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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역대급 마법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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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문도넛
작품등록일 :
2018.07.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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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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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계

DUMMY

시온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다잡아]에서 입맛에 맞는 던전을 찾고 있었다.

솔직히 사냥해서 코인만 얻을 수 있으면 어떤 던전이라도 상관은 없었지만 헌터업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시온으로선 주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었다.


다차원 세계.

다차원 게이트.

다차원 시대.

다차원, 다차원이라고 많이 들었듯이 세계는 하나가 아니었다.


그 모든 세계들의 공통점은 마도문명이 발달했다는 것이지만 마도문명에도 여러 분야가 있었다.

마법학, 연금술, 마도공학, 정령학 따위의 일정한 마도문명이 발달한 세계가 있는가 하면, 마법은 그리 발달하지 않고 무기술만 발전해서 매일 같이 전쟁을 치르는 세계도 있었다.


무협지에서나 볼법한 무공을 익힌 무림의 세계도 있었고, 환상종들이 살아가는 환계, 인간은 없고 몬스터들만 드글드글 거리는 혼돈계, 인간은 없지만 인간과 닮은 아인종들이 살아가는 특이한 세계도 있었다.


지구가 다차원 시대에 접어든지 벌써 7년이지만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계에 대한 연구는 아직 아주 작은 일부밖에 진행이 되지 않았고 전체적인 형태를 파악하기에는 아직 시작할 엄두조차 나지 않을 정도라는 모양이었다.


그 중에는 마법이 통하지 않는 괴물들이 서식하는 던전도 있다던가 없다던가.

다차원 세계에 대한 것은 뜬소문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정보의 신용이 많이 떨어졌다.


어쨌거나 제대로 정보도 확인하지 않고 생각 없이 뛰어들었다가 고생하고 싶지 않으면 던전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몬스터를 사냥하라는 것이 강습 교사의 조언이었다.


그러나 봐도 뭐가 뭔지 알아야지.

시온이 아는 몬스터라곤 지침서에 실려 있는 몇몇 몬스터들과 뉴스 따위에서 본 7레벨이니, 8레벨이니 하는 괴물들뿐이었는데 몬스터 정보랍시고 이름과 레벨만 덜렁 적혀있으니 선택장애가 오는 것 같았다.


그렇게 심드렁하게 앱 페이지를 넘기던 어느 순간 시온의 눈에 들어온 던전이 있었다.

파티를 모집하는 게시글이었는데 [*퀘스트 공유 가능]이라는 주석이 달려 있었다.


고차원 존재들, 마도문명이 개화해 다차원 시대에 접어든 세계에서도 격이 달라서 높은 곳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는 그들은 간혹 헌터들에게 퀘스트를 제시하곤 했다.

그 목적은 단순히 몬스터의 토벌이나 그 부산물일 때도 있었고, 헌터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듯한 시련일 때도 있었다.


[*보상: 무림계 마나루트 개발서]


그 목적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보상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마나루트 개발 스킬이 필요하던 때였는데 그것이 보상으로 걸린 퀘스트라니.


게시글 자체가 개설된 지 얼마 안 된 듯 [모집인원: 2/4]라고 적힌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시온은 어떤 몬스터를 사냥해야 되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신청버튼을 터치했다.


*

*

*


사복 차림으로 목적지 근처까지 도착한 시온은 공중 화장실에서 인벤토리를 열어 갑옷으로 갈아입었다.



이름: 유시온

칭호: 거미학살자 Lv.2, 구원자 Lv.3


근력: 12(+2)

민첩: 35(+3)

체력: 12(+2)

정신력: 12

마력: 40(+22)


스킬: 기초마법이론 Lv.M, 무영창 Lv.5, 명상 Lv.4, 고유: 마나흡수, 마나루트 개발(1단계) Lv.M, 기초무기코팅 Lv.2, 신체능력강화 Lv.2, 체인 캐스팅 Lv.2, 무빙 캐스팅 Lv.1, 리모트 캐스팅 Lv.1



장비 착용후의 능력치 총합은 140.

아직 2레벨 평균에도 못 미치는 능력치지만 그래도 2레벨 치고 스킬 구성은 화려했다.


기간한정 칭호인 ‘최고의 교육생’은 헌터면허를 취득하자마자 사라졌다.

어차피 효과도 잘 알 수 없는 매력을 올려주는 칭호였기에 미련은 없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약속장소로 향하니 이미 나머지 3명이 모두 모여 시온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약속시간 10분 전이었으니 시온이 늦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에게서 풍겨져오는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시온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모두 근접무기를 사용하는 1종 헌터였는데 그들 자신이 품고 있는 마력도, 장비에서 풍겨오는 마력도 시온보다 한층 컸다.


“당신이 시온 씨인가요?”


“예. 반갑습니다.”


시온은 그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그들은 시온을 위아래로 훑으며 살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시온이 착용한 장비의 브랜드를 그들도 익히 알고 있었고 그것이 얼마나 고가의 상품인지 파악했던 것이다.

적어도 겉모습만 봐서는 사냥 준비도 되지 않은 채로 쫄래쫄래 던전에 따라온 뉴비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물론 정말 중요한 것은 알맹이였지만.


“예? 2레벨이라고요?”


그러나 그들은 시온의 자기소개를 듣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트롤이잖아.’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 던전은 F등급으로 1에서 3레벨의 헌터라면 누구나 입장이 가능했지만 F등급 던전이라고 다 같은 난이도는 아니었다.


F등급 던전은 1레벨 몬스터에서 3레벨 몬스터가 서식하는 이차원 환경을 이르는 말로서 1레벨 몬스터가 많은 곳이 있는가 하면 2레벨, 심지어는 3레벨이 우르르 몰려나오는 던전도 존재했다.

물론 F등급 던전 중에 3레벨 몬스터가 복수 서식하는 환경은 매우 드물었지만 지금 그들이 입장하려는 양산계곡 던전이 딱 바로 그런 던전이었다.


3레벨 몬스터가 복수 존재하는 던전.

그 중에서도 이쪽 업계에선 나름 유명한 던전이었는데, 수많은 2레벨 몬스터는 둘째치고서라도 그들의 우두머리로 군림하는 3레벨 몬스터들은 발견만 되었을 뿐이지 단 한 번도 사냥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3레벨 몬스터 중에서도 유난히 난이도가 높기로 악명이 자자한 괴물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소리였다.


조금만 조사해 봐도 알 수 있는 사항.

그것을 증명하듯 시온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헌터들도 모두 3레벨이었다.


게다가 말을 더 들어보니 2종 헌터란다.


“퀘스트 보상은 무림계 마나루트인데 왜 마법사가 이곳에······?”


“예? 마법사는 무림계 마나루트를 배우지 못하나요?”


시온은 순수한 의문으로 그렇게 물었다.

1종 헌터든 2종 헌터든 몸속에 흐르는 마나는 같다.

종족이 다른 것도 아니고 인체에 흐르는 마나의 길이 같다면 무림계 마나루트로 마법을 못 쓸 리가 없었다.

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이걸 어떡하면 좋을지 난감해하는 표정으로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무림계 차원은 무공으로서 마도문명이 발달한 세계로 놀랍게도 마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무림계 차원에서 발전된 모든 마나루트와 마도문명의 체계는 무공에 중점이 맞춰져 있었다.

당연히 마법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의 무공체계로 마법을 사용하는 게 말이나 되겠는가?


물론 누군가가 직접 나서서 확인을 한 것은 아니었다.

이제 막 마도문명이 개화하기 시작한 지구에는 독자적인 체계가 정립되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대부분이 편견과 고정관념에 굳어져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게이트로 연결된 수많은 차원들 가운데 필요한 것이 있는 체계를 그대로 가져다가 쓰면 되는데 굳이 독자적인 연구를 할 필요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애초에 지구는 아직 그럴 정도의 단계까지 마도문명이 발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온은 확신했다.

아무리 체계가 다르다고 해도 인간의 몸속에 흐르는 마나는 모두 같다.

그렇다면 무공체계로 이루어진 마나루트로도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이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시온은 마력에 관한한 다른 누구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무뚝뚝하게 변명다운 변명도 없이 그렇게 말해오는 시온의 모습에 사람들은 어깨를 으쓱하고 말았다.

이제부터 사람을 새로 구하는 것도 애매하고 시온의 실력을 확인하고 정 위험하다면 그때가 되어 몸을 빼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이곳에 모인 나머지 3명의 3레벨 헌터들은 나름대로 실력자로 통하는 이들이었으니까.


곧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일단 두 사람은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한 사람은 유난히 마력이 진하게 풍겨오는 검을 매달고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기다란 창으로 땅을 짚고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무림계 차원에 큰 영향을 받았는지 무복을 입고 있었다.


로브와 유사하게 마나코팅을 강화하는 방어구로 보였다.

그들의 이름은 각각 검을 든 사람이 이일형, 창을 든 사람이 연상호였다.

나머지 한 사람은 그들과는 다르게 중세시대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가죽갑옷에 철판을 덧댄 형식의 갑옷에 묵중한 철퇴를 장비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김지운이었다.


“그럼 퀘스트를 공유하겠습니다.”


시온은 손을 내미는 이일형의 모습에 그것을 맞잡았다.


[퀘스트가 공유되었습니다.]


퀘스트의 내용은 3레벨 몬스터 3마리를 사냥하고 그 부산물을 모으는 것이었다.



<태양환 만들기>

레벨 3 몬스터, 천년금와의 내단 수집 (미달)

레벨 3 몬스터, 비천오공의 독단 수집 (미달)

레벨 3 몬스터, 금모선원의 내단 수집 (미달)


보상: 태양환, 삼재심법



“태양환?”


시온이 묻자 이일형이 대답했다.


“그건 제겁니다. 퀘스트 오너만 받을 수 있는 보상이에요. 그래도 삼재심법은 퀘스트 공유한 분들도 받을 수 있으니까 걱정은 마시고요.”


아마 이일형은 무림계 출신의 어느 고차원존재에게 높이 평가받고 있는 모양이었다.

고차원존재란 자신의 격을 쌓아 보다 높은 차원에 오른 이들을 이르는 말이다.

사람도 있고, 사람이 아닌 이도 있지만 환단의 제작법을 아는 것으로 보아 인간출신의 고차원존재인 것으로 보였다.


아마 도를 쌓아 신선이 되어 선계로 등선한 존재겠지.

그 외에도 이무기가 용이 되어 환계에 오른 고차원존재도 있고, 선업을 쌓아 천계에 오르거나, 악업을 쌓아 마계에, 신앙을 모아 신이 된 존재들 따위가 바로 고차원존재라 불리는 자들이었다.


김지운은 이일형을 부럽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잘은 몰라도 고차원존재가 퀘스트까지 걸어 만들어주는 영약이라면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자기소개가 끝나자 사람들은 즉시 던전으로 향했다.

던전에 입장하는 과정은 간단했다.

던전은 차원위기관리국에서 관할하고 있었는데 마치 영화 티켓 구입하듯 헌터신분증과 입장료를 지불하면 간편하게 입장이 가능했다.


다만 영화 티켓과 다르게 던전의 입장료는 제법 비쌌는데 무려 50만원이나 되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게이트의 균열을 지나자 자욱하게 낀 안개가 시온을 맞이했다.


양산계곡.

영물형 괴물인 염와(炎蛙), 오공(蜈蚣), 선원(仙猿)이 서식하는 던전이었다.


시온은 코끝을 아릿하게 만드는 알싸한 향기에 코를 틀어막았다.


“윽!”


“왜 그러세요?”


그러나 이상하게도 나머지 사람들은 아무런 냄새도 맡지 못하는지 시온을 이상하게 쳐다볼 뿐이었다.

시온은 뒤늦게 그것이 ‘마나의 향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까지는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었지만 이곳은 마나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마나가 밀집되어 있었다.


‘마력 농도가 굉장히 짙어.’


아마 이런 환경이었기 때문에 단순한 개구리, 지네, 원숭이 따위가 영물형 괴물로 진화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

지금부터 그들이 사냥해야 할 몬스터는 이런 환경에서 최소 천년동안이나 자연의 영기를 흡수해온 괴물들이었다.


‘쉽지 않겠어.’


시온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입가에 떠오르는 미소를 막지 못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열려있었다.

그곳을 모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렜던 것이다.


‘과연 내 마법은 어디까지 통할까?’


그것은 훈련의 성과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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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세계에서 유일한 +17 18.08.14 12,658 433 13쪽
17 은사 +21 18.08.13 13,044 479 12쪽
16 선도복숭아 +29 18.08.12 13,485 492 15쪽
15 일격으로 충분 +25 18.08.11 13,949 502 12쪽
» 무림계 +20 18.08.10 14,370 464 12쪽
13 전투준비 완료 +15 18.08.09 15,238 444 13쪽
12 도망갈 수 없습니다 +18 18.08.08 15,152 477 12쪽
11 구조요청 +14 18.08.07 15,873 465 13쪽
10 완전 사기잖아 +22 18.08.06 16,084 442 12쪽
9 월드클래스 +22 18.08.05 16,239 466 12쪽
8 +24 18.08.04 16,114 476 13쪽
7 그때 그 녀석 +22 18.08.03 16,363 476 12쪽
6 하니까 되던데요? +22 18.08.02 15,996 481 12쪽
5 이름 없는 던전에서 +25 18.08.01 15,797 448 12쪽
4 나한텐 보인다니까 +11 18.07.31 16,078 431 12쪽
3 너의 마력이 보여 +9 18.07.30 16,640 390 12쪽
2 내 삶의 가격은 +22 18.07.29 18,583 339 11쪽
1 복수의 서막 +16 18.07.28 20,270 36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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