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천사가 던전에서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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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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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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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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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청년과 어두운 동굴(3)

DUMMY

*** 3화, 청년과 어두운 동굴(3) ***


"키에엑! 키엑!"

"캭! 캭!"


어두운 동굴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그림자가 있다.

성대를 잔뜩 긁으면서 새어 나오는 그들의 목소리는 마치 굶주린 짐승이 만들어 낸 으르렁거림과 조금 닮아 있었다.


- 화르륵! 화륵!


두 개의 그림자, 그들의 손에는 붉은 횃불이 들려 있었다.

그 횃불에 의해 얼룩덜룩한 그림자들이 요동친다.


- 화륵! 화륵!


조악한 횃불이 이글이글 타오르며 동굴 안의 어둠을 조금씩 밀어 냈다.

횃불이 만들어낸 유약한 빛이 그들의 신체를 일부 비추고 있었다.


"캬아아악! 캭!"

“칵칵!”


그들의 형상은 인간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거리가 멀었다.

흰자없이 번들거리는 검붉은 눈.

진한 초록색 피부.

그리고 어깨가 좁아 보일 정도로 커다란 머리까지.

150센티미터 언저리의 작은 키와 듬성듬성 나 있는 머리카락이 눈에 띄었고 양옆으로 길쭉하게 뻗은 귀가 그들을 인외종이라고 말해 주고 있었다.

또, 그들은 지성체인 듯 뭔지 모를 짐승의 가죽을 갑옷처럼 착용하고 있었고 얄팍하게 뻗은 양쪽 손에는 각각 조악한 횃불과 살짝 녹슨 단검이 대충 쥐어져 있었다.


"캬아악! 캭캭!"

"키엑!"


그들의 목소리가 동굴에 울려 퍼진다.

거침없이 어둠을 뚫고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내 집 안방을 누비듯 자연스러워 보였다.

걸음걸이에선 익숙함 마저 묻어나올 정도로.

그들은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어두운 동굴 속을 자유로이 드나드는 중이었다.


"키에익! 키악!"

"켁!"


어둠을 헤치며 움직이는 그들의 입에서는 뜻 모를 음성이 끊임없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무어라 말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언어였다.

단지, 그들이 만들어낸 소리를 자세히 듣다 보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 아닐까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키엑! 크엑!"

"캭크악!"


아니, 그들은 실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야, 신병! 순찰대 생활 어때? 할만하냐?"

"옙! 너무 잘해주셔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래, 인마. 너무 얼어있지 말고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고 그래. 형이 잘 챙겨줄게."

"감사합니다! 아직은 괜찮습니다!"


그들의 대화는 마치 갓 군대에 입대한 신병을 데리고 주둔지 순찰을 도는 병사들의 대화와 같았다.

잔뜩 긴장하고 있는 신병과 그런 신병을 보며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선임병의 대화.

그들 사이에는 정말 훈훈하고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마치 서로 간의 우정을 싹틔우며 전우애를 다지는 인간 병사들의 모습과 일맥상통하달까.


"옙!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도 오래가진 않았다.

선임병이 신병의 어깨를 토닥여주며 원인 모를 웃음을 짓기 전까지.



"그래, 그래. 힘내자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 근데, 너 관등성명은 안대냐?"

"예?"

"예에? 이 새끼, 자세히 보니깐 졸라 빠졌네? 선임이 몸에 손대면 관등성명 대라고 안 배웠냐!? 어!? 너 가르친 새끼 누구야!"

"잘··· 잘못했습니다!"

"잘모옷? 자식아, 정신 안 차릴래? 여긴 던전이라고. 던전! 까딱 잘못하면 바로 목 날아가는 거 배웠어, 안배웠어? 어?"

"시정하겠습니다!"


훈훈하던 전우애가 갈구고 갈리는 악폐습의 현장이 되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선임병의 후임 갈구기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몇 시간이나 되는 순찰 임무를 아무 생각 없이 수행하는 것은 정말 지루하고 지겨운 일이었기에.

그렇기 때문에 선임병은 신병을 믹서기에 넣듯 갈아버리며 예정된 순찰로를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다녀야만 하는 것이다.

선임병은 너무나 잘 안다.

녀석도 새로운 신병을 받게 된다면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똑같은 짓을 신병에게 하게 될 것이란 걸 말이다.

그렇게 선임병이 즐거운 순찰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어느 순간 이변이 일어났다.


"엉? 이거 무슨 냄새야?"


순찰로 중간 즈음에서 선임병의 코에 낯설고 고약한 냄새가 들어왔다.

잘 씻지 않는 그들에게 있어서도 지독하고 꺼림칙한 더러운 냄새가······.

선임병은 그 형용하기 힘든 더러운 냄새를 맡은 순간, 신병을 미친 듯이 노려봤다.


"너 이 자식! 순찰 도중에 똥을 싸!? 신성한 순찰 임무에서 감히 똥을 싸면 어떡해!"

"저··· 저 아닙니다! 오늘 아침에 쾌변을 하고 왔지 말입니다···!"

""뭐? 이게 끝까지 거짓말을···!"


선임병은 믿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던전 간의 ‘침략전’이 잠시 휴전되었다곤 하지만.

이 중요한 순찰 임무 도중 똥을 싸지르다니.

그것도 하급 악마 ‘듀켈’님께서 강조한 순찰 임무 도중에!


“이 자식을 그냥!"


자신의 신병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었다.

선임병은 결국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평소 단련해왔던 발을 있는 힘껏 높이 들어 올렸다.


‘정신 차리지 못하는 신병에게는 매가 약이다!'


자신도 맞으면서 생활했으니 너도 맞아야한다는 개논리였지만, 선임병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신병의 변명 따윈 들어줄 생각이 없다.

선임병은 신병을 향해 냅다 로우킥을 날려 버렸다.


"저··· 저기!"


선임병의 오른발이 잽싸게 날아가던 순간, 신병이 마지막 발악을 위해선지 벌컥 소리를 질렀다.


"저··· 저기 좀 보십시오! 이상한 생물이 있습니다!"


선임병은 신병의 종아리를 타격하기 직전 신병이 가리키는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정말 ‘무언가’가 있었다.

하지만 이미 뻗어 나간 다리를 회수하기엔 선임병의 신체 컨트롤은 우수하지 못했다.

빠악!


"아악!"

"엥···? 진짜 뭐가 있네?"


로우킥을 맞고 신병이 쓰러지건 말건.

선임병은 정신을 다른 곳에 돌릴 수가 없었다.

선임병은 내심 놀라고 있었다.

어둠에 휩싸여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신병이 가리킨 곳에는 정말 하나의 생명체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같은 순찰로를 수십 번 왕복하며 순찰을 해온 순찰병으로서 선임병은 어둠에 휩싸인 낯선 존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뭐지···?"


꿀꺽.

선임병의 목울대가 꿀렁 하고 움직였다.

예정에 없던 사건이 눈앞에 벌어졌기에 긴장감이 살짝 올라온다.


"저··· 전투준비!"


선임병의 판단은 빨랐다.

사실 선임병의 머릿속에는 조금 전부터 순찰 임무 완료한 후 숙소에서 마실 시원한 술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신병과 함께 시원한 술을 들이켜며 탈탈 털어버린 신병의 멘탈을 케어해 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눈앞에 쓰러져 있는 무언가를 발견한 시점부터, 선임병은 자신의 계획이 실현할 수 없는 계획이 되었다는 것을 빠르게 깨달았다.

눈앞의 사건으로 인해 자신은 보고를 해야 되기에 술 마실 시간 따윈 없을 것이다.

칫.

선임병은 짧게 혀를 찬 후 횃불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기··· 긴장하지 말고 잘 붙어서 따라와!"

"예··· 옙!"


발을 절뚝이는 신병을 무시하고는 선임병은 한껏 몸을 긴장시킨 체 발걸음을 옮겼다.

이 동굴은 하급 악마 듀켈님이 관리하는 '던전'이다.

마계의 위대한 하급 악마 듀켈님의 던전이란 말이다.

그런 장소에 쓰러져 있는 생명체라면 자신보다 상위급 개체일 확률이 높다.

선임병은 이 던전에 무엇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동족인 고블린일 수도 있고 상위 개체인 오크, 오우거, 임프 그리고 해골병일 수도 있다.


"긴장하지 마···!"


선임병의 선임이 말하길 멀지 않은 과거에는 갈기 늑대나 흡혈 재규어 등이 이곳에 출현했고 많은 순찰병들이 명을 달리했다고 했다.

또, 얼마 전의 침략전이 휴전상태에 돌입했다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적들이 침입할지는 모를 일이다.

하급 악마 듀켈님의 던전을 순찰하는 순찰병으로서 일련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후우······. 후우······."


고블린 선임병은 횃불을 앞세운 체 생명체를 향해 천천히 나아갔다.

긴장된다.

순찰 임무를 수행한 경험은 고작 수십 번밖에 되지 않는다.

수십 번의 순찰 동안 특별한 사건은 한 번도 없었다.


‘젠장!'


하필 신병과 있을 때 사건을 목격하다니.

꿀꺽.

마른침이 삼켜진다.

신병한테 쪽팔리면 자신의 던전 생활은 나가리다.


'치··· 침착해! 당황하지마! 훈련도 열심히 했잖아! 할 수 있어!'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이마 위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혹시 저 괴생명체는 고블린을 이수시게로 쓴다는 오우거가 아닐까?

아니면 고블린을 한입거리 간식으로 먹는다는 트롤일지도 모른다.


'어··· 어쩌면 상상 속에서나 생각했던 드래곤일지도···?'


한줄기의 땀이 선임병의 초록색 피부를 타고 흘러내렸다.

머리 위에 맺힌 땀을 닦아내고 싶지만 적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움직임은 지양해야한다.

선임병은 땀을 닦지도 못 한 체 생명체를 향해 꾸준히 다가갔다.

천천히 그리고 한발씩.

잠시 후 그들은 괴생명체와 몇 발자국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까지 도달했다.

선임병은 땀으로 축축한 손을 슬며시 전방으로 뻗으며 횃불을 치켜세웠다.

괴생명체의 형상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다.

그 순간.


- 화륵!


횃불이 생명체의 모습을 비추려는 그 짧은 순간.


- 화륵! 화르르르르륵!


갑자기 손에 들린 횃불이 미친 듯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횃불에서 피어오르던 불길이 폭발하듯 타올라 버린 것이다.


“끼릭!”


고블린 선입병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횃불을 던지고 말았다.


-화아아악!


활활 타오르는 불은 주변의 어둠을 한껏 몰아내며 동굴의 모든 곳을 밝혀 버리겠다는 듯 사방으로 뻗어 나갔다.

어둠이 사라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지상에 내리쬐는 햇빛처럼 동굴은 그 어느 때 보다 환하게 밝혀졌다.


- 화륵! 화르르륵!


동굴 내부가 밝아짐과 동시에 고블린 순찰병들은 괴생명체와 마주 할 수 있었다.

그곳에는 검정색으로 범벅이 된 오물덩어리가 고개만 이쪽을 향해 들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를 잠시 마주본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키에에엑! 키에에엑! 키에엑!"

"키에에엑!"


잠깐의 정적과 동시에 튀어나온 귀신 곡할 소리가 동굴 내부를 쩌렁쩌렁하게 울려버렸다.

긴장감에 짓눌린 고블린 순찰병들은 괴생명체가 지른 고함에 덩달아 놀라 기겁했고 함께 소리칠 수밖에 없었다.

미지의 생물이 선사하는 공포.

그 공포가 고블린 선임병과 신병의 심장을 미친 듯이 뛰게 만든 것이다.


"케에! 뭐야아아아아아아!"


주변을 잠식한 공포는 선임병과 신병의 정신을 멀게 만들었다.

너무 무서웠다.

어둠을 뚫고 들어난 오물 덩어리.

녀석이 내지르는 고함에 오줌을 지릴 것만 같았다.


"끄아아아아악!"


너무 놀란 탓일까.

순간 선임병의 몸이 무의식적으로 반응했다.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 것이다.

평소 신병들을 대상으로 연습했던 로우킥.

그 각잡힌 로우킥이 정말 깔끔하고 간결한 동작으로 괴생명체를 향해 뻗어나갔다.

쉬이익! 퍽!


"꺼억!"


짧고 간결하게 끊어진 선임병의 로우킥이 생명체의 미간에 제대로 틀어박혔다.

던전의 순찰대장이 이 장면을 보았다면 기립박수를 친 후 고속승진을 시켜 버리지 않았을까.

그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로우킥이었다.

미간에 로우킥을 적중당한 오물덩어리는 결국 고꾸라지고 말았다.

털썩!

생명체가 쓰러지는 소리가 동굴 안에 짧게 울려 퍼졌다.


"뭐··· 뭐야···!"

"어···? 저··· 정말 멋지십니다!"


잠시 멍해졌다.

신병의 선망어린 시선이 느껴지지만.

선임병은 발끝에서 느껴지는 깔끔한 타격감에 순간 멍때리고 말았다.

발을 찌르르 울리는 짜릿한 감각이다.

현실이 게임이었다면 ‘로우킥’이라는 스킬을 얻었지 않을까.

신기한 느낌이었다.

그런 감각과는 별개로 선임병과 신병은 얼떨떨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 정도로 괴생명체가 고블린 순찰병들에게 부여한 공포의 크기는 상당했다.


"헉···. 헉···."


선임병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재빨리 타오르는 횃불을 앞세워 상대 생명체를 꼼꼼히 살피기 시작했다.

자신들을 보자마자 소리치는 이 짐승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선임병은 천천히 바닥에 쓰러진 생명체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긴장과는 별개로 괴생명체를 조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덜덜 떨고 있는 신병과 함께 상대 생명체를 살피길 잠시.

어느 순간부터 선임병의 입에서 허탈함이 가득한 소리가 목구멍으로부터 새어 나왔다.

선임병은 정말 허탈한 기분이었다.

설마.

설마 이런 나약한 생명체에게 자신이 쫄았다니.

선임병은 그 사실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


"이··· 인간이라니?"


그곳에는 몸 전체가 오물로 범벅이된 발가벗은 인간 한 명이 쓰러져 있었다.

고블린 선임병은 고작 인간 따위에게 쫄아버린 것이다.

자신은 최하급도 아닌 무려 하급 악마 듀켈님의 순찰병이다.

일반 고블린이라면 나약한 인간에게도 지겠지만.

듀켈님의 병사인 자신 정도라면 인간 따윈 가볍게 이기고 들어간다.

그런데 선임병은 이런 나약한 인간 따위에게 겁을 먹고 만 것이다.

듀켈님의 던전엔 인간 노예들도 있건만···.


"인간따위에게···! 내가!"


인간 중에는 몇몇 특별한 개체들이 있긴 하지만.

이런 나약한 인간 따윈 자신 혼자서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임병이었다.

인간 따위에게 쫄았다는 것이 내심 쪽팔렸다.


‘젠장!'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신병은 그런 자신을 선망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쳇! 일단 이 녀석을 순찰대장님께 데려간다!"


이런 인간쯤은 지금 당장 죽여도 상관없지만, 자신 같은 말단이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자신은 이 인간을 상급자에게 보고하면 그만인 순찰병이다.

자신이 아닌 던전의 간부들이 인간의 생사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아휴! 그런데 이 인간 무슨 냄새가 이렇게 심해? 야, 신병. 이놈은 네가 들어라."

"제가 말입니까?"

"그러면 새꺄! 여기 너 말고 누가 있어! 내가 들랴!? 어!? 이 자식이 빠져가지고!"

"예엡···!"


선임병은 그렇게 더러운 인간을 신병에게 떠넘겨 버렸다.

얼추 사건이 마무리되고 나자 단순한 고블린 선임병은 내심 기분이 좋아졌다.

인간에게 쫄았다는 부끄러운 기억은 벌써 잊은 선임병이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큰 사건이 아니었다.

보고를 간단히 하면 술 마실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고블린 선임병은 그렇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주둔지를 향해 나아갔다.





***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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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식민지(2) +2 18.10.29 267 8 12쪽
40 식민지(1) +1 18.10.22 267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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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꿩 먹고 알 먹고(2) +1 18.08.21 378 6 19쪽
37 꿩 먹고 알 먹고(1) +1 18.08.14 402 1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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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3) +2 18.08.06 419 9 21쪽
33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2) 18.08.03 436 8 16쪽
32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1) +5 18.07.29 481 1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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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라온의 차원 침략 데뷔전(1) +4 18.07.24 467 1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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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차원 게이트(1) 18.07.21 502 1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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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2) +3 18.07.19 470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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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중급 악마 vs 하급 악마(2) +2 18.07.16 476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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