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되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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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선생
작품등록일 :
2018.08.16 20:50
최근연재일 :
2018.09.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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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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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신선이 되어보렵니다. #3

DUMMY

‘하지만 지옥행 열차를 탔지.’


과거의 경험과 지식은 아론에게는 큰 자산이었다.


마공.

인간이 유일하게 하늘에 닿을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절대 무공이며 그 파괴력이 정파의 무공에 비해 뛰어나 마인의 길을 걸었다.

세 번의 중원 인생 동안 무공을 익히기 위해 어떤 일도 불사하지 않았다.

총 190년.

마지막 무림의 삶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무위를 펼치게 되며 발아래 못 둘 것이 없었다.

대지와 태산을 가르고, 천지를 뒤집어 놓을 힘을 얻기 위해 악전고투했던 지난 190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친다.

어쨌든 아론은 사분오열된 강호대륙을 통일하고 강자라 일컫는 절대고수들을 손수 자근자근 밟아 지워버렸다.

그렇게 절대강자의 자리에 올라 신선이 되려했다.

신선이 되면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것쯤은 일도 아니기에.

누군가는 인생이 일촌광음이라 하지만 아론에겐 지겹고 혹독한 시간이었다.

결국 신화경의 경지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그것이 아직 남은 미련 중 하나였다.

--

아론은 덤덤한 얼굴로 마차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병사들이 옹기종기 모여 모닥불을 피워놓고 그들끼리 인근에서 공수해온 사슴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아론의 귀로 병사들의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쟤네들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우린 베른까지만 데리고 가면 되는데, 거기서 또 마차를 갈아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며?”

“동쪽으로 갈수록 비싸게 팔 수 있다고 들었어. 아마 씨스룬이겠지.”

“그곳 노예시장이 뜨겁긴 하지. 쯧쯧. 불쌍하구먼.”

“이 사람이! 불쌍하긴? 우리가 힘이 없었다면 반대의 상황이었어.”

“그래도 애들이잖나.”

“동정 따윈 집어치워. 전쟁 중에 이런 일은 다반사야. 일일이 신경 썼다간 제 명에 못 죽는다고. 이럴 때 한밑천 잡아서 팔자나 고칠 생각이나 해.”

“하고 많은 일 중에 노예 운송 임무를 맡으니 뒤가 찝찝해서 그래."

"임무만 잘 수행하면 성과금도 두둑히 챙겨준다잖아. 그런데 이번 전쟁 명분이 뭔가?"

"난들 알겠냐.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지. 우리 왕국이 대륙으로 진출하려면 걸림돌이 되는 아드레안 왕국을 치는 일은 예정된 수순이었어. 그게 이제 터진 것 뿐이라고."

“평화조약을 위반했다는 소문이 돌······.”


아론은 그런 대화를 들으며 살포시 눈을 떴다.

때 묻지 않은 밤하늘에는 별들이 쏟아질 듯 반짝이고 있었다.

이 평화로운 하늘아래 세상은 혼란하고 비극적인 상황이니 참으로 안타깝다.


‘노예라······.’


노예제도가 아직도 존재하는 세계라니.

5년간 촌구석에서 지내온 터라 제대로 된 이곳 대륙의 사정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 다만 지금까지의 상황만 지켜봐도 대충 짐작은 갔다.

철저한 신분체계가 잡힌 군사정권의 시대이며, 농축산 같은 1차 산업이 국민들의 주된 수입원이 되는 곳이다.

이동수단은 말과 같은 가축을 통해야 하며, 공장제 수공업화나 수렵이나 채집을 통해 생계를 꾸리고 있다. 지구로 따지면 1300년대에서 1400년대 정도 되는 중세 후기 정도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중세시대와는 다른 점들도 많이 보였는데 마차를 타며 지나친 도시나 마을들을 살펴보면 건축양식이나 그들의 문화생활 수준, 군사장비나 물건의 품질 등등. 훨씬 발전된 분야도 많았다.


‘차차 알아가야겠지.’


이제 다섯 살.

뭔가를 하기에는 육체적인 조건이 너무도 미성숙한 나이다.

지금까지 무공 성취도도 나쁘지 않으니 10년만 어떻게 버틴다면 최소한 자신을 위협할 존재는 없을 것이다.

아론은 힘없이 벽에 기댄 것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바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전생에 생사경, 즉 극마의 경지를 넘어선 그는 기존 비급을 넘어 스스로 무공을 창조할 단계까지 이르렀다.

자신만의 법칙을 만들고, 깨달은바 무공을 재편성, 창조했으니 역대 무림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금은 힘을 모아야할 단계.


축기를 하는 시기였다.

모든 심법은 그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니, 아론은 마교의 심법 외에도 9파 1방 5대 세가의 모든 심법을 살펴보고 그 장점만을 모아 새로운 심법으로 승화시켰다.

스스로 이름을 붙이기를 천하만수편심법.

천하의 모든 심법의 장점만 모아 완벽함으로 거듭난 심법이다.

굳이 단점을 뽑으라면 이것을 익히기가 정말 난해하고 힘들다는 것이다.

허나 아론이 스스로 창안한 것이기에 단점은 이미 존재하지 않았다.

이 천하만수편심법을 체득하여 운용하게 되면 일단 몸속의 노폐물이나 독성이 걸러져 천수를 누릴 수 있다. 심법 자체가 전투와 내공을 운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몸 상태로 만들어주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이 심법을 기초로 하게 되면 만독불침의 몸이나, 호신강기 같은 육체와 내공의 조합이 필요한 무공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발현할 수 있게 된다.

가장 큰 장점은 운기를 할 필요가 없다.

주변의 자연지기를 몸 스스로가 흡수하여 오장육부를 관통하여 순수한 진기를 단전에 채운다. 대주천이나 소주천의 과정 없이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내공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혈도의 순환 역시 정석적이지 않고 서로 뒤엉키고 부딪치지만 자연지기는 본래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시킨 순수한 정기라는 점에서 몸에 부작용도 전혀 없었다.

그 뿐이랴.

내공의 축적속도가 무척이나 빠르고, 주화입마에 빠질 염려도 없다. 외상이나 내상을 회복하는 능력도 매우 뛰어날 정도다.

천하만수편심법 하나면 평범한 사람도 일류를 넘어 절정고수의 경지에 오르는 게 너무 쉬울 정도.

하지만 스스로 창안했음에도 아론은 타인에게 이 심법을 전수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 정도로 난해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정확히 만 2세가 되던 해부터 심법을 운용했으니 삼년 째 천하만수편심법은 아론의 몸에서 쉬지 않고 펼쳐지고 있었다.

그 동안 쌓인 내공도 상당하여 벌써 반 갑자를 넘기고 있었다.

반 갑자면 30년 치의 수련 내공.

영약 따위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심법만으로 이룬 성과다.

괜히 강호에 존재하는 모든 심법의 장점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다. 그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지금 증명하고 있었다.

신체적인 한계 때문에 활용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


기초가 되는 무공은 골육상태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되는 여덟 살 때부터 시작할 참이다.

그때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아론은 기회를 엿봤다.

게걸스럽게 고기를 뜯어대는 병사들을 지금도 제압할 자신이 있지만, 다섯 살의 나이로 사고를 치기에는 주위에 위험요소들이 너무 산적해 있었다.

최소한 여덟 살이 되는 해, 자유롭게 수련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살아야 하는 그에게 노예라는 삶은 가당치도 않았다.

아론은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 조용히 웅크리고 있었다.

---


라오니 왕국 동부지역 씨스룬.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는 영지 씨스룬.

바다와 마주한 영지라 풍부하고 싱싱한 해산물이 유명한 곳이다.

수산물과 해양관련 산업이 주를 이루지만 바다 건너 거대 섬 ‘튜르쿠와’와 유일한 교역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역의 거점으로서 득을 많이 보고 있다.

씨스룬 영지는 매우 부유했고, 라오니 왕국의 수도 다음으로 발달한 도시라 할 수 있었다.


라오니 왕국은 꾸준히 부를 축적하고 군사력을 키워왔다. 그리고 야망을 드러냈다.

혼란을 틈타 이웃 왕국인 아드레안 왕국을 침략한 것이다.

영원한 동맹국이라 믿었던 두 나라가 하루아침에 적이 되어 만났다.

이미 거대 제국 헬렌의 침입을 받고 있던 아드레안은 속절없이 후방을 내줘야했고, 라오니 왕국은 손쉽게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아드레안 왕국의 일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영원한 아군도, 적도 없는 곳이 바로 인간 세상.

헬렌 제국과 은밀하게 거래를 하여 만들어낸 전쟁이었다. 겉으로 드러난 명분보다는 정치적,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벌어진 술수들로 상대를 좀 먹었고, 이미 무너진 국경을 건너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이었다.

전쟁의 승리는 많은 것을 안겨다 준다.

전리품.

그 중 점령지에서 데려온 노예들로 인해 노예시장은 전에 없던 활기를 띠었다.

수많은 귀족들과 상인들이 우수한 종자를 고르기 위해 경매장으로 몰려들었다.

아드레안 왕국민은 과거부터 미인들이 많았고, 남자는 힘과 체격이 좋아 노예로 쓰기엔 부담될 정도의 가치를 가진 상품이라 할 수 있었다.

이에 탐욕에 가득한 이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노예시장과 인접한 건물로 옮겨진 아이들은 모두 벌거벗은 채 밀실에 가둬졌다.

어둡고 습기 찬 곳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꽤나 깨끗하고 정갈한 방이었다.

울거나 때를 쓰게 되면 고된 매질을 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아이들은 기가 죽은 채 조용히 지내는 편이었다.

노예상들은 굶주렸던 아이들을 깨끗하게 씻기고 남녀를 구분하여 밀실에 따로 가두었다. 그리고 주어지는 음식의 질이 좋아지더니 기름진 고기와 신선한 야채, 그리고 양념이 된 생선구이까지 나오며 아이들의 배를 실컷 채워주기까지 했다.

상처나 병이 있으면 치료해주기 까지 했으니 지극정성이 따로 없었다.


‘경매가 임박했군.’


노예의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려 한 푼이라도 더 벌려는 속셈이라는 것을 누구나 추측할 수 있었다.

아론을 제외한 순진한 아이들은 그런 것보다 눈앞에 음식에 기뻐하는 모습이다.


라오니 왕국에서는 노예의 표식을 남기기 위해 목덜미에 별모양의 인두를 지진다.

그렇게 노예표식이 새겨지면 평생을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여자아이들은 손톱과 이가 뽑혀진 채 성노리개가 되고, 남자아이들은 고된 노동에 동원되어 기력이 다할 때까지 일만하다 생을 마감하는 것이 노예들의 대표적인 삶이다.

아론은 시종일관 입 한 번 떼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주는 음식은 종류에 상관하지 않고 꼭꼭 씹어 넘기며 영양을 보충했다.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존재감을 지우게 되면 최소한 노예상을 자극할 일이 없어진다.


챙챙챙!

그때 쇠창살을 두드리며 노예상 하나가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잘 들어. 오늘은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하신다. 시키는 대로 자세 제대로 취하도록. 말만 잘 들으면 먹고 싶은 거 실컷 먹게 해 줄 테니 괜한 입 놀리지 말고, 헛짓꺼리 하지 마. 알겠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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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2

  • 작성자
    Lv.83 샤옹
    작성일
    18.09.13 07:29
    No. 31

    어디가 no고구마라는거지 그럼 이건 고구마가아니고 뭐지? 이건 초반 고구마 후반사이다라고 해야지 no고구마는 무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n4******..
    작성일
    18.09.15 14:26
    No. 32

    찌질들 태클오지네~

    찬성: 0 | 반대: 6

  • 작성자
    Lv.82 남이가
    작성일
    18.09.15 20:52
    No. 33

    어느정도 마음을 열어갔다면서요. 가족을 그렇게 끔직하게 아껴서 환생을 네번이나 했는데 5년동안 키워준 부모가 비통하게 죽어가도 그대로 보고있었다는 겁니까? 전혀 이해가 안되는 전개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2 남이가
    작성일
    18.09.15 20:54
    No. 34

    근데 가족이 죽는 걸 지켜본 인간이 신선이 될 수 있습니까? 힘이 있는데도 부모를 버렸으니 이미 지옥행아닌가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2 NOTALONE
    작성일
    18.09.16 13:32
    No. 35

    전생에 집착하는 소시오패스를 우화등선 시키는 전개라...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시작부터 이러면 아침드라마와 차이가 없는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8 ReoVen
    작성일
    18.09.16 16:35
    No. 36

    이번화랑 다음화 자른부분이 좀 어색하네요
    노예상 말을 끝으로 끊으시고 다음문장은 다음화로 넘기시는게 어떠세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이 너무 떠요
    앞에 뭔가 더 붙어야 될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대나무숲속
    작성일
    18.09.17 06:06
    No. 37

    댓글들이 하는 말은 가족이 그렇게 중요한 인간이 왜 현생의 가족은 죽을때 아무렇지고 않게 쳐다만 보고있냐는 말인데 왜그런지 설명은 없고 별 이상한 말만 늘어놓고있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디텍티브
    작성일
    18.09.17 08:14
    No. 38

    잘보고가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8.09.17 15:29
    No. 39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35 광나루
    작성일
    18.09.18 20:02
    No. 40

    잘봤지만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8.09.25 11:47
    No. 41

    잘 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 n7******..
    작성일
    18.10.19 15:29
    No. 42

    하...진짜 왠만하면 응원 하고 힘실어주고 그러고 싶은데요....
    이건 아니죠... 왜 주인공은 병신이어야 한다는 작가들만의 룰이 있나요?
    도대체 왜 그래야하나요? 화병나서 죽이려는 작가님은 살인자인가?
    제발... 좀 읽을만한 작품들좀 써주세요... 부탁할께요 이건 도저히 못읽겠어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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