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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축구가 가장 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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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작품등록일 :
2018.08.16 15:36
최근연재일 :
2018.09.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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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09.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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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미지와의 조우 (2)

DUMMY

투지가 불타올랐다.

강한 팀을 꺾는 것만큼.

찌릿한 느낌을 주는 승리는 없었다.

리암은 점차 굵어지는 눈송이를 맞으며 필드 곳곳을 살폈다.


차이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리암은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계속 첼시의 수비와 부딪히며 실마리를 찾아야 했다. 확실히 첼시의 중앙 수비수는 뭔가 느낌이 달랐다.


지금까지 만난 수비와는 달랐다.

그렇다고 체격 조건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피지컬이 엄청난 수비는 약점이 있기 마련이었다. 솔직히 리암은 그런 유형의 선수가 전혀 무섭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쉽지 않았다.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할 때마다.

시기적절하게 어디선가 나타나 방해를 했다. 그 기가 막힌 타이밍 때문에 리암은 매번 뭘 하려 해도 할 수 없었다. 그럴 때마다 리암은 하나씩 그 차이를 몸으로 익혀갔다.


잘 모른다는 것.

그것을 창피하다 여기지 않았다.

리암은 자신의 실력이 완성된 것이라 여기지 않았다.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다. 오늘 그가 해야 할 일은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소한 힌트라도 얻어가는 것이었다.


“리암! 내려와서 압박 도와.”


그 순간.

실바 감독의 목소리가 들렸다.

중요한 타이밍에 들어온 방해였다.

더구나 지시 내용조차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수비하는 것은 매번 느끼는 것인지만, 정말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다른 두 윙어 월컷과 히샬리송도 그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들 역시 첼시를 압박하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축구 경기에서 압박이라는 것은 상당히 묘한 구석이 있었다.


한 명만 열심히 뛴다고.

압박이 제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 뛰어서 공을 가진 선수에게 다가갈 때. 다른 선수가 움직여주며 패스 경로를 차단해줘야 했다. 그래야만 압박의 효과가 나온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리암은 멈출 수 없었다.


[에버턴의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첼시가 맘 놓고 빌드 업 전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분들도 아시겠지만, 이렇게 전반부터 압박하게 되면 후반에 들어서 체력 유지가 가능할지 의문이 듭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리암의 거친 태클에 은골로 캉테가 발목을 잡고 쓰러집니다.]


삐익!

휘슬이 곧장 울렸다.

측면에 들어간 태클이 제법 깊었다.

그 순간 홈팬의 야유가 리암을 향해 쏟아졌다.

주심은 주머니를 더듬으며 리암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리암은 억울했다. 이게 왜 파울인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실 오늘 경기에서 주심은 편파적이었다.

오늘따라 홈팀에게 관대한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조금 전의 태클과 비슷한 것도 첼시가 했을 때는 휘슬조차 불지 않았다. 아무리 홈 어드밴티지가 있다지만, 그래도 너무 심했다.


주심의 손에 쥐어진 옐로카드.

그것을 보며 리암은 씁쓸하게 웃었다.

데뷔한 이후에 처음 받아보는 카드였다. 사실 주심은 레드카드까지 살짝 고민했던 것을 그는 알지 못했다. 마지막 동작에서 스터드가 꽤 높이 들렸기 때문이었다.


“다친 곳은 없으시죠?”


리암은 캉테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가 미워서 태클을 거칠게 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아직 익숙하지 않았던 것에 불과했다. 그에게 태클이란 한 경기에서 몇 번 하지 않는 기술이었다. 다행히 다친 것은 아닌지 캉테가 그의 손을 마주 잡아줬다.


[첼시의 프리킥 찬스입니다.]

[다소 멀지만 좋은 위치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 거리면 아마 알론소가 직접 슈팅을 시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론소의 파워 넘치는 프리킥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죠.]


하지만 누가 찰지 알 수는 없었다.

알론소 외에도 아자르와 윌리안 역시 프리킥 실력이 워낙 좋아 방심할 수 없었다. 리암은 서둘러 에버턴의 동료 선수들과 벽을 쌓았다. 역습을 위해 전방에 나가 있는 것은 월컷이 대신했다. 그 상황에서는 리암보다 발이 빠른 그가 더 적합했다.


벽을 서는 것.

그것은 두려움을 이겨내야 가능했다.

자신이 피하면 곧장 골대로 가는 길이 열린다. 특히 강력한 슈팅을 때리는 선수의 슈팅을 막을 때면 은근히 긴장될 때가 있었다. 공에 맞으면 아프다는 것을 충분히 알기에 더 그럴 수 있었다.


공을 세워 놓은 이후.

그 앞에 선 선수는 알론소였다.

두어 걸음 물러선 그가 달려온 직후.

온 힘을 다해 슈팅을 했는데 그게 하필 리암 쪽으로 향했다.


그 순간 그는 살짝 당황했다.

두 팔은 이미 소중한 부위를 가리고 있었다. 그러나 공은 정작 얼굴을 향했다. 알론소의 프리킥은 리암의 안면을 정통으로 맞춘 이후에 골대 위로 사라졌다.


“크으···”


안면 가득 고통이 밀려왔다.

눈앞에 별이 번쩍이는 것 같았다.

얼굴로 막을 생각은 없었지만, 슈팅이 워낙 강했다.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없었다. 필드 위에 쓰러진 그는 얼굴을 부여잡고 데구르르 굴러야 했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찝찝함.

살짝 얼굴에서 손을 떼니 붉게 물든 손바닥이 보였다. 제대로 코피가 터진 것 같았다. 그것을 본 주심이 서둘러 손짓해 의료진을 불렀다. 그런 그를 향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시구르드손이 다가왔다.


“너 코피 난다.”

“알고 있거든요.”

“양쪽에서 다 나는데? 그런 거는 이마로 막아야지.”

“누가 그걸 몰라요? 아오! 짜증 나.”


리암은 코를 틀어막으며 중얼거렸다.

그 순간 복수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암은 최대한 애절한 눈빛으로 시구르드손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 오늘 경기에서 딱 한 번만 프리킥 차면 안 될까요?”

“복수할 생각이라면 하지 마.”

“당한 만큼 돌려줘야죠.”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잖아. 공격수면 저 친구 수비를 뚫고 당당하게 골을 넣어. 아마 그게 더 타격이 클걸.”


고지식한 사람이었다.

아이슬란드 사람이라 그런 것 같았다.

편견일지 몰라도 지금까지 만나 본 그 동네 사람들은 조금씩 그런 면이 있었다. 대신 그는 한 가지 약속을 해줬다.


“딱 한 번 정도는 네게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거야.”


아직 남은 시간은 60여 분.

리암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필드 위에 남아 있을 수는 없었다.

적어도 밖에 나가서 지혈하고 돌아와야 했다. 리암은 코를 틀어막고 팀닥터와 함께 사이드라인 너머로 걸어 나갔다.


[어후! 이 장면은 다시 봐도 아찔하네요.]

[그래도 코피 나는 것을 제외하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행입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아자르가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잡았습니다.]


에당 아자르.

그는 슈퍼 크랙이라 불릴 만 했다.

수비의 틈 사이를 헤집으며 찬스라 생각되자 곧장 슈팅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무산되고 말았다.


[픽퍼드의 선방! 에당 아자르의 기습적인 슈팅을 골대 뒤로 쳐냈습니다.]

[윌리안에게 공을 받아 파고드는 아자르의 저 모습은 확실히 대단합니다.]

[한 차례 골대를 손바닥으로 내리치고 뒤돌아서는 모습에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연달아 세 번째 코너킥을 첼시에게 내줬습니다. 에버턴 이 위기를 잘 견딜 수 있을까요?]


리암은 그사이 다시 필드로 돌아왔다.

아직 코에는 하얀 거즈가 끼워져 있지만, 뛰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숨을 쉬는 것이 어려울 뿐이었다. 오히려 그는 이 모습이 화면에 잡히지 않기를 더 바라고 있었다. 폼에 살고 죽는 질풍노도의 17세 다웠다.


코너 플래그에 선 아자르.

그가 손을 치켜들자 첼시의 선수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덩치 큰 선수 여럿이 한 번에 달려들자 그것 나름대로 꽤 박력이 넘쳤다.


공은 낮고 빠르게 날아왔다.

모두가 그 궤적을 지켜보고 있을 무렵.

리암은 누구보다 빨리 낙하지점을 차지하고 뛰어올랐다. 하지만 그곳에는 그 혼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디선가 푸른 유니폼을 입은 복슬거리는 머리를 한 남자가 같이 공중으로 올라왔다.


다비드 루이스였다.

둘의 키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루이스는 달려오며 점프를 했기에 타점이 굉장히 높았다. 하지만 리암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악착같이 헤딩을 하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결국, 공중에서 펼쳐진 힘과 힘의 대결은 무승부였다.


[리암이 루이스와의 경합에서 버텨냈습니다. 오늘 두 선수가 자주 부딪히고 있습니다.]

[두 선수 사이에서 굴절된 공이 지루 앞에 떨어졌습니다.]

[지루의 결정적인 찬스!]


지루와 골대 사이.

그곳에는 어떤 장애물도 없었다.

골키퍼인 픽퍼드 역시 자리를 잡기 전이었다. 다만 그 각도가 무척 좁아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지루는 망설임은 하나도 없이 그대로 그 공을 다이렉트로 때려 넣었다.


타아앙!

거칠게 울리는 소리.

그 소리에 스탬포드 브릿지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지루의 슈팅은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다시 튕겨 나온 공은 에버턴의 수비수 킨이 멀리 걷어냈다. 그 공이 떨어지는 곳에는 월컷이 있었다.


월컷은 공을 그대로 뒤로 돌렸다.

그리고는 곧장 몸을 돌려서 첼시의 골대를 향해 뛰었다. 그 물 흐르는 듯한 동작은 예술에 가까웠다. 그가 준 패스를 받은 시구르드손은 곧장 다시 리턴 패스를 해줬다. 첼시의 깊숙한 곳을 찌르는 예리함 롱 패스였다.


그 순간.

리암도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그는 최선을 다해 첼시의 골대를 향해 달렸다. 이미 그의 거친 숨에 의해 코를 막은 붉은 솜뭉치는 빠진 지 오래였다.


‘찬스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그가 한참 속도를 올리고 있을 무렵.

월컷은 이미 수비의 틈을 뚫고 그 공을 잡아냈다. 누군가는 그에게 최근 주력이 떨어졌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건재했다.

직선을 달리는 속도는 전성기 못지않았다.

그렇다고 골을 잘 못 넣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아스널에서 구단 통산 17번째로 100골의 고지를 넘은 바가 있었다.


첼시도 만만치 않았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뒤로 처져 있던 풀백 아스필리쿠에타가 그의 앞길을 막아섰다. 하지만 그는 쉽게 태클을 하지 않고 기다렸다. 괜히 이 상황에서 반칙을 하면 손해가 컸다. 그저 수비가 돌아올 시간만 벌어도 충분했다.


“비켜!”


월컷은 그를 제쳐야 했다.

아직 골대까지 거리는 상당히 멀었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발재간을 부려도 아스필리쿠에타를 벗겨내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첼시의 다른 수비수들이 하나둘 복귀하고 있었다.


그때 월컷은 반대편 사이드가 보였다.

그곳에 라인을 따라 미친 듯이 달리는 선수가 있었다. 최근 대표팀에서 복귀한 히샬리송이었다. 월컷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에게 길게 패스를 해줬다.


필드를 가로지르는 방향 전환.

그 상황에서도 월컷의 패스는 꽤 정확했다. 무사히 공을 잡은 히샬리송은 곧장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접어들 수 있었다. 그런 그를 막기 위해 골키퍼마저 앞으로 뛰어나왔다.


퍼엉!

슈팅은 깔끔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찬 회심의 슈팅은 막혔다. 각을 좁히며 뛰어나온 첼시의 수문장 아리자발라가의 슈퍼 세이브였다. 두 손을 번쩍 들며 슈팅을 막아내 공은 히샬리송의 머리 너머로 튕겨 나갔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었다.

공이 떨어지기도 전에 다시 슈팅이 터졌다.

이번의 슈팅은 리암의 것이었다.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있는 힘껏 때려 꽤 매섭게 날아갔다.


하지만 그 앞에 한 명의 선수가 서 있었다.

아까 리암의 코를 아작낸 알론소였다. 그는 갑자기 자신의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그 슈팅에 꼼짝도 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리암은 그걸 보고 슬쩍 웃었다.

왼발에 제대로 얹힌 느낌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그의 수많은 슈팅 가운데 가장 강한 수준의 것이라 여겼다. 그만큼 정말 신경 써서 온 힘을 다한 슛이었다.


“후후훗! 복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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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잠깐의 휴식 +9 18.09.21 9,077 304 13쪽
33 그에게 공간을 내주면 생기는 일 (2) +20 18.09.20 9,631 330 13쪽
32 그에게 공간을 내주면 생기는 일 (1) +16 18.09.19 9,707 330 12쪽
31 삼사자 군단의 초대 (2) +17 18.09.18 10,033 327 12쪽
30 삼사자 군단의 초대 (1) +18 18.09.17 10,269 324 12쪽
29 미지와의 조우 (3) +18 18.09.15 11,008 290 13쪽
» 미지와의 조우 (2) +19 18.09.14 10,894 323 12쪽
27 미지와의 조우 (1) +12 18.09.13 11,367 30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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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슈퍼 루키 : Super Rookie (1) +16 18.09.11 11,444 296 11쪽
24 새로운 보금자리 (2) +26 18.09.10 11,716 33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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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대오각성 (2) +10 18.09.07 11,718 284 11쪽
20 대오각성 (1) +11 18.09.06 12,081 296 11쪽
19 가족의 의미 +8 18.09.05 11,797 279 10쪽
18 근성의 왼발 (3) +11 18.09.04 11,870 285 11쪽
17 근성의 왼발 (2) +6 18.09.03 11,801 280 11쪽
16 근성의 왼발 (1) +7 18.09.01 12,220 296 12쪽
15 정식 데뷔! 리그1의 신성 (3) +8 18.08.31 12,627 287 11쪽
14 정식 데뷔! 리그1의 신성 (2) +11 18.08.30 12,478 29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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