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다는것 I
혼자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이 세상에 나만 남겨져 있고, 내 주위의 모두가 나를 남겨 두고 떠나가버린듯한...
이 세상에 발가벗겨져 한가운데 던져져서 홀로 외롭게 서있는 느낌...
정말 믿었고, 정말 친했던 사람.
무엇이든 함께하면 힘들것 같던 일도, 힘들지 않고,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일도, 기어이 해낼 수 있게 만들었던 사람.
정말 이 사람만 있으면 세상살아가는데 힘들고, 어려울것이 없을것 같았는데.
그런데 나에게는 가족과 같은 사람이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좋은 일이 아니라, 조금은 안좋은 일로 이 세상에서 영원히...
가족이라면 준비된 상황이겠지만, 가족이 아닌지라 내게는 통보였다.
소식을 접했을 때는 그저 "왜? 어떻해서?"라는 짧은 질문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다 점점 묻게 된다. 왜 그랬을까? 그렇게 힘들었을까? 나때문일까?...
수많은 질문을 던져보지만, 나만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가슴만 답답해질 뿐이다.
하루, 이틀이 지나가며, 그 자리를 멍하니 바라보게되고,
한참을 지나면서 누군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고
한참을 지나 대신한 사람과도 일을 하게 되는데
모든것은 대신일뿐 같지 않다.
이순간 혼자라는 생각이 밀려온다. 나만 버려진 거라는...
시간이 해결을 해줄것이다. 어느정도.
하지만 완전치는 않을것이다.
익숙해져가는데는 한참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살아갈 수 있겠지만, 조금은 새로운 삶일것이다.
살아남은 자는 살아가는데 열심히 살지 않으면,
잊혀져 가는 사람들에게 받은 간절함을 잃어버리게 되니까...
오늘도 잘 해냈어.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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