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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시체를 보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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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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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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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제 33 화

시체를 보는 사나이


본 소설은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하며 모두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아~ 그래요. 그래. 시보씨 아까 뭐 얘기하려고 했던 거 같은데 뭐에요?"


"아~ 네. 그거⋯ 그러니까 그게⋯"



제 33 화



"왜 그래요? 무슨 안 좋은 거라도?"


"아니⋯ 그게 말이죠. 아니에요. 그런 게 아니고요. 시체를 보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서요. 죽을 사람을 미리 보는 것만은 아닌 것 같아서요."


"뭐요? 더 말해 봐요."


"네! 오빠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러니까, 뭔가 법칙이 있는 거 같아요. 아니 패턴이라고 해야 할까? 뭐 그런 거요. 맨 처음 본 이진성씨, 그리고 이연우 경위님. 거기에 바로 소심씨까지⋯"


"시보 오빠! 이연우 경위님은 또 누구에요? 그 분도 죽은 거예요?"


"아~ 소심씨. 네. 이미 돌아가셨어요. 그건 나중에 설명할게요. 우선, 소심씨 시체를 본 바로 그날로⋯ 7일인가? 6일인가? 아무튼 그때 쯤 지나서 소심씨가 자살하려는 걸 제가 구한 거예요. 그리고 바로 그날 경찰서에서 이진성씨와 이연우 경위님이 죽은 사실도 알게 됐고요."


"아! 잠깐만요. 이진성씨는 소심씨가 자살하려는 그날 바로 이틀 전에 사망했어요. 그러니까 시보씨가, 이진성씨 시체를 보고 허위신고로 잡혀 온 날⋯ 그러네요. 7일. 7일이네. 그리고 바로 그날 새벽에 이 경위 시체를 보고, 강소심씨 자살 소동으로 시보씨가 경찰서에 왔을 때⋯ 그 새벽에 이연우 경위가 진짜 사체로 발견됐으니⋯"


"네. 맞아요. 그래서 시간 패턴이 있다고 한 거예요. 그것보다도 그냥 시체 환영을 보는 것만으로 다가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 죽을 사람들과 연관된 무언가를 시체 환영에서 볼 수 있다는 거예요."


"뭐요? 시보씨. 연관된 무언가가 보인다고요? 혹시 범인을 볼 수 있다는 건가요?"


"그럼. 오빠는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거잖아요."


"아! 아니요. 아니에요. 그건 몰라요. 그저 연관되어 있을 것 같다는 거죠. 그리고 직접적으로 보이는 게 아니에요. 이건 그 시간 패턴처럼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추측일 뿐이에요."


"무슨 말인지 좀 더 자세히 말해 봐요.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아~ 네. 그러니까, 제가 이연우 경위님 사건 현장에 갔었잖아요. 그때 이연우 경위님 눈동자 속에 누군가 보였어요. 한 남자가요. 그러니까 그 남자가 분명 이 경위님 살인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거죠. 그리고 이진성씨 얼굴도 분명 제가 봤거든요. 그런데 어제 다시 찾아갔을 때는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다시 가서 기억을 떠올려보면 뭔가 보이지 않을까 해서요."


"그래요? 그럼, 지금 당장 가보죠."


"네. 그래요. 오빠."


"네. 그러죠. 그런데⋯ 우선 배 먼저 채우면 안 될까요? 계속 배에서 배고프다고 소리가 나서⋯ 헤헤."


"아~ 그래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아직 못 먹었죠? 나 때문에."


"아⋯ 네. 헤헤. 소심씨도 배고프죠?"


"네? 네. 저도 사실⋯ 아하."


"아이고, 미안하게 됐네요. 저기 순댓국집 있는데 가서 먹죠?


"네? 또요?"


"아~ 그런가? 하하. 아침 점심 두 끼 모두 먹기는⋯"


"아니에요. 괜찮아요. 소심씨, 저기 순댓국 맛있게 하는 집 있는데 괜찮아요?"


"네~ 저는 좋아요. 가까운 곳이면 뭐. 흐흐."


"소심씨 바로 요 근처에요. 그럼 가시죠. 팀장님!"


"그래요. 가요."


"그런데 다른 거 또 본건 없어요? 오빠?"


"네? 다른 거 뭐⋯"


"아니⋯ 뭐 단서가 될 만한 거나? 혹시 또 다른 시체를 보거나 하지는 않았는지 궁금해서요."


"........."


"그러네요. 시보씨~ 뭐 다른 증거 될 만한 건 없었나요?"


"...... 네~ 없어요. 그 눈동자 속 사람 말고는⋯"


"그 사람은 아는⋯ 아! 모르겠죠? 알면 벌써 말했겠지, 그렇죠?"


"네.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잘⋯"


"네⋯ 그래요."


"더 가야 해요? 오빠?"


"아~ 아니요. 다 왔어요. 저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에요. 어서 가죠."


"네~"



소심씨의 갑작스런 질문에 솔직히 대답하지 못했다. 말해야 할 지? 말아야 할지? 분명 어제 새벽에 봤으니 6일 후 민 팀장님과 난 그 장소에서 죽게 된다는 것을 어떻게 얘기해야 할 지 몰랐다.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상황 봐서 얘기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만약 그 시간 패턴이 아니라면, 죽음이 갑자기 들이닥친다면 어쩌지?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 졌다.


순댓국집에 도착해서도 고민에 빠져있던 난, 날 부르는 소리를 또 듣지 못했다.



"정말! 시보 오빠~ 무슨 생각을 또 그렇게 하세요?"


"어! 아~ 미안해요. 또 내가 못 들은 건가요?"


"그래요. 시보씨. 순댓국 또 먹을 거냐고 세 번은 물었는데, 소심씨가 흔들어 불러야 대답을 하네."


"정말요? 죄송해요. 제가 생각을 하면 좀 그래요."


"정말, 오빠는 집중력이 좋다고 해야 하는 지 아니면 정신을 어디에 빼 놓고 다닌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하하."


"역시, 시보씨는 다른 사람들 보다 집중력이 참 좋은 거 같네요. 그래서 그런 능력이 있는 건지도 모르죠?"


"아~ 그러네요. 오빠의 능력은 그 집중력 때문일지도⋯"


"에이~ 아니에요. 그냥 딴 생각하다보니 못 들은 거지, 그리고 그 능력은⋯ 아니에요. 빨리 순댓국 시키죠."


"뭐요? 뭔데요 오빠?"


"아, 아니에요. 저기 이모~ 여기 순댓국 세 개 주세요~"


"치~ 그런데 여기 순댓국 진짜 맛있는 거 맞아요?"


"네~ 오늘 아침에 와서 먹어봤어요. 정말 맛있어요. 또 먹어도 맛있으면 인정할게요. 팀장님."


"하하하. 그래요. 분명 인정할 겁니다. 맛있게 먹어요."


"잠깐만요~ 뜨거워요. 자~ 맛있게 드세요~"


"감사해요. 이모님. 자~ 어서 드시죠."


"네. 오빠~ 팀장님도 맛있게 드세요!"


"네? 네. 소심씨도 맛있게 먹어요. 시보씨도요?"


"네~ 팀장님도 맛있게 드세요."


"정말 맛있네요. 오빠!"


"네. 그러네요. 또 먹어도 맛있네요. 팀장님 인정이요~"


"하하. 네~ 맛있게들 들어요."


"그런데 오빠 그 능력이요? 오빠 할아버님도 가지고 계셨던 거 맞죠?"


"정말! 시보씨 정말이에요?"


"네. 아빠 말씀을 듣고 보니깐 그런 거 같아요. 아빠는 모르는 눈치셨어요."


"그래요? 그럼 할아버님은 지금 살아계시고요?"


"아니요. 할아버지는 아빠가 9살 때 월남에서 돌아가셨어요."


"아! 미안해요."


"아니에요."


"그럼 아버님이 많이 힘드셨겠네요."


"네. 그러셨겠죠. 전 잘 모르지만요."


"맞아요. 오빠 아버님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 저도 이 나이에 아빠가 돌아가셨는데도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고 아픈지 몰라요. 그런데 그 어린 나이에 아빠를 잃고, 아빠의 사랑을 못 받았으니⋯"


"그래요. 아버님도 그렇고, 시보씨 할머니도 힘드셨을 거예요. 나도 지금 아내와 아들, 딸 셋이랑 살고 있어요. 아내가 어머님을 일찍 여의였어요. 그런 아내가 어느 날 그런 말을 하더군요. 자신이 엄마에 대한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해 아이들한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렇겠구나. 사실 부모가 된다는 것이 다 처음인데, 부모에게 받은 사랑이 내 자식들에게 사랑을 표현할 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고요. 아마, 시보씨 아버님도 시보씨 키우면서 그런 점에서 많이 힘들어 하셨을 거예요."


"네. 맞아요. 오빠 집에 있을 때 그 어색함을 잊을 수 없어요. 오빠 아버님은 아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신 거지, 오빠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네. 소심씨. 알아요. 아빠는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으세요. 처음엔 많이 서운했죠. 하지만 알 수 있었죠.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 그리고 걱정하시는 지. 엄마한테 듣고 알았어요. 아빠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아빠 옆에서 지켜보신 엄마의 말이니까요."


"그래요. 시보씨는 행복한 사람이네요. 그런 부모님이 살아 계시니. 늦지 않았으니 자주 찾아뵈고 사랑한다는 말이나 표현도 자주하고 그래요. 나도 가능하면 자주 아이들에게 애정표현 하려고 노력해요. 너무 많이 해서 애들이 싫어할 때도 있지만. 하하하. 이런, 보고 싶네요. 아이들."


"네~ 팀장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잠깐 자녀들에게 전화라도 해 보시죠?"


"아니. 아니에요. 나중에 다 해결되면 그때."


"네~"


"......"


"... 소심씨 미안해요. 얘기하다 보니⋯"


"아니에요. 오빠가 왜 미안해요. 괜찮아요. 전 오빠를 만나서 행복한걸요."


"뭐에요~ 혹시 둘이 그런 사이?"


"네? 아니⋯ 그⋯ 네~ 아하 아하하."


"시보 오빠! 뭐에요? 참. 아이~ 몰라요."


"하하하. 보기 좋네요. 두 사람. 하하하하."




현대판타지 추리소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다음 주 월요일에 또 뵈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15 사르곤
    작성일
    18.10.13 20:20
    No. 1

    시보씨에게 힘을 실어드리고 싶군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주말 건강하게 보내시고 건필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공한
    작성일
    18.10.14 20:53
    No. 2

    감사합니다. 사르곤님.
    이제야 댓글 달아 죄송하네요.
    항상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사르곤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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