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인 동현, 가문 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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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왕
작품등록일 :
2018.07.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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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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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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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125화. 윤기, 산적들의 요구사항을 듣다.

DUMMY

동현은 전윤기의 목간을 읽어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다행히 순조롭게 산적 토벌이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군.”

“그렇습니다. 이제... 이 졸본 일대에 가장 큰 2군데만 남았습니다.”

“음.... 어떻게 세력을 그렇게 키웠는지 알겠군... 이 두 개의 산채는 산세가 험하면서도... 근처에 계곡물이 흐르니.... 자급자족하기 아주 좋은 곳이야.”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2군데에 대한 전략을 지금 짜고 있는 줄 압니다.”

“음...... 산채의 우두머리에 대해 알아낸 것은 좀 있고?”

“그게.. 한 군데는 알아냈사오나... 한 군데는... 알아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

“예, 알아낸 곳은 그곳 산적의 우두머리가 워낙 다혈질이라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것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손쉽게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한 곳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세작을 잠입 시키려해도... 경계마저도 삼엄하니...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음... 그 산적의 우두머리는 제법 병법을 아는 자로군... 윤기에게 전하게... 그 산채의 우두머리를 필수적으로 사로잡으라고 하게. 그 우두머리는 절대 죽이지 말라고 해.”

“알겠습니다.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뾰족한 방법이 안 보일 때는... 이 맞은편 봉우리를 점령하도록 하게.”

“이 곳 말입니까?”

“그래.. 이곳을 점령하면 그 산채의 움직임이 훤히 다 보일 것이다.. 지금 현재 주둔하고 있는 곳에서는 산세가 험해 세작들을 잠입시키는 것조차 힘들지 않느냐?”

“그렇습니다.”

“그럼 방법은 이거 하나 뿐이다..! 이걸로.. 적들의 움직임을 파악해서.. 형편따라 움직이라고 해.”

“알겠습니다. 주공.”

“장기전이 되도 괜찮다. 군량은 얼마든지 있으니깐... 언제든지 요구하고.”

“예! 주공!”

“그래. 얼른 가 봐라!”


윤기의 목간을 가지고 온 군사는 동현의 명령에 군례를 올리고는 방을 나간다. 동현이 윤기의 목간을 보고 자신의 명령을 전할 시기.... 윤기는 이제 남은 두 군데의 토벌을 위해 왕우, 설희와 함께 전략을 짜고 있었다.


“이곳은... 적의 우두머리가 다혈질이라고 하니... 도발만 제대로 하면 쉽게 소탕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곳이오... 우리가 아는 정보라고는 거의 없습니다...”

“음..... 어쩐다... 뾰족한 방법이 없으니...”

“일단... 허술한 척 하며 우리 진영의 경계를 허술하게 보일까요?”

“그러는 것이 일단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에도 속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구상해야 하는데...”

“일단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왕우의 제안에 윤기와 설희 모두 동의를 한다. 윤기가 명령을 내려 경계를 서는 군사들을 일부러 저게 배치를 했고 방비가 허술하게 보이도록 했다. 그 모습을 본 산적 중 한명이 우두머리에게 보고를 한다.


“대장! 저들이 지쳤는지.. 경계가 허술해졌습니다.”

“그래?”

“예! 경계병 수도 줄고..! 경계를 서는 군사들 상태도 말이 아닙니다.”

“일단 내가 직접 보고 판단해야겠다. 가자.”

“예.”


산적들에게 대장이라고 불린 사람은 망루에 올라가 윤기의 진영을 바라본다.


“어떻습니까?”

“음.... 현 상태를 유지해라.”

“예? 공격하는게 아니고요?”

“그래. 저건 속임수다.”

“속임수라고요?”

“그래.”

“전 안 그래 보이는데...”

“왜 그런지 말해줄까?”

“그렇습니다. 궁금합니다.”

“첫째... 바로 전 날 까지만 해도 방비도 튼튼했고 경계도 철저했으며 군기가 엄정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저렇게 헤이 해진다는 이야기는 말이 안 되지. 그리고 둘째... 만약 저들 중 대장이 바뀌어서 저렇게 되었다면 우리가 쳐야하는 것이 맞다. 후에 온 대장의 역량이 떨어져서 군사들의 군기 확립이 안 된 것이니 말이야. 그런데... 우리 세작들에게 온 보고 중 저들을 이끄는 대장이 바뀌었다는 정보가 있었나?”

“... 없었습니다..”

“그래.. 이는 기만책이니 절대 속지 말고 굳게 지키기만 해라. 알겠느냐?”

“예! 대장!”


산적들 중 대장은 그렇게 명령을 하고는 자신의 산채 안으로 들어간다. 며칠 후.... 윤기는 이런 것에도 산적들이 굳게 지키기만 하고 전혀 반응이 없자 방법을 바꾸기로 한다.


“음.... 몇 명의 군사들을 꾸려 적의 산채 근처에서 마구 욕설을 퍼붓게 하게. 그게 안 되면 그 앞에서 술판이라도 벌리고 술도 마시라고 하면서 말이야.”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윤기의 노력에도 산적들은 반응이 없었다. 윤기는 방법이 없어서 막사 안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그 때..


“총사! 접니다!”

“오? 왔는가?! 들어오게!”


윤기의 들어오라는 말에 그 군사가 군례를 올린다.


“그래, 주공께 보고는 잘 올렸는가?”

“예. 총사의 어려움까지 다 말했습니다.”

“그래, 주공께서는 뭐라고 하시던가?”


그 말에 군사는 품에서 지도를 꺼내더니 한 곳을 가리킨다.


“주공께서는 이 봉우리를 점령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곳을?”

“예, 이곳을 점령하면... 지금 위치해 있는 산채를 훤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이 산세가 험해 저희는 세작 조차도 진입을 못하는 상황이 아닙니까?”

“그렇지...”

“주공께서는 그것을 이 봉우리 점령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과연... 그렇겠군... 저들의 모습을 뻔히 다 보고 있는데.... 가만히 있으면 이상하지...”

“그리고... 봉우리를 점령할 때... 최대한 요란스럽게 봉우리를 점령하러 가되 신속하게 가라고 하셨습니다.”

“요란하게 말인가?”

“예.”

“음... 일부러 우리가 봉우리를 점령하러 감을 알리는 것이군... 그것으로 봉우리에서 우리가 자기들을 다 보고 있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알려서... 밖으로 나오게 하려는 작전이야..! 과연.. 과연 주공이시다!! 하하하! 그래, 수고 했다! 돌아가서 좀 쉬어라!”

“예!”


군사가 나가자 윤기는 왕우와 설희에게 기별을 넣어 부른다. 그리고 동현이 전한 지시를 그대로 전달한다. 그 말을 들은 왕우와 설희는 감탄한다.


“역시 주공이십니다..! 저희는 그저.. 이 전장만 봤지..! 이 옆의 봉우리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그렇습니다. 이제야 길이 보이는 것 같소이다..! 그럼.. 이 봉우리를 우리가 점령을 해야겠는데... 두 분 중 누가 가시겠습니까?”

“제가 가겠습니다.”

“낭자께서요?”

“예. 그곳을 저희가 점령하고 산채 안의 모습을 다 보며 그들의 움직임을 보고 바로 보고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군사는 200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곳을 점령하도록 하세요. 최대한 요란스럽게 소리를 내면서 말입니다.”

“알겠습니다. 헌데... 다른 쪽에서 포로로 잡고 항복한 군사들이 많다해도... 우리가 기존에 끌고 온 군사 500명 중 200을 빼는 것인데... 괜찮겠습니까?”

“충분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마세요.”

“음... 알겠습니다.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고 전령을 보내겠습니다.”

“부탁합니다. 낭자.”


설희는 윤기의 말에 군례를 올리고는 바로 윤기의 막사를 빠져나간다. 그리고 재빠르게 200명을 차출하더니 요란스럽게 하여 봉우리를 점령하기 위해 떠나간다. 그 광경을 본 산적들... 바로 윗선에 보고를 한다.


“뭐? 병력이 빠져나가?”

“예! 그런데... 어디로가는지 아직 파악이 안 되었습니다!”

“으음.... 세작들을 띄워서 계속 그 병력이 어디위치이고 왜 나갔는지.. 파악해봐!”

“예!”


산적들 중 대장은 토벌군의 진영에서 병력이 빠져나가자 의아해 하고 있었다.


“정말 이상하군... 왜 빠져 나간거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신들의 병력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상대도 병력을 한 곳에 집결시켰고 별의 별 도발을 걸어도 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병력이 오히려 빠져나갔단다.


“대체... 무슨 속셈인지? 도무지 무슨 속셈인지 알 길이 없군...”


산적들 중 대장은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그 때... 세작 임무를 수행했던 자신의 심복이 급히 들어온 후 보고를 한다.


“대장! 보고 드립니다!”

“말하라.”

“200여명의 병력은 옆에 보이는 봉우리로 갔습니다.”

“뭐라? 그곳에?!”

“그렇습니다.”

“알았다.. 이만 나가봐라.”


수하가 나가자 산적 대장은 주먹으로 탁상을 크게 내리친다.


“제길... 완전 당했어..!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옆에 봉우리는... 우리 산채를 훤히 볼 수 있는 봉우리다..! 우리 움직임을 다 읽고 움직일 것이고..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이야.. 젠장... 완전 당했어...! 후우... 하지만.... 이곳에서 병력을 빼 봉우리를 공격하면... 저들에게서 바로 공격이 들어올테고... 설사 간다고 해도 우리 움직임이 다 읽히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군...”


산적 대장은 주먹을 쥔 채 부들부들 떨었다. 그러면서 잠시 눈을 감고 생각을 하더니 결심을 한 듯 밖에 사람을 부른다.


“여봐라!”

“예! 대장!”

“지금 즉시 전 장수들을 소집해라!”

“예!”


산적 대장의 명령에 명령을 받은 군사가 징을 쳐 장수들에게 소집을 알렸다. 잠시 후...


“모두 모였는가?”

“예. 대장.”

“모두들... 수고가 정말 많네. 밤새 따로 보고할 일이 있는가?”

“없습니다!”

“좋아. 그럼 내가 할 말이 있었는데.. 바로 말하지. 우리는 지금... 위기에 직면했네.”

“위기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렇네. 저들에게 세작을 띄워 살펴보니... 제법 군기가 엄정하고 군기와 군율이 잘 잡혀있었네. 그것으로 볼 때 역시 얼마 전까지 있었던 것은 우리를 끌어들이기 위한 수작이었지.”

“그렇습니다. 저희도 지나서 그걸 깨달았습니다.”

“그래.. 그런데... 우리가 큰 실수를 하나 했네.”

“실수... 말입니까?”

“그래.. 이 옆에 큰 봉우리가 있지 않나?”

“그렇습니다.”

“...... 상대 군사들이... 그곳을 차지했네... 그곳은...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알다시피.. 우리 산채가 훤히 보이는 곳이 아닌가?”

“!!!!!!!!!!!!!!”

“그래서... 우리가 어찌하면 좋을지.. 대책을 논의했으면 하네.”


산적 대장의 말에 다들 아무 말이 없고 꿀먹은 벙어리이다.


“아무도... 기발한 대책이 없는가?”


그 말에 누군가 말을 어렵게 꺼낸다.


“저... 대장..”

“그래. 말해보게.”

“우리와 대치 중인 군사들은... 강군입니까?”

“첩보에 의하면 그렇다. 저번에도 내가 말해줬듯이... 졸본에서 가장 명망 있는 가문에서 나온 사병들에다가 졸본의 처려근지가 관군까지 합한 군대라고 하니 말이야.”

“......... 그렇다면... 대장..”

“말해봐...”

“저희.... 항복하는게 어떻습니까?”

“뭐? 항복?!”

“예... 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이 터전을... 보장받으면서 말입니다.”

“그게 가능 할 것 같나?! 말도 안 되는 소리!”

“대장께서 말씀하셨듯이.. 그 가문에서 낸 군사들의 주인은 명망이 높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저희가 요구하는 것들도 들어줄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상인들을 털기는 했으나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상단만 골라서 털었습니다. 그것을 증명할 만한 것들을 사신으로 가 보여주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 그건 말이 안 된다.... 일단 우리 힘을 보여줘야 우리가 요구를 해도 먹히는 것이야.”

“제 생각엔 우리 힘을 이미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뭐?”

“생각해보십시오. 불과 보름 동안 이 졸본 근처에 있던 산적들이 지금 우리와 대치 중인 저 군사들에게 하루를 못 버티고 대부분 토벌 당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이제 한 달 가까이 버티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대장님의 뛰어난 전략으로 인해 지금까지 잘 버틴 것입니다. 그 만큼 지금 우리가 차지한 이 산세와 대장님의 뛰어난 지략으로 지금까지 잘 끌고와 버텨 저들을 고전하게 한 것이니... 이미 우리 힘을 보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전 우리가 먼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면서 지금 이곳을 보호해 줄 것을 먼저 말을 한다면 저들은 자연히 물러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산적 대장은 듣고 보니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자네 이름이 뭐라고 했지?”

“예, 공우라고 합니다.”

“음.... 좋아... 그럼 자네가 먼저 말을 꺼냈으니... 자네가 상대 진영에 사신으로 다녀오게. 잘 할 수 있겠는가?”

“분부 받들겠습니다.”

“좋아...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터전을... 결코 잃게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아.. 잘 말하고 오게.”

“알겠습니다. 만약... 제가 그 곳에서 돌아오지 못하거나.. 협상이 결렬된다면...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럴때는 어쩔 수 없지.. 싸우는 수밖에..”

“........ 제가 반드시 이 일을 성사시키겠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사람들을 전부 살리겠습니다.”

“그래.. 부탁한다.


공우는 산적 대장에게 군례를 올리고는 윤기가 있는 진영으로 향한다.


“멈춰라! 누구냐?!”

“우리 대장님께서 사신을 보내셨소. 이곳의 수장을 만나 뵙게 해주시오.”

“기다려라! 소식부터 전하고 오겠다!”


입구에 있던 군사가 급히 윤기에게 고하러 간다. 잠시 후.... 윤기의 허락이 떨어지자 공우는 윤기가 있는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가운데 자리에 앉아있는 윤기에게 인사를 하며 예를 갖추고는 말한다.


“장군께 인사 올립니다.”

“그래. 무슨 일로 왔는가?”

“....... 저희들은... 항복을 하러 왔습니다.”

“뭐라? 항복?”

“그렇습니다. 받아들여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 우리와 대치하여 있을 때는 언제고... 이제와 항복을 하는건가?”

“저희 대장님께서는 장군께서 반대편 봉우리를 점령하고 나서 우리에게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셨습니다.”

“음... 해보지도 않고 꼬리를 내린단 말인가?”

“승산이 없는 싸움이라고 하셨습니다. 저 봉우리에서 저희의 움직임을 다 보고 대응을 할텐데... 모든 것이 노출되어 버린 셈이니... 가망이 없다 했습니다.”

“음... 대장이 제법 병법을 아는 자인가 보군.”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너희들이 바라는 요구 사항이 있을텐데?”

“바로 그렇습니다.”

“뭔가. 말해보라.”

“그에 앞서서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저희는 상인들을 무분별하게 털지 않았습니다.”

“뭐라? 어찌 되었든 턴 것이 아닌가?”

“물론 그렇습니다만 저희는 상인들 중 백성들의 피를 빨아먹는 악덕 상인들을 대상으로 털었을 뿐입니다. 그 외에 상단은 절대로 털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래. 그렇다 치자..! 그럼 그것을 무엇으로 증명할텐가?”

“저희 근처에 사는 백성들이 그 증거입니다.”

“뭐라? 백성?”

“그렇습니다. 저희 대장은 턴 것을 가지고 저희들만 먹고 살지 않았습니다. 산채로 백성들을 받아들였고 백성들이 악덕 상인이 이끄는 상단을 알려줬기에 그 상단만 대상으로 털었습니다.”

“음... 좋다.. 그것은 내가 윗선에 보고를 올릴 때 참고하지.. 그럼 요구사항은 뭔가?”

“현재... 저희 산채를 다스리고 있는 대장을 인정해주시고 그곳에 살고 있는 백성들이 그대로 그곳에 살 수 있게 해주십시오.”

“뭐라?! 그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어려운 부탁인 것은 압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곳에 있는 백성들은 다시 혼란을 겪게 될 것이고... 백성들은 뿔뿔히 흩어져 떠돌이 생활을 하거나... 지금 저희처럼 다른 곳에서 산적 생활을 할 것입니다...”

“좋아.. 너희가 요구한 사항을 들어준다고 치자..! 그런데 왜 대장을 그곳에 남겨놓으라는 거냐?”

“그곳의 백성들이... 저희 대장을 믿고 있습니다. 만약... 대장을 갈아치운다면.... 그곳의 백성들은 불안해 할 것이고... 그곳을 떠나게 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질 것입니다. 그 이후는..... 어떻게 되는지 잘 아시리라 봅니다.”

“..........음..... 하지만 지금 바로 확답을 줄 수 없다. 우리도 윗선에 보고를 올려 허락을 받아야하니... 그것이 결정 되는대로 너에게 알려주겠다. 일이 결정 되는대로... 너희에게 사신을 보내지. 어떤가?”

“알겠습니다. 소식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직 모든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니니... 이 포위를 풀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 알고 있으라.”

“예.


공우는 인사를 하고는 자신이 산채로 돌아간다. 공우가 돌아오자 산채의 대장은 공우에게 결과를 묻는다. 공우는 그 말을 듣자 빙그레 웃으며 무언가 말을 꺼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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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128화. 간위거, 고구려에 입조하다. 19.09.27 149 0 15쪽
127 127화. 동현, 산적들을 움직이다. 19.09.20 95 0 16쪽
126 126화. 부여, 고구려의 제후국이 되다. 19.09.13 136 0 16쪽
» 125화. 윤기, 산적들의 요구사항을 듣다. 19.09.06 102 0 17쪽
124 124화. 을파소와 우거는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다. 19.08.30 109 0 17쪽
123 123화. 고국천왕, 부여에 조건을 요구하다. 19.08.23 117 0 16쪽
122 122화. 정호, 고구려로 향하다. 19.08.16 119 0 17쪽
121 121화. 동현, 윤기에게 산적 토벌을 명령하다. 19.08.09 120 0 17쪽
120 120화. 동현, 수하들을 새롭게 받아들이기 위해 머리를 쓰다. 19.08.02 118 0 16쪽
119 119화. 도훈, 우여곡절 끝에 요동성을 빠져나오다. 19.08.02 117 0 16쪽
118 118화. 석형, 영고족과 교역을 성사시키다. 19.07.26 142 1 18쪽
117 117화. 도훈, 요동성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다. 19.07.26 121 0 16쪽
116 116화. 모달 연인, 동현에게 의견을 묻다. 19.07.19 152 0 18쪽
115 115화. 정호, 위구태에게 부여가 살아남을 계책을 말하다. 19.07.19 132 0 20쪽
114 114화. 동현, 연인, 유유와 함께 졸본을 돌아보다. 19.07.12 152 1 18쪽
113 113화. 을파소, 부여에 대한 계책을 문무백관들에게 설파하다. 19.07.12 136 0 19쪽
112 112화. 을파소, 부여를 치기 위한 명분을 만들다. 19.07.05 149 0 17쪽
111 111화. 정호, 강한 국가가 되기 위한 계책을 올리다. 19.07.05 186 0 18쪽
110 110화. 동현, 장마에 대비를 하고 요서지방 사람을 만나다. 19.06.28 164 1 18쪽
109 109화. 종희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다. 19.06.28 151 0 21쪽
108 108화. 위구태는 거사에 성공하고 대성주가 되다. 19.06.21 163 0 17쪽
107 107화. 신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위구태는 거사를 하다. 19.06.21 152 0 20쪽
106 106화. 동현은 새로운 수하를 얻고, 유유는 고국천왕에게 계책을 내다. 19.06.14 184 0 19쪽
105 105화. 여검객의 등장. 19.06.14 176 0 17쪽
104 104화. 오동, 무기를 개량하여 선보이다. 19.06.07 165 0 21쪽
103 103화. 정호는 큰 그림을 그리고, 동현은 밀우를 수하로 받아들이다. 19.06.07 164 2 16쪽
102 102화. 밀우의 등장. 19.05.31 161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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