차렸는지 인질은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악!”


“이러면 동료를 치료하는 데 추격자 수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그, 그렇구먼.”


반대로 동료를 버리고 추격해 올 수도 있겠지만, 그것에 대해 태섭은 말하지 않았다.


“가시죠.”


강혁이 경계하며 계단 밑으로 내려가자 태섭은 그의 뒤를 따랐다.

태섭의 시선이 끙끙거리며 다리를 움켜쥔 헌터를 쳐다보다가 강혁의 등뒤를 쳐다봤다.


‘...역시, 나쁜 사람은 아니야. 오히려 믿을 수 있어.’


“자네, 마음이 여리군.”


“...?”


강혁은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태섭을 쳐다봤다.


“저 사이코패스 같은 놈들이 동료마저 죽이려 할 때, 저 인질을 살려주려 하지 않았나.”


“추격자를 최대한 줄이려고 살린 겁니다.”


“그 기관총 세례가 있는 순간에 그런 생각을 했다? 자네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난 아니라고 보네. 자네는 본능적으로 그저 사람을 살리기 위해 행동한 거네. 내 말이 틀렸나?”


“...착각입니다.”


강혁은 다시 계단 밑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태섭은 쓴웃음을 지었다.


“틀렸다가 아닌, 착각입니다라고 말하는군.”


어떻게 보면 냉혹해 보였지만, 그건 겉모습만 그러지 않겠냐는 생각이 드는 태섭이었다.


* * *


<모두 경계하도록. 상대방은 미친놈이니까.>


무전을 들은 1층에 있던 헌터들은 하나뿐인 출입구에 향해 총기를 겨누었다.


“대장이 저렇게 말할 정도면 정상은 아니야.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방심하지 말도록.”


헌터 셋이 힐끔 바깥을 쳐다봤다.


‘창가는 대장이 있는 곳, 그리고 우리 뒤쪽에 하나씩 있다.’


‘창가로 뛰어내리면 설치 한 폭탄이 터지고, 기관총 세례가 기다리고 있어.’


‘그나마 생존율이 높은 계단 쪽으로 올 게 뻔해.’


그들은 혹시 모를 폭발물 투척을 대비해 엄폐물에 숨었다.

안정된 호흡으로 계단을 쳐다봤다.


쿵, 쿵···!


천장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마치 무언가가 바닥을 억지로 내려치는 거 같은 소음이다.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걸까?


‘...헛수고야.’


그들은 괴물을 전문으로 사냥하는 집단이다. 웬만한 함정에 동요할 만큼 어리숙하지 않았다.

헌터들은 주의하며 천장을 힐끔 쳐다보면서도 계단 쪽에서 총구를 돌리지 않았다.

얼마 후 천장에서의 굉음이 사라졌다.

고요한 침묵 속에서 또다시 들려오는 건 발소리였다.


“...정면?”


느릿느릿하지만 일부러 과장해 내는 듯한 발소리가 계단 쪽에서 울린다.

헌터들은 저마다 시선을 마주 보며 계단으로 향했을 때, 그들의 눈이 커졌다.


“으윽...”


계단에서 내려오는 건 붙잡혀 있던 동료였다.

응급처치를 한 듯 부러진 다리에 각목과 붕대로 둘러싸 고정되어 있었다. 숨을 쉬는 코를 제외하고 입, 그리고 손목은 테이프로 심하다 할 정도로 칭칭 감겨 있다. 헌터는 균형을 잡지 못해 난간을 잡고 겨우겨우 밑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인질을 풀어줬다?”


“무슨 생각이지?”


“...저 녀석, 등 뒤에 실 같은 게 달려 있는데?”


헌터들의 총구가 다리가 부러진 동료에게로 향했다. 등 뒤에 줄 같은 것이 달린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것이 폭탄이며 줄이 끊기거나 당기면 터지는 위험요소라면 동료가 다가오기 전 제거해야 했다.


“으읍...!”


다리가 부러진 헌터는 급히 고개를 저으며 소리를 질렀다.

뒷걸음질 치며 다시 계단을 올라가기 위해 등을 보일 때, 등 뒤에 달린 줄과 그곳에 연결된 안전핀이 보였다.

그리고 그런 안전핀에 연결된 둥근 원형의 금속 물체.


“...섬광탄?”


등에 달린 줄이 잡아당겨 지며 핀이 뽑혔다.

헌터들은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쾅!


삐이이이이익-!


고막을 터트리듯 폭발음에 이명이 들리고 빛에 의해 감았던 눈마저 멀어졌다.


“빌어먹을···!”


“정면으로 오겠다는 거냐!”


“모두 눈이 보일 때까지 계단 출입구으로 집중 사···.”


희미한 시선이 계단을 향하며 힘겹게 총기를 겨누고 있을 때, ‘쿵’하고 그들의 등 뒤로 천장이 무너졌다.


“뭐···?”


그들이 당황해하며 뒤로 돌아봤을 때, 헌터 중 하나가 머리가 붙잡히고 밖으로 던져졌다.


“뒤? 무슨 소리···.”


말을 하던 헌터가 가슴이 차여 벽에 부딪혀 기절했다.


“설마 바닥을 뚫고 내려왔다고···. 이런 무식한!”


시선이 회복될 때쯤, 총구를 정확히 목표물에 겨누었지만, 총구가 잡혀 위로 향해졌다. 총성이 울리며 천장에 구멍이 뚫린다.

그와 동시에 헌터의 머리가 잡혀 벽에 부딪혔다.

정신을 잃은 헌터가 축 늘어졌다.


“후우...”


강혁은 숨을 내쉬며 들고 소총 하나과 탄환들을 회수했다.


“끄, 끝난 겐가?”


섬광탄에 연결된 안전핀이 달린 줄을 든 태섭이 조심스레 계단 출입구 쪽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끝났습니다. 이곳 상황을 알 게 되면 다른 녀석들이 올 겁니다. 간단하게 챙길 수 있는 건 빨리 챙겨가죠.”


강혁은 소총을 주워 태섭에게 던졌다.

태식은 긴장한 얼굴로 총을 내려다봤다.


“총을 사용할 줄 아시죠? 옛날 사람들은 군대를 갔다 온다고 했으니.”


“...난 60살 먹은 노인이 아니라네. 통일 후로 징병제가 폐지 되었을 때가 4살 때쯤이었을 거야.”


“긴장하신 거 같아 한 농담입니다.”


“이왕 농담할 거 웃으면서 해주게.”


태섭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가시죠. 더는 시간 끌면 안 되니.”


장비를 챙긴 채 헌터들의 차량과는 반대편 길목으로 빠져나와 달렸다.

그 모습을 다른 건물에서 내려다보는 자가 있었다.


“아군이 당한 모양입니다.”


창가 쪽으로 유마와 함께 있었던 부하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다른 소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총열과 투박한 몸체, 커다란 손잡이가 달린 대전차 라이플을 들고 있다.


<그런가? 아쉽군. 내 쪽으로 뛰어내렸다면 갈겼을 텐데. 그래서 부하들은 살해당했나?>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리더의 목소리에 그녀가 말했다.


“아니요. 그런 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녀의 시선이 근처에 있던 소용 노트북으로 향했다.

팀원들의 심장 박동 수치를 나타내는 숫자가 다소 높기는 했지만 정상수치를 가리키고 있었다.

산 채로 제압당한 것이다.

그녀는 복면 속에서 이를 악물었다.


“...위선자인 척하기는.”


그녀의 혼잣말이 무전으로 통했는지 리더의 목소리가 들렸다.


<허, 산채로 제압당한 모양이지? 생각보다 미친 놈은 아닌 모양이로군. 뭐, 나야 정산인과 거리가 먼···.>


그녀는 무전기를 힐끔 쳐다봤다.


<미친 놈이라 죽이는 데 서슴없지만 말이야.>


“...”


<그놈을 죽이게나. 보아하니 우리와 함께하지 못할 거 같으니 후환을 남기면 좋을 게 없어.>


“알겠습니다.”


대물 저격총의 총구가 등을 보이며 도망치는 두 사람을 향해 겨누어졌다.

그녀가 숨을 들이켜며 조준경을 바라봤다. 길고 커다란 총구가 다소 느리게 뛰고 있는 사내, 강혁을 향해 겨누었다.

두툼한 코트로 몸을 가리고 있지만, 분명 저 안에는 엑소슈트가 있을 터.

제값을 받고 팔거나 자신들이 활용하려면 손상이 없어야 한다.

그렇담 몸을 향해 쏴서는 안 된다. 맞추려면 머리를 쏴 즉사시킬 수밖에 없다.


“...잘 가, 위선자. 부디 천국으로 가길 바래.”


그녀가 방아쇠를 당겼고, 강혁의 머리통이 터져 사라졌다.



* * * *


“...!”


죽음, 그리고 회귀. 그것을 강혁은 ‘세이브’라고 이름 붙인 능력이다.

게임의 ‘세이브’에서 이름 붙인 명칭.

죽은 다음 되살아나 죽음을 회피할 수 있는 회귀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축복이자 저주의 능력.

강혁은 조금 전 그 능력을 ‘경험’했다.


‘...뭐로 죽은 거였지?’


태섭과 함께 길거리를 달리던 강혁은 식은땀을 흘렸다. 도대체 어떻게 죽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폭발? 아니, 그렇담 폭발음이라도 들렸을 거야. 도대체 어떻게···.’


죽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공격. 그렇담···.


‘저격···!’


회귀한 강혁은 급히 몸을 돌렸다.

그가 있던 곳을 향해 강렬한 속도의 탄환이 자리를 꿰뚫고 바닥을 내려쳤다.

콘크리트 바닥이 폭발하며 움푹 구멍이 뚫려버렸다.

강혁은 그런 파괴력이 엄청난 탄환을 보며 입을 벌렸다.


“...평범한 저격총이 아니야?”


도대체 저놈들은 인간을 상대로 얼마나 화력을 퍼부을 생각인 거야!

갑자기 울리는 총성과 바닥이 폭발하듯 뚫리는 장면을 본 태섭은 흠칫 놀라며 몸이 굳어졌다.


“뭐, 뭐···?”


“뛰어요!”


강혁의 외침에 태섭은 제정신을 차리고 다시 뛰었다. 그들은 반대편 건물로 향했다.


“...피했어?”


그녀는 놀란 듯 홍색의 눈동자가 커졌다.

우연일까? 하지만 마치 탄환이 날아오는 걸 알고 있는 듯이···.

망설임도 잠시, 탄피를 빼내며 총구를 다시 겨누었다.


“...놓칠까 보냐.”


다시 목표물을 겨누고 정확히 방아쇠를 당기려 할 때, 그녀의 등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자기, 자기, 제발, 부탁, 이야. 뭐든지, 할게. 지, 집을 사줄까? 돈이, 필요해? 부탁, 이야. 날, 버리지···. 말아, 줘!


그녀는 급히 뒤를 돌아봤다.


‘어느새···?’


입을 벌린 좀비가 그녀를 물어뜯기 위해 달려들었다.


“...방해하지 마.”


그녀는 손을 뻗어 떡하니 벌린 좀비의 입을 붙잡았다.

좀비가 입을 닫아 물어뜯으려 했지만, 그녀에게 턱뼈를 잡혀 입을 닫지 못했다. 오히려 그녀의 장갑을 낀 손이 좀비의 머리통을 으깨기 시작했다.


살갗이 벗겨지고 턱뼈가 으스러졌다.

가녀린 손에서 냈다기엔 비상할 정도의 힘이 좀비의 머리를 터져버렸다.

피 묻은 손을 바라본 그녀는 더러워진 손을 탈탈 털어내고는 급히 대물 저격총을 잡고 목표물을 겨누었다.


“...놓쳤다.”


그녀는 사라진 목표물을 보며 이를 악물고는 무전기를 잡았다.


“목표물 놓쳤습니다.”




작가가 꼴리는 데로 쓰는 작품입니다. 많이 부족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또한 오타 맞춤법을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작가의말

준비를 안하고 시작한 작품인 만큼 많이 부족합니다 ㅠㅠ 상황을 봐서 단편(30화)으로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84 열파참
    작성일
    18.06.26 21:52
    No. 1

    어느새...? 했을떄 사망플레그였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낭만주의자
    작성일
    18.10.21 16:06
    No. 2

    자신을 죽이려했고 한번 죽였고 앞으로도 계속 죽이려들거고 하는 짓은 일반인들을 사냥하는 짓이지만 살려준다 내 손을 더럽힐수는 없으니까 다른 일반인들이 사냥당해도 상관없다 내 손을 더럽힐수는 없으니까 주인공 마인드가 당혹스럽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8 뇌극
    작성일
    18.12.15 12:28
    No. 3

    불살만큼 답답한게 없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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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간 사냥꾼 +5 18.06.23 722 14 14쪽
7 인간 사냥꾼 +3 18.06.21 826 18 13쪽
6 인간 사냥꾼 +7 18.06.19 930 16 13쪽
5 지옥이 된 에덴 + 인간 사냥꾼 +3 18.06.18 1,095 20 13쪽
4 지옥이 된 에덴 +3 18.06.16 1,203 17 13쪽
3 지옥이 된 에덴 +6 18.06.15 1,458 25 12쪽
2 지옥이 된 에덴 +6 18.06.14 2,314 25 13쪽
1 <프롤로그 - 한 연구원의 일기> +9 18.06.13 3,507 5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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