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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재능 스토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류승현
작품등록일 :
2018.06.25 14:47
최근연재일 :
2018.08.07 19:05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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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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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7
글자수 :
282,383

작성
18.06.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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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장. 그 비행기에서 벌어진 일들(2)

DUMMY

그리고 머리에서부터 얼굴 쪽으로 피가 흘러내린다.

이건 뭐에 맞은 건지도 모르겠다.

정수리 어딘가에 상처가 벌어져 피가 흐르고 있다.

‘이건 찢어졌어. 큰 상처는 아닌 것 같지만······.’

다행이 뇌진탕은 아닌 듯 의식은 또렷했다.

하지만 이렇게 피가 계속 나면 위험할지도 모른다.

거기까지였다.

그밖에 다친 곳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앞좌석 너머로 시꺼먼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노려보며 심호흡을 했다.

“후아······ 후아······ 후아······ 후아아······.”

그리고 조심스럽게 안전벨트를 풀었다.

탁!

벨트는 다행히 쉽게 풀렸다. 하지만 몸을 까딱거렸을 뿐인데도 끔찍한 통증이 온몸으로 퍼졌다.

“으악! 으악! 으아아아아악!”

고작 벨트를 푼 다음, 몸을 살짝 비튼 것뿐인데.

하지만 여기까지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나는 발이 낀 프레임을 5초 정도 노려본 다음, 발목을 살짝 비틀어 틈을 만들었다.

그리고 비명을 질렀다.

“아으으으으으! 아으아으으으아파아아아!”

아프다.

눈에서 눈물이 줄줄 나온다.

그나마 다행인건, 어쨌든 왼발을 무사히 밖으로 빼냈다는 것.

‘발가락이 이런데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을까?’

물론 빠져나가야 한다. 한쪽 발로 깽깽이를 뛰어서라도.

‘그런데 이 냄새는 뭐지?’

나는 무심코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다. 그러자 창가 쪽의 좌석에 앉은 두 남자가 보였다.

정확히는 두 남자의 시체가.

우그러진 비행기의 벽면과 앞좌석이 두 남자의 몸을 그대로 집어 삼켰다.

“우웁!”

끔찍한 냄새의 원인은 터져 버린 남자들의 내장이었다. 나는 재빨리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렸다.

그러자 오른쪽에 앉아 있던 금발의 꼬마가 보였다.

‘설마 얘도 죽었나?’

아이는 축 늘어져 있었다. 나는 온몸의 피가 역류하는 느낌이 들었다.

‘구해야 해!’

순간 본능이 소리쳤고.

‘안 돼! 지금 다른 사람 신경 쓸 때가 아니야!’

동시에 마음이 소리쳤다.

안 된다.

여기서 다른 사람을 신경 쓰면 안 된다. 지금은 어떻게든 나라도 살아서 빠져나가야 한다.

언제 비행기가 두 번째 폭발을 일으킬지 모르니까.

‘미안해. 꼬마야. 정말 미안해······.’

나는 이를 악물며 꼬마와 앞좌석의 틈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

그런데 그 순간, 꼬마가 움찔 거렸다.

“엇?”

동시에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기울이며 꼬마의 상태를 살폈다.

“살아 있구나! 괜찮아? 정신이 들어?”

“······.”

하지만 반응이 없다. 숨은 쉬는 것 같지만, 기껏해야 그것뿐이었다.

‘안 돼! 지금 이럴 시간 없어! 빨리 밖으로 빠져나가야 한다고! 서둘러! 빨리!’

하지만 내 두 눈은, 의식이 없는데도 고통스러운 듯 움찔거리는 꼬마에게 고정되어 있다.

마음은 당장에라도 밖으로 도망치라고 외치는데, 몸은 자동으로 꼬마의 몸을 고정하고 있는 벨트를 풀고 있다.

딸깍!

“괜찮니? 그래. 다행이야. 벨트가 쉽게 풀리네. 자! 정신 차려! 밖으로 빠져나가야지! 여긴 위험해!”

꼬마는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말을 걸며 꼬마의 몸을 안아 들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그것은 부러진 갈비뼈의 비명이었다.

나는 당장에라도 꼬마를 좌석에 내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안 돼. 이건 안 돼. 내 몸은 한계야. 지금 나 혼자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그렇다.

이런 몸 상태로는 내 목숨조차 장담할 수 없다.

동시에 아이를 안은 손에 힘이 풀렸다.

‘어쩔 수 없어. 지금은 아무도 날 비난 할 수 없어······.’

그때 누군가 소리쳤다.


-형!


내 머리 속에서.

내 마음 속에서.

그 순간, 몸속에 어떤 스위치가 눌리는 걸 느꼈다.

당연히 인간의 몸속에 스위치는 없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밖에는 표현할 수 없었다. 통증은 여전했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고 아이를 안아 든 채 움직였다.

하지만 앞을 가로막은 난관이 하나 더 있었다.

“우우······.”

아이의 옆에 앉은 백인 남자가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흔들었다.

“토비를······ 토비를 구해줘······.”

“토비요? 얘 이름이 토비에요?”

남자는 당연하게도 금발 꼬마의 아버지였다.

나는 이를 악물고 품에 안은 꼬마를 한 손으로 지탱한 다음, 다른 한 손으로 남자의 안전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정신 차려요 아저씨! 움직일 수 있겠어요?”

“머리가······ 난 됐으니까 빨리 토비를 밖으로······.”

“됐으니까 빨리 일어나! 움직일 수 있겠어? 날 부축하라고! 아니, 내가 부축해 줄게!”

급해서 그런지 말이 막나온다.

나는 남자의 멱살을 움켜쥔 다음 억지로 일으켰고, 그대로 내 왼쪽 어깨로 부축하며 좌석 밖으로 빠져나갔다.

‘미치겠구만!’

몸도 성하지 않은데 두 사람을 끌어안은 셈이다.

남자는 머리에 충격을 입은 듯, 어버버 거리며 가까스로 내 몸을 붙잡았다.

‘몸에 힘이 완전히 풀렸어. 이러면 제대로 걸을 수가 없겠는데······.’

“고, 고마워요. 정말······ 정말 고마워······ 그런데 킴······.”

“킴? 킴은 또 누구야?”

“킴······ 킴벌리······.”

남자는 통로 건너편 좌석을 가리켰다.

그곳엔 귀에 피를 흘리며 눈을 감고 있는 여자가 있었다.

‘킴벌리? 이 아저씨 부인인가?’

그렇다면 당연히 꼬마의 엄마라는 말이다. 나는 어금니를 질끈 깨물며 통로 앞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알았으니까! 알았으니까 일단 우리 먼저 빠져나가자고!”

“안 돼······ 나 말고 와이프를······.”

“알았다고! 다시 돌아 올 테니까 아저씨는 좀 신경 꺼!”

나는 억지로 남자를 끌며 통로의 앞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탄식했다.

“아······.”

저 멀리 통로 앞쪽이, 완전히 뻥 뚫려 있다.

비행기가 반으로 쪼개진 것이다.

뻥 뚫린 통로 너머로 검은 연기가 솟아올랐고, 그 너머로 하얀 백사장과 열대 나무들이 언 듯 보였다.

‘이건 오히려 다행인 게 아닐까? 비행기 문이 잠겨 있어서 못 빠져나가면 어쩌나 했는데.’

통로는 널브러진 캐리어와 가방으로 혼잡했다.

나는 통증으로 쪼개질 듯한 왼발을 애써 앞으로 내밀며 억지로 길을 헤쳐 나갔다.

‘정신 차려! 지금은 앞만 보고 빠져나가는 거야!’

나는 가급적 좌우의 좌석을 보지 않도록 정면에 시선을 고정했다.

그리고 힘겹게 비행기의 밖으로 빠져나왔다.

“후아!”

그곳은 해변이었다.

텅 빈 해변 곳곳에 검은 연기를 내뿜는 잔해들이 뒹굴고 있다.

‘좋아! 일단 탈출했어!’

나는 곧바로 꼬마와 남자를 모래 위에 내려놓으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나는 알고 있다. 잠시 후 비행기가 폭발할거라는 사실을.

‘여긴 너무 가까워. 비행기가 폭발하더라도 안전할 수 있도록······.’

나는 억지로 50미터쯤 더 움직인 다음, 빈 모래사장 위에 두 사람을 힘겹게 내려놓았다.

“푸하! 푸하! 푸하! 푸하아아!”

턱까지 올라온 숨이 턱을 뚫고 뿜어져 나올 것 같다. 나는 애써 숨을 고르며 주변을 살폈다.

‘그런데 여기라고 괜찮을까? 비행기가 폭발하면 파편이 여기까지 튀는 게 아닐까?’

하지만 더 이상 멀어지는 건 무리다.

왜냐하면, 나는 다시 반쪽난 비행기 안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정말이냐? 정말이야 심건? 너 정말 다시 저 안으로 돌아 갈 거야?’

스스로에게 물어봐도,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다.

하지만 꼬마의 엄마를 구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미 달리고 있었다.

발가락이 으스러졌는데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퍽퍽 빠지는 모래사장을 달리고 있다.

1분 1초가, 마치 내 목숨처럼 타오르는 게 느껴진다.

그렇게 비행기 속으로 다시 들어가자, 나올 때는 보지 못한 끔찍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시체.

기체가 쪼개진 근처의 좌석에 놓여 있는 건 오직 시체뿐이었다.

자세히 볼 필요도 없었다. 적어도 앞에서 세 칸의 승객들의 생사는 불 보듯 뻔했다.

다섯 번째 칸부터는 그나마 형태가 온전한 시체가 있었고, 일곱 번째 칸부터는 혹시 살았을지도 모르는 승객들이 축 늘어져 있었다.

내가 앉아 있던 좌석은 열 번째였다.

“킴벌리 씨! 정신 차려요!”

“······.”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의식이 없었다. 나는 여자의 안전벨트를 푼 다음, 그대로 들쳐 메고 몸을 돌렸다.

아니, 돌리려 했다.

돌렸어야 했다.

하지만 그전에, 여자의 옆 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쳐 버렸다.

꼬마.

이번에도 10살쯤 되는 꼬마다.

“응······.”

동양인으로 보이는 꼬마는 멍한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의식은 있지만, 충격으로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그런 꼬마의 옆으로, 또 다른 꼬마가 있다.

그리고 또.

그리고 또······.

‘뭐야 이 칸은! 왜 꼬마들밖에 없어!’

여자가 앉아 있던 중앙 칸은 좌석이 여덟 개였는데, 여자를 제외한 모든 좌석에 아이들이 꽉 차 있었다.

‘그러고 보니 공항에서 처음 비행기에 탔을 때 아이들 때문에 엄청 시끄러웠지······.’

부모인지, 교사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거의 열 명에 가까운 아이를 인솔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꼬마야! 정신 차려! 움직일 수 있니?”

나는 검은 머리카락의 여자아이를 보며 소리쳤다. 아이는 멍한 눈으로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한국인이 아닌가?’

나는 여자를 다시 좌석에 내려놓은 다음, 몸을 밀어 넣어 아이의 벨트를 풀었다.

그리고 아이를 안아 든 다음, 또 다시 여자를 부축하기 위해 등 쪽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몸이 절규했다.

“망할! 빌어먹을! 으아아아아악!”

누군가 내 부러진 갈비뼈 사이를 드릴로 쑤시는 것 같다.

그나마 여자가 몸이 가벼운 게 다행이었다.

나는 처음과 똑같이 두 사람을 안은 채, 아수라장이 된 통로를 힘겹게 빠져나갔다.

매캐한 연기가 눈과 목을 자극하고, 진한 피 냄새가 콧속을 사정없이 파고든다.

꺾일 것 같다.

마음이.

하지만 난 움직였다. 기어이 비행기 밖으로 다시 빠져나온 다음, 처음 두 사람을 뉘여 놓은 모래사장까지 힘겹게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두 사람 옆에 또 다른 두 사람을 눕히고, 나 역시 그 옆에 대자로 뻗어 버렸다.

“후아! 후아······ 후아···, 후아···, 후아아아······.”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이젠 정말 끝이야. 더 이상 꼼짝도 못해. 진짜 손가락도 못 움직여. 진짜로······.”

나는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아무도 듣는 사람은 없지만, 일부러 계속해서 입으로 말했다.

물론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또다시 누군가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울릴 것 같았다.


-형아?


실제로 울렸다.

그리고 난 울었다.

이건 동생의 목소리다. 내 머리 속에 남은, 내가 기억하는 유일한 동생의 마지막 목소리.

나도 오래 전에는 동생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없다. 나는 그 고통을 잊기 위해 매우 긴 시간 동안 괴로워했다.

하지만 결국 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납득했다. 납득하지 않으면 도저히 앞으로 나아 갈 수 없었기 때문에······.

“빌어먹을!”

나는 욕지거리를 하며 몸을 일으켰다.

“정말이냐? 정말 또 갈 거야?”

그리고 반쪽난 비행기를 노려보았다.

‘살기 위해 수명을 그렇게나 써 놓고, 지금 다시 저 잔해 속으로 들어간다고? 왜? 대체 그런 짓을 해?’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봐 버렸으니까.

거기 있는 아이들을 봐 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젠장!”

미쳤다.

“망할!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어! 내가 미쳤다고오오!”

난 절규하며 모래사장을 달렸다.

그렇게 또다시 비행기 속으로 들어가, 두 명의 아이를 양손에 안아 들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또다시 들어갔고.

또 들어갔고.

또 들어갔고.

또 들어갔다.

온몸의 뼈가 깨질 것 같고, 다리가 끊어질 것 같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

하지만 난 계속해서 들어갔다.

계속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고, 어쩔 때는 어른도 데리고 나왔으며, 계속 해서 밖으로 사람을 데리고 빠져나왔다.

계속, 계속, 계속, 계속······.

마치 미친놈처럼 소리를 마구 지르면서.

그러다 어느 순간, 등 뒤에서 강렬한 폭음과 함께 비행기가 폭발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나는 그 와중에도 두 아이를 양쪽 겨드랑이에 끼고 밖으로 빠져나오던 상태였다.

‘위험해!’

폭발의 충격이 내 몸을 앞으로 밀어낸다.

나는 옆구리에 낀 두 아이를 앞쪽으로 옮긴 다음, 그대로 정면을 향해 몸을 날렸다.

털썩!

“아······.”

아프다.

더 이상 입에서 아프다는 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이런 세상에······.’

그때 멀리에서 앰뷸런스의 소리가 들렸다.

위융위융위융위융위융!

엄청나게 신경을 자극하는 소리였지만, 내 귀에는 그것이 마치 어머니의 자장가 소리처럼 들렸다.

이제는 고통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한 없이 피곤할 뿐.

‘망할 놈들. 뭐 하다 이렇게 늦게 오는 거야······.’

나는 긴장 풀리는 걸 느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모래사장에 얼굴을 푹 파묻은 채······.


* * *


“그쪽 가게에도 겨우 손님이 찾아온 모양이군.”

장의사처럼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가 히죽거리며 웃었다.

그러자 단정한 정장 차림의 여성, 루엠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희 스토어도 이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첫날 매출이 생각보다 좋아요.”

“그거 다행이군. 하지만 스타트가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어쩔 수 없죠. 제가 고객을 고르는 게 아니니까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골라서 유도할 수 있지 않나?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나도 능력 있는 고객을 유치하느라 꽤 공을 들였다고?”

남자는 눈을 가늘게 뜨며 떠보듯 말했다. 루엠은 가만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저는 괜찮습니다. 선한 카르마를 취급하는 주제에 사장이 먼저 편법을 쓸 수는 없지 않겠어요?”

“하, 루 사장은 너무 정직해서 탈이라니까? 가끔은 규정의 틈을 파고들기도 해야 해. 안 그러면 우리랑 상대가 안 될 거야. 안 그런가?”

“좋은 충고 감사드립니다. 칸 사장님. 하지만 너무 방심하시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어이쿠, 이거 세게 나오는데? 그래도 그쪽 고객은 좀 심하지 않나? 내가 살짝 봤는데 말이야.”

남자는 피식 웃으며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고작 그 정도로 되겠어? 딱히 재산도 없고, 인맥도 없고, 쌓은 것도 없고, 가진 능력도 없던데? 물론 운동을 좀 했는지 몸은 좋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루엠은 딱 잘라서 부정했다.

“물론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겠죠. 하지만 제 고객님은 숨겨진 재능이 많은 분이에요. 그 진가는 앞으로 차차 드러날 겁니다.”

“그래? 그거 기대되는 군. 하지만 누가 뭐래도 시작이 너무 차이가 나. 당장 저렇게 살기 급급해서야······ 이러다간 나 아니면 제롬이 무조건 이길 것 같은데? 안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루엠은 자신 있는 미소를 지으며 남자를 마주 보았다.

“게임은 지금부터입니다. 저희 고객님의 저력은 바로 지금 부터라고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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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2장. 사로잡힌 사람들(1) +16 18.07.22 10,819 337 14쪽
30 11장. 내 앞의 운명(3) +24 18.07.21 11,358 344 16쪽
29 11장. 내 앞의 운명(2) +22 18.07.20 11,352 356 16쪽
28 11장. 내 앞의 운명(1) +20 18.07.19 11,822 37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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