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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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진성하
작품등록일 :
2018.07.01 18:30
최근연재일 :
2019.02.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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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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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 밤의 자매단

DUMMY

>> 밤의 자매단



아일리아는 넋을 놓아 버렸고 더는 말을 잊지 못했다. 며칠이 지난 저녁 아서는 루카스와 집사 로데온을 불러 놓고 조용히 이야기를 나눴다.


그날 밤 야간을 통해 아서와 아일리아 두 사람은 쉬타커의 성을 조용히 빠져나왔다.


아서는 가면 위에 복면을 썼다. 어딜 가든 이제 자신의 가면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소문과 함께 가면의 소문도 함께 퍼졌을 테니까.


대신 아일리아는 복면과 흑의를 모두 벗어 던지고 날렵한 헌터 복장을 착용했다. 이편이 아서를 호위하는 데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처음 해 보는 민간인 복장이 다소 낯설었지만, 며칠 말을 달리다 보니 서서히 적응되어갔다.


복면과 후드를 깊게 쓴 인물과 미모의 여성 헌터가 한팀이 된 이들은 국경을 향해 빠르게 말을 몰았다.


"험프리 계곡을 넘어가는 편이 남의 이목을 끌지 않고 국경을 넘는 방법입니다. 사람이 있다고 해봐야 약초꾼이 다일 테니."


이런 곳이 산지는 험해도 경치는 넋을 빼놓기 좋은 장관들이 펼쳐진다. 계곡을 감상하며 힘겹게 전진했다. 사실 힘겨운 것은 두 사람이 아니라, 말들이었다. 좁은 협곡으로 난 길, 사실 길이라고 하기에도 뭣하지만 말이다. 말들은 연신 위험을 느끼고 몸부림을 쳐 댔다. 힘겹게 국경을 넘어선 두 사람은 다시 말을 달렸다.


"조금 쉬어야 할 것 같군. 이 녀석도 많이 지쳤어."


그들은 적당한 장소를 물색한 후 작은 천막을 쳤다. 말에게 먹일 풀은 지천으로 깔려있고 시계가 탁 틔어 사방을 감시하기에도 좋은 장소였다.


모닥불에 고기가 구워지고 간단한 저녁이 이어졌다. 식사가 끝나고 아일리아는 작은 나무잔에 따른 차를 한 모금 음미했다.


"밤의 자매단은 일찍이 한 번도 타인의 손길을 탄 적이 없습니다."

"알고 있어. 그래야 도전 의욕이 생기는 거지."

"밤의 자매단은 대대로 마마라는 분을 구심점으로 움직이는 점조직이죠. 저도 동문인 세 사람을 빼고는 다른 이들은 잘 모르는 편입니다. 철저한 조직 구성과 운영으로 몇천 년 동안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던 조직입니다."

"그렇다면 그 마마라는 분을 한번 봬야지. 그런데 마마는 어떻게 승계가 되지?"

"마마는 항상 여자 중에서 뽑죠. 이번 대 마마가 다음 대 마마를 지명하는 형식으로"

"아일리아는 그곳에서 밤의 유령이라고 불렸다며 가장 실력 있는 암살자니 어쩌면 다음번 마마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그곳은 어찌 보면 비현실적인 곳이죠. 삶이 가지는 욕구와 목표도 없이 그저 하루 살아 있다는 것에 매번 감사해야 하는 곳. 죽음에 둔감하게 됩니다. 옆에서 누가 죽었다고 들은들 일말의 감정도 느끼지 않게 되죠."

"역사 이래 암살자는 그 역사를 이끄는 일등 공신이기도 해. 기사는 명예를 위해 검을 들고 전사는 자신의 소신을 위해 검을 들지만, 암살자는 돈과 명예도 아닌 단 하나 자신을 위해 검을 들어. 그런 면에서 보면 자신의 신념이나 믿음을 대신해 줄 대상이 필요하겠지 그것이 마마의 역할이야."

"마마가 밤의 자매단 구심점이긴 하죠. 모든 의뢰는 마마를 통해 들어오고 마마가 그 의뢰에 가장 적당한 암살자를 지정해 주죠. 주군이 원하는 것은 그 마마의 정보력이죠?"

"밤의 자매단의 세력은 데미오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그 영향이 미쳐 있지 그들을 품에 안는다면 세상의 반을 얻는 거나 마찬가지다."

"주군은 무엇을 위해 험한 길을 가려고 하십니까?"

"거창한 포부는 없어 단지 이 세상을 개혁하고 싶으니까."

"···."


며칠간 말을 달린 그들은 거대한 분지를 만났다. 숲도 없고 산도 없고 오직 길게 늘어선 초원이 지평선을 이루는 곳이다.


"이곳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특이점 중 하나입니다. 안루시아에 악령의 숲 몬테나와가 있다면 데미오스에서는 정령의 심판대가 있죠."

"정령의 심판대? 특이한 이름이군."

"정령의 심판대에 들어서면 모든 마법과 투기를 일절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 정말 놀랍군. 그럼 이곳에서 들어서면 평범한 인간이 된다는 건가?"

"그렇습니다. 그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순 없습니다. 정령의 심판대에 들어서면 마법사도 아닌 검사도 아닌 원초적인 인간이 되어 버리죠. 혹자는 이곳 정령의 힘이 마법과 투기를 통제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그 말이 사실인지 한 번 들어가 볼까?"


두 사람은 정령의 심판대로 말을 몰았다.


"하하 난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

"전 이미 평범한 사람이 됐습니다. 투기가 전혀 올라오지 않습니다. 원래 없었던 것처럼."

"음, 그래? 잠깐만 기다려봐."


아서는 작은 단검을 꺼내 들었다. 몇 번이나 자신의 심장을 찔렀던 검이다. 검 끝으로 살짝 엄지손가락을 베었다. 금세 핏물이 떨어져 내렸다.


"음, 원래대로 상처가 아무는 체질은 변함이 없는 것 같은데? 봐 엄지손가락의 상처가 금방 치유됐어."

"그건 아마도 마신주 때문인 듯합니다."

"그런가? 정말 신기한 곳이군. 기분이 상쾌하고 잡스러운 생각이 안 들어 정말 정령의 가호를 받는 지역인가?"


두 사람은 반나절 말을 달려 정령의 숲을 빠져나왔다. 사방 방향이 전혀 구분되지 않고 지표로 삼을만한 물체가 없어 이곳에 오면 길을 잃어버리고 미아가 된다고 하지만 아일리아가 말한 대로 수인 헌터들이 표시해 놓은 지점을 찾으면 수월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고 했다.


데미오스에서는 안루시아와 달리 수인을 라이더라 부르고 법적으로 인간과 같은 계급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루시아에서는 짐승과 같은 취급이고 노예 이상의 계급을 얻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이곳 수인 아니 라이더들은 전 대륙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샨 공화국에서조차 수인들은 정치적 참여권과 발언권이 없다. 수인을 라이더로 대접해 주는 유일한 국가가 데미오스며 이노 왕국도 수인을 라이더로 받아들여 최대 용병까지 진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데미오스는 수인이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고 전투에 앞서 무훈을 세우는 다수의 영웅에 라이더가 많이 포함된 나라이기도 하다.


정령의 심판대를 벗어난 두 사람의 앞에 거대한 성벽이 모습을 보였다.


"저곳은?"

"아르겔의 요새입니다."

"아르겔이라···."

"지금은 정복되었지만, 예전에는 로엔의 던전을 공략하는 사람들이 머물던 요새였습니다."

"아 그럼 이 근처에 데미오스의 던전 중 하나가 있다는 거군."

"로엔의 던전이 바로 요새 북쪽에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곳에서 묵도록 할까. 며칠 야외 노숙을 했더니 몸이 찌뿌둥 거리기도 하고."


아르겔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특히 성밖에 진을 친 장사꾼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았다.


"이곳은 상업 중심지인가? 웬 상인들이 저렇게 많지?"

"소금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 저번에 샨 공화국에서 보낸 보급품 중에 소금도 있었지 이곳이 그 소금의 원산지라서 그렇구나."

"전쟁이 시작되고 무역 보급로가 다 끊겨서 소금 대란이 일어나고 있죠."


아서와 아일라는 성문을 통과에 성안으로 들어섰다.


"음 예전에는 시민 명패를 검사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통과시켜 주는군요."

"그래? 이곳은 시민증이 부여되는가 보군. 안루시아보다 훨씬 계획적인 나라야."


아서는 지나가는 용병에게 한마디 던졌다.


"이보시오. 이곳에서 묵을 만한 여관은 어디에 있소?"

"하하, 아르겔은 처음이신가 보군요. 여기 가장 유명한 여관은 춤추는 카쟌이라는 곳입니다. 저쪽 모퉁이를 돌아가시다가 다시 왼쪽 골목으로 가 보십시오."


이곳에는 거의 반수가 라이더들인 것 같았다. 안루시아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수인이 어디 인간과 함께 거리를 활보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아서 눈에는 그것이 신기하게 비췄다. 자신의 성에서도 수인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최하층 노예 계급이라 좀처럼 수인을 볼 수 없는 곳이 안루시아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이리도 편하게 웃고 떠드는 수인들을 볼 때 아서는 마음 한구석에 또 한가지 다짐을 새겨 넣었다.


'우리 안루시아도 수인들을 해방해야겠구나.'


아서와 아일리아는 춤추는 카쟌이라는 팻말이 쓰여 있는 고풍스러운 여관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엄청난 규모의 여관이었다. 눈에 보이는 원목 원형 탁자만 하더라도 50개는 되어 보였고 거의 모든 자리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대부분 상이고 가끔 용병도 보였다. 아서는 한쪽 구석에 자리 잡고 술과 음식을 주문했다.


서빙은 고양이가 하는데 아서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느꼈다.


"뭔가 이상해. 낯설지 않다는 느낌이 자꾸 드는 것일까?"

"네?"

"응, 꼭 내가 예전에 와 본 적이 있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참, 주군은 옛날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셨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래, 지금도 난 누군지 모르지. 여기 정말 낯설지가 않단 말이야."


조금 뒤 스코티쉬 폴드를 닮은 수인이 음식이 가득 담긴 접시를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세상에 이런 맛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먹었던 그 어떤 음식과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이군. 환상적이야."


평소 진중했던 아서마저 이런 감탄사를 쏟아내다니 아일리아도 고개를 살짝 흔들며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었다. 정말 머리카락이 바짝 곧 두서는 맛이 이런 맛일까.

처음 느껴보는 감칠맛이 혀 안 가득 풍미를 풍겼다. 살짝 짠듯한 이 미증유의 맛은 입안에 침을 가득 고이게 했다. 두 사람은 잠시 대화를 멈춘 체 정신없이 들이켰다.


"어쩌면 고기의 풍미가 이리도 환상적일 수 있지.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한다 해도 이 맛을 설명하기 힘들 것 같군. 대단한 솜씨다."


아서는 맑은 술을 한잔 들이켰다. 깔끔하고 딱 쏘는 느낌. 늘 먹던 비릿한 내음의 술이 아닌 청정수를 마시는 것처럼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이었다.


"혹시 이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은 신이 아닐까?"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호호."


그런 아서의 귓전으로 아름다운 목소리의 노랫가락이 흘러들었다.

주변에서 휘파람이 터지고 순도 놈은 늑대 울음소리까지 들렸다.


"춤추는 카쟌의 명물 수리가 등장했군."


사람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수리의 노랫소리에 화답을 보냈다.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 빈 하늘 밑 불빛들 켜져 가면 옛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그녀의 우수 어린 목소리와 아름다운 노랫말 이곳에 있는 모두의 심금을 찬찬히 울렸다. 그녀의 노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잡소리 하나 없이 조용한 가운데 아름다운 음성이 홀 전체를 감싸듯이 울려 퍼졌다.


시의 운율과도 같이 사랑하는 연인들의 대화처럼 감미로운 노래에 사람들은 흠뻑 취했다.


그녀의 노랫소리를 듣던 아서는 머리가 어지럽고 심하게 속이 울렁거렸다. 이 노래 분명 어디서 들은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다.


"음, 이 노래 어디서 들었던 느낌이 계속 나는군. 하지만 기억이 나질 않아. 이제 먹을 만큼 먹었으니 쉬러 갈까?"


아서와 아일리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 층으로 향했다.


"묵으려 하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하하, 노래하는 여성은 수리입니다. 저희 가계 최고의 자랑이지요. 어찌 이 감미로운 노래를 마다하시고?"


아서가 보니 콧수염이 멋진 이 중년인은 이곳 카쟌의 모습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 것 같은 모습이다. 딱 봐도 이곳의 주인인 듯싶은 모습이다.


"이곳의 주인이시오?"

"네 그렇습니다. 롱폴드라고 합니다."

"세상을 떠돌려 많은 음식을 먹었지만, 진정으로 이곳이 가장 멋진 요리였소. 마치 신이 만든 음식 같았소."

"하하, 과찬의 말입니다. 이 음식은 모두 제 아우가 만들었던 겁니다."


그렇게 말하는 롱폴드의 눈에는 우수가 어려 있었다.


"호, 그렇습니까. 나중에라도 그 아우님을 한번 만나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군요. 이런 요리를 대접해 주어서."

"아니, 이제 그럴 수 없습니다. 아우는 행방불명이 되어 버렸거든요. 갑자기 나타나서 갑자기 사라져 버렸습니다. 모든 것을 여기에 남겨 두고 말이죠."

"아, 저런 안타까운 일이군요."


롱폴드는 아서가 쓰고 있는 복면을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다.


"이분은 얼굴을 다쳐서 치료 중이시랍니다."

"아, 네 그렇군요. 실례했습니다. 그럼 2호실과 3호실을 사용하세요. 내일 아침 조식을 준비할까요?"

"네 부탁드려요."


아서가 막 2층으로 올라갈 때 이 층에서 내려오는 중후한 중년인과 스쳐 지나갔다.


"알렉산더 내일 또 그곳으로 간다며?"

"그렇다네 언제 주인님이 돌아오실 줄 모르니 먼지가 쌓이게 둘 수가 있어야지."

"아. 도대체 아서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단 말인가?"


아서는 자신의 방에 돌아와 침대에 큰대자로 누었다.


"도대체 이 기시감은 뭘까? 모든 것이 낯설지가 않아. 마치 예전에 살던 곳 같은 느낌은 도대체가?


아서는 자꾸 이상해지는 감정을 추스를 수 없었다. 창밖을 통해 잠시 별빛을 감상하던 그는 창문을 닫고 침대에 다시 누웠다.


아침이 되어 아일리아의 부름을 듣고 눈을 떴다. 한결 가벼운 마음에 몸도 가뿐해진 느낌이었다.


간단히 차려진 아침을 먹는데도 맛이 으뜸이었다. 엊저녁의 만찬이 생각 나서 또 한 번 먹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 지경이었다.


"이곳은 잊지 못할 곳이 될 것 같군. 춤추는 카쟌이라고 했나. 나중에 꼭 다시 와야겠어."

"이곳이 마음에 드신 모양이네요."

"응, 요리도 요리지만 분위기가 왠지 마음에 들어. 자 일어나자 오늘도 열심히 달려야 할 테니."


아서와 아일리아는 숙박료를 지급하고 가계 문을 나서려고 할 때 한 여성이 품에 아이를 안고 들어왔다.


아서는 그녀의 미모가 너무나 아름다운 나머지 잠시 그녀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품에는 서너 살 터울의 사내아이가 그녀의 목을 붙잡고 매달려 있는데 정말 아름다운 모자였다.


"롱폴드 아담이 또 여기 이유식을 잦은 바람에 아침부터 난리예요."

"어이쿠 우리 아담이 왔구먼. 엘렌 잠시만 기다려 실라에게 후딱 만들라 할게."

"치, 괜히 아담에게 여기 음식을 먹게 했다니까. 이 녀석 입이 계속 고급스러워 간다고요. 내 음식은 뱉어내고 있다니까."

"하하하, 아담을 위해서라면 뭐든 만들어 줄 테니까. 매일 놀러 와도 된다고."


아서는 그런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춤추는 카쟌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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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 알스 원더러의 내막 19.01.10 874 1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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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 쉬타커의 드래곤 18.12.24 917 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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