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809,562
추천수 :
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8.09.14 23:51
조회
10,017
추천
237
글자
13쪽

오크와 엘프 소녀

후원은 NO! 작가를 응원하는 후원은 오히려 작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보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이 작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DUMMY

* * *


유아와 엘프 소녀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방을 둘러봤다.

상당히 으리으리한 귀빈실이다.

넓은 방은 물론이거니와 고급스러워 보이는 침대, 선반, 쇼파와 테이블과 각종 장식품들이 보인다.


한낱 하인과 하녀에게 배정된 방치고는 상당한 대우라고 볼 수 있었다.

유아와 엘프 소녀가 입을 살짝 벌리며 뒤를 돌아봤다.

리버풀의 기사들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봤다.


“시종 따위에게도 이 정도 대우를 해줘야 하는 건가. 기사보다 대우가 좋구먼!”


“어쩔 수 없어. 영주님의 명이다.”


기사들이 혀를 차며 방문을 닫았다.

다리우스라고 불린 기사는 유아와 엘프 소녀에게 ‘얌전히 있도록!’이라고 말하고는 리버풀의 영주, 키룸 백작과 대면 중이었다.

어떠한 이유인지는 몰라도 이곳에서 꽤 영향력 있는 키룸 영주가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반란이니 뭐니 하는 거 같던데, 뭔가 어마무시한 일에 연관되어 있는 걸까?’


“어쩌면 그 다리우스라는 자, 암행어사 같은 걸지도 모르겠어. 뭐, 나랑 상관없나.”


유아는 입고 있던 자켓을 벗어 소파에 던져놓고 침대에 누웠다.

침대에 누운 유아는 깜짝 놀라 손으로 매트를 푹푹 눌렀다.


“엄청나게 푹신하네. 여기서 자면 개꿀잠이겠어.”


눈을 빛내며 어린아이처럼 신나라 하는 유아의 모습을 지켜보던 엘프 소녀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처음 보는 인간들 사이에 있음에도 어떻게 저렇게 여유롭게 있을 수 있는 것일까? 혹시 너무 충격받아서 제정신이 아닌 것이 아닐까?


그의 정신구조가 의심되는 엘프였다.

그녀는 불안한 듯 양손을 움켜쥐며 물었다.


“무섭지 않으세요?”


유아는 힐끔 그녀를 쳐다봤다.

오돌토돌 가녀린 몸이 떨려왔다.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 있고 눈가에 습기가 모인 것이 상당히 겁을 먹은 표정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엘프 소녀는 말 그대로 ‘납치’당했으니 말이다. 게다가 돈에 팔렸으니, 어떤 신세가 될지 뻔한 일이었다.


‘그런 거치고는 꽤 좋은 주인님에게 선택받은 거 같던데.’


유아는 다리우스라는 사내를 떠올렸다.

호쾌한 성격이다. 남을 대할 때 거침없어 오해를 받을 스타일이지만, 악의는 없어 보였다.

상당히 충동적으로 보이는 자였지만 믿음이 가는 스타일이다.


“사람 보는 눈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사람이라면 약속을 지킬 거라고 보는데. 이 일만 끝나면 너를 풀어주는 게 아닐까?”


“그걸 어떻게 믿어요? 인간은 사악하고 배신밖에 모르는데···.”


유아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자립하여 첫 여행에서 만난 인연. 또한 상당한 이야기를 나뉜 사이였다.

이 정도라면 남이라고 하기에도 모호한 시점이다.


“뭐, 이것도 인연이겠다.”


유아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만약 위험하다 싶으면 구해줄게. 이미 남이라고 하기엔 어느 정도 가까워진 거 같으니까.”


엘프 소녀는 유아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호리호리해 보이는 소년이다. 어떻게 보면 여성이라고 봐도 될 만큼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강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 소년이 자신을 구해줄 수 있을 리 없었다.

엘프 소녀의 못 미더운 표정을 보며 유아는 엘프 소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억지로 소파에 앉혔다.


“그리고 그렇게 걱정만 해서는 손해야. 일단은···.”


그는 테이블 위에 있는 준비된 홍차와 다과를 가리키며 말했다.


“시간이라도 보낼 겸, 네 이야기나 좀 들어볼까?”


“...당신은 걱정이 없나 보네요.”


엘프 소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만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덕분에 묘하게 안심이 되기도 했다.

그녀는 소파에 앉고는 옆에 나란히 앉아 쿠키를 먹고 홍차를 마시는 유아를 보았다. 참으로 이 세상에 대해 걱정이 없는 듯한 한가로운 모습이다.

덕분에 마음 한 구석이 안심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옅은 미소를 지었다.


* * * *


밤의 거리는 어두워지기보단 화려하게 빛났다.

횃불을 이용해 주변을 밝히거나 혹은 값비싼 마법 도구를 이용해 시장 주변을 밝히고 있다.


노예 상인들은 낮이건 밤이건, 자신들의 이익을 내기 위해 노예들을 팔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진 뒷골목 시장에서는 영주에게 배달할 노예를 준비중이었다.


오크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수레를 고쳐 만든 쇠창살 감옥에 옮겨졌다. 그런 우리 안에 인간 남매로 보이는 아이들이 함께 있었다.


겁을 먹은 소년은 다친 듯 손과 발이 피투성이다. 긴 머리에 핀을 꽂은 소녀는 병에 걸린 듯 얼굴이 창백했다.

두 남매는 굶주린 듯 앙상한 뼈만을 남긴 채 지친 듯한 얼굴로 오크를 쳐다보고 있었다.


오크는 힐끔 노예 상인과 그가 고용한 용병들을 쳐다봤다.

쇠창살 밖에서는 노예 상인이 매우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 녀석을 내일 아침까지 영주님의 저택까지 옮겨라.”


“오크 하나에 소년, 소녀 하나씩입니까?”


“정확히는 오크 하나뿐이지.”


용병이 의아해하며 꼬마 남매 둘을 쳐다봤다.


“저 둘은 뭡니까? 영주에게 주는 상품이라면 오크와 함께 두면 위험···.”


“먹이다.”


오크는 눈살을 찌푸렸다.

노예 상인의 말에 용병도 당황했는지 굳어진 얼굴로 노예 상인을 쳐다봤다.

노예 상인은 쇠창살 안에 갇힌 남매를 힐끔 쳐다보고는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말했다.


“약사의 말로는 병에 걸렸다고 하더군. 병든 노예를 팔았다간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몰라. 시체를 치우는데도 돈이 들어. 차라리···.”


노예 상인은 비릿한 미소로 말했다.


“오크의 사료로 주는 게 더 효율적이겠지.”


오크는 두 남매를 쳐다봤다.

남매는 움찔거리며 움츠러들 뿐이었다.


“빨리 옮기도록!”


노예 상인의 말에 용병들이 움직였다.

오크와 남매가 갇힌 쇠창살 수레에는 천막이 씌워졌다.

덕분에 안에서 무엇을 하든 바깥에서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워졌다.


장비를 챙기고 수레를 끌 말을 끌고 온다. 노예 상인은 근처에서 서류를 확인하고는 돈주머니를 꺼내 입술을 핥았다.

탐욕에 찌든 눈빛에 오크는 혐오감을 느꼈다.

분노가 그의 이성을 지배하듯 흥분하여 호흡이 거칠어졌다.


‘같은 동족이다. 그리고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을 사리사욕을 위해 팔려고 하다니!’


오크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저, 저기···.”


오크는 흠칫 놀라며 두 눈을 감았다.

호흡을 안정시키기 위해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그는 차분한 얼굴로 남매를 쳐다봤다.


“저희를···. 머, 먹을 건가요?”


“내가? 어째서.”


남매 중 오빠가 힘겹게 말했다.


“그야···. 오크니까요.”


“그렇군.”


오크는 놀란 얼굴을 했다. 그러고 보니 자신의 동족은 인육을 먹기도 한다. 그렇게 보면 눈앞의 인간 두 마리를 잡아먹는 것쯤은 이상한 일도 아니다.

오히려 정상적일 터였다.


자신은 며칠째 굶주렸고 또한 얼마 전 보았던 소년 덕분에 겨우 말린 육포와 물을 섭취할 수 있었다.

다만 소년의 이상한 힘 덕분에 지금은 상처도, 굶주림도 좋아진 상태다.

최상의 상태라고 볼 수도 있었다.


“미안하지만 난 인육은 하지 않아.”


“그, 그럼 저희는···.”


“찢어 죽일 건가요?”


당황한 남매의 말에 오크는 ‘흠···!’하고 신음을 내뱉었다.

하긴, 자신의 동족 중에는 흥분하여 어린 아이도 찢어 죽이는 놈들도 간혹 있다.


“아니, 난 그런 취미를 가지고 있지 않아.”


오크가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남매가 움찔거리며 움츠러들 때, 크고 따스한 손길이 남매의 머리 위에 닿았다.

족쇄로 묶인 오크의 손이 남매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나는 어린 자, 또는 무저항인 자는 죽이지 않는다. 그것이 나에게 은총을 준 ‘코와붕가’의 가르침이다.”


“코와붕가?”


남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참으로 독특하기 짝이 없었다.


“위대한 복수의 신이시다. 다만, 복수에 눈이 멀지 않도록 침착함을 유지해 주며, 또한 악행을 행한 자에겐 벌을 주는 위대한 신이시지.”


오크의 손이 부드럽게 남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남매는 그런 오크의 손길에 자신도 모르게 경계심을 낮추었다.


“너희는 어떻게 해서 여기에 왔느냐?”


“...납치당했어요.”


오빠로 보이는 자가 몸을 떨며 말했다.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저씨들이 찾아와서···.”


“돌아갈 고향은 있느냐?”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와 엄마가 있어요. 저희를 발견하고 노예 상인에게 항의하고, 또한 영주님께 탄원서를 냈지만···. 소용없었어요. 이곳에서 빠져나갈 수만 있다면 바로 찾아갈 수 있는데, 이렇게나 가까이 있는데···. 흐흑···.”


“그렇구나.”


오크의 손이 소녀의 머리에 꽂아 있는 머리핀을 뽑았다.


“이걸 잠시 빌릴 수 있겠니?”


“네? 아, 네···.”


소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지. 너희는 이곳에 있을 아이들이 아니야. 부모 곁에서 어리광을 부리며 자라야 한단다.”


“하지만···.”


“내가 너희를 자유롭게 해주마. 너희를 이곳에서 만난 것도 ‘코와붕가’님의 뜻일 테니.”


오크는 머리핀을 자신의 양팔을 묶고 있는 족쇄 쪽으로 향하게 했다.

머리핀이 열쇠 구멍으로 들어가자 그는 눈을 감고 중얼거렸다.


“[잠금 해제].”


그리고 그가 눈을 뜨자 동공이 희미하게 빛이 흘러나왔다.

묶여 있던 족쇄 안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보인다.

머리핀을 이용해 자물쇠의 잠금을 단순에 풀어버린다.

철컥, 하고 풀리자 오크는 힐끔 용병들을 쳐다봤다.

짐을 옮기는 용병, 그리고 자신이 있는 수레 입구 쪽에서 하품을 늘어뜨리는 용병 하나가 보였다.


‘[코와붕가]여. 나에게 힘을 주십시오.’


오크의 손이 이번에 수레 입구 쪽으로 향했다.


“[잠금 해제].”


그가 쇠창살 입구를 막고 있는 자물쇠를 풀자, 철컥 소리가 났다.


“응?”


용병이 이상한 소리에 뒤를 돌아보려고 했을 때, 입이 두꺼운 손에 막히고 강제로 수레 안으로 끌려들어 갔다.

용병의 목이 두꺼운 팔로 감싸진다.

비명을 지르려고 애를 쓰고 팔다리를 바동거렸다. 보통 이와 같은 저항이라면 바깥으로 소리가 새어나야 한다.

하지만...


‘어째서···!’


분명 요란하게 발버둥을 치며 소란을 피우고 있는데도 그 누구도 그를 눈치채지 못했다.

동료들은 짐을 옮기거나 혹은 주변 경비를 쓰고 있을 뿐이다. 용병은 살려달라는 듯 손을 뻗어 허우적거렸다.

용병의 의식이 점차 흐릿해지자 그의 목과 입을 잡은 오크가 조용히 속삭였다.


“아무리 저항해도 소용없다. ‘코와붕가’님의 은총을 받아 그 어떤 소리도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까.”


용병의 저항이 사라지고 몸이 축 늘어졌다.


“일단 하나.”


오크는 주변을 둘러봤다.

바깥에 있는 용병들은 셋과 노예 상인 하나였다.

사실상 단숨에 처리할 수 있지만, 괜히 소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었다.

그는 ‘암살자’.

코와붕가의 은총을 받은 복수자다.

오크는 기절한 용병의 품에서 단검과 동전 몇 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쇠창살을 덮은 천막을 좀 더 당겨 안을 어둡게 만들고 동전을 감옥 입구 쪽에 튕겼다.


쟁그랑.


투명하고 맑은 동전 소리가 울린다.

그것을 듣는 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용병은 이상하리만큼 투명하고 맑게 울리는 동전 소리에 흠칫 반응을 보였다.


“응?”


시선을 돌린 용병이 의아한 표정으로 천막이 덮인 수레 앞을 바라봤다.

반짝이는 동전을 보며 미소 짓고는 노예 상인 몰래 다가가 허리를 숙여 동전을 주우려고 할 때, 천막을 뚫고 검이 튀어나와 용병의 가슴을 관통했다.


“...!”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확히 심장을 관통해 버린 것이다.


“둘···.”


감옥 문이 열린다.

단검이 날아가 용병의 뒤통수에 꽂히며 쓰러졌고, 이질적인 소리에 반응을 보인 다른 용병이 고개를 돌렸을 때는 감옥 문을 열고 뛰쳐나온 오크가 뛰어올라 죽은 용병에게서 빼앗은 검으로 내리꽂고 있었다.


“...!”


용병은 심장을 관통당하고 그 위로 오크가 올라탔다.

죽은 용병의 가슴을 발로 밟아 검을 뽑은 오크는 고개를 돌렸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멍하니 있던 노예 상인이 오크와 시선을 마주치자 깜짝 놀라 딸꾹질을 했다.

오크는 그런 노예 상인에게 다가갔다.


“커억···. 커억!”


서서히 가슴에 검이 파고든다.

노예 상인은 몸을 떨며 괴로워한다. 손을 허우적거리며 오크의 등을 붙잡았다.

손톱이 오크의 등을 파고들었지만, 두꺼운 가죽에는 상처 하나 내지 못했다.


“고이 잠들어라. 인간.”


노예 상인의 눈이 뒤집히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런 노예 상인이 들고 있던 노예 문서를 갈기갈기 찢고, 허리춤에 있는 돈주머니를 꺼내 수레 쪽으로 던져버렸다.

입구에 있던 어린 남매가 움찔거리며 움츠러들었다.


“이제 너희는 자유다. 부모님을 찾아가 어리광을 부리렴. 그리고 그건 용돈이다. 부모 속을 썩이면 안 된다.”


“저기 오크 아저씨는···?”


그 말에 어린 남매는 깜짝 놀라며 말을 걸었다.

오크는 죽은 상인의 옷을 찢어 두건을 만들고는 머리에 썼다. 용병이 가진 원형 방패를 등에 두르고 어린 남매를 돌아보며 말했다.


“구해야 할 소녀가 있다.”


오크는 시선을 돌렸다.

엘프 소녀가 끌려갔을 영주의 저택이 있는 방향이었다.




오타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선호작, 추천, 댓글 등을 달아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후원은 NO! 작가를 응원하는 후원은 오히려 작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보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이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내일만 일하면 휴일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신 유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023년 7월 1일에 비공개 예정입니다~! +5 23.04.20 92 0 -
공지 연재 주기입니다. +5 18.08.18 3,575 0 -
공지 브리튼 대륙의 일부 지도 +18 18.06.28 14,071 0 -
92 신의 유희(완) +122 19.07.22 4,294 159 11쪽
91 마왕 토벌 +19 19.07.07 3,492 129 12쪽
90 마왕 토벌 +18 19.06.30 3,393 121 10쪽
89 마왕 토벌 +42 19.06.17 3,591 119 19쪽
88 용사 게임 +15 19.06.03 3,606 116 11쪽
87 신기한 소년 +17 19.05.26 3,623 114 12쪽
86 신기한 소년 +19 19.05.26 3,580 109 9쪽
85 성녀 엘라이 +15 19.05.14 3,928 124 9쪽
84 성녀 엘라이 +18 19.05.06 4,002 119 12쪽
83 성녀 엘라이 +23 19.04.29 4,083 136 13쪽
82 성자의 탄생. +26 19.04.22 4,116 146 11쪽
81 성자의 탄생. +21 19.03.11 4,716 142 11쪽
80 성자의 탄생. +18 19.03.04 4,668 140 10쪽
79 재앙의 도시. +37 19.02.25 4,821 122 16쪽
78 재앙의 도시. +26 19.02.18 4,880 157 13쪽
77 재앙의 도시. +30 19.02.10 5,249 146 10쪽
76 광기 어린 전쟁 +28 19.02.09 5,182 142 11쪽
75 광기 어린 전쟁 +38 19.01.27 5,716 183 13쪽
74 광기 어린 전쟁 +53 19.01.14 6,424 206 11쪽
73 광기 어린 전쟁 +69 19.01.06 6,352 200 10쪽
72 광기 어린 전쟁 +27 18.12.30 6,453 197 9쪽
71 광기 어린 전쟁 +39 18.12.26 6,495 198 12쪽
70 광기 어린 전쟁 +32 18.12.17 6,550 244 12쪽
69 광기 어린 전쟁 +35 18.12.14 6,460 187 11쪽
68 광기 어린 전쟁 +21 18.12.12 6,727 196 15쪽
67 7장 프롤로그 +15 18.12.09 6,770 184 15쪽
66 로덴 왕국 +20 18.12.07 6,727 21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