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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일천무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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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천화s
작품등록일 :
2018.08.06 12:11
최근연재일 :
2018.10.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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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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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유소홍과 나예지

DUMMY

여전히 면사로 얼굴을 가린 나예지.

자신의 옆으로 나예지가 차분히 자리에 앉았다.

첫 만남에 맡았던 은은한 향기가 코를 간지럽혔다.


'여전히 향긋하네.'


두번째 맡는 향기였지만 천화는 매우 새로웠다.


객잔은 어느새 평소처럼 활기를 띄고 있었다. 아직도 1층은 자리가 꽉 차 붐비고 있었지만, 천화가 있는 3층으로 올라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처음 천화가 3층에 올라왔을 때, 송치상을 제외한 2,3무리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나한천이 자리를 뜨자 곧장 그들도 자리에서 일어섰다.


현재 3층에 있는 인원은 천화와 신영비 그리고 유소홍과 나예지 뿐이었다.


유소홍이 두 팔을 벌리고 과한 손짓을 하며 말했다.


"꼭 이 넓은 3층을 우리가 다 빌린 것만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아니라 '저'겠죠."

"그렇긴 합니다. 하하하"


천화의 말을 듣고 옆에 있던 나예지도 쿡쿡대며 웃었다.


"악습이란게 무섭긴 무섭네요. 공식적으로 발표했음에도 3층으로 올라오지 않는 걸 보니"


천화는 1층을 힐끗 보며 마지막 남은 만두를 입에 넣었다.


"쉽게 고쳐지진 않겠지만, 차츰 고쳐지지 않겠습니까?"


유소홍이 천화의 말에 대답했다.


천화는 유소홍과 나예지를 다시 봤다. 자신을 제외하고 3층으로 올라온 두 번째 인원. 남을 의식하고 혹시모를 뒷일을 생각한다면 올라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유소홍과 나예지는 나한천이 공식적으로 공표한 직후 바로 올라온 것이다.


'꽤나 강단이 있는 자들이네'


천화는 나예지를 바라봤다. 두 번째 만남이지만 면사로 가리고 있는 얼굴이 굉장히 불편했다.

내심 나예지의 얼굴이 궁금하기도 했고.


천화는 미소를 지으며 면사로 비쳐진 나예지의 눈을 쳐다보며.

"우리 구면인데 서로 얼굴은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나예지도 천화의 눈을 응시했다. 그리곤 망설이지 않고 면사를 벗었다.

면사를 천천히 벗는 나예지의 모습은 매우 우아하고 기품있어 보였다.

겨우 면사를 벗는 것 뿐이었지만.


드러난 나예지의 얼굴.

짙고 잘 정돈된 눈썹.

깊고 큰 눈망울.

오똑한 코.

하얗다 못해 창백해 보이는 것 같은 피부 색.

그리고 긴 머리카락에선 은은한 향기가 더 진하게 풍겼다.


'아름답다!'


천화는 그리 많은 여자를 보아오진 않았지만. 아니 많은 여자를 봤더라도 앞에 있는 나예지는 그 누구보다 아름다웠을 것이다.


"어때요? 이제 우린 얼굴을 튼 건가요?"


천화를 바라보며 미소지으며 말하는 나예지. 천화는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얼른 얼굴을 돌려버렸다.

신영비가 이 모습을 보고 재밌다는 듯 천화를 놀렸다.



"큭큭큭. 네게 이런 모습이 있었더냐. 아주 볼이 빨갛다 못해 터져버릴 것 같구나."


신영비의 말대로 천화의 볼은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아, 아니 이건 더워서..."


나예지도 이런 천화가 귀여워 보였다. 처음 얼굴을 본 남자들의 눈빛엔 자신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 표출되는 성욕이 거의 전부였다. 그랬기에 항상 면사로 얼굴을 가려왔다. 하지만 오히려 천화처럼 부끄러워하는 남자는 처음이었다.


'귀엽다. 어떻게 이런 자가 천살문 살수일 수 있지?"


나예지는 처음 천화를 만났을 때부터 궁금했었다.

신영비는 멈추지 않고 천화를 계속 놀려댔다. 반응이 재밌었기에.


"꼭 예쁜 여자를 처음 보는 것으로 보이는구나. 큭큭큭"


사실이었다. 기루를 가보길 한 것도 아니고 천살문 주위에 나예지와 견줄 아름다움을 가진 여자는 없었으므로.

천화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젠 볼에 이어서 귀까지 빨개져 버린 그였다.


"비형. 그만하죠. 하..."


유소홍이 천화가 안쓰러웠는지 화제를 돌렸다.


"내일 있을 입관식에 같이 가는 게 어떻습니까?"


말을 하곤 천화의 답을 기다리는 유소홍.

천화는 자신 앞에 있는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잔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렇게 하죠. 뭐 어려운 일이라고"


그리고선 나예지를 바라봤다.

나예지도 그런 시선을 의식한 듯


"네 그렇게 해요"


"여기 여아홍좀 가져다주시오"


신영비가 점소이를 향해 외쳤다.

유소홍과 나예지는 이런 신영비의 행동을 매우 의아하게 생각했다.


'분명 천화소협의 하인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여아홍은 최고급 술이다. 값 또한 여타 다른 술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한.


"오늘은 여기 앞에 계신 분이 사는 거니까 목이라도 축이시죠"


신영비는 비릿하게 웃으며 천화를 가리켰다.


"뭐 그렇게 하죠. 입관하기 전날이니 술이 빠질 순 없죠"


천화는 여태 술을 마셔본 적이 없다. 그랬기에 여아홍이란 술이 비싼걸 알 리가 없었다. 그저 신영비는 옆에서 비릿한 미소만 짓고 있었다. 객잔을 나가면서 놀랄 천화를 생각하며.


&


문을 열고 다급하게 뛰어오는 한 남자.


"무슨 일이냐! 얼마나 급하다고"


비영이 남자를 향해 꾸짖었다.


"죄송합니다. 대장. 워낙 급한 일이라 경황이 없었습니다"


비영 옆으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급한 일이란게 무엇이지?"


잘생긴 사내. 그는 마교 소교주 혁월상이었다.


"소교주를 뵙습니다"


이제서야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른 듯 예를 차리는 남자.

암영천대 부대장 관철.

혁월상은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이고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암영천대 3대대가 전멸했습니다!"


그의 말에 비영은 얼마나 놀랐는지 관철의 목을 붙잡았다.


"커,커억"

"다시 한번 말해봐라. 네가 뭐라고 지껄인 것이냐"

"대,대장님...컥"

"비영. 놓아주거라."


혁월상도 매우 놀랐지만 비영처럼 겉으로 표현하진 않았다.


"헉,헉. 암영천대 3대대가 누군가로부터 전멸당했습니다."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암영천대는 소교주를 호위하는 그림자다. 그랬기에 개개인의 실력 또한 어느 소속보다 강한 자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런 암천영대가 당한것이다.

'

암영천대를 전멸시킬정도의 실력을 가진 자라면...'

"어떤 새끼들의 짓이냐!"


비영의 입에서 상스러운 말이 튀어나왔다. 그만큼 흥분했음에.


"아직 누구의 짓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만 귀철 혼자 돌아왔습니다"


귀철은 암영천대 3대대 대장이다.

한참을 말이 없이 없던 혁월상이 움직였다.


"가자. 귀철에게."


혁월상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모두가 죽었는데 대장인 귀철 혼자서만 살아 돌아오다니. 혁월상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졌다.


&


정사학관 입관식 당일.

학관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정도관 앞에 천화와 유소홍이 서있었다.


정도관(正道館).

정도관은 몇천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컸다. 학관 내 중요한 대회나 특별히 모일만한 일이 생겼을 때를 위해 지어졌기에 클 수밖에.


천화와 유소홍은 정도관 앞에서 나예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늦는군."


천화는 기다리는데 지루한 것인지 몸을 배배 꼬며 말했다.


"원래 여자란 남자보다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희가 생각보다 빨리 나왔으니 어쩔 수 없죠."


유소홍의 말대로 약속 시각이 한참 남아있었다. 천화가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바람에 유소홍도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올 수밖에 없었다.


"뭐 구경할 거 없나 해서 일찍 나왔는데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군.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이곳은 무(武)를 배우는 곳 아닙니까. 아무것도 없을 수 밖에요."


유소홍은 아무것도 모르는 천화가 신기했다.


하암.

얼마나 지루한지 결국 하품까지 해대는 천화.


'천하 태평한 친구로구만.'


"드디어 오네요"


천화가 사람들 틈새로 시선을 옮겼다. 그에 유소홍도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그곳엔 나예지는 보이지 않았다.


"제 눈엔 보이지 않는데..."

"저기 오고 있잖아요. 오늘도 면사로 얼굴을 가리고 있네요. 저렇게 얼굴을 가리고 다니면 불편하지 않나요?"


유소홍은 이리저리 아무리 봐도 나예지를 찾을 수 없었지만 천화의 말에 답했다.


"워낙 아름다우니 다른이의 시선이 부담스러운거겠지요."


자신을 바라보는 천화는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리 예쁜 얼굴을 감추고 다닌다니... 저였다면 그 시선을 마음껏 즐겼을 텐데"

"모두가 천화 소협처럼 생각하진 않습니다. 자신만의 고충이 있을테지요."


유소홍의 눈에도 나예지의 모습이 비쳤다.


'이자의 안력이 대단하구나! 저렇게 멀리 있는데 먼저 알아차렸단 말인가'


내심 감탄하는 유소홍이였다. 자신은 알아차리지 못한 거리에서 천화는 나예지를 이미 발견했기 때문에.

나예지도 천화와 유소홍을 발견한 것인지 순식간에 다가왔다. 깔끔하고 신속한 경공이 그녀의 발에서 펼쳐졌다.


-일찍 오셨네요. 제가 늦은 건가요?

"아니에요. 저희도 금방 도착했어요."


유소홍은 방금까지만 해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 하품까지 하던 그가 맞나 고개를 돌려 확인했다.

천화는 그의 시선 따윈 깨끗이 무시했다.


"날씨도 덥고, 시야도 가리고. 그 면사는 불편하지 않아요?"

-익숙해서 괜찮습니다.

"아름다운 얼굴을 그리 가리고 있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은데요?"


천화의 뜬금없는 칭찬에 나예지는 당황했다.



그녀에게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남자는 여태껏 없었으므로.


-그, 그...


적당한 대답을 찾지 못하는 나예지는 말꼬리를 흐리고 말았다.


"장난이에요. 하하하. 들어가죠"


나예지의 가려진 면사 사이로 볼이 약간 상기된 건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천화는 정도관으로 향했고 유소홍과 나예지도 그의 뒤를 따랐다.

이미 많은 이들이 먼저 와서 칼같이 정렬해 있었다. 천화도 그 줄을 따라 자리에 섰다.


시간이 다 되었는지 단상 위로 한 노인이 걸어 올라왔다. 노인은 그저 평범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얼굴이었다.


노인은 앞에 서 있는 인원들을 향해 외쳤다.


"노부는 마권지다. 먼저 정사학관에 입관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이곳은 정파와 사파가 함께 뭉쳐있는 만큼 서로 간에 타협이 가장 먼저다. 4년간 무엇인가를 하나라도 얻어가길 바란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값진 시간을 보낸 것이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정도관에 메아리쳤다.


그렇게 길지 않은 말로 입관식은 끝이났다.


천화에게로 유소홍과 나예지.


"벌써 끝난 건가요? 생각보다 입관식이 할 게 없네요."


유소홍은 천화에게 혀를 내둘렀다.


'정말 이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몸만 왔군'


-이제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정하러 가야 해요.

"아 그래요? 그래서 이렇게 빨리 끝난 거군요"


천화는 그제서야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따라오시죠"


유소홍이 앞장섰다.

걸어가면서 나예지는 천화와 유소홍에게 물었다.


-두 분은 어떤 수업을 들을 생각이세요?

"저는 주(主)는 검, 부(附)는 권을 들을 생각입니다"

-천화소협은요?


천화는 잠시 생각하는가 싶더니 이내 대답했다.


"저도 주는 검, 부는 뭐 생각좀 해보죠."


천화가 생각했을 때 나예지도 검을 주로 사용하는 게 틀림없었고 부는 그녀와 함께 들을 생각이었다.


-검은 저희 다 같이 듣겠네요. 그럼 어떤 노사님 수업을 들을까요?

"역시 나한천노사님께 배우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음... 그렇게 하죠. 천화소협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다 같이 듣는 거면 아무나 상관없어요"


유소홍이 갑자기 속도를 올리며 두 사람에게 말했다.


"그럼 빨리 가죠. 아마도 사람이 몰릴 것입니다"

'이 정도 속도는 따라오겠지?'


나예지의 실력은 알고 있었기에 걱정이 없었지만 천화가 걱정되었기에 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곧 괜한 걱정이었다는걸 깨달았다. 별 무리 없이 자신을 뒤 따르고 있었기에.

앞서가던 유소홍이 점점 속도를 줄였다.


도착한 곳엔 단순히 검(劍) 이라고만 쓰여진 현판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서기(書記)로 보이는 남자가 자리에 앉아있었다.


"여기에 이름을 적고 가면 된다"


천화와 유소홍, 나예지는 순서대로 이름을 적었다.

이름을 적고 문을 나서자마자 엄청난 인원이 천화를 지나쳐갔다.


"꽤 인기 있는 분이시나 보네요"

"당연하죠. 나한천노사님 수업은 정사학관에서 매년 가장 인기 있는 수업입니다."

-이제 부 수업을 정하러 각자 헤어지죠.

"네. 그럼 수업 때 보도록 하죠"


유소홍이 가장 먼저 자리를 옮겼다.


"그럼 가보도록 하세요"


천화가 나예지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그럼 이만.

멀어져가는 나예지를 천화가 기척을 숨기고 따라붙었다.

나예지는 암기라고 써진 현판이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예상외네 암기에 관심이 있었나?"


천화는 나예지가 나오길 기다렸다. 지금 들어가면 자신이 뒤 따른 게 들킬지도 모르기 때문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예지는 밖으로 나왔다. 그녀가 떠나는 것을 확인하고 천화가 문을 열고 들어가, 나예지라고 적어진 이름 옆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천화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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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다시 돌아오다 +3 18.09.24 3,846 54 11쪽
21 교주의 자리를 놓고(2) +2 18.09.21 3,816 65 12쪽
20 교주의 자리를 놓고 +1 18.09.19 3,855 57 11쪽
19 혁월상의 위기(4) +2 18.09.17 3,842 69 12쪽
18 혁월상의 위기(3) +5 18.09.15 3,939 54 12쪽
17 혁월상의 위기(2) +6 18.09.13 3,952 71 12쪽
16 혁월상의 위기 +1 18.09.12 3,917 58 11쪽
15 유소홍과 나예지(2) 18.09.11 4,024 63 11쪽
» 유소홍과 나예지 +2 18.09.11 4,034 66 13쪽
13 정사학관내(內) 악습(2) +1 18.09.11 3,970 66 13쪽
12 정사학관내(內) 악습 +1 18.09.11 4,174 68 12쪽
11 여행의 시작 +1 18.09.11 4,333 67 14쪽
10 천화와 신영비의 결승 +2 18.09.11 4,281 76 11쪽
9 대회의 시작(2) +2 18.09.11 4,347 65 11쪽
8 대회의 시작 +2 18.09.11 4,506 66 11쪽
7 새로운 길을 찾다 +1 18.09.11 4,811 71 12쪽
6 상대를 알아보지 못한 결과 +2 18.09.11 4,954 80 10쪽
5 가치관의 확립 +2 18.09.11 5,363 70 12쪽
4 천화와 혁월상과의 조우 +4 18.09.11 5,656 76 8쪽
3 천살문과 천화의 시작(2) +2 18.09.11 6,523 7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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