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왕을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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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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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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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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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회귀? 3

DUMMY

“...학교다.”

대학 캠퍼스의 풍경이 펼쳐져 있는 학교 정문 앞에서 재빈은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에겐 이미 일상적인 공간이 된 학교였지만, 지금 강의실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재빈의 마음은 신입생 때의 설렘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어디보자... 오늘은 9시 수업... 위치는...”


갑작스런 사고, 병원 생활, 그리고 어쩌다 휘말린 판타지스러운 사건들... 이 모든 것을 겪고 난 끝에 돌아온 학교다. 그러니 지금 재빈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이 모든 것은 2일 전, 제타의 갑작스러운 제안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너, 관리국에서 일 좀 해라. 한 2년 정도.”

“...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말을 들은 재빈의 멍한 표정을 보자 제타는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말로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 무슨 말인지는 알아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관리국 일이라면 그... 제타... 음, 국장님이나 윤나래가 했던 것처럼 엡실론 같은 놈들과 싸우는 일인가요?”

비록 인간보다 월등한 신체능력을 가진 뱀파이어가 되었다곤 하나, 재빈은 여전히 싸움엔 자신이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기억을 되짚어봐도, 재빈이 주먹다짐 비슷한 거라도 한 것은 한 손에 꼽을 정도. 남들 다 다니는 태권도 학원조차 다닌 적이 없던 재빈이 갑작스런 액션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가기엔 장벽이 너무 높게 느껴진 것이다.

“아니, 평소엔 그냥 담당구역 내 이종족들의 관리만 하면 되는 일이다. 물론 네 능력에 따라 관리의 ‘방식’이 과격해 질 수도 있지만.”

“...”

이래저래 돌려말하는 것 같지만 그 숨겨진 의미를 알아듣지 못할 재빈이 아니었다.

하지만, 제타 역시 그의 표정을 보고 재빈의 대답을 눈치 채지 못할 인물이 아니었다.

“그렇게 대놓고 싫다는 표정은 짓지 마. 상응하는 대가는 있으니까.”

“대가요?”

그러자 제타는 어쩐지 그 잘생긴 얼굴로 용케 보는 사람이 기분 나빠질 법한 미소를 지었다.

“연봉 3600, 상여금, 성과급, 4대 보험 있음. 대학등록금 지원.”

“...!”

그 순간, 재빈의 눈동자가 격하게 흔들리는 것을 포착한 제타가 히죽거리며 말을 이었다.

“일이라곤 해도, 대학교 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적당히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2년 후엔 그것도 없이 네가 원하는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약속하지.”

“...”

“그래서, 대답은?”

조금 전까지 냉정한 태도는 어디갔는지 다시 재빈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들은 조건들이 진짜라면 오히려 재빈이 절이라도 하며 받아달라고 해야 할 판이다.

“...”

그러나, 재빈의 마음 한 구석에선 제안이 아무래도 미심쩍다는 생각이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별 대가 없이 이것 저것 준다는 제안을 하는 놈을 조심하라,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지겹도록 교육받은 그 말은 지금 재빈의 생활 신조이기도 했다.

“하나 질문해도 될까요?”

“좋을 대로.”

제타가 여유있게 손짓한다. 마치 ‘네가 안받아들이고 배길 리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이렇게 까지 해서 절 데려가려는 이유가 뭐죠? 아무리 생각해도 저한테 그만한 가치가...”

“없긴 하지.”

“...”

어차피 자신이 말하려고 하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재빈에겐 영 기분나쁜 반응이다.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제타는 다시 유창하게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 일단 관리국에 인력은 항상 부족하니까. 조금이라도 절실한 놈이 있으면 꾀어 내... 아니, 영입제안을 해 두는 게 좋지.”

뭔가 이상한 말이 끼어있었지만 재빈은 표정을 아주 약간 딱딱하게 굳힐 뿐, 잠자코 제타의 말을 듣고 있었다.

“나머지 하나는... 뭐, 엡실론 때문이지. 왜인지는 모르지만 그 놈은 너를 노리고 있고, 네가 놈의 손의 죽거나 납치당해서 그 목적이 이뤄지면 우리에게 좋을 것은 전혀 없겠지?”

“...그렇겠죠?”

틀린 말은 아니기에 재빈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니까 널 보호하고 네 몸을 지키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선 우리 쪽에서 데리고 있는 편이 낫겠지?”

거기까지 듣고 나니 재빈의 마음속 의심은 대부분 사라졌다. 아니, 지금 당장이라도 그 제안을 수락하지 못해 안달이 날 정도였다.

그러나 아직, 재빈에겐 현실적인 문제가 남아 있었다.

“저, 그런데... 제가 아직 미필이거든요?”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 가야하는 군대,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생의 경우, 딱 재빈의 나이대가 휴학 후 군입대의 적령기인 것이다.

오히려 2학년까지 학교에 남아있던 재빈은 약간 늦은 편 이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제타는 태연했다.

“아 그거라면 걱정 마.”

“?”

어리둥절해하는 재빈을 향해 미소지으며, 제타는 재빈의 마지막 저항을 무너트리는 한마디를 건넸다.


“뱀파이어는 군 면제다. 이 종족이 인간의 군대에 들어가는 것은 조약 위반...”


“잘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고민할 것도 없다 싶은 재빈의 목소리는, 그 인생에서 최고로 활기찬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희망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


그렇게 상황이 현재에 이른 것이다.

물론 미심쩍은 부분은 여러 가지 남아 있었다.

어째서 보호한다고 했으면서 자신이 거리를 활보하게 내버려 두는 것인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학적이 재학중으로 바뀐데가 수강신청까지 완료된 것은 어찌된 일인가, 등등...

이러한 의문들을 물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제타는 그냥 적당히 귀찮은 듯 둘러댈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 재빈은 얼마 전 겪은 고난조차 잠시 잊어버릴 만큼 들뜬 상태였던지라 그 찜찜함은 그냥 마음 한구석에서 눌러버린 상태였다.

그런 재빈의 머릿속을 꽃밭이라고 비난하기엔, 재빈이 받게 된 대가가 너무나도 컸다.

“뭐, 일단 복학은 했으니 어쩔 수 없기도 하고 말이지.”

그렇게 중얼거리고 다시 발걸음을 서두르려고 하던 그 때였다.


짜악.


“크엑!”

갑자기 등짝에 날아 들어온 손바닥에 재빈이 화들짝 놀라며 비명을 질렀다. 뱀파이어라도 등짝을 맞으면 아프다는 사실을 깨달을 여유도 없이, 재빈은 반사적으로 뒤돌아 욕설을 퍼부으려 했다.

“아 씨, 누구... 어?”

그러나, 재빈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멈춰선 채, 자신을 때린 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야! 학교 왔냐?! 왔으면 연락을 해야 할거 아냐 이 자식아!”

말투는 털털하고 거칠었지만, 그 목소리는 새가 지저귀는 듯한 예쁜 여성의 목소리.

살짝 곱슬기가 있는 긴 머리칼, 장난꾸러기같은 미소를 머금은 얼굴. 활기 넘치는 눈동자를 가진 여학생이 그곳에 있었다.

“이수현?!”

그녀의 이름은 이수현. 재빈의 대학 동기이며 대학 입학 이후로부터 줄곧 어울려 놀던 몇 안되는 ‘여자 사람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여학생이었다.

그러나, 재빈에게 있어선 조금 특별한 친구이기도 했다.

“어, 으, 응! 미안! 나 복학했거든. 아하하...”

“복학했다고? 그런데 연락도 안했냐?! 그런데, 어떻게 복학했어? 군휴학이라며? 군대 안가? 몸은 괜찮아?”

무얼 먼저 대답하라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도 질문을 쏟아내는 수현. 그런 그녀를 보는 재빈은 얼빠진 미소가 나오려는 것을 억누르며 애써 담담한 척 대답했다.

“야 나도 퇴원해서 한동안 정신 없었거든? 그리고 군대는 면제...”

재빈은 순간 제타의 기분나쁜 웃음이 떠올라 말을 흐렸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신이 면제를 받은 이유는 뱀파이어화, 그것을 인간에게 말하는 것은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던 것이다.

물론 이런 재빈의 내적갈등을 알리 없는 수현은 두눈을 말똥말똥하게 빛내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응? 너 면제 됐어?! 후유증 같은 거 남은 거야?”

“아, 응... 뭐... 그렇지? 나도 잘 모르지만.”

어떤 의미에선 거짓말은 아니긴 했다. 물론 교통사고의 후유증은 아니었지만.

하지만 재빈에겐 다행히도 수현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미소를 거두며 걱정스레 물었다.

“그런데 괜찮아? 학교와도? 무리한 거 아냐?”

“뭐, 일상생활엔 지장 없는 것 같으니까. 괜찮을 걸?”

“걸이 뭐냐 걸이...”

이래서 재빈은 상냥한 그녀를 좋아했다. 흔히 하는 겉치레가 아니라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게 해주는 표정, 목소리, 몸짓... 하나하나가 그 상냥함의 증거였으니까. 물론 말투야 험했지만.


그렇게, 두 사람은 담소를 나누며 과 전공 수업이 있는 건물을 향해 함께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두 사람은 강의가 있는 학과 건물 안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아, 너도 그 수업듣냐?”

그리고 화제가 수업에 관한 이야기가 되자, 수현이 반가운 듯 그렇게 물었다.

“응? 아, 그, 그렇지! 일단 어려운 전공먼저 빨리 들어놓으려고... 하하...”

거짓말이다. 이 수업은 제타가(직접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멋대로 꽉꽉 채워놓은 시간표에 들어 있던 것으로, 오히려 재빈 본인은 어떻게든 이 수업을 듣지 않고 졸업학점을 채우려 고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처음 시간표를 보았을 땐 속으로 제타에게 욕설을 퍼부었지만 지금 재빈의 안에선 제타는 성인, 신, 산타클로스 등등의 온갖 숭고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변신해 있었다.

그리고 어느덧,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둘은 복도를 함께 걸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잘 됐네! 주변에 물어보니까 동기들 중에선 이 수업 아무도 안듣더라. 너랑 같이 들어서 다행이다 야.”

그렇겠지. 아직 2학년 밖에 안됬는데 미쳤다고 이걸 듣겠니,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치솟을 뻔한 재빈이었지만 참았다. 적어도 수현이에겐 성실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대학 내에서 그녀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된지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이제와서 가면을 써봤자 소용없다는 사실은 재빈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생각하자, 재빈은 새삼스레 예전에 그녀를 처음만난 과 술자리에서 온갖 추태를 부렸던 자신에게 화가 났다.

그렇기에 어느덧 그 앞에 나타난 강의실 문 손잡이를 잡은 재빈의 손엔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있었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빠직.


재빈은 자신의 귀를, 곧이어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어, 어?!”

“응?!”

재빈도, 수현도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재빈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재빈이 느끼는 것은 단순한 놀라움 따위가 아니었다.

그것은 흔히 볼 수 있는 문 손잡이였다.

그러나 그것이 처음으로 문에서 분리된 것, 그것이 자신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을 본 재빈의 눈이 경악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어... 이게... 어떻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다는 것, 그럼에도 그때와 비슷한 감각으로 힘껏 문고리를 잡아당겼다는 것, 그렇기에 문고리가 뽑혀 버렸다는 것 정도는 재빈에게도 쉽게 이해할 만한 상황이었다.

물론 이해했다고 해서 패닉에 빠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아... 이게 왜 빠졌지...? 아하하...”

머릿속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와중에도 필사적으로 상황을 모면할 변명을 찾는 재빈. 그러나 옆에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멀뚱멀뚱 손잡이를 바라보고 있는 수현과, 강의실로 들어가려다 두 사람에게 가로막힌 다른 학생들의 기척은 침착한 대처를 점점 더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때, 그런 재빈을 구원한 것은 다름아닌 수현이었다.

“아 나 이 미친 학교. 등록금 받아 처먹으면서 시설관리 더럽게 하네!”

천만다행으로 수현은 이 상황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납득 가능한 이유를 떠올리고 화를 내고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이 상황에서 재빈이 괴력으로 문 손잡이를 뽑아버렸으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터이다.

“응? 아! 그, 그렇네! 진짜 뭐하는 학교야?”

물 들어오자 노를 젓듯이 재빈은 황급히 거기에 맞장구쳤다. 물론 머릿속 한구석엔 적반하장이라는 단어가 양심을 쿡쿡 찌르고 있었지만.

“음, 난 일단 이거 들고 관리실 가서 말하고 올게. 먼저 자리 잡고 있어.”

재빈은 그렇게 말하고 황급히 몸을 돌려 계단을 향했다.

“오케이! 뒷자리 맡아 놀게!”

수현의 외침을 뒤로 한 채, 재빈은 시설 관리로 인해 골머리를 썩일 수위아저씨에게 미리 미안한 감정을 느끼며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잠시 후.

문고리와 함께 상황설명을 듣고는 투덜거리는 경비아저씨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곤 경비실을 빠져나온 재빈은 강의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맨 뒷자리에 앉은 수현, 그 옆에 수현의 가방이 놓인 자리에 털썩 앉으며 힘이 빠진 목소리로 웅얼대듯 말했다.

“다녀 왔다...”

“빨리 왔네? 경비아저씨가 뭐래?”

사소한 일에도 궁금하다는 듯 눈을 반짝이는 그녀에게 재빈이 시무룩하게 대답했다.

“화내시더라.”

“아하핫... 화내겠지. 근데 관리가 잘 되어 있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 아냐?”

자신을 위로 하려는 듯 자기 편을 들어주는 수현에게 재빈은 힘빠진 미소를 돌려주었다.

‘아냐, 이건 내가 욕먹어야 하는 게 맞는 거야 수현아...’ 라는 말이 튀어나올 뻔 했지만 재빈은 그걸 속으로만 삼켜야 했다.

그러나 잠시 후, 그는 오늘 만큼은 머릿속에서 울적한 기분을 떨쳐내기로 한다.


비록 불미스러운 사고가 한번 있긴 했지만 어쨌든 다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는가.

게다가 그 관리국 일이라는 게 조금 미심쩍지만, 어쨌든 돈도 많이 받는 일이고 학교도 다니게 해주는 걸 보면 그렇게 나쁜 집단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리고 제타가 의도한 것은 아닐지라도 수현이와 같은 수업도 듣게 되었다. 이 정도로 행운이 이어진다면 재빈은 제타를 기꺼이 숭배할 마음조차 생겨나고 있었다.


재빈이 그렇게 생각하며 입가에 미소를 띄운 그 순간이었다.


털썩.


옆자리에 무언가를 올려놓는 소리가 들리자 재빈은 무심코 그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히익!?”


그리고 거기에 있는 사람을 본 순간, 재빈은 옆에 수현이가 있다는 것도 있고 새된 비명을 질렀다.


그 곳엔 ‘그녀’가 있었다.


매끄러운 흑발은 저번과 달리 묶지 않고 그저 깔끔하게 빗질한 채로 길게 늘어트려져 있었다.

또한, 입고 있는 옷은 저번처럼 시커먼 정장이 아니라 하늘하늘하고 밝은 색상의 원피스, 그것도 리본까지 달린 것.

예쁜 얼굴이지만, 고양이 같은 눈매와 차가운 인상 탓에 대하기 어려울 것 같은 외모는 분명 그녀다.


윤나래, 재빈이 최초로 만난 관리국의 요원.

동시에, 재빈에게 있어선 영 껄끄러운 성격의 소유자.


“...”

하얗게 질려 있는 재빈과 달리 윤나래는 그쪽엔 눈길조차 주지 않으며 그 특유의 무표정인 채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재빈이 냈던 작은 비명을 들은 수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을 걸었다.

“응? 왜 그래?”

“아, 아니야. 하하.......”


재빈의 마음속에선 어느새 제타에 대한 감사는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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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왕과 미치광이 6 18.08.07 35 0 10쪽
22 왕과 미치광이 5 18.08.06 46 0 11쪽
21 왕과 미치광이 4 18.08.03 52 0 9쪽
20 왕과 미치광이 3 18.08.01 49 0 13쪽
19 왕과 미치광이 2 18.08.01 47 0 12쪽
18 왕과 미치광이 1 18.07.30 59 0 14쪽
17 살얼음 판 위의 뱀파이어 4 18.07.27 52 0 18쪽
16 살얼음 판 위의 뱀파이어 3 18.07.24 49 0 10쪽
15 살얼음 판 위의 뱀파이어 2 18.07.24 52 0 11쪽
14 살얼음 판 위의 뱀파이어 1 18.07.21 59 0 13쪽
13 일상으로 회귀? 4 18.07.16 65 1 15쪽
» 일상으로 회귀? 3 18.07.13 65 1 16쪽
11 일상으로 회귀? 2 18.07.12 83 1 20쪽
10 일상으로 회귀? 18.07.12 72 1 15쪽
9 괴물이 모이는 밤 6 18.07.09 66 1 10쪽
8 괴물이 모이는 밤 5 18.07.09 76 1 13쪽
7 괴물이 모이는 밤 4 18.07.09 66 1 16쪽
6 괴물이 모이는 밤 3 18.07.08 68 1 13쪽
5 괴물이 모이는 밤 2 18.07.08 88 1 11쪽
4 괴물이 모이는 밤 1 18.07.08 102 1 16쪽
3 일상이 비일상으로 2 18.07.07 123 1 11쪽
2 일상이 비일상으로 1 18.07.07 144 2 11쪽
1 프롤로그 : 전야 18.07.07 286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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