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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8.08.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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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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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그드라실 (7)

DUMMY

여신들은 로키를 먹은 송진우를 불편한 눈으로 쳐다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무력으로 제지하지는 않았다.

어찌 되었던 송진우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로키가 샘을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껄껄껄~ 어찌 되었든 잘 마무리되었군.”


이제는 목만 남은 거인 미프가 호탕하게 웃었다.

오체불만족 정도가 아니라 신체불만족이 되었는데도 그는 아무 불만이 없는 듯했다.


“로키를 막는데 몸뚱이 정도면 싸게 먹혔지.”


여신들이 남아서 그가 몸을 회복하는 것을 돕는다고 했으니 어쩌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근데 그러면 퀘스트는 어떻게 되는 거지?”


이곳에 내려온 이유는 유그드라실에 사는 대장로 엘프가 준 퀘스트를 클리어하기 위함이었다. 다행히 무사히 퀘스트를 클리어했으나 남은 이는 송진우와 노혜미 겨우 단둘이다.

죽으면 퀘스트 보상도 못 얻으니 모든 보상은 둘의 차지다.

송진우는 기진맥진한 채로 바닥에 주저앉은 노혜미를 향해 물었다.


“괜찮겠어?”


세계수를 지키기 위함이었지만 어쨌든 길드장을 죽인 노헤미다. 다 잡은 고기를 놓친 고명길이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았다.


“괜찮아. 그깟 길드 따위야 나가면 그만이지.”


노혜미가 쿨하게 말했다. 그녀가 골드 보우 길드에 들어간 이유는 단지 유그드라실에서 좀 더 편하게 활동하기 위함이다. 길드나 다른 길드원에 특별한 애착을 가진 것이 아니다.

송진우가 보기에도 노혜미 실력 정도면 다른 길드에서도 잘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후반에 송진우의 도움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마지막까지 죽지 않고 잘 따라왔다.


“후유~ 이번에도 위험했군.”


비록 이곳이 중앙 대륙이 아니라서 완전한 사망 페널티는 없지만 디멘션 월드에도 죽음 페널티는 존재한다.

만약, 지금 죽었다면 레벨이 5% 떨어지고 가진 아이템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피닉스 포스’를 영영 잃어버렸을 거다.

세계수의 몰락은 덤이다.


“저희는 이곳을 정화하고 무너진 신전을 다시 세울 겁니다. 니드호그가 만든 통로로 막을 것이니 따로 통로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위잉~


베르단디가 말하니 옆에 차원 관문이 만들어졌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밖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세계수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그 순간 다시 투명창이 허공에 떴다.


《엠블럼 획득》


유그드라실의 가호

(랭크 S)

능력 : 지혜 +250

정신 +250

정령 친화력 15% 증가

상태 이상 저항 +10%

모든 회복 효과 +10%

숲에서 이동 속도 +10%


S급 엠블럼까지 얻었다. 송진우보다는 엘프인 노혜미에게 더 도움이 될 듯한 엠블럼이었다.


‘원래 엘프 전용 퀘스트였으니까······.’


어쨌든 없는 것보다는 훨씬 좋을 거다. 그렇게 생각하며 여신들과 거인 미프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도와드려 영광입니다. 나중에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에 노혜미가 송진우를 살짝 째려봤다. 어여쁜 여신들에게 질투심을 느낀 거다. 하지만 곧 그녀도 목소리를 가다듬고 무릎을 살짝 숙여 인사했다.


“안녕히 계세요.”


위잉~


차원 관문을 타고 이동한 곳은 처음 던전이 생겼던 숲이었다. 어느새 이곳을 덮었던 독도 사라진 상태였다.


“휴~ 끝난 건가?”


가벼운 마음으로 노혜미를 도우려고 왔는데 이런 거대한 퀘스트와 마주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덕분에 급성장했다.


‘이제 진짜 고렙의 플레이어가 된 건가?’


2차 전직에 성공해서 50% 올 스탯 증가 엠블럼도 얻었다. 이제는 700레벨 몬스터와도 싸워 이길 자신이 있었다.

게다가 신을 먹어서 얻은 직업이다. 균열을 클리어해서 얻었던 소울 이터처럼 갓 이터라는 직업도 범상치 않아 보였다.

소울 이터처럼 갓 이터도 일종의 히든 직업이다. 보통 히든 직업은 일반 직업보다 1.2에서 1.5배 정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고 보니 그것도 있었지?”


전에 1차 승급했을 때 신의 눈과 음낭이 업그레이드되어서 능력치가 대폭 올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펴보니 역시나 새로운 능력이 붙었다.


???의 눈 (각인)

(레전드)

올 스탯 +50%

지능 +1,000

지혜 +1,000

통찰

초직감

공간 왜곡

???


???의 음낭 (각인)

(레전드)

모든 저항 +50

매력 +1,000

정신 +1,000

무한한 힘

압도적인 힘

???



이번에도 붙어 있는 스탯이 크게 올랐고 새로운 옵션도 생겼다.

다른 것보다 기쁜 것은 정신 스탯이 크게 올라서다. 지금까지는 정신 스탯이 낮아서 사이킥 파워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

스탯 1,000이면 연구하기에 따라서 사이키 파워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도 있는 수치다.


“다행이네.”


모리유에게 전해주는 경험치 때문에 2차 승급은 아직도 먼 이야기로 생각했는데 여기서 폭렙하고 승급까지 했다.

3차 승급을 할 수 있는 레벨 700까지는 아직도 까마득하지만 지금까지 온 것처럼 노력하면 언젠가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송진우는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제 보상을 받으러 갈까?”


퀘스트를 완료했으니 대장로에게 가면 또 보상을 얻을 거다.

이왕 성공한 거 오늘 전부 보상을 받으려 했는데 노혜미는 다른 생각을 했다.


“기다려 봐. 그 전에 들려야 할 곳이 있어.”

“응? 어디?”


노혜미가 말한 곳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이었다.


“너희 길드.”


***


둘은 대장로에게 가지 건에 과학 대륙에 있는 프리파이어 도시로 왔다.

그곳은 엘리샤 길드의 본부가 있는 곳이다. 미리 연락을 받은 엘리샤 길드의 길드장 한수정과 다른 간부들이 먼저 자리 잡고 있었다.

일단 간략하게 자기소개만 하고 아직 오지 않은 간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

“······.”


웬일인지 노혜미와 한수정은 자리에 앉아서 서로 바라보고 있었다.

별말은 하지 않고 그냥 앉아 있을 뿐이었는데 뭔가 분위기가 요상했다.


‘뭔가 위화감이······.’


둘은 옆은 미소를 띠며 앉아 있었는데 송진우는 왠지 모르게 오한을 느껴야 했다. 카이로스의 초직감이 당장 여기를 벗어나라고 요동치고 있었다.

이 자리가 불편한 건 초직감을 지니지 못한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장내에 흘렀다.

주요 사람들이 다 모이자 한수정이 먼저 말을 꺼냈다.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안할 것이 있다고요?”

“네. 이번에 퀘스트를 클리어했는데 먼저 길드와 불화가 있어서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진.우.의 길드이기도 하니까요.”


노혜미가 송진우를 일부러 더 친근하게 부르자 순간적으로 한수정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하지만 그 변화를 알아차린 건 노혜미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한수정은 빠르게 감정을 추스르고 덤덤하게 대답했다.


“그렇군요. 어떤 퀘스트길래 여기까지 오셨죠?”

“유그드라실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갑자기 유그드라실이 나오자 한수정은 잠시 멈칫했지만 대답은 술술 나왔다.


“물론입니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세계수죠. 디멘션 월드에는 세 그루가 있고요.”

“이번에 퀘스트에 성공해서 거기에서 나는 열매를 일 년에 약 3,000개 정도 얻게 되었습니다.”

“······3,000개요?”


유그드라실의 열매는 보통 열매가 아니다. 그냥 먹어도 포션 같은 효과가 있고 조합하면 각종 치료제로도 만들 수 있다.

하나에 적어도 1,000만 원이 넘으니 그냥 팔아도 최소 300억은 벌 수 있다. 만약 정제한다면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거다.

원래는 길드원과 공유한 퀘스트지만 다른 사람이 모두 죽어서 그 권리를 획득한 사람은 노혜미와 송진우밖에 없다. 엘프만 얻을 수 있으면 노혜미로 압축될 거다.

노혜미는 이것을 골드 보우와 나눌 생각이 없었다. 이미 사이가 틀어졌는데 굳이 이익을 나눌 만큼 바보가 아니다.

하지만 열매는 일개 플레이어의 힘으로는 지킬 수 없다. 만약 다른 길드가 이 사실을 안다면 노혜미를 회유하거나 협박해서라도 열매를 빼앗으려 할 것이다.

그래서 송진우가 속한 엘리샤 길드로 온 거다. 엘리샤 길드라면 충분히 열매를 지킬 힘이 있다.

여기까지 설명한 다음에 노혜미가 거래를 제안했다.


“순이익의 4대 3대 3 정도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송진우가 4 노헤미와 엘리샤 길드가 3이다. 정제해서 팔면 그냥 파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니 3을 길드에 줘도 훨씬 남는 장사다.

노혜미의 말을 듣고 엘리샤 길드에서도 분주하게 회의를 시작했다. 제안을 받아들였을 때의 손익을 철저하게 계산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한수정이 말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죠.”


사실 지금 엘리샤 길드 입장에서 일 년에 90억 정도의 이득은 큰 것은 아니다. 거기에 운송비, 인건비 등의 원가가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세계수의 열매를 일 년에 3,000개나 확보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당장 포션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아직 연구 가치가 충분한 열매이니 획기적인 조합법만 발견할 수 있으면 이익은 천정부지로 뛸 수도 있다.

거래가 끝나지 노혜미가 한수정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며 이야기했다.


“좋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네?”


한수정이 갑작스러운 노혜미의 말에 의미를 알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하자 노혜미가 싱긋 웃으며 이야기했다.


“열매는 저에게 귀속될 겁니다. 그러니 제가 이 길드에 가입해야 열매를 안전하게 얻을 수 있겠죠?”


노혜미는 처음부터 이 엘리샤 길드를 새 보금자리로 정하고 온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면 정들었던 유그드라실과는 작별이었지만 그것도 각오하고 있었다.


“아······ 그렇군요.”


한수정은 한쪽 입가만 움직여 미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노혜미가 길드에 들어오는 것은 전혀 계산하지 못한 듯했다.

하지만 눈치 없는 다른 남자 길드원들이 노혜미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물론이죠. 이제부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머~ 감사해요. 배울 것이 많은 길드라고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배운다는 생각으로 활동할게요.”

“그런 각오면 쉽게 배울 수 있을 겁니다.”


노혜미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벌써부터 길드원들과 친해졌다. 남자들뿐 아니라 여성 길드원들과도 금방 하하 호호하며 친해졌다.

그 모습은 한수정이 복잡하게 쳐다봤다.


“이 귀 큰 인간은 뭐냐, 피루?”


이제는 길드의 마스코트가 된 피루가 엘프인 노혜미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하콘을 비롯한 구울도 봤지만 엘프는 처음 보는 피루다.


“꺄악~~~!”


뒤뚱거리는 피루를 보고 노헤미가 기쁨의 비명을 지르며 그것을 껴안았다.


“펭귄, 귀여워! 이건 뭐야?”

“피루. 나는 피루다.”

“말도 잘하네?!”


다시 한바탕 소란스러워지자 송진우가 한수정에게 가 말을 했다.


“지금은 시끄럽지만 착한 친구입니다. 길드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송진우 입장에서는 유그드라실의 열매가 길드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노혜미의 제안을 흔쾌히 승낙했다.

실제로 엘리샤 길드의 계산도 송진우의 짐작과 다르지 않았다. 당장 금전적으로도 큰 이득이 될 거다.


“반갑습니다. 저는 정호진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원영입니다.”

“안녕하세요. 노혜미입니다.”


다른 길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붙임성 있는 노혜미라면 금방 길드 사람들과 친해질 거다.

그 모습을 보고 한수정은 다시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


“진우 씨?”

“네?”

“정말 좋·은·친·구를 두셨네요.”


그렇게 말하며 한수정은 획 하고 밖으로 나갔다.


“······음?”


영문을 알 수 없는 송진우는 한참이나 자신이 뭔가 실수를 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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