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글쟁이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직장인입니다.
판타지, 무협.
이 공상 세계는 언제나 제 인생의 쉼터였습니다.
고되고 힘든 현실을 잊게 해주는 상상의 세계를 탐방할 때면 저의 머릿속은 온통 행복으로 가득 찼었지요.
이제 그 행복을 제가 스스로 만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자 합니다.
아주 어려운 길이 될 것입니다.
갓 태어난 아이와 육아에 시달리는 아내를 책임지고 건설 현장에서 하루 12시간의 고된 노동을 하고 있는 제가 제대로 글을 쓸 수 있을지, 저의 상상 세계를 글이란 수단으로 온전히 표현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글을 통해 독자 분들이 즐거워 할지.
사실 걱정부터 앞섭니다.
그러나 두려움 앞에 움츠러들진 않겠습니다.
과감히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수려한 문장력도, 방대한 지식도 가지지 않은 초보 글쟁이지만, 꿈과 열정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싱글파파는 천마님!]은 흙수저 주인공 구동혁이 우주를 주관하는 신의 뜻에 따라 무림 세계로 넘어간 뒤, 12년이란 세월 동안 무림지존이 된 후, 다시 어비스 된 현대로 귀환하여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원래 구동혁이 무림 세계로 넘어가면서 벌어지는 12년의 모험기를 작품화 하고 싶었으나, 하루라도 빨리 계약을 거쳐 작가가 되고 싶은 제게 무협이 주가 되는 이야기 보단 범용성이 넓은 현대 퓨전 판타지가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글파파는 천마님!]은 주인공 구동혁의 일대기 중 두 번째 스토리에 해당하며, 만약 이 작품이 정식으로 유료연재 된다면 첫 번째 스토리인 무림편도 기획할 생각입니다.
이 작품은 헌터물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몬스터를 사냥하고 재벌이 되고, 스타 헌터가 되는 전형적인 헌터물의 과정에서 탈피하여 인간사의 보이지 않는 암투들과 헌터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담아, 먹고 살기 팍팍한 이 시대의 사회상을 유머러스하게 담을 생각입니다.
초장부터 먼치킨, 하렘, 극사이다를 선호하시는 독자 분들에겐 다소 루즈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천천히 풀어지는 이야기 안에서 나름대로의 먼치킨과 나름대로의 흥미, 나름대로의 사이다를 느낄 수 있도록 <유쾌, 상쾌, 통쾌>라는 3쾌의 골자는 반드시 지킬 생각입니다.
머리말 공지를 쓰는 지금 현재의 시각은 밤 11시 47분입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대충 얼굴에 물만 묻힌 채 현장으로 출근해야 하는 저에게 이 시간은 두려움 반, 설렘 반입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현장으로 출근하여 고된 노동을 해야 하는 두려움 반.
제가 쓴 글이 작품화 되어 글쟁이로 살 수 있을 거란 기대 반.
과연 [싱글파파는 천마님!]이 잘 될 수 있을까요?
저는 글먹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독자 분들. 그 끝을 향해 함께 달려갑시다.
가슴 속 한 줄기 희미한 빛이 유난히 발광하며 제 몸을 화려하게 밝히는 어느 날.
자그마한 내 방 책상 앞에서.
글쟁이가 되고픈 초보 파파.
구땡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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