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천사가 던전에서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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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스
작품등록일 :
2018.06.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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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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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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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청년과 각성(3)

DUMMY

*** 청년과 각성(3) ***


불방망이가 베틀 엑스와 격돌했다.


- 콰아아앙!


쇠가 부딪히며 낙뢰와도 같은 스파크가 크게 튀었지만, 청년도 검은 괴물도 서로 물러서지 않았다.

4m가 넘는 배불뚝이 괴물이 손에 들린 베틀 엑스를 선풍기처럼 돌린다.


- 부- 웅, 콰쾅!


그 베틀 엑스가 고개 숙인 청년을 지나 동굴 벽을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후우······. 후우······. 후우······."


방금 전의 일격은 아슬아슬했다.

베틀 엑스가 스치며 청년의 어깨 피부를 때어갔다.

청년은 어깨를 타고 올라오는 싸늘한 통증을 뒤로하고 계속해서 적을 주시했다.

어두운 동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검은 괴물을 쫓기 위해 집중했다.


"크르르르······."


청년이 집중하면 할수록.

녀석의 호흡이, 녀석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다.

청년은 규칙적으로 호흡을 가다듬으며 좌에서 우로 뻗어 오는 베틀 엑스를 향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 콰아아아앙!


청년의 불방망이에서 '화염'이 폭발하며 부족한 화력을 충당해 준다.

누가 봐도 어른과 어린이의 싸움이지만, 청년의 부족한 근력을 '화염'이 충족시켜주고 있었다.


"크르르르릉···!"


부웅- 콰당! 쾅! 쾅! 쾅!

검은 괴물의 베틀 엑스가 끝없이 쇄도해 온다.

청년도 괴물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사력을 다해 싸운다.


"흡···!"


팡! 펑! 펑!

청년이 검은 괴물의 공격을 맞받아칠 때마다, 검은 괴물의 공격에서 힘이 미세하게 빠져갔다.


"크어어어어엉···!"


쾅!

청년과 괴물의 무기가 서로 교차할 때마다, 검은 괴물의 신체가 조금씩 흔들렸다.


"크앗!"

"크어어엉!"


그들의 생존에 대한 의지가 서로를 향해 날아들었다.

한 치 앞도 물러서지 않는 그들만의 격돌이었다.


"끄르르르릉!"


그때, 검은 괴물의 무릎이 살짝 흔들렸다.

측면에서 날아오는 불꽃 세례에 허리를 가격당한 것이다.

수없이 많은 공방 끝에 결국 뒷걸음질 친 것은 검은 괴물이었다.


- 타앗!


청년은 한 발 뒤로 물러나는 검은 괴물을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


"그르륵."


녀석의 목에서부터 가래 끓는 소리가 들려온다.


- 화륵! 화르륵!


청년의 불꽃이 그의 의지에 따라 녀석의 표정을 밝혔다.


"크아아아아아앙!"


위축되지 않기 위한, 녀석의 포효가 청년의 눈에 보였다.

녀석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녀석이 입고 있던 가죽 갑옷은 청년의 '화염'에 갈기갈기 찢어졌으며, 녀석의 피부는 빨갛게 그을려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그··· 그아아아아아아!"


녀석은 이미 '공포'에 휩싸여있었다.

청년은 조금씩 무거워지는 몸을 움직여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고는 녀석의 텅 빈 머리를 향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뒤져···!"


까아앙!

불방망이와 녀석의 머리가 부딪치며, 야구공을 강타한 것 같은 시원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우워어어어어엉!"


이어서 검은 괴물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이 녀석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다.

얼굴 위의 광대뼈는 가루가 되었고.

동시에 불방망이의 화염이 녀석의 얼굴을 뒤덮었다.


- 지글지글지글.


녀석의 피부가 끓어오르는 소리가 그곳에서 흘러나왔다.

검은 괴물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녀석으로부터 흘러나온 피가 동굴 사방에 흩뿌려졌다.

콰당!


"크어어어어어엉···!"


검은 괴물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청년은 지체하지 않았다.

검은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다.

청년에겐 아직 적들이 많았다.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


"끄득···!"


청년이 불방망이를 높이 들어 올렸다.

그 순간, 청년의 눈에 검은 괴물의 살려달라는 안쓰러운 눈빛이 들어왔다.

왜 자신을 죽이냐는 듯 안쓰러운 눈빛이.


'네게 악감정은 없다···!'


청년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이곳은 약육강식의 세계이다.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힐 뿐이다.


'잘 가라!'


쉬익- 콰아아앙!

불방망이로 검은 괴물의 머리를 내려찍었다.

청년의 화염이 폭사하며 사방으로 뻗어 나갔다.

녀석의 머리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했고 결국 폭삭 터져 버리고 말았다.

검은 괴물은 청년의 일격에 '즉사'를 면치 못했다.


"내가······ 이겼어······."


털썩.

검은 괴물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청년이 자리에 주저앉았다.


"으아아아아···! 내가 이겼다고···!"


어두운 동굴이 주홍빛으로 물 들어갔다.

검은 괴물의 시체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것들이 청년의 화염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하아······. 하아······."


지친다.


"하아······. 하아······."


너무 힘들다.


"하아······. 하아······. 하아······."


승리의 기쁨도 잠시, 무거운 탈력감이 청년을 덮쳐왔다.

호흡이 점점 더 거칠어지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청년은 쉬고만 싶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아 있을 순 없었다.

청년에겐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았기에.


"씁, 하아······."


청년은 쇠몽둥이를 지지대 삼아 몸을 일으켰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욱한 흙먼지가 청년을 주위로 뿌옇게 피어 있었다.

전투 여파로 돼지우리는 이미 반파되었고 인간 노예들은 동공 구석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다.


"······."


청년의 싸늘한 눈동자가 잠시 그들에게 향했다.

그들의 두려움이 청년에게 전해진다.

그들의 '공포심'이 청년에게 들어왔다.

청년은 다시 시선을 돌려 동굴 안에 깔린 어둠을 바라보았다.


'알아서 살아남아라······.'


청년은 그곳을 등졌다.

청년의 복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 모두 끝내자······.'


이제 한 걸음 나아갔을 뿐이다.

청년은 어두운 동굴 끝을 향해 몸을 날렸다.

오늘, 이곳의 모든 괴물을 직접 죽일 것이다.







***


"고블린 전투 1부대 전멸···!"

"고블린 궁병 3소대 반파! 후퇴 중입니다!"

"고블린 공병들이 아직 최후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버텨야 합니다!"

"고블린······!"

"고블린······."


듀켈은 아군의 패배 현황을 읊고 있는 참모들의 머리를 모조리 따버리고 싶었다.

그들의 목소리에서 아군의 승리라는 단어는 튀어나오지 않고 있다.

듀켈의 속이 점점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제길······. 대비는 확실했건만···!'


도대체 뭐가 부족했을까.

크래커와 오우거를 상대하기 위한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비싼 돈을 들여 대(對)오우거 전용함정과 전투물자를 모조리 구입했다.

그런 대비를 했음에도 적들을 막아내지 못했다.

듀켈은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정보······. 적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듀켈은 자신의 정보가 많이 부족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대(對)오우거 전술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완벽했다.

다만, 한 가지 변수가 있었을 뿐이었다.


'블랙오우가라니······.'


듀켈은 악마가 된 이래.

아니, 태어난 이래로 블랙오우거라는 특수개체를 본 적이 없었다.

블랙오우거의 신체 능력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빌어먹을···!'


그 블랙오우거는 큰 값을 주고 산 오우거용 함정을 모두 무시하며 돌진했다.

녀석이 지나간 자리에 고블린은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했고 그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듀켈은 그 장면을 코어룸에서 바라보며 이를 갈아야만 했다.


'빌어먹을 크래커 놈들···! 아직······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다행인 것은 블랙오우거 녀석이 던전의 입구 쪽 함정만 뚫은 후 전장을 이탈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크래커 수십을 밝아버린 건 덤.

녀석은 귀신에 홀린 것처럼 도망치는 고블린들을 쫓아 홀로 전선을 이탈했다.


'녀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승산은 있다!'


블랙오우거가 빠진 전장은 팽팽했다.

비록 큰돈 주고 설치한 함정은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전투에 대비한 고블린들의 훈련은 톡톡히 성과를 봤기 때문이다.

고블린 병사들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긴 했어도, 그에 비례해 크래커와 오우거의 피해 또한 상당했다.


'후퇴 중인 전투부대를 추스르고 최후의 방어선에서 적들을 쓸어버리면 돼!'


블랙 오우거가 다시 전선에 합류하지 않는 이상, 아직 듀켈에게 승산은 있다.

블랙오우거는 크래커를 모두 쓸어버린 후에 맹공을 퍼부어도 늦지 않는다.

듀켈은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때마침, 참모가 저지선 구축을 완료했다고 보고한다.


"듀켈님, 최후의 방어선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전투부대 또한 전선을 이탈해 방어선에 합류했습니다!"

"좋다! 블랙오우거가 다시 나타나기 전 모든 크래커를 쓸어버린다! 전군, 전투준비!"


듀켈은 코어룸 앞에 진을 친 고블린 병사들을 향해 명령했다.

그리곤 하늘 높이 손을 들어 준비 신호를 날렸다.

방어선을 유지하고 있는 모든 고블린이 듀켈의 손을 바라보며 긴장했다.

마지막 전투다.


- 사사사사삭!

- 사사사사사사삭!


더러운 바퀴벌레들의 진군 소리가 들려온다.

방어선 전방의 어둠을 가로지르며 다가오는, 징그러운 벌레들의 울음소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 꿀꺽!


듀켈도 긴장하긴 마찬가지였다.

하급 악마가 되기까지 수많은 전투를 경험하면서 이 정도로 수세까지 몰린 상황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 사사사사삭!


머지않았다.

오늘의 전투는 듀켈에게 있어 오래 기억될 전투이리라.

듀켈은 어둠을 뚫고 나타난 긴 더듬이를 발견한 순간, 뜸 들이지 않고 바로 명령을 하달했다.


"전군, 공···!"


그 순간이었다.

듀켈이 입을 연 순간, 그의 목소리에 맞춰 큰 폭음이 전방을 강타했다.


- 콰광! 콰아아아아아앙!


던전이 무너질 듯한 무서운 폭발이 적군의 중심에서 터졌다.


- 화아아아아아아악!


살을 태울 듯한 화염이 미친 듯이 몰려들었다.


"뭐··· 뭐냐!?"


듀켈은 당황하고 말았다.

난데없이 화염이라니?

저 정도 화염을 만들 정도의 함정은 듀켈의 던전에 없었다.

있다 하더라도 이 정도의 화력은 만들어내는 함정은 구하지도 못할 것이다.


- 화륵! 화르르르륵!


이글이글 타오르는 화염이 모든 크래커를 태워 갔다.

듀켈은 하급 악마의 군대가 '익어'가는 모습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았다.

고블린 병사들의 웅성거림이 조금씩 커진다.

적군의 고통 어린 비명이 끊임없이 새어 나왔다.


"뚜루루루루루!"


그 속엔 듀켈에게 익숙한 음성도 포함되어 있었다.


- 화르르르르르륵!


화염은 적군이 고통스러워하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뜨거워진 공기를 한껏 들이마신 듀켈의 호흡이 가빠졌다.


"무슨 일이······."


머지않아 크래커들의 고통스러운 비명이 그쳤다.

그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듀켈은 할 말을 잃었다.

자신의 던전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단 말인가.


- 뚜벅뚜벅······. 뚜벅뚜벅······.


그때, 이글거리는 화염을 뚫고 걸어 나오는 하나의 인형이 있었다.

멀지 않은 거리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인형을 듀켈은 똑똑히 목도할 수 있었다.

듀켈의 입에서 허망한 음성이 새어 나왔다.


"인간···?"


그곳에서 걸어 나온 것은 인간 노예였다.

걸레같이 더러운 거적때기를 걸친.

듀켈의 눈에 낯선 인간이었다.


- 화륵! 화르륵!


그 인간에게서 저 화염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듀켈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 인간을 계속 바라보고만 있었다.

머지않아, 최후의 저지선을 앞두고 인간이 멈춰 섰다.

고블린 병사들은 인간 노예와 듀켈을 번갈아 보며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 화륵! 화르륵!


듀켈의 얼빠진 얼굴이 인간과 마주했다.

인간의 '붉은' 입술이 열리는 모습이 듀켈의 눈에 똑똑히 들어왔다.


"반갑다, 이 개자식아······."


화염이 폭발했다.







***



----------

[스탯창]

1. 이름 : 그라커스

2. 종족 : 블랙오우거(특수)

3. 등급 : -

4. 칭호 : -

5. 고유능력 : -

6. 성향 : 단순무식(單純無識)

7. 소속던전 : 오우거 식당

8. 기본능력 :

- 근력 : 55

- 반사신경 : 50

- 지력 : 5

- 체력 : 58

- 마력 : 45

9. 스킬 :

- 도끼 휘두르기

- 소화

- 오우거의 괴력

- 질긴 가죽

----------


작가의말

추천과 선호작 부탁드려요~!

전개를 빨리 할 수 있도록.... 넵...!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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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블랙마켓과 7인의 망나니(4) +2 19.01.07 184 3 26쪽
47 블랙마켓과 7인의 망나니(3) +1 18.12.23 186 3 25쪽
46 블랙마켓과 7인의 망나니(2) +1 18.11.29 240 4 25쪽
45 블랙마켓과 7인의 망나니(1) 18.11.22 222 5 24쪽
44 약속의 반지 ‘델피니엔’(2) +1 18.11.19 253 4 24쪽
43 약속의 반지, 델피니엔(1) +2 18.11.11 248 5 16쪽
42 식민지(3) +1 18.11.06 269 5 19쪽
41 식민지(2) +2 18.10.29 267 8 12쪽
40 식민지(1) +1 18.10.22 267 6 14쪽
39 꿩 먹고 알 먹고(3) +1 18.10.21 266 7 18쪽
38 꿩 먹고 알 먹고(2) +1 18.08.21 378 6 19쪽
37 꿩 먹고 알 먹고(1) +1 18.08.14 402 10 21쪽
36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5) 18.08.11 412 10 18쪽
35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4) +4 18.08.08 443 9 24쪽
34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3) +2 18.08.06 419 9 21쪽
33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2) 18.08.03 436 8 16쪽
32 악마가 인간들의 도시를 파괴하는 방법(1) +5 18.07.29 481 11 17쪽
31 라온의 차원 침략 데뷔전(2) 18.07.26 474 11 14쪽
30 라온의 차원 침략 데뷔전(1) +4 18.07.24 467 10 21쪽
29 차원 게이트(2) +2 18.07.22 483 11 13쪽
28 차원 게이트(1) 18.07.21 502 13 17쪽
27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3) +2 18.07.20 462 13 15쪽
26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2) +3 18.07.19 470 12 11쪽
25 ‘충동’의 악마와 첫 번째 날개(1) 18.07.17 448 12 19쪽
24 중급 악마 vs 하급 악마(2) +2 18.07.16 476 12 15쪽
23 중급 악마 vs 하급 악마(1) +2 18.07.15 478 10 13쪽
22 다린과 선물 보따리(2) +1 18.07.14 478 11 13쪽
21 다린과 선물 보따리(1) 18.07.13 458 11 14쪽
20 라온과 라오스의 하급 악마들(3) +2 18.07.12 478 15 16쪽
19 라온과 라오스의 하급 악마들(2) +3 18.07.12 526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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