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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찬탈자 : 미래를 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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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8.08.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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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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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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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유그드라실 (6)

DUMMY

다들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 노혜미는 아무렇지 않게 송진우와 여신들에게 소리쳤다.


“뭐해요? 끝내지 않고.”

“그, 그래.”


학창 시절부터 화끈한 성격인 건 알고 있었지만 망설이지 않고 화살을 날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덕분에 송진우도 방해받지 않고 움직일 수 있었다.


“치잇! 이 멍청한 놈들이!”


송진우가 꾐에 빠지지 않자 로키가 불같이 화를 내며 지팡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펑!! 펑!!!


로키는 고난에 기꺼이 맞서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서 어떤 역경이 닥쳐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가는 토르에 비해 저평가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로키가 미미르의 샘에 눈이 멀어 무리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죽어! 죽으라고!!”


이 정도로 위기에 몰려본 적이 없는 로키다. 힘은 강력하지만 그 힘을 끝까지 짜내서 활용하는 방법은 미숙했다.


“헉~ 헉~”


침이 바싹바싹 마르고 얼굴에서는 땀이 줄줄 흐른다. 항상 얼굴에 가득했던 오만하던 미소도 찾아볼 수 없다.


“이제 포기하세요, 로키!”


세 여신들은 힘은 약하지만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혹독한 훈련을 항상 해왔다.

즉, 후반 집중력의 차이가 달랐다.


“닥쳐! 난 최고신이 될 거다!”


오딘을 넘어선 최고신이 되는 것이 로키의 목표다. 그것을 위해서는 오딘마저 탐냈던 지혜를 얻어야 한다.

그 힘이 바로 코앞에서 잡힐 듯이 손짓하고 있었다. 로키도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아악!!!”


결국 로키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펑!!! 펑!!!!


압축된 신력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이건 로키의 진원지기인 신력까지 손상할 수 있는 위험한 짓이다.

하지만 욕심에 눈이 먼 로키에게 지금 그런 것이 보일 리 없었다. 마치 아까의 고명길을 보는 듯했다.


“산 넘어 산이네!”


신전이 망가지고 세계수의 뿌리도 조각나서 사방에 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을 지키는 신성력도 약해져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송진우를 지킬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여신들은 용감히 맞섰지만 강력한 힘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쿨드에게 날아가는 힘의 구슬을 울드가 막아섰지만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꺄악!”

“언니!”


울드가 신전 벽에 부딪히고는 정신을 잃었다. 남은 건 베르단디와 스쿨드 뿐이었다.


“제길! 이제 어쩌지?”


공격력만이 아니라 방어력도 강해진 로키다. 이제는 송진우의 공격 따위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애초에 레벨 2,500 보스를 2차 승급도 하지 못한 송진우가 대적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때 송진우의 옆에 나뭇가지 같은 것이 떨어졌다.


툭!


처음에는 세계수 뿌리에서 떨어진 잔해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뿌리와는 미묘하게 색깔이나 광택 같은 것이 달랐다. 게다가 모양도 뾰족한 창 모양이었다.


“이건 뭐지?”


그것을 집으니 비로소 정보가 보였다.


미스텔테인

(레전드)

능력 : 공격력 1,000

방어력 관통 100%

신성 특효


“미스텔테인?”


이 역시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전설적인 무기다.

신화에서 불사신이라고 불렸던 발드르를 죽인 무기로 유명하다. 이 무기를 세계수가 품고 있다가 송진우에게 전한 것이다.


“신성에 특효라고?”


공격력은 높지만 옵션은 딸랑 두 개밖에 없다. 오직 신을 죽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무기다. 지금 상황에서 딱 맞는 무기다.

송진우가 미스텔테인을 들자 이질적인 감각이 몸에 퍼졌다.


“큭!!”


그건 미스텔테인에 깃들어 있던 신성이었다.


만약 송진우가 일반인이었다면 미스텔테인이 반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최하급 신이 된 그였기에 미스텔테인이 거부하기 시작했다.


땡그랑!


자신도 모르게 미스텔테인을 떨어트렸다. 아직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이건 의지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아니다.

차선책으로 피의 채찍을 소환해서 미스텔테인을 잡았다.


촤르륵!


다행히 아까보다는 훨씬 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여전히 전기에 감전된 듯한 저린 감각은 남아 있다.

송진우는 채찍을 크게 휘둘러 로키에게로 던졌다. 낫으로도 원거리에서 공격한 적 있어서 창은 더 쉽게 조정할 수 있었다.


콰직!!!


낫을 던졌을 때는 그대로 튕겨 나갔었는데 미스텔테인을 던지자 그대로 로키의 옆구리에 박혔다.


“컥!!!!”


제대로 된 치명상을 입자 로키가 크게 휘청하며 비틀거렸다.


“이, 이게······!”


로키가 서둘러 미스텔테인을 뽑으려 했지만 단단하게 박힌 미스텔테인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크아악!!!”


폭주한 힘도 미스텔테인의 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미스텔테인이 신성을 막자 로키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허억~ 허억~”


결국 로키는 무릎을 꿇은 채 가쁜 숨을 쉬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제 그만 물러나세요. 미미르의 샘은 더 이상 누군가가 소유해서는 안 될 물건입니다.”

“큭! 잘도 떠들어대는구나. 그건 오딘에게는 적용되지 않은 규칙인가 보지?”


오딘은 막지 않고 자신만 막은 것을 비아냥거렸지만 여신들은 단호했다.


“당신을 위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딘조차 샘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 한쪽 눈을 바쳐야 했습니다. 로키 당신은 그 힘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파멸하고 말 겁니다.”

“헛소리! 오딘이 한 일이다. 내가 못할 리 없어!”


여신의 말이 로키의 자존심을 건드린 모양이다. 로키는 다시 발악하며 힘을 끌어내려 했다.


파직! 파직!!


모든 힘을 쏟아내자 놀랍게도 미스텔테인이 점점 밀려나기 시작했다.


펑!!!!


결국 힘을 이겨내지 못한 미스텔테인이 폭발하여 산산이 조각나고 말았다. 전설적인 무기조차도 신의 힘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반드시 아스가르드를 내 손 안에 거머쥘 거다! 누구도 날 막을 순 없어!”


로키가 이번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샘으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일단 샘에 다가가면 누구도 자신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미 샘을 막고 있던 거인 미프가 쓰러지고 거인 미프가 쓰러진 상황이다. 여신들마저도 힘이 떨어진 후라서 로키를 막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안 됩니다! 멈춰요!”


베르단디와 스쿨드가 마지막 힘을 다해서 그를 막으려 했지만 결국 역부족이었다. 로키는 한걸음에 달려 지혜의 샘 코앞까지 다가갔다.


“이제 모든 지혜는 내 것이다!”


로키의 손이 샘에 닿기 직전이었다.


팍!!!!!


갑자기 튀어나온 송진우가 낫으로 로키의 머리를 찍었다.


“너······ 네가 감히······.”


“진작에 이렇게 할걸.”


송진우가 지금 들고 있는 낫은 원래 쓰던 것이 아니라 미스텔테인이었다. 무기의 모양을 자유자재료 변형할 수 있는 특성 소울칼리버로 창에서 낫으로 변형한 것이다.

미스텔테인은 박살나서 손 한 뼘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대부분의 힘을 상실했지만 신성에 특효라는 옵션은 아직 남아 있고 공격력도 200정도는 남아 있었다.

다행히 모습이 바뀌니 낫으로 인정되었는지 공격력도 증가되었다. 덕분에 치명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었다.


“네, 이놈······.”


로키는 손을 들어 송진우를 잡으려 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퀘스트라고는 하지만 무려 2,500의 보스 몬스터를 잡았다. 순식간에 레벨이 50 가까이 오른 건 놀랍지도 않았다.

쓰러진 로키는 빛으로 화하여 어딘가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화아아아~


로키는 아스가르드의 신이다. 이곳 미드가르드에서 죽으면 다시 아스가르드에서 소생할 수 있는 권능이 있다.

물론 전혀 타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동안 심한 후유증을 앓고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변수가 발생했다.

지금 송진우는 소울 이터. 즉, 영혼마저 흡수할 수 있는 포식귀다.

그리고 로키는 신성이 미약한 영혼 상태다.


《운명찬탈자의 힘이 발휘됩니다.》


쩌억~~~


갑자기 포식이가 거대한 입을 벌리더니 마치 블랙홀처럼 힘껏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쫘아아아아~~~


유유히 흘러가던 빛이 포식이가 만들어낸 강력한 인력에 끌려오기 시작했다. 빛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당황하며 힘에 저항하려 했지만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포식이는 로키의 신성을 마치 꿀물을 마시듯이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꿀꺽꿀꺽


이런 순간은 송진우도 포식이를 조종할 수 없다. 그저 포식이가 이끄는 대로 몸을 맡길 수밖에 없다.

신성은 언데드에게는 맹독과 같지만 그런 신성마저 삼키는 것이 공허의 포식귀다.

포식이의 입안에 들어오는 것은 그것이 로키의 신성일지라도 한낱 식삿거리에 불과하다.


꺼억~


마침내 모든 빛을 빨아들인 포식이가 만족한 듯이 트림을 뱉었다. 로키를 모두 먹어치운 거다.

동시에 눈앞에 수많은 투명창이 생성되었다.


《히든 조건을 만족했습니다.》

《강제로 2차 승급이 진행됩니다.》

《직업 소울이터를 마스터했습니다.》

《스킬 획득》


나이트메어

(액티브)

(LV 1)

적 다섯을 30초 동안 잠들게 하고 지속적인 소울 데미지를 준다. (쿨 타임 5분)


소울 쿠키

(액티브)

(LV 1)

일반 몬스터 하나를 쿠키로 만든다. 쿠키를 먹으면 하루 동안 적용할 수 있는 보너스 스탯 5를 얻는다. (쿨 타임 2분)


소울 메지션

(패시브)

모든 소울 공격의 데미지를 100% 증폭한다.

《공허의 포식귀 특성으로 증폭되는 속성이 공허로 변경됩니다.》


순식간에 소울 이터의 직업 레벨이 마스터가 되고 2차 승급이 진행되었다.


《직업 소울 이터에서 갓 이터로 승급되었습니다.》

《디멘션 특성 획득》


디스토이어 : 무기에 힘의 파장이 생성되어 공격 지점 주변 2m에 추가 데미지를 준다.

갓 이터 : 신살을 얻는다.


《엠블럼 획득》


마스터 플레이어

(랭크 S)

모든 스탯 +50%


“이게 뭔 일이야?”


원래라면 1차 승급 때처럼 복잡한 퀘스트를 거쳐야 한다. 1차 승급 때 했던 퀘스트가 균열 클리어란 것을 생각하면 거저먹은 수준이다.


‘거저먹은 건 아닌가?’


로키를 직접 죽이고 포식의 힘과 소울 이터의 힘, 그리고 플루토의 권능이 동시에 작동되어 퀘스트의 결과가 완전히 변했다.

그것을 운명찬탈자 조율한 것이 운명찬탈자의 힘이다. 그 결과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말도 안 돼!”


뒤를 돌아보니 여신들도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송진우를 보고 있었다.

이들의 힘으로도 로키를 봉인하는 것조차도 불가능하다. 그런데 한낱 필멸자가 로키의 영혼을 먹어치운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으니 놀라는 것이 당연했다.


“다, 당신은 엘프가 아니군요. 정체가 뭐죠?”


로키가 소멸한 것을 보고 베르단디가 굳어진 얼굴로 물었다. 그녀는 송진우가 엘프로 변장한 또 다른 신으로 생각했다.

여차하면 당장이라도 검을 휘두를 기세였다.

이제는 정체를 숨기는 것이 무의미해졌다. 그녀들의 오해가 깊어지기 전에 자발적으로 정체를 드러내기로 했다.

사신의 가면을 벗으니 콘크리트 색 피부가 드러났다.


“언데드!”

“디바우러!”


역시 그녀들도 신이라서 그런지 언데드에 대해 강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당장 무기를 휘두르지는 않았다.

단지 눈을 휘둥그렇게 뜨면서 물었다.


“어떻게······ 일개 디바우러가 로키를 삼킬 수 있는 건가요?”

“글쎄요. 저도 잘······.”


송진우라고 지금 이 현상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마음 같아서는 포식이에게 대신 대답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포식이는 여전히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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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파멸의 세계 (7) NEW +10 8시간 전 4,404 79 13쪽
113 파멸의 세계 (6) +18 19.01.20 7,538 107 13쪽
112 파멸의 세계 (5) +9 19.01.18 7,904 120 12쪽
111 파멸의 세계 (4) +16 19.01.17 8,074 124 12쪽
110 파멸의 세계 (3) +15 19.01.16 8,351 133 12쪽
109 파멸의 세계 (2) +10 19.01.15 8,415 134 13쪽
108 파멸의 세계 (1) +16 19.01.14 8,608 134 15쪽
107 유그드라실 (7) +17 19.01.12 8,800 152 12쪽
» 유그드라실 (6) +20 19.01.11 8,629 156 12쪽
105 유그드라실 (5) +14 19.01.10 8,719 149 12쪽
104 유그드라실 (4) +10 19.01.09 8,775 140 13쪽
103 유그드라실 (3) +14 19.01.08 9,277 1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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