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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머MK2
작품등록일 :
2018.07.14 15:15
최근연재일 :
2018.08.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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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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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21. 지원군이 합류하다!

안녕하세요!




DUMMY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었다. 집을 잃은 자들에게 텐트와 식량 등을 제공하고, 기술자들을 찾아내서 스카우트했다.

이제 조금씩 각성하는 자가 늘어나면 이들은 큰 도움이 될 거다.


"진후 이자식아! 사업계획서에 ‘스스로 성공해서 이쁜 미녀와 진탕 놀고 싶다.’ 이거를 왜 써? 아주 욕망 한 번 가감없이 드러내는 구만?”

“정식 계획서도 아니잖아요. 다른 거 다 잘됐는데, 포부 쪽만 보시네!”


통화기 너머로 진후의 볼멘소리가 나왔다. 성진후에게서 사업계획서를 받고 수정해주고 있었다.

성진후의 계획은 구호 쪽과 건설 쪽인 나를 지원하는 게 골자였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아무리 대비를 다 해도 모든 장비나 그런 게 다 구비되어 있지 않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혼란기 속에서 그나마'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측이다. 대놓고 기업이랑 붙는다면 부족한 게 한두 개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굴지의 재벌인 성진 그룹이라면 소위 말하는 ‘루트’가 여러 개 있어 얼마든지 도움이 된다.

일종의 중개업이다. 우리가 일하기 편하게 중간에서 다리를 놔준다는 게 기본 사업 골자다.


“좋아. 지금 인력은 여기저기서 스카우트 해오니, 장비만 좀 지원해줘. 특히 건설장비. 그리고 기름! 이게 가장 중요해. 진짜 근처 주유소가 파괴돼서 멀쩡한 주유소를 찾아 몇십 킬로를 가야 하는 건데?”

“하하하. 그거야. 뭐, 우리 성진 그룹이 정유회사인 ‘유란’과 사돈지간인 건 아시죠? 정유저장소가 몇군데 파괴되긴 했어도 비축분 정도는 있어요. 제가 연결해드리죠.”


진후는 거들먹거리고 있었다. 그래, 이럴 때 진후의 힘이라도 빌려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도와주면 내 쪽 사업도 더 잘 된다. 하지만 이 엉망이 나라에서 산적한 문제는 한둘이 아니었다.


단적으로 구호활동하는 가운데서도 강도, 약탈, 괴수등은 꾸준히 보고되었다.


[괴수들이 있는 곳은 어떻게 하죠? 지금 차 한 대가 박살 나고 간신히 도망쳤어요.]


“거기 어디야?”


현재 나를 비롯해 몇몇 이들은 괴수들이 출몰하는 지역을 세부적으로 나타내는 지도를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토벌도 한다. 아직 각성자가 적은만큼, 내가 직접 출격하는 게 제일 빠르다.

바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위치를 수신받았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위험했다.


[아카식 레코드가 당신에게 경고합니다.]

-위치로 추정컨대, 초보 각성자들에게 ‘죽음의 사도’라 불릴 빅 마우스일 확률이 높습니다.

-3등급의 빅 마우스. 현재 한정윤의 상태로는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아카식 레코드는 당신이 죽을 확률을 계산합니다.

-빅 마우스와 교전 시, 죽을 확률 (80%)

-빅 마우스는 3등급 중에서 상위종이다.


“실화냐?”


아카식 레코드는 내게 강한 경고를 보내었다. 미래의 적을 알고 현재의 나와 비교하고 있었다.

미래의 배신자를 처단하고 멸망에서 구하기 위해, 난 함부로 죽을 수가 없다. 죽을 위기가 높은 괴수?


지금 싸울 필요는 없다. 무르고, 페리아토의 힘이 완전히 내게 흡수되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렇다면 일보 후퇴다.


전화로 바로 그 자리에서 후퇴하라고 했다. 아쉽지만,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다.

할 수 없이 오늘의 일정 하나를 취소한다.


“후우. 제길.”


저등급의 괴수 중에 저렇게 어중간하게 강하면서 버티는 놈들도 있다.

이제 막 라그나로크를 벗어난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적.

그 망할 케이스를 지금 만난 것이다. 내가 더 강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아무튼, 이런 일이 또 다른 소식이 들어왔다.


[대표님 이화연 씨가 돌아왔습니다.]


그렇다. 부모님의 죽음 이후, 한동안 두문불출했던 이화연이 돌아왔다.





이화연이 슬픔에서 돌아온 건, 12일째 되는 날이었다.

울적한 표정의 그녀는 트라이던 하우스에서 멍한 얼굴은 자주 보여주었다.

그렇다. 부모님의 생사가 확인되었다. 아카식 레코드에 기록된 대로 안 좋은 쪽으로.


일단, 내가 부모님의 시신을 수거해 장례를 치러 주기로 했다.

이럴 때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

모두가 위로해주었지만, 부모님이 잃은 슬픔이 쉽게 갈 리가 없다.


이화연은 울적해서 하면서도 주변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기대고 있었다. 그게 남자든, 여자든 말이다.

어찌 보면, 그래서 이상준에게 넘어간 걸지도 모른다.

계속 봐주던 트레이너+상심한 마음에 넘어간 거다.


물론, 지금 이상준은 여기에 없다. 내가 진후를 도우라고 며칠 보냈기 때문이다.

어차피 미래가 바뀐 만큼, 이상준이 길드장이 될 확률도, 사귈 확률은 극히 적었다.

단지, 저 상태면 아무한테나 넘어가기 쉽다는 게 걸릴 뿐.


굳이 이상준이 아니고 다른 남자일 수도 있다.


[이화연이 죽기 직전에 받았던 세부 평가]

-길드장인 이상준은 한 여자 길드원한테, 너무 의존적이라고 투덜댔다는 증언이 있었음

-하극상 당시, 검찰 조사 결과 이화연은 이상준에게 집착이 심해서 팀원들의 반감을 샀다고 기록에 나와 있다.

-다만, 부모님의 죽음 이후로 성격이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카식 레코드는 살해 사건 이후, 조사된 이화연의 상태를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그때 이후로 좋아하는 대상에게 심하게 의존적이고 집착이 강해진 듯 보였다.


“그럼 안 되지.”


난, 바로 이동했다. 내가 이화연을 좋게 생각한 건, 예의바른 아가씨같은 말투인데도 의외로 똑 부러진 성격과 가감 없이 말하는 태도였다.

그게 저렇게 바뀐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절대 좋지 않다.

난 바로 이화연과 면담에 들어갔다. 도와준 사람이자, 대표로서 이화연은 트라이던 하우스 옥상으로 올라왔다.


“괜찮아요?”


약간은 수척해진 얼굴, 하지만 처음 느꼈던 화사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뇨. 덕분에요. 그럭저럭이에요.”

“다행이네요. 하지만 확실히 힘이 빠져보이네요. 앉으세요.”


나는 비치체어 하나를 이화연에게 건네주었다. 그녀는 다소곳이 앉았다.


“이화연 씨, 지금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난 바로 직접 속마음을 꺼내들었다. 이화연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무슨 뜻이죠?”

“지금 우리는 점점 커지고 있어요. 정부랑 계약도 하고 사업도 하고, 이화연 씨가 잘 도와주면 좋죠.”

“제 도움이 필요하세요?”


이화연은 약간 눈에 생기가 보였다. 부모가 죽고 난 후, 자신을 필요로한다는 말에 저렇게 초롱초롱하게 눈빛이 빛나고 있었다.

안 된다. 예전 미래에서 본 그런 성격은 안 된다.


“솔직히 말해서 필요 있을지, 필요 없을지 몰라요.”

“······. 음. 꽤···. 직설적이시네요.”


화연은 의기소침한 얼굴이었다. 그래, 내가 필요로하지 않는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이런 말은 한 이유는 그게 아니다.


“화연 씨가 선택하는 거예요. 이 다음부터 어떻게 할지 본인이 고르는 거죠.”

“제 선택이요?”

“말 그대로예요. 화연 씨의 행동 하나에 우리는 간섭할 권리가 없어요. 가장 하고 싶은 것. 지금 해야 하는 걸 생각해서, 나한테 말을 해줘요. 적극적으로 도와줄 테니까. 그게 어떤 거라도요.”


이화연의 눈초리는 살짝 가늘어졌다가 다시 커지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배시시 웃었다.


“왜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너무 도와주는 것 같아 고맙네요.”


이화연은 다시금 자리에서 일어섰다. 검은 드레스 차림의 그녀는 빠르게 내 시선에서 벗어났다.

고작해야 10분도 안 되는 대화다. 뭐가 변할지 모른다.


솔직히 이 10분의 대화로 사람이 휙 바뀌는 것도 힘들기는 하니까.

적어도 자신의 선택에 의한 행동을 해줬으면 한다. 그게 내 바람이었다.





이화연은 항상 주변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이건, 그녀 자신도 알고 있었다.

머리가 안 돌아가지 않는 이상, 자신이 미모나 몸매가 뛰어다니는 걸 알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떤 남자는 추파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장례 이후는 혼돈이었다.


그녀가 며칠 만에 다시 돌아온 이곳은 이전과는 꽤 다르게 변하고 있었다.

피부로 느끼듯이 점점 기업처럼 움직이고, 체계적으로 변하고 있었다.


이화연이 느낀 건, 허무한 감정 속에서 이런 바쁜 변화였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상대적으로 덜 되었다. 그래서 누군가가 자신을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다.


예전 미래에서는 이상준이 그걸 노려서 그녀의 연인이 되는 데 성공했다.

지금의 그녀는 좀 달랐다. 처음부터 조력자 역할의 한정윤이 있었다.


‘내 선택이라···.’


이화연은 휴대폰으로 날라온 문자를 보았다.


[외교부 긴급 공지입니다]

-현재 외교관 자격시험에 합격한 이들 중 살아남은 이들은 연락 바랍니다.


그렇다. 부모님의 죽음 이후, 또 다른 고민은 외교관의 복귀였다.

갑작스럽게 주신을 만나고 생존한 그녀에게 오랜 꿈인 외교관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었다.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렸다.

그래서 누군가가 자기를 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하지만 한정윤은 자신이 원하는걸 선택하라고 했다.


그 어떠한 말도 안 했는데 말이다.


‘신기한 사람이네.’


이미 첫 만남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남자였다. 그러면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 건 뭘까?

외교관? 아니면 여기에 남아서 괴수랑 싸운다? 누가 답을 내려주면 어떨까?


“나참... 내 스스로 선택하는 거잖아.”


화연은 조용히 자신의 속마음을 살펴보았다. 부모님의 죽음, 각성, 괴수를 죽이는 모습이 연달아 재생됐다.

지금 가장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의 일상을 부수고, 모든 것을 앗아간 존재.

괴수에 대한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그렇다. 자신의 마음은 결과를 알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타인에게 맡기려 했을 뿐.


“좋아.”


화연은 다시금 여신에 가까운 미소를 환하게 지었다.

그리고 곧, 트럭 한 대를 빌려 어디론가 향했다.






이화연이 ‘잠시 할 게 있다’라면서 떠났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본인 몫.

우리는 인내심을 발휘해서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일전에 우리를 괴롭힌 빅마우스는 아직도 마수를 뻗치고 있었다.


두 번째로 비상 연락이 오자, 더 충격적인 소식이 적혀 있었다.

김상준의 다급한 전화가 내 휴대전화를 울렸다.


“그, 그놈이 선창이를 잡아갔어요! 어떻게 해요!”

“잡아갔다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죽거나 죽이거나가 되는 게 보통의 괴수일 터.

아카식 레코드가 필요하다.


[빅 마우스의 형태]

-인간을 죽이지만, 먹이로 삼을 인간은 납치해서 수일 동안 체액을 빨아먹으며 산다.


이런 미친 경우가 다 있을까? 빅 마우스는 사람을 납치하고 양분으로 삼는 타입의 괴수였다.


“다른 각성자 두 명도 다 불러 모아요.”


난 황급히 명령을 내렸다.

긴급사항. 현재 우리의 이웃에는 경보가 걸렸다.

동료가 납치되고, 나를 비롯한 각성자들이 빅마우스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우석 씨, 세찬 씨! 조심하세요! 강할지 모릅니다.”


난 다급히 차를 타고 가는 중에 픽업한 이 두 사람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주신을 만났다 하더라도 2등급이나 될까? 나 자신만 측정되는 건 아니기에 모른다. 하지만 약한 건 확실했다.


만약 초장부터 강했다면 아카식 레코드에 그 이름이 남겨졌을 거다.

아무튼, 우리는 모두 긴장된 마음으로 납치된 동료를 찾아 이동했다.


“제기랄! 어디냐?”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보인 건, 피투성이의 바닥, 그리고 어지럽게 널린 물품들이었다.

황량한 폐허, 하지만 핏자국은 분명 이어지고 있었다.

이건 위험하다. 본능적으로 그런 기분이 들었다.


“제길, 이 정도 피라면 빨리 안 구하면 위험하잖아?”

“일단, 핏자국을 따라갈까요?”


더벅머리의 우석이 덜덜 떨고 있었다. 해봤자, 2등급이 한계인 우리가 3등급을 상대로 한다?

힘들다.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다.

조심스럽게 안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아카식 레코드가 주는 정보로 실전을 담보할 수는 없다.


[빅 마우스가 왜 초보자들에게 힘든가.]

-일단 입을 제외하고 뱀같이 좌우를 빠르게 움직인다.

초보자들은 대개 정확도가 부족하고 위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빅마우스는 정확도와 파괴력을 요한다.

즉, 극상성의 신체를 지니고 있다.

-빅 마우스는 미끈한 체형에 피부에서부터 나오는 체액들로 몸을 보호하고 있다.

-이 체액들과 뱀처럼 가는 몸매로 입을 제외하고는 몸통을 노리기가 힘들다.

입을 노리려 해도 움직임이 매우 재빨라서 되려 순식간에 뜯어 먹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일단 아카식 레코드의 설명으로는 뱀 같은 일자형 몸. 거대한 입과 불규칙한 움직임을 지녔다고 돼 있었다.


‘파동권으로 잡을 수 있을까?’


단순한 상대가 아니라, 매끈한 몸을 지닌 상대다.

타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야 할지도 모른다.

매끈한 거랑 관계없이 타격을 줄 수 있는 기술.


-파문 질주


그렇다. 파문 질주라면 가능하다. 페리아토가 쓰는 파문 질주는 말 그대로 파동의 에너지를 대상의 전신을 감싸 날려버리는 것.

파동의 힘이면 상대 신체가 어떻든 충분히 통할 수 있다.


“우석 씨가 염동력이고, 세찬 씨가 근육 증강이라고 했나요?”


난 일전에 들은 우리 각성자들의 능력을 듣고 위치를 조정했다.

내가 가운데, 근육 증강으로 방어력과 힘이 강한 세찬이 앞이다. 원거리인 우석이 뒤에서 보조하는 형식으로 일단 구색은 갖추었다.


이제 우리는 핏자국을 따라 바닥에 가라앉은 10층짜리 빌딩을 보았다.

저 안에 놈이 살 터.


“조심히 들어가요.”


내 몸은 이미 파동으로 충만하게 덮여 있었다.

오기만 하면 박살 낸다.

그렇게 파동이 흉흉하게 번지고 있을 무렵이었다.


뚝. 뚝.


무언가 내 귓속을 자극했다. 한층 예민해진 몸이어서 그럴까? 귀속에 자꾸 뭔가 들리고 있었다.

내 몸을 두르는 파동의 힘이 아래로 어그러지는 순간, 위를 쳐다보았다.

거기에는 검은 어둠을 품은 거대한 입이 보였디.

빅마우스. 놈이 천장에서 날 노리고 있었다.


파문 질주.

반사적으로 내지르는 주먹에 파동이 그대로 질주했다.

푸른 에너지가 마치 끈처럼 뻗어 나갔지만, 난 알고 있다.

실패작이다.


파문 질주는 더 선명하고 강하게 나가야 한다.

이건 말 그대로 급한 대로 쓴 기술.

대신, 빅마우스의 큰 입 언저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키이익!”

“우아아악!”

“아아악!”


주변이 당황했다. 아직 괴수에 익숙하지 않은 3명이 뭉친 거니까. 대형이 흐트러졌다. 염동력과 주먹이 서로 불규칙하게 쏴대며 난장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괴수는 진짜 빠르게 천장과 벽을 이동하고 다녔다. 저 큰입이 용수철처럼 돌진하는 순간, 나는 우철을 넘어트렸다.

곧 구조물 하나가 통째로 뜯겨나가졌다.


"일단, 피해요!"


내가 외쳤다. 갑작스런 기습에 일단 군대처럼 사방에 퍼져 은폐물 뒤로 움직였다.

그나마 여기저기 부서진 곳이 많아 피하기 좋아서 다행이었다.


“키익! 쉬잇!”


내 귀를 감싸는 불길한 소리. 빅 마우스는 유연한 몸놀림을 자랑하며 벽, 천장을 자유롭게 타고 다니고 있었다.


저걸 잡아야 한다.

파문 질주.

다시 한번, 내 왼손에 파동이 응축되었다. 이걸 다시 한번 쏴서 맞추···. 면 되는데 시발!


[아카식 레코드는 확률을 계산합니다.]

-한정윤이 파문 질주로 상대에게 공격을 맞출 확률은 40%

-만약 동귀어진할 마음으로 상대의 공격을 유도하면서 맞받아칠 경우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70% 확률로 죽는다.


아카식 레코드는 분명 확률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의 나로서는 죽음을 각오하고 달려들어야 했다.

확실히 잡기가 힘들다. 염동력으로 원거리 공격을 가해도 너무 민첩하다.


“저거 뭐야?”


세찬이 소리를 내질렀다.

눈앞에서 이 빅 마우스가 정신 나간 것처럼 사방으로 난리를 피고 있었다.

붉닭볶음면이라도 처먹었어? 난리 부르스야? 저걸 어떻게 맞춰?

왜 초보자들이 힘겨워하는지 정말 잘 깨닫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등 뒤에서 강렬한 열기가 느껴졌다. 아니, 날씨도 그렇고 이렇게 급격하게 열기가 올라갈 일은 없을 텐데?


“어?”

“엎드려요. 정윤 씨.”


바로 그때, 나긋하지만 강단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서 내가 취할 행동은?

그대로 엎어진다.


화려한 불길이 내 머리, 그리고 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내가 아는 한 이런 불길을 만드는 사람은 딱 한 명이다. 게다가 아카식 레코드가 공식적으로 밝힌 성장이 빠른 각성자.


“대표님. 이화연 씨가 돌아왔어요.”


세찬과 우석이 동시에 반갑게 외쳤다.


“드디어?”


내 얼굴이 환해졌다. 뒤쪽에서는 피에 젖은 블라우스와 청바지를 입은 여성이 당당하게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양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작가에게 댓글과 추천, 선작은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파문질주 !

오버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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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행.... 저장 기능은 유효합니다.  내용상 끊긴 거 같아서 밤 11시 10분에 글이 올라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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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22. 더욱 더 강해져야 한다! (1) +14 18.08.10 9,235 272 12쪽
» 21. 지원군이 합류하다! +16 18.08.10 9,932 272 17쪽
43 20. 기반이 잡히다! (2) +17 18.08.09 11,105 325 8쪽
42 20. 기반이 잡히다! (1) +10 18.08.08 11,456 300 8쪽
41 19. 협상하자! (2) +19 18.08.08 11,859 303 13쪽
40 19. 협상하자! (1) +15 18.08.07 13,090 3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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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18. 물품 수거중! (1) +15 18.08.05 13,945 319 10쪽
37 17. 첫 영입 (1) +19 18.08.05 13,976 329 17쪽
36 16. 이제 움직일 때다! (2) +15 18.08.04 14,280 318 8쪽
35 16. 이제 움직일 때다! (1) +9 18.08.03 14,422 323 8쪽
34 15. 변화하는 시대 (2) +20 18.08.03 14,696 326 12쪽
33 15. 변화하는 시대 (1) +23 18.08.02 15,363 347 13쪽
32 14. 파동의 힘 (2) +14 18.08.01 16,056 314 12쪽
31 14. 파동의 힘 (1) +31 18.07.31 16,234 347 8쪽
30 13. 괴수 라그나로크 (2) +10 18.07.30 15,891 374 8쪽
29 13. 괴수 라그나로크 (1) +21 18.07.30 16,203 355 15쪽
28 12. 디데이가 머지 않았다. (2) +15 18.07.29 16,410 361 12쪽
27 12. 디데이가 머지 않았다. (1) +14 18.07.28 16,753 375 15쪽
26 11. 7영웅 김지하 (2) +13 18.07.28 16,655 355 7쪽
25 11. 7영웅 김지하 (1) +21 18.07.27 16,934 403 7쪽
24 10. 어.... 그러실 줄 몰랐어요. (2) +10 18.07.26 17,223 356 7쪽
23 10. 어.... 그러실 줄 몰랐어요. (1) +15 18.07.25 17,816 358 8쪽
22 9. 징조가 보이다. (3) +15 18.07.25 17,651 325 8쪽
21 9. 징조가 보이다. (2) +12 18.07.24 17,646 363 10쪽
20 9. 징조가 보이다. (1) +9 18.07.23 18,479 368 14쪽
19 8. 설립 준비 (2) +13 18.07.23 18,622 357 9쪽
18 8. 설립 준비 (1) +15 18.07.22 19,450 359 8쪽
17 7. 친척 +16 18.07.21 19,858 394 16쪽
16 6. 의심 (2) +11 18.07.21 19,565 380 7쪽
15 6. 의심 (1) +11 18.07.20 20,017 373 10쪽
14 5. 접촉 (2) +12 18.07.20 20,586 389 10쪽
13 5. 접촉 (1) +10 18.07.19 21,479 391 9쪽
12 4. 방공호 하우스로 가즈아! (2) +18 18.07.19 21,563 405 8쪽
11 4. 방공호 하우스로 가즈아! (1) +35 18.07.18 22,312 389 9쪽
10 3. 아이고, 좋은 거 타시네. (2) +20 18.07.18 22,410 386 7쪽
9 3. 아이고, 좋은 거 타시네. (1) +25 18.07.17 22,841 400 8쪽
8 2. 주식도 해보자! (2) +14 18.07.17 23,086 422 9쪽
7 2. 주식도 해보자! (1) +29 18.07.16 23,666 430 7쪽
6 2. 로또 좀 해봐서 아는데! (2) +18 18.07.16 24,166 414 8쪽
5 2. 로또 좀 해봐서 아는데! (1) +33 18.07.15 25,057 440 7쪽
4 1. 아카식 레코드가 주입 되다! (3) +22 18.07.15 25,738 482 8쪽
3 1. 아카식 레코드가 주입되다. (2) +24 18.07.14 28,782 464 8쪽
2 1. 아카식 레코드가 주입되다. (1) +19 18.07.14 34,487 509 8쪽
1 프롤로그 +14 18.07.14 41,152 50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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