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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후작가의 차남은 스마트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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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丁柱)
작품등록일 :
2018.08.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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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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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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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 그랜드 슬램!

DUMMY

044. 그랜드 슬램!



칼리안은 지휘소로 아슬라를 데리고 돌아왔다.

“흥!”

칼리안이 천막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아버지가 코웃음을 치며 돌아서신다.

“아슬라. 인사드려. 할아버지야.”

“안녕. 하라버지 나는 아슬라입미다.”

아슬라의 어설픈 인사에 아버지가 슬쩍 고개를 돌렸다.

“크흠, 말을 제대로 가르쳐야지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갑자기 말이 없어지는 아버지.

굳어 있던 인상도 사르르 풀리고 입가와 눈가에 초승달 같은 곡선이 절로 그려졌다.

“허... 붉은 머리카락이 섞였다니, 그것은 네 엄마 마리에트를 많이 닮았구나...”

아득하게 먼 곳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오래 아버지와 함께 있던 반슈타인 경의 표정에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원래 손녀 사랑은 할아버지라지만, 아버지가 아슬라를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도 몰랐고 아슬라를 보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슬퍼할지도 몰랐다.

아니, 애초에 아버지가 저런 표정을 지으실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이리, 이리와 보거라.”

아버지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슬라에게 다가오자, 아슬라는 칼리안의 뒤로 숨어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얼굴만 빼꼼 내밀었다.

“해, 해치지 않는다.”

‘그건 당연한 거잖아요?’

“아슬라. 괜찮아. 할아버지는 원래 아빠의 아빠야.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가서 안아드리고 오렴. 아주 기뻐하실 거야.”

“으응...”

아슬라는 칼리안의 설득에 못 이기는 척 발을 떼 아버지에게 다가갔다.

“오! 그래! 이리 온!”

팔을 벌리며 마중 나오는 오스왈드 후작이 부담스러웠을까?

다가가던 아슬라는 오스왈드 후작의 바로 앞에서 멈춰 서서 쭈뼛거렸다.

“아슬라?”

“하라버지 얼굴 쭈글쭈글 주름 무서워...”

“크윽...”

오스왈드 후작은 큰 데미지를 입었다.

하지만 덕분에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고 지휘소의 분위기가 많이 부드러워졌다.

“그러게 제가 평소에 너무 인상을 찌푸리지 마시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충신의 간언을 무시한 댓가입니다.”

“크흠. 반슈타인, 헛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자네도 이제 은퇴할 때가 된 거 아닌가?”

“은퇴라니요? 후작님과 아루스 공자님께 깨달음을 얻어 오러 마스터가 된 다음에 20년은 더 기사 단장을 할 생각입니다만.”

아버지와 반슈타인 경이 툭탁거리는 사이, 칼리안은 다가가 아슬라를 안심시켰다.

“괜찮아. 아슬라. 할아버지는 나쁜 사람이 아니란다.”

“응...”

“가서 안아드려. 할아버지가 기뻐하실 거야.”

칼리안의 말에 아슬라는 쭈뼛거리며 다시 오스왈드 후작에게 다가갔다.

“아이고, 아슬라는 어쩜 이렇게 귀엽고 착하니? 아빠 말을 정말 잘 듣는 착한 아이로구나. 이 할애비가 딱 한 번만 안아보자꾸나. 으짜.”

오스왈드 후작은 다가온 아슬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어때 높지? 무서워?”

아슬라는 냉정한 눈으로 쳐다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 할아비가 하늘을 날게 해줄까?”

이번에도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아슬라.

당연했다.

‘아버지, 걔 날 줄 알아요...’

오스왈드 후작은 아슬라의 시큰둥한 반응에 살짝 당황했다.

“이, 이거 보렴? 할아버지는 오러 마스터라서 이런 것도 할 수 있단다.”

아슬라를 한 손으로 안아 든 아버지는 손 위에 오러의 기운을 불러일으켜 눈에 보이도록 유형화시켰다.

처음에는 뾰족한 칼날 같은 모습이었다가, 정육면체로 변하고 다시 동그랗게 변했다가 어느새 자그마한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다.

오러를 모르는 칼리안은 저게 얼마나 대단한 경지인지 몰랐다.

하지만 옆에서 보고 있는 반슈타인 경과 형이 눈을 부릅뜨는 것을 보면, 상당히 높은 오러의 경지인 것만은 분명했다.

아버지는 이내 오스왈드 후작가 특유의 오러 연공서가 가진 빙속성의 기운으로 얼음 알갱이들을 만들어 오러로 만든 인형 주위에 뿌렸다.

차가운 눈송이가 아슬라의 주변으로도 흩날렸다.

“푸우, 먼지...”

하지만 아슬라는 귀찮다는 듯이 눈송이를 쳐냈다.

그리고는 앙증맞은 손을 들어 올리며 칼리안을 돌아봤다.

사람들 앞에서 힘을 써도 되냐고 칼리안에게 묻는 것이다.

‘어차피 형도 아슬라가 힘이 있다는 건 알고 있으니 공개하는 게 맞겠지...’

칼리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아슬라가 손을 쥐었다 폈다.

슈르르르...

공기 중의 물방울이 아슬라의 손으로 날아와 뭉치며 회전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했던 그대로 칼날 모양이 됐다가 정육면체로 변했다가 둥그렇게 변했다가 인형으로.

인형은 점점 한 개에서 두 개로, 네 개로 불어났다.

“이! 이런! 이런 힘이! 어, 어떻게 된 것이냐?”

아버지가 깜짝 놀라며 칼리안을 돌아봤다.

“아슬라는... 물의 정령의 축복을 받아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선천적으로 물의 기운을 다룰 줄 압니다.”

“오오오오! 이런 보배가 우리 가문에서 태어나다니! 이런 경사가!”

아버지는 오러의 기운을 날려 보내며 아슬라를 두 손으로 붙잡으며 자신의 얼굴을 가져다 비벼댔다.

“이잇... 따가워...”

“아이고! 이런 이쁜 녀석을 봤나! 정령의 축복까지 받고 태어나다니! 자기 아빠보다 더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녀석이 왜 이제야 나타났느냐? 아이구, 이쁘다.”

아슬라가 인상을 찌푸렸지만, 오스왈드 후작은 아슬라를 칭찬하며 계속해서 얼굴을 비벼댔다.

“수염... 시러요!”

“후훗. 따가우더냐? 에잇. 에잇.”

아슬라가 싫다는 표현을 했는데도, 아버지는 그게 귀여웠는지 계속해서 수염을 비볐다.

“수염 시러요!”

두 번째로 아슬라가 싫다고 표현했다.

그러자 문뜩 칼리안의 머리를 스치는 생각.

“아버지, 그쯤 하시는 것이...”

“후후후. 그렇게 싫어한다면 내일은 깎겠다. 하지만 오늘은 한 번만 더. 에잇.”

“수염 싫다고 했잖아요!”

퍽!

“쿼어...”

푹!

싫어요X3 펀치를 맞고 순식간에 지휘소의 천장을 뚫고 날아가는 오스왈드 후작.

칼리안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한 손으로 감쌌다.

“그러니까 하지 마시라고 했잖아요...”

기사단장 겸 아버지의 호위인 반슈타인 경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놀라 자신도 모르게 칼의 손잡이에 손을 가져갔다.

자신이 호위해야 하는 후작이 공격을 당한 거니, 그것은 당연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저 귀여운 아이가, 오러 마스터를... 그것도 중상급의 경지를 바라보고 있는 오러 마스터를 한 주먹으로 멀리 날려버리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거기다 후작의 곁에서 평생을 함께하며 기사이자 친구로 지내온 반슈타인이 봤을 때 아슬라는 오스왈드 후작이 자신의 자식들보다도 더 아끼고 사랑하는 손녀였다.

하지만 호위해야 하는 오스왈드 후작이 기습을 당했는데, 이것을 두고 보고 있어야 한다니...

“반슈타인 경, 경솔한 행동 하지 마세요. 아슬라에게 칼을 뽑으면 무사하지 못할 겁니다.”

칼리안은 내적 갈등에 휩싸인 반슈타인 경에게 경고를 보냈다.

쎄엑!

“그래, 반슈타인! 감히 내 손녀에게 칼을 뽑으면 아무리 자네라 할지라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야!”

밖으로 날아간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려온 아버지도 반슈타인 경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그, 그보다. 후작님 괜찮으신 겁니까?”

오스왈드 후작의 갑옷 상체는 자그마한 주먹 모양으로 찌그러져 있었다.

미스릴로 섞어서 만든 갑옷인데도 말이다.

“제법 손이 매섭긴 하다만, 나는 오러 마스터가 아닌가? 쿨럭...”

반슈타인의 물음에 오스왈드 후작은 웃으면서 괜찮은 척을 했지만, 끝내 기침을 숨기지 못했다.

“이거... 오러의 기운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도 이런 힘이라니...”

아버지는 갑옷이 구겨진 모습을 보고는 놀란 눈으로 아슬라를 돌아봤다.

“아슬라! 네가 가지고 있는 정령의 축복과 이 할애비가 가지고 있는 오러 연공서가 만난다면, 너는 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강한 기사가 될 수 있다! 어떠냐? 이 할애비에게 오러를 배우지 않으련?”

‘아슬라가 오러를?’

칼리안도 아버지의 말에 솔깃했다.

지금도 강하지만, 오러까지 익힌다면 얼마나 더 강해질까?

어쩌면, 가더 왕을 상대할 수 있을 만큼 강해지지 않을까?

“수염 하라버지 미워!”

하지만 아슬라는 빼액 소리 지르며 부담스럽게 눈을 빛내는 오스왈드 후작을 피해 칼리안에게 달려가 안겼다.

“크윽... 미안하다. 네 반응이 너무 귀여운 나머지 내 자제력을 잃고...”

“하라버지 시러!”

“이 할아버지가 미안하다. 용서해 주려무나.”

“아버지, 애가 낯을 좀 가리네요.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천천히 친해지셔도 돼요. 오러도 벌써부터 배우는 것보다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도록 하죠?”

“다른 건 몰라도 오러는 당장 가르쳐야 한다. 아슬라의 몸은 단련이 이미 끝난 상태야. 생각해봐라, 오러는 기본적으로 신체의 능력을 강화하는 무기야. 이렇게 근육도 없는 작은 몸에서 그 강한 힘이 나왔다니, 오러를 가르치면 얼마나 더 강해질 것인지 상상을 해봐라? 그랜드 오러 마스터를 노릴지도 모른다고! 거기다 정령술을 가지고 있어? 이건 400년 전 정령기사로 이름을 떨친 후아네스 경보다도 더 큰 이름을 떨칠 수 있는 기회야! 아슬라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여검제, 그것도 정령검술을 사용하는 여검제가 될 거다! 생각해보란 말이다!”

입에서 침을 튀며 그 긴말을 단숨에 내뱉을 정도로 아버지는 처음 아슬라를 만났을 때보다 더 많이 흥분하셨다.

“아슬라, 이참에 할아버지한테 오러를 배워볼래?”

칼리안의 질문에 아슬라는 입을 삐죽 내밀며 고개를 모로 돌렸다.

“시러! 하라버지 때매 오러 안 배우꺼야!”

“크윽... 이 할애비 때문이라니...”

오스왈드 후작에게는 오러를 안 배우겠다는 말 보다, 할아버지 때문이라는 말이 더 충격적이었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부담스럽게 아슬라에게 매달렸는지를 깨달았다.

“이, 이런... 내가 이 무슨 추태를...”

의기소침해 하고 있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아루스가 아슬라에게 다가가 물었다.

“아슬라. 정말 오러 안 배울거니? 이 큰아빠가 가르쳐도?”

“음... 큰아빠가 가르치면 배울레.”

아슬라의 대답에 아루스는 밝게 웃으며 아버지를 돌아봤다.

“아버지, 아슬라가 오러는 배우겠다니 너무 상처받지 마십시오.”

“크윽... 그렇구나...”

형의 의도하지 않은 해맑음에 아버지의 상처는 배가되었다.

칼리안은 아버지가 더 힘들어하기 전에 아슬라에게 쏠린 시선을 분산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정령기사 후아네스 경의 이름이 나와서 그런데, 제가 예비 가신으로 데리고 있는 사람 중에 후아네스 경의 후예가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아니, 위대한 기사 100선에 있는 후아네스 경의 후예를 데리고 있다니. 그게, 사실입니까?”

반슈타인이 눈을 빛내며 칼리안을 돌아봤다.

그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형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것이, 확실히 시선을 돌리는 데는 성공한 것 같았다.

“사실입니다. 그는 후아네스 경의 증손으로 우연히 알게 되었다가, 병을 앓고 있는 딸의 치료비를 대신 내주면서 제가 그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라?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네가 후아네스 경의 후손을 만난 것이냐?”

“암흑 길드를 통해 지난번 가임가너 백작이 사용한 수면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다가 만났습니다. 그는 정령술을 사용해서 각종 약초를 기르고 있었기에, 암흑 길드에서 그를 소개시켜 줬습니다.”

칼리안은 아버지에게 미리 준비한 답변을 말씀드렸다.

기사들 중에는 아직도 후아네스 경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 후아네스 경의 후손이 암살을 하러 왔다가 붙잡혔다는 것을 들으면 기사들이 많이 실망할 거라고.

칼리안은 페이론 대공의 조언을 받아 후안을 약초 때문에 만났다는 것으로 입을 맞췄다.

“그래? 그럼... 정령검사는 아닌 것이냐?”

후안이 약초를 기르고 있었다는 말에 아버지의 흥미는 조금 떨어져 하는 것 같았다.

“아닙니다. 그의 아버지는 정령술도 오러도 익히지 못했지만, 그의 대부터 정령술과 오러 두 가지를 다 익힐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흠... 위대한 기사 100선에 나오는 영웅의 후손이라... 확실히 한 번쯤은 만나보고 싶던 인물이군.”

“그럼, 지금 당장 이곳으로 불러오겠습니다.”

칼리안은 서둘러 지휘소를 빠져나갔다.

“그, 그럼 아슬라. 스읍... 아빠가 없는 사이 우리 조금 더 친해지지 않겠니? 스읍...”

“아빠! 이 하라버지 이상해!”

오스왈드 후작이 다가오자 아슬라는 칼리안을 따라 밖으로 도망쳤다.

“이거, 후작님 칼리안 도련님의 말씀대로 조금 시간을 두는 것으로...”

“내가... 내가 아이에게는 인기가 없는 건가?”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부담스럽게 다가가시니...”

칼리안이 후안을 데리고 올 때까지 반슈타인의 위로는 계속 이어졌다.

펄럭!

“돌아왔습니다.”

“오! 아슬라! 이 할애비가 잘못했다!”

오스왈드 후작은 지휘소로 들어온 칼리안을 향해 뛰어갔다.

하지만 아슬라는 보이지 않았다.

“아, 아슬라는?”

“방으로 돌아가 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버지를 만난 이후로 좀 피곤해하는 것 같아서요.”

“그렇구나...”

잔뜩 실망한 오스왈드 후작은 칼리안을 뒤따라 들어오는 후안을 의식하고는 인상을 찌푸리며 평소의 엄격한 얼굴로 돌아갔다.

“크흠. 자네가 바로 후아네스 경의 후손인가? 아들이 실례하고 있다는. 나는 팔치온 오스왈드라고 하네.”

“미천한 몸이 오스왈드 후작님을 뵙습니다. 저는 후아네스 경의 후손인 후안이라고 합니다.”

“미천하긴, 그대는 영웅의 후손이 아닌가? 인사하게. 여기는 내 아들인 아루스라고 하네. 그리고 여기는 우리 후작가의 기사단장인 반슈타인 경이네.”

“아루스 오스왈드라고 합니다.”

“오스왈드 후작가의 기사단장 반슈타인이라고 합니다.”

지휘소에 있는 세 사람과 후안은 평범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아버지도 아슬라 덕분에 들떠있던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평소처럼 후안을 대했고.

‘확실히, 아버지는 프로 귀족이라는 느낌이네...’

“그런데 자네, 후아네스 경처럼 정령술과 오러를 동시에 익히고 있다고 했던가?”

“네. 하지만 경지가 그리 깊지는 않습니다.”

“아니네. 정령술의 경우에야 내 전문 분야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오러는 상당히 수준급인 것으로 느껴지는군.”

“과찬이십니다. 가문의 오러 연공서가 그리 좋지 못하여...”

“아니, 내가 알기로 분명히 후아네스 경도 마족과 싸울 당시에는 오러 마스터가 아니었지만, 은퇴 후에는 오러 마스터에 올랐던 것으로 들었네. 자네 가문의 오러 연공서도 마스터에 도달할 수 있는 오러 연공서라고.”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어찌...”

아버지는 후안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했다.

그런데 후안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이 왠지 매섭다는 느낌이 들었다.

‘설마... 후안 때문에 아슬라가 가버린 거라고 생각해서 복수하려는 건 아니겠지?’

칼리안은 무심코 정답을 떠올렸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이렇게 만난 것도 기념인데 우리 밖으로 나가 대련을 해보지 않겠는가? 오러 마스터가 아님에도 오러 마스터와 동등하게 겨루었다는 후아네스 경의 후예에게 가르침을 청하고 싶군.”

“아, 아닙니다. 제가 감히 오러 마스터이신 오스왈드 후작님과 상대가 되겠습니까?”

“되네.”

“네?”

“지금 자네 나를 의심하는 건가?”

아버지는 후안을 보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아, 아닙니다!”

그 기세에 쫄아버린 후안은 몸을 경직시키며 크게 대답했다.

“그럼, 먼저 나가 있을 테니, 준비가 되는 대로 밖으로 따라 나오게. 두 사람도 후안 경의 무장을 준비시키고 밖으로 따라나오도록.”

펄럭.

아버지는 더 말이 나오기 전에 먼저 지휘소를 빠져나가 버렸다.

후안은 칼리안에게 도움의 눈길을 보냈다.

‘화가 애매한 곳으로 튀었어...’

칼리안은 고개를 저으며 후안의 어깨를 두들겨주었다.

“걱정마시고 대련을 준비하십시오. 아슬라를 데려갈 테니, 별문제는 없을 겁니다. 아마도...”

“네?”

칼리안은 궁금해하는 후안을 뒤로 하고 아슬라를 데리러 가기 위해 지휘소를 빠져나갔다.

‘설마... 손녀에게 잘 보인다고 전력으로 죽이려고 드는 것은 아니겠지?’

왠지, 이것도 정답이 아닐까 불길한 예감이 드는 칼리안이었다.


작가의말

할아버지(Grand father)가

손녀에 의해 

심.쿵.(slam) 당했다.

Grand~ s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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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에 대하여...
41화 이벤트는 24시간 내로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께 100골드 씩을 드렸습니다. 수동이라서 간혹 200골드나 100 골드가 두 번 들어가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운이 좋으셨네요...(ㅂㄷㅂㄷ 내 지갑이...)
42, 43화는 100분께만, 오늘 저녁까지 모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지각에 대하여...
마감이 새벽 1시경에 끝나서, 바로 올리면 새벽에 알람이 가서 깨시는 분이 있을까 봐 아침 7시에 연재가 되도록 예약을 걸었는데...
그 사이 많은 분들이 새벽에 공지에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바로 연재를 풉니다.
오늘 연재분은 오늘 저녁에 올라갑니다.
저녁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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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037. 악마의 신부 I +52 18.09.26 19,822 685 19쪽
36 036. 농부 후안은 +25 18.09.26 20,154 643 12쪽
35 035. 뉴스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 +35 18.09.25 21,083 62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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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020. 너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까지, 너는 그저 R +42 18.09.02 30,361 773 19쪽
19 (이벤트) 019. 유지비, 너로 정했다! +120 18.09.01 31,195 781 16쪽
18 018. 말이 통하는 사람. +56 18.08.31 30,865 788 13쪽
17 (이벤트) 017. 알게 되다. +96 18.08.31 31,221 737 14쪽
16 016. 뒷수습 +34 18.08.23 35,167 808 14쪽
15 015. 무엇을 도와드리면 됩니까? +61 18.08.22 34,334 838 18쪽
14 014. 이게 우리 형이다! +24 18.08.21 34,269 826 13쪽
13 013. 내가 전설의 ○○○라고? +20 18.08.20 35,060 839 11쪽
12 012. 여행의 시작 +29 18.08.19 35,903 868 12쪽
11 011. 작업의 정석 +34 18.08.18 36,292 896 10쪽
10 010. 먹는 거냐? +46 18.08.17 37,539 927 14쪽
9 009. 그건 말도 안 됩니다. +40 18.08.16 38,212 949 9쪽
8 008. 제가 탈탈 털어드리겠습니다. (2) +29 18.08.15 38,594 900 14쪽
7 007. 제가 탈탈 털어드리겠습니다. (1) +6 18.08.15 38,484 896 10쪽
6 006.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37 18.08.14 39,372 980 14쪽
5 005. 새로운 지식이 등록되었습니다. +45 18.08.13 40,518 934 15쪽
4 004. 열려라! 참깨! +11 18.08.12 41,783 926 10쪽
3 003. 똑똑똑. +19 18.08.11 42,601 903 9쪽
2 002.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 하고... +40 18.08.10 46,475 967 11쪽
1 001. 프롤로그 +47 18.08.10 52,034 80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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