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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SSS 다크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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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
작품등록일 :
2018.06.12 00:39
최근연재일 :
2018.12.03 20:19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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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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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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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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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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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미정

후원은 NO! 작가에게 부담이 됨으로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DUMMY

“무슨 속셈으로 나타난 거지? 설마 또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건가.”


강혁의 말에 노인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무슨 영화나 드라마 속 흑막처럼 말하는군. 나는 그런 악당이 아니라네. 오히려 그 반대, 정의의 사도인 셈이지.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사랑하는 인간들을 이렇게까지 가까이서 지켜보지 않을 리 없지 않은가.”


“내 기준에 있어서 네 녀석은 악당이라 볼 수 있지. 나를 더럽게 굴려 먹으니까.”


강혁의 말에 노인은 재밌는 농담을 들었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마치 자네를 내가 굴리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군. 모두 자네 스스로 판단해 선택한 일이 아닌가.”


“...”


강혁이 눈살을 찌푸리자 노인은 손사래를 쳤다.


“이거 더는 놀리면 안 되겠군. 이 정도로 하도록 하지. 으음, 내가 준 퀘스트가 얼마나 남은 거였지? 앞으로 3주인가?”


“2주다.”


“그렇군. 앞으로 2주 동안···.”


노인은 대피소에 있는 4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쳐다봤다.


“이들을 지켜야 하겠군.”


흐뭇한 표정을 짓는 노인을 보며 강혁은 혀를 찼다.


“미안하지만 네 녀석의 뜻대로 움직이지는 않을 거다.”


“이들을 내버려 둔다는 말인가?”


노인이 놀란 표정을 짓자 강혁이 말했다.


“위험성이 너무 커. 단 한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면 이곳은 초토화된다. 그리고 나 자신도 위험해.”


“죽지 않는 몸을 가졌음에도 말인가?”


“대신 공포가 있지. 죽음에 대한 공포. 지금은 무딘 거 같지만.”


강혁의 말에 노인은 흠칫 놀라며 난생처음으로 인상을 썼다.


“무뎌졌다? 감정이?”


“...네 녀석이 한 거 아닌가?”


강혁의 말에 노인은 입을 가렸다. 말이 헛나올 뻔한 걸 억지로 막는 거 같았다.


“아니, 그건···. 글쎄. 단순 오류겠지. 게임상의 버그 같은 거겠지.”


노인은 조금 전에까지의 여유로운 표정은 없었다. 한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등을 돌렸다.

강혁은 그런 노인을 이를 악물며 노려볼 수밖에 없었다.

만질 수 없으니, 저 면상을 두들겨 패줄 수도 없었다.


“그렇군. 자네가 퀘스트를 수락하건 말건 자네 마음이라네. 선택권은 자네에게 있으니까.”


노인의 몸이 점차 투명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말이야.”


노인은 고개만을 돌려 강혁을 쳐다보며 인자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보상은 상당히 크다네. 원한다면 자네가 원하는 또 다른 에덴에 입성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지.”


“...헛소리.”


“진짜라네. 이번에는 에덴에 입성할 수 있다네. 포근한 집을 마련할 수도 있고 말일세.”


강혁은 이를 악물었다.

헛소리라고 믿고 싶었지만, 노인의 유혹은 상당히 강했다.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는 에덴. 그곳에 입주하는 것이 그가 바라던 삶이었다.

하지만 에덴에 입주한다고 해서 평온한 삶이 오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극악의 노동을 했으며, 또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지옥으로 변했으니 말이다.


“자네가 뭘 원하는지 아네. 그리고 난 그걸 제공해줄 수 있지. 자네가 원하는 포근하고 안전한 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 돌아갈 수 있는 집을 제공하겠다는 말일세. 아, 물론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그렇게 제공해줄 수 있지. 물론... 땅값이 좀 비싸 싸구려 판자촌에 넣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노인의 몸이 점차 사라져갔다.


“불사의 몸을 제공할 정도의 힘을 가진 나라네. 그 정도쯤이야 충분히 이룰 수 있는 일이지.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노인의 모습이 사라졌다.


“신이니 말일세.”


그가 사라지자 강혁은 속으로 욕을 내뱉었다.

은총이라고 불리는 존재. 그는 아직도 자신을 꼭두각시처럼 부려먹을 생각을 하는 것이다.


“오, 여기 있었구먼. 자네.”


어느새 태섭이 다가왔다. 그녀의 딸인 김혜안도 강혁을 발견하고는 황급히 다가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아, 안녕하세요! 저, 그···. 전에 만났던···!”


은인을 만났다는 것에 기뻐하며 말하던 혜안은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화가 난 듯 인상을 잔뜩 찌푸린 강혁을 보았기 때문이다.

혜안은 당황해하며 아빠인 태섭의 눈치를 살폈다.


“뭐야. 아저씨. 뭘 그리 꼴 받아 있는 건데. 똥이라도 마려운 거야?”


“...김태섭씨.”


강혁은 흑묘의 농담을 무시하며 태섭을 쳐다봤다.

태섭은 그런 강혁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곳에서 2주간 버틸 수 있겠습니까?”


* * *


강혁은 에덴의 지도를 펼쳤다. 가방에는 물과 식량들을 잔뜩 채운 상태다.

대피소에 물과 식량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었지만, 한때 이곳을 관리하며 건설을 맡았던 김태섭은 입김 덕분에 상당한 양의 식량과 물을 비축할 수 있었다.

또한,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지금껏 식량과 물을 아낀 점도 있었다.


“아저씨, 정말 미쳤다니까. 제정신이 아니면 이곳에 남겠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게 뻔한데. 아니면 쫀거야 뭐야. 칫, 대장은 왜 또 연락이 없는 거야. 죽은 거야 산 거야? 적어도 죽더라도 내 앞에서 죽으라고. 그래야 유골이라도 챙길 거 아니야.”


흑묘는 대피소 벽에 등을 기대어 무전기를 바라봤다.

자신을 이끄는 리더였던 유마와 연락이 되지 않아 초조한 것이다.

그녀는 힐끔 강혁을 쳐다보며 말했다.


“지금이라도 나가자. 응? 대장을 만나서 스피드하게 나가자니까.”


“일주일 남았어. 조금만 더 참아.”


“말이 일주일이지 할 것도 없이 멍하니 지냈잖아. 그 기간동안 얼마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인 줄 알아?”


흑묘는 손가락으로 대피소에 있는 사람들을 손가락질했다.


“저런 꼴 보고도 일주일이나 더 참으라고?”


강혁은 힐끔 대피소 안을 쳐다봤다.


“도대체 시장은 무엇을 하는 거야!”


“세금을 처받아 먹고 이러고 있는 거냐고!”


“식량과 물이 이 정도라니···. 시장이 독점하고 있는 거 아니야!”


“개자식들, 다 죽여 버리겠어!”


대피소에 있는 시민들이 불만을 토해냈다. 그런 이들을 대피소를 지키던 군인과 경찰들이 막아냈다.


“시끄러워! 지금 누구 덕분에 이렇게 버티고 있는지 알아? 다 내 덕분이야! 버러지들 같으니!”


통통한 인상의 사내가 그런 군인과 경찰들 사이에서 소리쳤다.

이곳 에덴의 관리하는 시장이었다.

화를 참지 못해 군인 중 하나가 시민을 밀어냈다. 덕분에 시민은 바닥을 굴러 신음을 흘렸다.

그에 다른 시민들의 눈빛 또한 날카로워졌다.

시간이 지날 때마다 분위기가 살벌해지고 있었다.

오늘내일 폭동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으리라.


“아저씨, 여기서 폭동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진짜 지옥이야. 우리는 좀비보다도 저놈들에게 죽을걸? 아무리 나라도 총든 정신 나간 놈들을 상대하는 건 위험해.”


흑묘의 말에 강혁은 대피소 벽에 등을 기대었다.


“아직 괜찮아. 아마도.”


“‘아마도’라는 게 무지하게 신경 쓰이는데. 쳇, 대장은 도대체 뭘 하기에 연락이 되지 않는 거야.”


흑묘는 빵모자를 눌러 섰다.


“그렇게 만나고 싶으면 찾아가든가.”


“대장이 무조건 기다리라고 했어.”


“정말로 훌륭한 충견이로군.”


“나 고양잇과인데.”


“...”


강혁은 시선을 돌렸다.

태섭이 헐레벌떡 시장에게 뛰어가 귓가에 뭐라고 속닥거린 것이다.


“뭐?”


시장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고, 그 목소리에 시민들은 반응을 보이며 그를 쳐다봤다.

태섭은 그런 시장에게 손가락으로 입을 막는 시늉을 했다. 서로간 몇차례 속닥거림이 계속 되었고, 그때마다 시장의 안색이 창백해지면서도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 그렇군. 아, 알겠다.”


시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더듬었다.

시장과 대화를 끝낸 태섭이 강혁에게 다가왔다.

그는 주변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형씨! 이제 무리야. 이곳을 탈출해야 해!”


“...무슨 일입니까?”


“결국 뚫려버렸어.”


강혁은 놀란 눈으로 태섭을 쳐다봤다.

뚫리다니?

빵모자 사이에서 귀를 쫑긋 세웠는지 모자가 움찔거렸다.

흑묘는 인상을 구기며 말했다.


“뚫리다니?”


“...산소를 공급하는 대형 환풍기를 점검하던 중, 좀비 시체 한구를 발견했어. 환풍기에 갈린 듯해 보이는데···. 문제는 작동하던 환풍구가 작동이 멈춰 있다는 거야. 서둘러 입구를 막고 병력을 배치했지만, 감염자가 들어온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 아니, 분명 들어오지는 못했을 거야. 그랬다면 지금쯤 눈에 띄었겠지. 문제는···.”


태섭은 마른 침을 삼키며 말했다.


“대형 환풍구에 순찰을 돌며 점검하던 자들 중에서 감염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야.”


“...이제는 못 참아!”


흑묘는 벌떡 일어섰다.

그녀는 강혁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저씨, 탈출하자. 일주일은 너무 길어. 준비도 다 했잖아.”


“...”


“아저씨도 들었지? 감염자가 있을지도 모른다잖아. 아무리 듀라한을 상대했던 아저씨라지만 4천의 좀비 군단을 상대할 생각은 없을 거 아니야.”


강혁은 한동안 생각에 빠지고는 흑묘를 쳐다봤다.


“...너 감염자를 구분할 수 있지 않아?”


“뭐?”


흑묘는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설마 나보고 색출하라고?”


“충분히 가능하잖아.”


“그야 역겨운 냄새를 맡으면 되기는 하는데···.”


흑묘는 말꼬리를 흘리며 코 등을 긁적거렸다.


“...아직도 화장실 냄새가 배어있어서 힘들어.”


“힘들다는 거지 불가능한 건 아니겠군.”


“그야···. 그렇지.”


“도와줬으면 한다.”


“...뻔뻔하네. 내가 도와줄 이유는 없는데?”


“이유라면 있지. 네 대장이 나에게 협력하라고 했으니까.”


“나쁜 자식!”


흑묘는 강혁을 향해 욕을 내뱉었다.

불만을 표하면서도 협력해주는 듯한 태도에 강혁은 미소를 지었다.


“너는 그 정신 나간 사이코패스를 좋아하는군.”


“대장을 욕하지 마. 정신이 나갔을지는 몰라도 버려졌던 나를 살려준 은인이야.”


“그럼 사과하지. 그리고 고맙다.”


“대장 말만 아니었으면 그냥 아저씨를 버리고 나 혼자라도 탈출했어.”


흑묘는 이를 갈았다.

강혁은 태섭을 쳐다봤다.


“...형씨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순찰하던 정비사들을 모아보도록 하지.”


“고맙습니다.”


“아니야. 사실···. 여기를 벗어나는 것도 조금 무서워. 여기서 지내면 적어도 며칠은 더 버틸 수 있을 테니까. 시설만 따져봐도 최소 3개월은 버틸 수 있을 테고.”


“앞으로 일주일이면 됩니다.”


“...자네가 뭘 믿고 일주일이라 하는지 모르겠지만. 자네가 움직이지 않으면 나도 움직일 수 없으니···.”


태섭은 한숨을 내쉬었다.


* * *


태섭의 딸인 혜안은 신부와 함께 물과 비상식량을 카트에 끌고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했다.


“은인이 무사히 돌아오신 거 같아 기쁘군요. 이것도 다 하늘의 뜻일 겁니다!”


신부는 기쁜 듯 두 손을 모아 기도를 올리자 혜안은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둘은 코끝을 찌르는 악취에 코를 막았다.

그들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코를 막고 한곳으로 시선을 보내며 뒷걸음질 쳤다.


“이거야 원···. 길을 찾지 못해 하수구 쪽을 통해왔더니, 유일한 입구가 똥통이라니.”


60대 초반의 노인이다.

군용 재킷과 군화, 장갑, 오물 범벅이 된 총을 등에 짊어지며 대피소를 여유롭게 걷으며 신부와 혜안의 앞에 우뚝 섰다.

그는 고개를 숙여 혜안의 눈높이를 맞추고는 미소 짓고 말했다.


“아가씨, 사람을 찾고 있는데 말이지. 혹시 ‘강혁’, ‘흑묘’라는 이름을 가진 자들을 알고 있나?”


인간 사냥꾼 유마, 그 또한 변소를 통해 대피소로 들어왔다.


* * *


“용케 살아 있었군.”


강혁은 지도를 앞에 두고 대피소 설계도면을 바라보며 턱을 짚었다.


“그건 이쪽에서 할 말이지. 설마 듀라한을 만났을뿐더러 오우거마저 마주치고 살아남다니. 역시 괴담은 틀리지 않았군. 아니, 괴담이 아니라 전설이라고 해도 되겠어. 이거 사인이라도 받아놓고 싶군. 사인 좀 해주겠나? 꼬마 악마.”


유마는 그런 강혁의 반대편에 앉아 똑같이 턱을 짚으며 지도와 설게도면을 보고 있었다.

그런 둘 사이에서 흑묘는 코를 틀어막으며 말했다.


“저기···. 대장. 냄새납니다.”


유마는 힐끔 흑묘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런가? 으음, 신문지로 닦아내기는 했는데 말이지.”


“똥통에 몇 시간째 있었던 겁니까?”


시원시원하던 흑묘의 말투가 딱딱하게 변해 있었다.

유마를 상관으로 대우를 하는 것이다.

유마는 별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


“하루? 아니, 이틀인가? 어두워서 출구가 보이지 않더군. 거의 감으로 찾아온 거지. 그래도 이 정도면 양반이야. 젊었을 때는 부패한 시체 속에서 일주일간 잠복했던 적도 있었으니까.”


유마는 옛일을 회상하고는 힐끔 강혁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서 앞으로의 계획은?”


“일주일 남았어.”


“그렇군. 이 정신병자는 일주일간 여기서 버티겠다는 건가. 참으로 재미있군! 이게 괴담 속 생존법이라니! 하긴, 자네 말에는 동의하네. 현재 대피소 정문으로는 당당히 나가지 못할 테니.”


강혁은 유마를 쳐다봤다.


“내가 뭐 때문에 악취가 나는 변소로 이곳을 들어왔겠나? 대피소의 출입구가 막혔기 때문이야.”


“...놈들인가? 종류는?”


“좀비가 3백에서 4백. 그리고 듀라한이 2, 3마리 이상. 그리고···. 오우거 하나.”


강혁은 유마를 쳐다봤다.


“그놈, 입구를 뚫으려고 작정을 하더군. 입구가 좁아 땅을 파헤치면서 점차 접근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자네가 말한 일주일, 그 시간 안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하거나, 혹은 보다 일찍 도착해 입구를 뚫을 지도 모르네.”


“...이곳을 빠져나갈 때도 변소로 나가야 한다는 말이로군.”


옆에서 말을 듣던 흑묘는 비명을 질렀다.


“결정은 자네 몫이라네.”


“이렇게까지 도와주는 이유가 뭐지?”


정보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믿고 기다려주고 있다. 그 점을 이상하게 여길 수밖에 없었다.

유마는 그런 강혁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유야 간단하지. 꼬마 악마의 생존력을 믿을 뿐이라네.”



* * *


태섭이 부른 정비사들은 격리되었다. 또한, 흑묘가 멀리서 간접적으로 그들의 냄새를 확인했지만, 감염자는 없었다.

환풍구를 막힌 지 하루가 지나자 태섭은 안도했다.


“형씨의 말대로라면 감염 후 최대 4시간 후에 발병된다고 했으니. 감염자는 없는 거겠지?”


그의 말에 강혁은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시선을 돌려 시민들을 쳐다봤다.


“가, 감염자가 있다는 게 사실이에요?”


“맙소사. 지금 뭐 하는 거야. 정비사들을 모두 죽여야 할 거 아니야!”


“죽여! 아니면 우리가 죽는다고!”


“더는 못 믿어. 젠장···!”


시민들이 통제하는 경찰과 군인을 밀어냈다.

어떤 이는 쇠파이프를 들려고 하자 군인이 천장을 향해 총을 쐈다.

총성이 울리자 시민들은 움찔 놀라며 움츠러들었다.

날이 갈수록 공포가 커지며 패닉에 빠지기 시작했다.

유마는 그런 시민들의 모습이 뭐가 그리 웃긴지 입을 막고 배를 움켜잡으며 쿡쿡 웃음을 토해냈다.


‘이거 상당히 위험하군.’


강혁은 이를 악물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시민들만 제대로 통제된다면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이틀이 지났다.


“꺄아아아악!”


“아, 아니. 난 그저···.”


군인 하나가 굳어진 채 눈앞에 죽은 시민을 쳐다봤다.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었다.

시장은 군인을 격리하거나 처벌을 내리지 않았다. 자신을 지킬 병사를 하나라도 더 가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반발하며 군인들에게 향했지만, 군인들은 목숨의 위협을 느껴 총구를 들었다.

총구를 본 시민들은 뒷걸음질 치며 숨을 죽였다.

5일이 지났다.


“지금이다!”


“더는 못 참아!”


강혁이 바라던 퀘스트로부터 하루 전, 모두가 잠든 시간, 폭동이 일어났다.




작가가 꼴리는 데로 쓰는 작품입니다. 많이 부족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또한 오타 맞춤법을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작가의말

으아아악! 일주일에 한 편씩! 하지만 단편으로라도 완결을 내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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