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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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진성하
작품등록일 :
2018.07.01 18:30
최근연재일 :
2019.02.16 18:1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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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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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11.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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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
15쪽

>> 밤의 자매단

DUMMY

아서는 그런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춤추는 카쟌을 빠져나왔다.


말을 달리면서 아서는 멀어지는 아르겔을 힐끗 돌아왔다.


'나중에 지혜의 탑을 꼭 둘러 봐야겠어. 만약 지혜의 탑에 내가 있었다면 원래 모국은 데미오스일 확률도 있어. 얼굴에 이 짓을 한 놈의 단서를 찾기 전에는 섣불리 움직이려 하지 않았지만 이미 알려진 상태라면 망설일 것도 없지.'


"밤의 자매단 본거지는 1년에 한 번씩 바뀝니다. 장소를 정하는 것은 오직 마마뿐이지요."

"지금은?"

"웨이호른에 있을 겁니다. 제가 실패를 했다고 인정하지 배신했다고 인정했다면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 곤란한데···."


두 사람은 사흘을 달려 웨이호른 근처까지 다가갔다.


"지금부터 그들의 감시망을 피하려면 말을 버리고 숨어 들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아니, 괜찮아. 그냥 이대로 가자고."


아서는 당당히 웨이호른으로 들어갔다. 인구 이백여 명의 작은 마을이었다. 웨이호른이라는 거대한 호수가 있는데 마을 사람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주위 햇빛에 널린 그물들과 수많은 조각배가 그걸 말해준다.


"마마가 아직 있다면 웨이호른 뒷산 지하묘지에 있을 겁니다. 지금쯤이면 눈치를 챘을 겁니다. 저희가 웨이호른에 들어올 때부터 지켜보던 눈이 한둘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럼 가자꾸나. 마마를 보러."


두 사람은 웨이호른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큰 묘지에 올라섰다. 주변에는 사람이 눈에 띄지 않지만, 은연중 두 사람을 지켜 보고 있는 눈동자들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그건 아일리아에 해당하는 이야기고 아서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뿐더러 그 어떤 느낌도 인지하지 못했다.


"다행이네요. 마마는 아직 여기에 있는 것 같군요."

"잘 됐군, 어떻게 들어가지? 지하 묘에는?"

"절 따라서 오세요. 비밀 계단이 있습니다."


아일리아는 몇 개의 비석을 지나 큰 봉분 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봉문 앞에 서 있는 비석을 움켜잡더니 좌로 비틀었다. 그르렁거리는 소음이 일더니 비석 뒷부분이 땅으로 꺼지며 계단이 드러났다.


"정말 들어가시겠어요? 그들은 이미 우리가 들어온 것을 알고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괜찮아. 들어가자"


어두운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니 석회 동굴이 나타났다. 동굴 안은 비교적 넓었으며 천연 동굴을 개조하여 만든 공간이란 걸 금세 파악할 수 있었다.


아일리아는 익숙한 듯 여러 개의 통로 중 한 곳으로 들어갔다.


얼마나 들어갔을까 두 사람은 동시에 멈춰섰다. 한 명의 인물이 그들 앞을 막아섰기 때문이다.


"아일리아 배신자. 외부인을 이곳에 들이다니 간덩이가 부었군."

"타사리, 오랜만에야."

"흥, 더러운 입으로 불릴 만큼 흔한 이름이 아니야. 무슨 생각으로 이곳에 다시 온 거지?"

"마마를 보러 왔어."

"하, 웃기는 소리 하지 마, 배신자가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타사리는 허리에 맨 단도를 뽑아 들었다.


"난 싸우고 싶지 않아. 그러니 마마에게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 나쁜 뜻으로 온 것은 아니니까."

"흥, 어림없는 소리. 너를 죽이고 함께 온 저 녀석이랑 같은 구덩이에 묻어 주마."


날렵한 몸놀림으로 타사리는 한걸음에 아일리아의 앞으로 지쳐 들었다. 그녀의 단검은 잡스러운 동작 없이 매우 깔끔하고 세련되게 움직였다.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찌르기는 오직 상대의 급소 하나만을 노린 필살의 일격이었다.


이 모든 동작은 한 호흡 만에 이루어졌다. 하지만 아일리아는 예전의 그녀가 아니었다. 마신주 덕분에 민첩성이 몇 배는 증가한 상태였고 동체 시력도 이미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고 있었다. 그녀는 타사리의 동작이 이미 눈에 훤히 읽혔다.


아일리아는 너무나 가볍게 타사리의 검을 받아넘긴 후 단번에 그녀의 후미를 잡았고 단검은 어느새 그녀의 목덜미에 다가가 있었다.


타사리는 아일리아의 움직임에 전혀 반응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뒤를 잡힌 꼴이 되었다.


"이 무슨!"

"예전의 내가 아니야 타사리."

"죽여라. 더러운 배신자야."


아일리아는 그녀의 목에 댄 검을 거두어들이며 다시 말을 이었다.


"싸우러 온 게 아니래도 마마를 만나고 싶을 뿐이야."

"들어 오게 놔둬라."


동굴 안에서 굵직한 음성의 외침이 들려왔다.


"그렇지만."

"마마가 만나 보고 싶다 하신다."


그 말에 타사리를 검을 허리에 꽂고 동굴 앞에서 옆으로 비켜났다.


동굴 안으로 들어간 아서는 검은 늑대 한 마리를 보았다. 얼핏 보기에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라이더였다.


"오래간만이야. 말빈."


아일리아는 검은 늑대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말빈이라는 라이더는 아무 대답 없이 가면의 쓴 아서를 쳐다봤다.


"마마가 보자고 하신다."


그 말을 끝으로 뒤돌아서서 걷기 시작했다.


아서와 아일리아는 말없이 말빈을 따라갔다. 얼마 뒤 조금 넓은 공터 같은 홀이 나왔다. 낙숫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구슬프게 울렸다. 바위가 듬성듬성 있는 아래로 지하수가 솟아 나오는 모양이었다. 그 바위 위로 나무로 만든 구름다리가 있었고 그 끝에는 원목으로 지어진 작은 오두막이 한 채 자리 잡고 있었다.


구름다리를 건너 오두막 앞으로 왔을 때 말린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마마 그들이 왔습니다."

"들어 오라 하세요."


안에서 낭랑한 여성의 음성이 들려왔다. 아일리아는 그 음성의 주인을 아는 듯 눈빛이 일순 날카롭게 변했다.


"에릴린"


오두막 안에는 두 명의 여성이 있었다. 검고 긴 생머리를 가진 미인형의 여성과 대조적으로 하얀 은발과 하얀 눈썹이 특징인 150세 전후의 노부인이었다.


마마라는 노부인은 은발과 어울리는 백색의 평상복을 입고 있었는데 작은 체구의 그녀와 썩 좋은 매치를 보였다. 반면 검은 전투복을 걸친 긴 흑발의 여인은 마마와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마마는 아서를 앞에 두고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었고 두 눈을 뜨지 않은 체 명상하는 자세를 유지했다.


한동안 침묵이 오가다 에릴린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앉으시지요."


말빈은 마마와 에릴린을 번갈아 보더니 오두막 밖으로 나갔다.


그때 마마는 감았던 두 눈을 살포시 뜨며 아일리아와 아서를 바라봤다.


"어서 오너라 아일리아. 복면을 완전히 벗어 버렸구나. 그것이 네가 새로 선택한 삶의 모습이구나."

"마마, 전 다만···."

"모든 것이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는 법이란다. 그 소용돌이를 뛰쳐 나오는 것 또한 본인의 운명인 것을."

"안녕하시오. 저는 쉬타커라는 사람입니다."

"안루시아의 던전을 멈춘 영웅이 아닙니까? 아일리아도 모자라 어찌 저희까지 다 삼키려 하시는 것인지?"

"마마님 길게 말할 필요 없습니다. 여기 두 사람을 처리하면 그뿐인 것을."


에릴린이라 불린 검은 머리 여성은 날카롭게 아일리아를 쏘아 보았다,


"휴, 그리 했다면 더 일찍 했을 것이다. 우리가 모두 목숨을 내놓을지언정 쉬타커를 이길 수 없을뿐더러. 우리를 포섭하지 못하면 아예 밤의 자매단을 없애 버릴 생각이었을 거야."


그 말에 쉬타커는 빙그레 웃음 지었지만 가면 속이라 아무도 볼 수 없었다.


"이 자가 그렇게 대단하다는 말씀입니까?"

"그럼 그렇고 말고 이 세상에서 이 사내를 이길 자는 없다는 결론이다. 지금에선···."

"마마 말이 맞아요. 그의 무력을 직접 보았습니다. 만 명의 기사들로도 그를 어찌하지 못할 겁니다."


아일리아는 진심 어린 표정으로 말했을 때 아서가 비장의 수를 던졌다.


"제가 원하는 것을 주실 수 있는지요?"


에릴린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녀가 지금 얼마나 화가 치민 것인지를 대변했다. 그러나 마마는 의외로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우리는 개인 사조직이 아닙니다. 밤의 자매단은 아치스 대륙의 역사와 함께 했습니다. 밤의 자매단이 개인 사조직으로는 편입될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일이군요."

"하지만 저희를 원하신다면 쉬타커 님이 저희의 일원이 돼주시면 가능한 일이 되지요."

"마마!"


에릴린은 깜짝 놀라 버럭 외쳤다.


"그럼 어떻게 일원이 될 수 있을까요?"

"저희에게는 오랜 전설이 있습니다. 안 살림을 하는 마마 외에 바깥 살림을 맡은 파파라는 존재가 있다고 말입니다. 수 천 년간 파파는 단 한 번도 탄생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쉬타커 님이 밤의 자매단 파파가 되신다면 모든 것이 이치에 맞아 가겠지요."

"제가 파파가 되면 밤의 자매단 암살자가 제 수족이 되겠군요. 그건 모험이 아닙니까?"

"모험이 아니라 운명이라고 하는 게 맞겠지요. 파파의 자격을 얻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신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니까요."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도전이야말로 제 삶의 근원적 본능이니까요."

"좋습니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신전이 있습니다. 암살의 여신 에녹의 신전이죠. 암살자의 맹세가 이루어지며 밤의 자매단이 탄생 되는 곳입니다. 저 또한 그 신전에서 마마의 칭호를 받았습니다만 단 하나 파파의 자리는 늘 비어 있습니다. 그 자릴 채우신다면 밤의 자매단이 되실 수 있습니다."

"좋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한 번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쉽지 않을 겁니다. 자칫 목숨을 내놓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쉬운 것보다 어려운 것이 더 보람이 있는 법입니다."

"아일리아 네가 쉬타커 님을 에녹의 던전으로 안내하거라"

"알겠습니다. 마마."

"난 네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믿으마."

"감사합니다. 마마. 부디 평안하시기를···."


두 사람은 곧 자리를 일어나 동굴 밖으로 사라졌다. 에릴린은 근심 어린 표정으로 마마를 올려 다 보았다.


"마마, 괜찮으시겠어요? 저희 신전에 외지인을 들여도?"

"너는 이것을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한 축이라고 생각하거라. 그가 파파가 된다고 해서 밤의 자매단이 변하는 것은 없을 거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한 전성기를 구가하겠지. 내 대에 와서 이런 뜻깊은 일이 일어날 줄 몰랐구나. 다만 과연 그가 에녹의 허락을 받아 낼지 그것이 문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음뿐이니 우리가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


밤의 자매단을 나온 아서는 북쪽으로 말을 달렸다. 목적지는 림플덤의 숲이다. 이 신전도 드레노즈족의 오랜 신전 중 하나로 암살자들 사이에서는 여신으로 숭배받는 에녹의 신전이다.


림플덤의 숲은 매우 울창하고 자연상태가 거칠기로 소문나 웬만한 사냥꾼과 나무꾼은 범접을 금기시하고 있을 정도였다. 데미오스 가장 동쪽에 있는 림플덤 숲은 뒤로 가장 거대한 토탄 산맥을 등지고 있다. 인간이 아닌 조류조차 오르기 힘들다는 토탄 산맥이 웅장한 모습을 보인다. 마치 자연의 거대한 벽 같은 느낌이었다.


"여기서부터 말을 타고 들어가기 힘들어요. 도보로 움직이는 편이 나아요."

"할 수 없군, 그동안 수고했어."


아서는 안장과 고삐를 풀고 자유롭게 놓아 주었다.


"가지."


두 사람은 빛조차 삼켜 버리는 어두컴컴한 숲의 안쪽으로 모습을 감췄다.


"후유, 대단한 숲이군 한 치 앞도 볼 수 없어."


그런데도 아일리아는 오랫동안 다녀 잘 아는 길처럼 거침없이 앞으로 나갔다.


"이제 조금만 가면 됩니다. 이 숲은 암살자만 아는 표식으로 신전과 이어져 있거든요."

"그렇군, 어쩐지 거침없이 움직인다 했어."


이윽고 두 사람은 절벽의 한가운데 숨겨진 동굴 입구에 다다랐다. 그것은 교묘하게 숨겨져 있어 일반인의 눈에는 띄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일반인이 이곳까지 온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기는 했다.


동굴 안에서는 맑은 물이 조그만 내가 되어 흘러나오고 있었다. 동굴 안으로 진입하자 세 갈래의 길이 나타났다.


"두 개의 통로는 죽음의 덫이 설치된 곳이고 가장 오른쪽 길이 활로죠."


아일리아는 가장 오른쪽 통로로 들어갔다. 그들 앞에 오래된 석조 건물이 동굴 안을 꽉 메우고 있었다. 석조 건물 가운데는 긴치마를 입고 십자로 된 손을 가슴 위로 포갠 암살의 여신 에녹의 부조 석이 눈에 들어왔다.


"죽음을 관장하는 여신 에녹이여 부름을 받들어 여기 당신의 딸이 찾아 왔습니다."


아일리아는 부조의 에녹에 경건한 자세로 인사를 했다. 부조 아래 입구처럼 보이는 곳에 올라선 아일리아는 목에 차고 있던 십자가 문양의 목걸이 빼내 문의 오른쪽 틈에 끼워 넣고 돌렸다.


육중한 소리가 나며 석실의 문이 열렸다. 장방형 구조의 터널 같은 통로를 따라 안으로 내려갔다. 벽면에는 다양한 부조와 함께 어둠 속에서 빚을 내는 보석이 박혀 있었다. 굉장한 빚을 내어 주변은 생각보다 밝았다.


조금 뒤 나온 광장은 분위기가 살벌했다. 작은 연못처럼 생긴 못 한가운데 둥그런 돌로 된 섬이 있고 그 섬 위에는 금속관이 하나 쇠사슬에 칭칭 동여 매어져 있고 그 쇠사슬은 사방 벽으로 뻗어 있어 마치 그 관을 봉인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저건 시험의 관입니다. 관 앞에 서면 그 시험이 어떤 시험인지 알게 될 겁니다. 만약 저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아일리아의 목소리는 비장함이 느껴질 정도로 메말라 있었다. 천하의 아일리아도 저 관을 앞에 두고 긴장하는 투가 역력했다.


아서는 크게 심호흡하며 가운데 관으로 연결된 쇠사슬 중 하나를 잡고 건너갔다.

그는 철로 된 관의 문양이 코앞에 보일 만큼 가까이 다가갔다. 관에 새겨진 부조는 단검을 들고 서 있는 여인의 모습이었다. 다만 안면을 확인할 수 없는 복면의 얼굴이었다.


아서는 그 복면녀의 두 눈이 마치 자신을 정면으로 쏘아보는 것 같은 느낌에 빠졌다. 지지 않으려 눈을 크게 뜨고 마주 바라봤지만, 영혼까지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혔다. 그 순간 아서의 발밑에서 마법의 진이 발동되며 어떤 기운이 일어나 아서를 감싸더니 아일리아의 눈앞에서 아서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주군, 부디 성공하시기를···."


세상이 빙빙 도는 것 같은 어지러움에 아서는 휘청거렸다. 주변 공간에 잡을 만한 것이 그 어떤 것도 없었다. 이상한 것이 코앞에 철로 된 관이 있었는데 지금은 매우 이상한 공간으로 옮겨진 것 같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36 헬게이트정
    작성일
    18.11.09 20:48
    No. 1

    재밌어서1편부터 정주행 했네요.
    건필하십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진성하
    작성일
    18.11.10 07:46
    No. 2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런 댓글도 안달리고 저 혼자 뭘 하는가 하는 자괴감에 빠져 있었는데 이렇게 읽어 주시고 재미 있다 하시니 용기 많이 받고 갑니다. 감사 드립니다. 꾸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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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 쉬타커의 드래곤 18.12.26 904 20 15쪽
167 >> 쉬타커의 드래곤 18.12.25 943 15 15쪽
166 >> 쉬타커의 드래곤 18.12.24 917 21 15쪽
165 >> 쉬타커의 드래곤 18.12.21 922 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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