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을 끄적 끄적

웹소설 > 자유연재 > 시·수필, 중·단편

종이새91
작품등록일 :
2018.07.02 17:22
최근연재일 :
2024.03.14 20:45
연재수 :
122 회
조회수 :
3,471
추천수 :
141
글자수 :
98,722

작성
18.07.06 23:50
조회
23
추천
1
글자
2쪽

인생의 해질녁에서

DUMMY

해질 무렵 일하기 위해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왔고, 해는 구름이 하늘을 가렸지만 그사이로 붉은 빛을 내 뿜고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조금씩 어둑어둑해지는 하늘과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던 구름. 그리고 시원하 바람...


그 순간 멍하니 해지기를 바라며 서있었다. 그러다 문득


'나의 인생도 끝나갈 무렵 저 하늘의 빛 처럼 예쁘게 끝나가서, 사람들이 그리워 할까?'


'난 무엇을 하며, 인생을 마무리하며 살아갈까?' 라는 질문을 나에게 해보았다.


답은 물론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니 답이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이 없다고 하는것이


맞을것이다.


내가 생각한 것은 5년 후에 무엇이 되어 있을까였고, 5년 동안 열심히 한것에


대한 보상같은것으로 막연히 잘 살고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까지였던것 같다.


내 목표를 세워 이룬다음. 잘 된다면 그것은 물질적이고, 경제적인것이 주가 될뿐


나의 영적 채움은 어떨지 생각해보지 않았던것이다.


인생의 성공은 경제적인것이 70%를 차지하고, 나머지 30%는 명예, 사회적 지위,


그리고, 자기만족등의 것들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이것으로 쉽게 성공의 잣대를


가져간다.


그리고 이 성공이 인생의 피날레를 멋있게 장식해 줄거라는 착각속에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누군가에게는 아직 너무 이른 생각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사치스러운 생각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인생을 조금더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하게


되지 않을까?


지금부터 생각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천천히 그리고 아름답게 나의 죽음으로 부터


자유롭기위해 생각해봐야겠다.


어느 책의 글귀가 떠오른다. "나의 멋진 친구여 잘가게." "당신이 있어 행복


했습니다."


적어도 한 사람만이라도 이렇게 생각해준다면, 정말 나는 성공한 인생을 살았던


것이 아닐까?...




오늘도 잘 해냈어. 토닥토닥...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맘을 끄적 끄적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나만 편하게 쓰는 글입니다. +1 18.07.02 144 0 -
122 두려움의 원천 24.03.14 3 0 1쪽
121 인정 21.10.18 19 0 2쪽
120 배려 21.10.15 18 0 2쪽
119 비 온 뒤의 산 21.10.07 23 0 1쪽
118 "오징어 게임" 소회 21.10.06 19 0 2쪽
117 투자의 방법 21.10.05 16 0 2쪽
116 당신의 패를 보이지 말아라 21.09.28 38 0 1쪽
115 부모님의 눈 높이 21.09.27 16 0 1쪽
114 당신은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데요? 21.09.24 27 0 2쪽
113 로또 당첨의 행운 21.09.23 22 0 2쪽
112 "때"를 기다리자. 21.09.15 18 0 2쪽
111 다시 다잡아 본다. 21.09.14 19 0 1쪽
110 대화의 품격 21.09.08 23 0 2쪽
109 신규 입사자들의 모습들... 21.09.03 18 0 2쪽
108 올챙이었던 시절 21.09.01 20 0 2쪽
107 난 보기 좋은 떡인가? 21.08.30 21 0 2쪽
106 비워야 채울수 있다. 21.08.27 20 0 2쪽
105 부서이동의 의미. 21.08.25 36 0 2쪽
104 여기 차 두잔만 부탁해요.. 21.08.18 19 0 2쪽
103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까? 21.08.16 23 0 2쪽
102 승진이라는 기쁨 21.08.13 21 0 2쪽
101 나도 인생의 'Goal'을 넣어보자. 21.08.12 36 0 2쪽
100 난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자 +2 21.08.11 15 1 2쪽
99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싫다. +1 21.08.09 20 1 2쪽
98 회사는 간부 중심이다. 21.08.03 16 0 1쪽
97 최고보다 최선을 다 할 나이인가? 21.07.19 16 0 2쪽
96 내가 만약 저 위치에 있었다면... 21.07.16 17 0 2쪽
95 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를 21.07.15 18 0 2쪽
94 코로나 19가 더 심해져 가는 지금 21.07.14 29 0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