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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시체를 보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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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8.08.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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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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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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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제 20 화

시체를 보는 사나이


본 소설은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하며 모두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소심씨가 걱정스런 얼굴로 쳐다보며 나에 대해 말하려는 것을 말렸다. 아버지, 어머니가 아시면 걱정하실 듯했기 때문이다. 소심씨에게 조용히 아무 말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소심씨도 이해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제 20 화



그때 어머니가 상을 가져오라고 부르셨다. 어머니 부름에 부엌 뒤 창고에서 상을 가지고 나와 거실에 폈다. 상을 펴자 어머니는 그곳에 다양한 반찬과 먹을거리로 가득 채우셨다.


아마도 어머니는 나와 소심씨 사이를 눈치 채셨는지도 모르겠다.


어머니가 차려 주신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식사를 거의 마칠 쯤 아버지는 이번 시험에는 꼭 합격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소심씨 걱정 말고 일찍 서울로 올라가 공부하라고 하셨다.


어머니는 자고 내일 올라가라고 하셨지만 아버지는 바로 올라가라고 엄하게 말씀하셨다. 혹시 소심씨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빨리 올라가라고 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은 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시험에 합격하면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며 살 수 있다고 항상 하시는 똑같은 레퍼토리로 잔소리 하셨다.


하는 수 없이 밤늦게 혼자 올라가야 했다.


잠시 소심씨와 마당에 나와 소소한 대화를 이어가다 나도 모르게 또 속마음을 내비치고 말았다. 소심씨도 처음 집으로 가는 길이 기억에 남는다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 말해줬다.


하지만 사귀자고는 말하지 못하고 서로의 감정만 확인했을 뿐이었다. 언제쯤 자신 있게 프러포즈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심씨의 마음을 알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다.


막차 시간이 다 될 쯤 집에서 나왔다. 소심씨에게는 걱정 말고 집에서 편히 쉬라고 했지만 정작 속으로 걱정이 됐다. 소심씨는 괜찮다며 혼자 올라가는 날 더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봤다.


소심씨에게 쓸데없이 말을 많이 걸거나 눈치 주지 말아 달라고 부모님께 부탁드렸다. 하지만 역시나 부모님은 소심씨에게 많은 것을 물어 보셨다고 나중에서야 그 사실을 듣게 되었다.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버스를 타고 가서 전철로 서울 노량진역까지 가려면 시간이 빠듯했다.



**



노량진역에 도착하니 하루가 지났다. 밤 12시 30분이 넘고 있었다. 마지막 전철에서 내리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노량진역에 내려 하늘을 올려다봤다. 밤하늘에 둥근 달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보름달이 참 예뻤다. 잠시 하늘에 떠 있는 달을 감상하다 천천히 개표구 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그때 한 남성으로 보이는 성인이 승강장 벤치 앞에 쓰러져 있다. 노숙자가 누워있나 싶어 그냥 지나치려 했다.


그런데 그 벤치에 술에 취해 보이는 한 남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앉는 것이었다. 술 취한 남자 발 바로 앞에는 한 남성이 누워 있었다. 설마하고 그냥 지나치려 했을 때 소름이 돋고 말았다.


허억! 왜? 여기에 또⋯


민우직 팀장이 쓰러져 있다. 도대체 왜? 민 팀장이 이곳에 있지? 그것도 가슴과 다리에 피를 흘리며 말이다. 설마 죽은 것일까? 정말 죽은 것인지 아니면 또 환영은 아닌지 확인해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때 술에 취한 남자가 민 팀장을 밟고 일어난다. 마치 발밑에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 듯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지나쳐 걷고 있다. 분명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간다.


이건 환영이다. 그럼 민 팀장도 앞으로 죽는다는 말인가?


휴대폰을 꺼내 바로 민 팀장에게 전화 했다. 신호가 울린다. 그러나 앞에 쓰러져 있는 민 팀장에게서 전화 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그냥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목소리가 들려 왔다.



"여 여보세요. 어~ 시보씨!"


"아~ 네. 민 팀장님. 주무시고 계셨어요?"


"이런! 깜박 잠들었네요. 무슨 일로? 아! 지금 혹시 시간 돼요?"


"아⋯ 아니요. 내일 만나자고 연락드린 거예요. 늦게 연락드려 죄송해요."


"아니에요. 고마워요. 이렇게 연락 줘서. 그럼 내일 일찍 학원으로 갈게요. 잠깐 봐요."


"네. 그럼 아침 9시에 학원 정문 앞에서 봬요."


"그래요. 고마워요. 전화할게요. 잘 자요."


"네. 조심하세요."


"네? 네. 들어가요."



민 팀장은 현재 살아있다. 그럼 앞으로 민 팀장도 죽는다? 그런데 왜? 민 팀장이 여기서? 혹시 경찰들에 의해 죽는 걸까? 도망치다 경찰 총에 맞고 여기서⋯ 아! 그런데 지금 이 시간에?


결국 민 팀장도 벌을 이렇게 받는 구나. 우선 블랙박스 영상은 민 팀장을 만나고 나서 어떻게 할 지 고민해 보자. 결국 민 팀장은 이렇게 벌을 받으니 문제없을 듯하다. 그래 집에 가서 앞으로 어떻게 할 지 좀 더 생각해 보자.


민 팀장이 쓰러져 있던 곳을 다시 한번 살펴봤다. 다리에 한 발, 가슴에 총 두 발을 맞고 죽은 듯 보였다. 그런데 민 팀장 손에는 총이 없다. 무방비로 죽었다는 말인가? 왜? 민 팀장도 경찰인데 총이 있었을 텐데⋯


혹시 총을 놓쳐 보이지 않는 것일까? 으윽! 민 팀장 입가에 피가 흐른다. 눈도 뜬 채로 죽어 있다. 이런, 너무나 참혹한 모습이다. 이렇게 죽음이란 허망하고 비참하구나.


그런데 민 팀장 눈동자 속에 어떤 사람의 형체가 보인다.


처음 보는 사람이다. 아니 내가 보고 있으면 내가 눈에 비춰야 하는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보인다. 이상하다. 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혹시 그럼 그 당시 민 팀장이 본 장면이 그대로 보이는 것일까?


아~ 혹시, 민 팀장을 쏜 경찰은 아닐까?


분명 마지막에 민 팀장을 쏘고 잡으러 온 형사의 모습인 듯하다. 사복인 걸 봐서는. 아! 그렇다면 푸른 셔츠 입은 그 남자 눈에도 뭔가 보이지 않을까? 혹시 범인 얼굴이 남겨져 있지는 않았을까?


아~ 그래! 그 남자 눈을 볼 수만 있다면 뭔가 단서가 될 만한 것이 나올지 몰라. 그렇다면, 이 경위님 눈에서도 뭔가 보일 수 있다는 건데⋯ 그렇구나! 마지막 죽기 전에 본 장면이 잔상에 남아 보이는 것일지도.


아니면 자신을 죽인 사람 일수도⋯


와~ 갑자기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단서를 찾은 듯 한 기분이다. 만일 이것이 맞는다면 민 팀장이 진범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내일 당장 푸른 셔츠 남성이 죽은 장소로 가서 기억을 떠올려 봐야겠다. 그래서 그 남자 눈에 어떤 장면이 남겨져 있는 지 확인 해 봐야겠다. 그리고 경찰서 화장실에 가서 이 경위님의 눈동자를 확인해 보면 뭔가 유추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벌써 내일 할 일이 많아졌다. 갑자기 형사가 된 기분이다. 나에게 이런 능력이 있었다니 좋은 건가? 정말?


내가 본 환영이 증거나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도 보지 못하는 환영일 뿐인데 믿어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증거는 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작은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단서는 될 수 있지 않을까? 뭐라도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여러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졌다.


개표구로 나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 점점 정신이 혼미해 지고 눈앞이 침침해 진다. 계단 손잡이를 잡고 겨우 몸을 지탱해 본다.


어! 누군가 바로 앞 계단에 걸쳐 누워있는 것이 보인다. 취객인가? 자세히 보니 어디선가 많이 본 체형이다. 입고 있는 옷도 어디서 많이 본⋯ 아~ 어지럽다. 쓰러질 듯하다.


아! 맞다. 앞에 쓰러져 있는 사람은⋯




현대판타지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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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15 사르곤
    작성일
    18.09.28 20:13
    No. 1

    쓰러져있는 사람은... 누굽니까..^^
    추리물 답게 하나하나 맞물려가는 느낌입니다.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공한
    작성일
    18.09.28 23:01
    No. 2

    사르곤님. 감사합니다.
    이미 누구인지 아신 듯 한데요.
    내일 밝혀집니다. ㅋㅋ
    님도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웃별
    작성일
    18.09.28 22:46
    No. 3

    민팀장 범인 아닐 것 같아요. 꼭 늦지 않게 만나세요. 시보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공한
    작성일
    18.09.28 23:01
    No. 4

    감사합니다. 이웃별님.
    시보씨에게 빨리 만나라고 전하겠습니다. ㅋㅋ
    편한 밤 되세요~ 걱정마시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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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제 39 화 +6 18.10.20 137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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