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인 동현, 가문 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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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왕
작품등록일 :
2018.07.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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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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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3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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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124화. 을파소와 우거는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다.

DUMMY

정호가 고구려에 굴욕적인 외교를 하고 부여로 돌아가는 날... 그래도 고국천왕은 이제 제후국이 되었다고 하여 왕으로 인정하는 옥새를 따로 내려 주었고 부여에서 준 선물에 답례차 많은 하사품을 내린다.


“조심히 가게.”

“예, 태왕 폐하. 그럼...”


정호는 고국천왕에게 절을 한 후 말에 올라 부여로의 길을 재촉한다. 정호의 뒷모습을 보며 고구천왕이 을파소와 이야기를 나눈다.


“저 사신... 이정호라고 했나?”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조심해야겠어...! 예사 인물이 아니야.”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훈련된 세작들을 부여로 많이 띄워서... 남소성을 더욱 철저히 살피도록 하게. 특히..! 저 이정호라는 자는 더더욱 말이야.”

“황명을 봉행하겠나이다.”


고국천왕은 정호를 무척이나 경계했다.


“저 자가 부여에 있는 한... 우리는 절대 안심 할 수 없을 것이다.”


고국천왕은 을파소에게 이렇게 한 마디를 더 하고는 편전으로 돌아간다. 을파소는 고국천왕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대모달 우거와 함께 국상부로 와 이야기를 나눈다.


“대모달, 태왕폐하의 황명을 받으셨습니까?”

“그렇습니다. 국상. 남소성에 더욱 많은 세작을 띄워.. 철저히 감시하라는 말이지요?”

“그렇소이다... 부탁하오. 대모달.”

“염려 놓으십시오. 국상.”

“그나저나..... 졸본으로 간 모달이 돌아올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이제 곧 도착할 때가 되었는데...”


그런데 그때 한 군사가 와 보고를 한다.


“보고드립니다!”

“무슨 일이냐?”

“모달이 돌아왔습니다.”

“허허...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우리가 모달의 처소로 가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너는 지금 당장 모달 처소로 갈 채비를 갖추어라.”

“예!”


명령을 받은 군사는 을파소가 모달의 집으로 갈 준비를 한다. 얼마 후... 모든 준비가 끝나자 을파소와 우거는 모달 연인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얼마 후...


“모달 왔는가?”

“국상 어른..! 대모달께서도 오셨습니까?”

“그렇네. 먼 길 고생 많았어.”

“아닙니다.”

“그리고 거기 소형도 고생 많았고.”

“소인이 고생이랄 것이 있겠습니까?”

“허허... 그나저나... 볼모가 정말... 친척사이가 맞던가?”

“예, 제 눈으로 직접 확인까지 했습니다..”

“음... 다행이군... 신라가 정말로 우릴 속였다면... 우리 태왕폐하께서 진노하심은 물론이거니와 권위가 떨어질 수 있는 일이야.”

“아무튼... 맞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모달. 일단 태왕폐하를 뵙고 문안 인사를 올려야하지 않겠는가?”

“예, 저도 그래서 문안인사를 올리려고 합니다.”

“신라에서 온 아가씨와 함께 말인가?”

“예.”“이름이 석연정이라고 했던가요?”

“예. 그렇사옵니다.”

“어쩔 수 없이 이 고구려에 볼모로 오게 되었지만...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황명이 떨어졌으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 말씀하십시오. 아가씨.”

“예, 국상 어른. 그리고... 말씀 낮추십시오... 제가 훨씬 어립니다...”

“그것은 국가 간에 예의가 아닙니다. 아가씨가 저희 고구려로 온 건 국가 간의 관계로 인해 온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말을 낮추지 않겠습니다.”

“예...”

“저랑 같이 입궐하시지요. 아가씨.”

“예. 모달 어른.”

“그럼... 소장 태왕 폐하를 알현하고 오겠습니다.”

“그리하게.”


모달은 연인은 군례를 올리고는 연정과 함께 입궐을 하여 고국천왕을 본다. 고국천왕은 이야기를 모두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이제야 신라가 진심으로 우리에게 호의를 보이는구나. 암 그래야지..! 그리고... 연정이라고 했느냐?”

“예. 태왕폐하..”

“니가 여기 온 것은 안타깝게 되었다만... 이것은 국가 간의 약속이니라. 너도 잘 알고 있을 터.”

“그것을 어찌 모르겠사옵니까?”

“좋아.. 안 다니 다행이군...! 이 고구려에서 잘 지내보도록 하게..!”

“예, 태왕 폐하.”

“이만 쉬고 싶군. 물러가도록 하게.”

“예, 태왕 폐하.”


모달 연인과 연정이 물러가자 고국천왕은 가슴을 움켜쥔다.


“으윽..! 아직은... 아직은 아니 된다...! 이 고구려가 좀 더 기반이 잡혀야.... 나중에 잡음이 생겨도 이 고구려가 유지 될 수 있음이야..”


고국천왕의 몸은 날로 안 좋아져 가는데...


한편... 고국천왕을 알현하고 처소로 돌아온 모달 연인은 자신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을파소와 우거가 있는 방으로 급히 들어간다.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무슨 말인가? 태왕폐하를 알현하고 오는건데... 신경 쓰지 말게.”

“감사합니다.”

“그래, 내가 말한 것대로... 졸본 김씨 가문의 주인을 보았는가?”

“그렇습니다. 보고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왜 국상 어른과 대모달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껄껄! 그렇다면 다행이군..! 자네조차 그리 봤다면... 의심할 필요도 없지!”

“아.. 참..! 그리고...! 우리가 물어봤던 것이 몇 가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그 이야기도 물어봤습니다.”

“뭐라고 하던가?”

“지금 현 시점의 고구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국상 어른께서 일러주신대로 물어보았습니다.”

“그래, 얼른 말해보게.”

“예, 졸본 김씨 가문의 주인인 동현은... 제가 한 말을 듣자마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 시점의 고구려는 북진이든 남진이든 한쪽으로 방향설정을 해놓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방향설정을 해야 한다?”

“그렇습니다. 한쪽에 먼저 집중하고 다음 일을 처리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 방향설정을 신속히 해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음...”

“그래서 제가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그 방향 설정을 북쪽으로 하는 것이 좋은지... 남쪽으로 하는 것이 좋은지 말입니다.”

“그랬더니?”

“바로 북쪽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어째서?”

“북쪽에는 말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땅이 많고 철광석이 풍부한 곳이 많은데다가 거기다 땅도 기름진 곳이 많아 농사도 잘 될 수 있다고 북쪽으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남쪽의 경우에는 농사 쪽이나 철광석이 풍부한 곳이 있어 북쪽과 다르지 않으나... 북쪽에 비해서는 말을 키울 수 있는 땅이 많지 않다고 하면서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어... 더 뻗어 나갈 땅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일리 있는 말이로군...”

“하지만 제가 또 물었습니다. 우리가 북쪽을 공격하는 사이... 남쪽에서 우리 고구려를 공격해 들어오면... 큰 낭패를 보는 것인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지 말입니다.”

“아주 잘 물었군. 뭐라고 대답했는가?”

“예,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세 가지?”

“예. 첫째는 속전속결로 백제나 신라를 공격해 그들의 항복을 받아내고 저희 땅으로 만들거나 확실히 저희에게 조공을 바치며 상국으로 삼도록 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군사를 급히 일으켜 신속히 해결해야하는 일이니 쉽지 않을 것이라 했으며 거기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나라의 쓸데없는 국력을 소모하는 것이니... 가장 하책이라고 했습니다..”

“그럼 둘째는?”

“둘째는 백제와 신라를 서로 싸우도록 만드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 고구려의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못할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상황은 때에 따라서 쉬이 변하는 법이기에.... 이 방법은 중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음...”

“마지막 셋째로는 지금 태왕폐하께서 행하고 계신 방법입니다. 신라를 확실한 속국으로 만들어 조공을 받으면서 약간의 구원병을 보내 백제를 견제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이 최선의 계책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제대로 시행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국력이 소모를 보일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큰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현재 저희가 보낸 구원병의 군수물자를 신라에서 대주는 것은 물론이고 저희 고구려에 조공까지 바치는 것이니... 그 막대한 조공품과 군수물자로 저희 고구려의 경제 기반이 더욱 탄탄해 질것이라 했습니다.”

“과연...! 과연! 구구절절 옳은 말이로다..!”


을파소와 우거는 동현이 한 말을 연인을 통해 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연인은 아직 말이 끝나지 않았다는 듯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백제에서 신라에 우리 고구려가 구원병을 파병했다는 것을 알면 쉽게 공격하지 못하니 서로 대치하며 관망하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저희 고구려에 더욱 이득이라고도 했습니다.”

“그건 어째서?”

“저희 고구려가 신라에 주둔하고 있는 한... 그 군수물자를 신라에서 모두 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막대한 군수물자를 저희가 전부 사용하게 되는 것인데 조공품과 더불어 저희가 얻을 것이 더 생기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말입니다.”

“아.. 그러니.. 신라에 오랫동안 주둔하고 있을수록... 우리 고구려에는 훨씬 이득이라는 이야기 이구만?”

“바로 그렇습니다.”

“허... 허허허허... 정말 대단하군... 그 멀리서... 모든 것을 다 꿰고 있어..!”

“그런데... 조심해야 할 것도 말해주었습니다.”

“조심해야 할 것? 그게 무엇인가?”

“신라의... 배신을 조심하라 했습니다.”

“신라의 배신?”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상국으로 한다고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네. 그리 쉽게 할까?”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이리 말하더군요.”

“????”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신라가 배신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입니다. 백제가 쳐들어 올 것 같아 고구려 군을 주둔시키며 군수물자를 모두 대자니... 재정이 빠듯하여 힘들어지고... 돌려보내자니 백제의 침략이 두려우니... 어찌할지 신라로서는 고민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음... 듣고 보니...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군...”

“그래서 그 곳에 명장을 보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명장 한 명만 있으면 손쉽게 판세를 읽고 대비를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에... 원정나간 장군이 누구였소? 대모달.”

“대우 장군입니다.”

“대우 장군이라면... 오..!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는 장수가 아니오?”

“그렇습니다. 국상. 용맹만큼은 정말 대단한 장수이지요... 다만... 지략은 아직 검증되지 않아서... 걱정이 좀 되긴 합니다만....”

“그렇다면 전령을 띄워서 주의를 주도록 합시다.”

“그러는 것이 좋겠습니다.”


을파소는 말을 마치자마자 목간에 자신이 할 말을 적은 후 전령을 불러 자신이 적은 목간을 전령에게 전한다.


“이걸 신라에 있는 대우 장군에게 전해주게.”

“예! 국상 어른!”

“되도록 빨리 가도록 하게.! 알겠는가?!”

“예! 명을 받들겠습니다!”

“가봐라.”


을파소의 말에 그 군사는 군례를 올리고는 국상부를 나간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대모달 우거가 말한다.


“만약.... 대우 장군이 실수를 하여.... 우리가 몰리게 된다면... 대응방안이 있겠습니까?”

“음.... 있기는 있네만...”

“그것이 무엇입니까?”

“남쪽에 있는 우리 고구려 병력들을.... 최대한 신라의 국경에 전진배치를 시키는 것일세.”

“음.... 하지만 그리 하면.... 성들의 병력이 많이 비게 되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지금 우리 고구려는 그 정도의 대 병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니 말이야... 그래서 내가 고민 중인 걸세.”


그 때 모달 연인이 말한다.


“졸본 김씨 가문의 주인인 동현이 그에 대한 방안도 말해주었습니다.”

“뭐라? 방법이 있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그래, 뭐라고 했는가?”

“현재 고구려 내에 있는 상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면서... 1천여명의 가벼운 경기병만 있으면 충분히 대응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상인과 경기병이라...”

“그렇습니다. 만약 저희가 신라에 배신을 당한다면... 저희는 그곳의 위치를 빨리 벗어나는 것이 목적일 것입니다.”

“그렇지.”

“하지만 신라에 들어가 있는 이상... 우리 세작들을 정보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음....”

“그렇지만... 상인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우리가 모르는 길을 아는 경우도 많고...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본인이 상단 일을 하니 잘 아는듯합니다.”

“좋군... 헌데 경기병은 왜?”

“경기병으로 국경 일대를 왔다갔다 거리며 수시로 신라를 살피는 겁니다. 그러다가 소식이 왔을 때 급히 경기병을 동원해 대우 장군과 그 군사들을 최대한 피해 없이 고구려로 귀환시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 수가 너무 적지 않은가?”

“수가 많으면 오히려 더 안 좋다고 했습니다.”

“어째서?”

“목적은 대우 장군과 군사들이 큰 피해 없이 고구려로 귀환시키는 것이니 신속히 그들을 구원하러 가야 합니다. 그 수가 너무 많으면... 아무리 경기병이여도 기동성이 떨어지니 1천여명만 가지고도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국상. 이거 참으로..! 신묘한 계책이올시다..!”

“그렇습니다.”

“제가 태왕폐하께 가서 고하고..! 이렇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 하십시오. 대모달.”

“지금 바로 고하고 시행하도록 하지요. 그럼 국상... 이만 저는 가보겠습니다.”

“조심히 가시오. 대모달.”


우거는 을파소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국상부를 빠져 나갔다. 모달 연인만 국상부에 남게 된 상황... 을파소는 모달 연인에게 계속 묻는다.


“역시... 그 아이는 기린아(재주가 남달리 뛰어나고 총명해 촉망받는 젊은이를 가리킬 때 흔히 쓰는 말이다.)야... 그래... 또 다른 말은 없었는가?”

“음... 하나 더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래? 어떤 말인가?”

“이것은... 소형 유유에게서 전해들은 말인데... 지금 졸본의 주인이 상단을 이끌고 서토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서토로?”

“예.”

“그곳은 왜?”

“서토는 저희보다 훨씬 큰 곳이지 않습니까? 그곳에서도 상단을 세울 모양입니다.”

“음... 그곳은 확실히 우리 삼한보다 훨씬 큰 곳이긴 하지... 그곳에 가려함은... 일단 부를 쌓기 위해서군...”

“그럴 것입니다... 그리고....”

“말해보게.”

“서토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간다고 했습니다.”

“살펴본다?”

“예. 국상 어른...”

“음...”

“그리고.... 소형 유유가 동현이에게 서토로 가려는 이유를 직접 물어봤답니다.”

“궁금하군. 뭐라고 하던가?”

“훗날을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했답니다.”

“훗날?”

“예... 동현이는 머지 않아 서토와 우리 고구려 간의 전쟁이 언젠가 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했습니다.”

“서토와의 전쟁이라.... 어째서 그리 생각하는지... 물어봤다고 하는가?”

“물론입니다. 그 말에 동현이가 말하기를 서토의 오랑캐들은 자신들이 최고다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는 자신들보다 못하다라는 자기중심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맞아.. 정확하네.”

“지금 서토가 혼란하여 저희 고구려에 큰 신경을 쓰고 있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안정이 된다면... 분명 우리 고구려에도 눈을 돌릴 것이라 했습니다.”

“음....”

“그러니... 우리 고구려는 서토가 많이 혼란할 때를 노려... 빨리 힘을 키워 영토를 넓히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뭐라? 선제공격을 하는 것이 좋다는 뜻인가?”

“그렇습니다. 최소... 저희가 요동지역은 모두 차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했습니다.”

“요동이라....”

“그렇습니다. 저도 그 말을 듣고 매우 공감했습니다. 요동이 어떤 지역입니까? 서토와 저희 고구려를 잇는 중요한 곳이며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중요한 교통로도 되니.... 동현의 말이 매우 옳다 생각됩니다.”

“나도 요동의 중요성은 알고 있네... 음... 하지만 아직 병력이 많지 않다는 것이 흠이군... 빨리 내실을 다지고... 요동을 수복해야겠어. 그곳도 본래 우리 옛 조선의 땅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반드시 수복해야 할 땅이지요.”

“그 밖에 전할 말은?”

“이게... 다입니다.”

“그래... 오늘 정말 수고 많았네..! 이만 돌아가서 푹 쉬도록 하게.”

“예. 국상 어른. 그럼..”


모달은 군례를 올리고는 자신이 처소로 돌아간다. 을파소는 처소로 돌아가자마자 앞으로의 일을 고민하는데...


한편.... 졸본의 동현은...


“주공!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

“들어오거라.”


호위무사가 동현이 허락하자 방 안으로 들어온다.


“무슨 일이냐?”

“전 총사에게서 온 목간입니다.”

“이리 주거라.”


동현은 목간을 받자마자 읽어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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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128화. 간위거, 고구려에 입조하다. 19.09.27 150 0 15쪽
127 127화. 동현, 산적들을 움직이다. 19.09.20 95 0 16쪽
126 126화. 부여, 고구려의 제후국이 되다. 19.09.13 136 0 16쪽
125 125화. 윤기, 산적들의 요구사항을 듣다. 19.09.06 103 0 17쪽
» 124화. 을파소와 우거는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다. 19.08.30 110 0 17쪽
123 123화. 고국천왕, 부여에 조건을 요구하다. 19.08.23 118 0 16쪽
122 122화. 정호, 고구려로 향하다. 19.08.16 119 0 17쪽
121 121화. 동현, 윤기에게 산적 토벌을 명령하다. 19.08.09 120 0 17쪽
120 120화. 동현, 수하들을 새롭게 받아들이기 위해 머리를 쓰다. 19.08.02 118 0 16쪽
119 119화. 도훈, 우여곡절 끝에 요동성을 빠져나오다. 19.08.02 117 0 16쪽
118 118화. 석형, 영고족과 교역을 성사시키다. 19.07.26 143 1 18쪽
117 117화. 도훈, 요동성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다. 19.07.26 121 0 16쪽
116 116화. 모달 연인, 동현에게 의견을 묻다. 19.07.19 152 0 18쪽
115 115화. 정호, 위구태에게 부여가 살아남을 계책을 말하다. 19.07.19 132 0 20쪽
114 114화. 동현, 연인, 유유와 함께 졸본을 돌아보다. 19.07.12 152 1 18쪽
113 113화. 을파소, 부여에 대한 계책을 문무백관들에게 설파하다. 19.07.12 136 0 19쪽
112 112화. 을파소, 부여를 치기 위한 명분을 만들다. 19.07.05 149 0 17쪽
111 111화. 정호, 강한 국가가 되기 위한 계책을 올리다. 19.07.05 186 0 18쪽
110 110화. 동현, 장마에 대비를 하고 요서지방 사람을 만나다. 19.06.28 164 1 18쪽
109 109화. 종희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다. 19.06.28 151 0 21쪽
108 108화. 위구태는 거사에 성공하고 대성주가 되다. 19.06.21 163 0 17쪽
107 107화. 신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위구태는 거사를 하다. 19.06.21 152 0 20쪽
106 106화. 동현은 새로운 수하를 얻고, 유유는 고국천왕에게 계책을 내다. 19.06.14 184 0 19쪽
105 105화. 여검객의 등장. 19.06.14 176 0 17쪽
104 104화. 오동, 무기를 개량하여 선보이다. 19.06.07 165 0 21쪽
103 103화. 정호는 큰 그림을 그리고, 동현은 밀우를 수하로 받아들이다. 19.06.07 164 2 16쪽
102 102화. 밀우의 등장. 19.05.31 161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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