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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서역에서 돌아오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re터스미
작품등록일 :
2018.08.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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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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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안이 안 되면 밖을, 내부가 안 되면 외부를

DUMMY

열심히 쌓아보지만 계속 초반에 무너지기만 해서 자포자기한듯 그냥 주저앉아 있는 부류.

어떻게 어떻게 100개가 넘는 꽤 높은 탑을 쌓았지만, 더 이상 쌓을 엄두가 나지 않아 일단 작업을 멈추고 혹시나 주변의 탑이 무너져 순위가 올라가지는 않을까 눈치를 보는 부류.

150개가 넘는 거대한 탑을 쌓고 합격을 자신하는지 여유 있는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부류.

역시 150개가 넘는 거대한 탑을 쌓았지만,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올리기 위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여 동전을 올리는 부류.

그리고.


“······미쳤군, 미쳤어.”

“이미 합격은 따 놓은 당상이거늘 대체 왜 저런 짓을 하는 거지?”


사람들이 누군가를 보면서 수군거렸다.

그곳에는 두 사람이 있었다.

넝마 같은 낡은 옷을 입은 무표정한 얼굴의 사내.

그리고 핏기 없는 얼굴에 음침한 눈매를 가진 여인.

그들의 앞에는 이미 150개를 넘어 200개에 가까운 동전의 탑이 쌓여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멈추지 않고 경쟁하듯 동전을 올리고 있었다.


“흥, 제법이군.”


여인이 경쟁의식을 불태우는지 코웃음을 치며 그렇게 말했다.


“······.”


그러나 사내는 말없이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할 뿐이었다.

그러자 여인이 약이 오른 표정이 되었다.


“언제까지 그런 재수 없는 표정으로 있을 수 있는지 보자고.”


여인이 옆의 사내에게는 절대 질 수 없다는 듯 입술까지 지그시 깨물며 동전을 계속 올렸다.


“호오.”


그런 그들을 보는 진자방의 눈이 빛났다.

발견했다.

무공의 자질을 뛰어넘는 빛나는 정신력의 원석.

저 정도면 아주 괜찮은 인재들이었다.

제대로 키워볼 가치가 있는.


“허, 저기도 난리 났군.”

“······용감한 건지, 멍청한 건지.”


반대쪽에서도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그곳에도 역시 두 사람이 있었다.

진가장에서 진자방 다음의 거구인 장천 정도는 되어 보이는 큰 체구의 두 남자였다.

얼굴이 꽤나 닮은 것이 마치 형제처럼 보였다.

그들의 앞에도 200개에 가까운 동전의 탑이 쌓여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 동전을 위에 올렸다.


“형, 맨날 이겨먹지 말고 이번에는 좀 져주지?”

“어허, 난 그저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야. 계속 못 미치는 네가 정진해서 이겨보라고.”


대화를 들어보니 그들은 형제가 분명했다.

그런데도 경쟁의식을 불태우는 것을 보니 승부욕이 엄청난 모양이었다.

그들에게로 시선을 옮긴 진자방의 눈이 다시 빛났다.

여기에도 있었다.

아주 괜찮은 인재들이.


‘4명이라. 나쁘지 않군.’


이 정도면 기대 이상이었다.

진자방의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



“대체 우리가 왜 떨어진 것이란 말이오?”

“그렇소! 분명히 순위 안에 들지 않았소! 그런데 어찌 합당한 기준에 따라 선발하지 않고, 제멋대로 선발한단 말이오! 이게 말이 되오?”

“이럴 거면 그냥 아는 사람들을 뽑을 것이지 방문은 왜 붙였단 말이오!”


진가장이 시끌시끌했다.

첫날의 시험에서 떨어진 자들 중 기준에 대해 불만을 가진 자들이었다.

이들은 다 높은 탑을 쌓았지만, 그것에 가만히 안주해 떨어진 자들이었다.


“후.”


진자방이 그런 그들을 보며 조소를 머금었다.

시시한 자들에게 서역에서 배워온 특별한 방법에 대한 기준을 얘기해 줄 가치는 없었다.

그가 이살에게 눈짓을 줬다.

그러자 이살이 사람들의 앞으로 나와 섰다.


“어허, 진가장의 제자들을 뽑는 것이니 진가장의 기준에 따라 합당하게 뽑은 것이오. 잔말 말고 돌아들 가시오.”

“뭐요?”

“이대로는 절대 못 돌아가오!”


사람들은 이살의 말에도 계속 반발을 했다.

그러자.


“어허! 당장 돌아가래도!”


이살이 인상을 팍 찌푸리고는 기세를 흘리며 쩌렁쩌렁한 사자후를 내질렀다.

절정고수의 기세.

그건 절대 어중이떠중이들이 견뎌낼 수 있는 기세가 아니었다.


“헉······.”

“으, 으음······.”


순식간에 불만을 표하던 자들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숨도 제대로 쉬기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마치 맹수 앞에 선 가축처럼 두려운 표정이 되었다.


“당장 돌아가라고!”


이살이 다시 한 번 기세를 내질렀다.


“으헉···!”

“가, 가려고 했소···!”


사람들이 기겁을 하며 꽁무니를 뺐다.

그제야 진가장이 다시 조용해졌다.


“수고했소.”


진자방이 말했다.


“뭘요.”


이살이 순식간에 순한 양이 되어 웃으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이걸로 첫날의 시험은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진자방의 기준에 충족되어 통과한 사람은 모두 30명.

이제 다음날의 최종 선발만이 남았다.

진자방은 이미 그중에서 4명의 합격은 결정해놓고 있었다.



***



“이름.”

“유소유요.”


넝마 같은 옷의 사내가 대답했다.

그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유소유라.”


진자방이 중얼거렸다.

어제도 느낀 거지만 감정의 변화가 거의 없는 사내였다.

나쁘지 않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격이네.”

“알았소.”


끝까지 무표정한 얼굴로 유소유는 방을 나갔다.


“다음.”


밖에 있는 서동림의 말이 들렸다.

그리고 곧 한 여인이 들어왔다.

어제 유소유의 옆에 있었던 핏기 없고 음침한 눈매의 여인이었다.


“이름.”


진자방이 같은 질문을 했다.


“강소빈이에요.”


목소리도 스산했다.

연속으로 참으로 개성 넘치는 이들이 아닌가.

진자방은 속으로 피식 웃었다.


“합격이네.”

“혹시 복수공자 아니세요?”


강소빈이 물었다.


“그렇네만.”

“소문대로 엄청 크시네요.”

“뭐, 그렇지.”

“어쨌든 잘 부탁드려요.”


강소빈이 인사를 한 번 꾸벅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 이후로도 진자방은 1차 시험을 통과한 이들을 상대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어제 본 그 넷을 제외하고는 고만고만한 이들이라 결정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18명을 고르는 작업은 마무리 지었다.

남은 것은 단 2명.

그리고 이미 합격이 결정된 이들이었다.


“그냥 다 같이 들어오라고 그래.”


진자방이 말했다.

곧 거구의 남자 둘이 들어왔다.

어제의 그 형제들이었다.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이지?”


진자방이 물었다.


“제가 형인 방연이고, 이쪽이 동생인 방철입니다.”


형인 방연이 자신들을 소개했다.


“힘 좀 쓰게 생겼는데 무슨 일을 했나?”

“북방에서 병사로 5년 동안 복역하다가 얼마 전에 구강으로 왔습니다.”


북방은 기마에 능숙한 이민족들이 있는 땅이다.

주로 장성에 의지해 수비하지만, 5년 동안 교전 한번 하지 않았을 리 없다.

이들은 전장이 무엇인지 아는 이들이고, 그 전장에서 5년 동안 살아남은 이들이다.


“나는 전쟁터의 냄새를 아는 자들을 좋아하지.”

“그렇군요. 대협에게서도 전장의 냄새가 납니다.”


방연이 진자방을 응시하며 말했다.


“호오.”


진자방이 이채를 띤 눈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협이 아니야. 앞으로는 진 태상이라고 불러.”


그 말의 의미가 합격이라는 것을 방연과 방철은 바로 알 수 있었다.



***



또 한 달이 지났다.

연무장에서는 진가장의 제자들이 한창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일단 시작은 마보였다.

무려 한 시진 동안 마보 자세를 취하게 했다.

물론 내공을 사용한다면 더 오래라도 가뿐히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진자방이 내공을 사용하게 할 리가 없었다.

아니, 모든 수련에서 내공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였다.

오직 순수한 신체능력만으로 모든 수련을 견뎌야만 했다.

조금이라도 내공을 끌어올리다가 걸리면 진자방에게 눈물을 쏙 뺄 정도로 강한 질책을 당했다.

마보가 끝나면 제자들의 몸은 온통 땀에 젖고 다리는 후들거렸다.

그나마 한 달 동안 이틀에 한 번 꼴로 반복한 수련이라 이 정도였다.

처음에는 다리가 너무 후들거려 다른 수련을 제대로 받지 못할 정도였다.


“원으로!”


마보가 끝나자 진자방이 고함을 쳤다.

연무장 바닥에는 원이 10개가 그려져 있었다.

11개가 아닌 10개인 이유는 소운과 장천은 자율적으로 다른 장소에서 다른 단계의 수련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었다.

진자방이 체격에 맞게 짜준 둘이 짝이 되어 그 원 근처에 섰다.

유소유의 짝은 강소빈이었고, 방연의 짝은 동생 방철이었다.


“오늘은 내가 더 멀리 밀어낼 테니까 각오하라고.”


강소빈이 유소유에게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마음대로.”


그렇게 대답하는 유소유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대답을 하는 것만으로도 장족의 발전이라는 것을 강소빈은 잘 알고 있었다.

처음 보름 동안은 진짜 한 마디도 하지 않았었다.

이제야 겨우 짧은 대답을 하는 것이다.

분하지만 뭔가 그것만으로도 인정을 받은 느낌이었다.


“들어가!”


진자방이 다시 한 번 고함을 쳤다.

그러자 순번이 먼저인 제자들이 원 안에 들어갔다.


“시작해라!”


그것을 신호로 밖에 있는 제자들이 온힘을 다해 안에 있는 이들을 원에서 밀어내기 위해 몸을 부딪쳤다.

퍼억!

퍽!

쿵!

여기저기서 몸끼리 충돌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윽!”

“어이쿠···!”


이어서 신음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버티지 못하고 원 밖으로 밀려나거나 나동그라진 이들의 신음이었다.


“그만 좀 나가!”


어떻게든 원 안에서 버티는 유소유에게 강소빈이 이를 악물며 몸을 부딪쳤다.

퍽!

쿵!

세 번에 이르러서야 유소유가 밀려났다.

그제야 강소빈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쿵!

쿠웅!

가장 오래 버틴 이는 방연이었다.

하지만 그도 다섯 번째에는 동생에게 밀려 원 밖으로 나갔다.

방철이 질린다는 얼굴로 땀을 닦았다.


“쉬지 말고 교대해!”


진자방이 재촉했다.

바로 공수가 바뀌어서 제자들은 그 수련을 반복했다.

무려 스무 번을.

그 수련이 끝나면 제자들의 온몸은 온통 피멍투성이가 된다.

그나마 지금은 고통 속에서도 버티고 서 있었다.

처음에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바위 쪽으로!”


진자방이 쉴 틈도 안주고 소리쳤다.

그러자 제자들이 연무장 한쪽 구석에 일렬로 놓인 바윗돌을 향해 달려갔다.

한눈에 보기에도 사람 몸통만한 엄청나게 무거워 보이는 바윗돌이었다.


“누워!”


역시 순번이 먼저인 제자들이 바닥에 누워서 바윗돌을 양손으로 잡았다.

짝인 자들은 그 제자들의 발을 체중을 실어 꽉 눌렀다.

흔들리지 않도록.


“들어!”


진자방의 말이 끝나자 연무장은 안간힘을 쓰는 신음으로 가득 찼다.

내공을 쓰지 않고 저런 엄청난 무게의 바윗돌을 들어 올리려니 죽을 신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끄응!”

“으아아아!”


그들은 죽을힘을 다해 바윗돌을 위로 들어올렸다.

얼굴은 잔뜩 긴장된 기색이었다.

실수를 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처음 몇 날에는 여러 제자들이 실제로 크게 다칠 뻔도 했다.

다행히 아슬아슬한 순간에 진자방이 다가와 바윗돌을 멀리 날려버렸기에 멀쩡할 수 있었다.


“쉬지 말고 다섯 번!”


무거운 바윗돌을 내렸다가 다시 다섯 번을 간신히 들어 올린 제자들이 녹초가 된 모습으로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교대!”


하지만 진자방은 간신히 숨 돌릴 틈만 주고 교대를 외쳤다.

곧 제자들이 위치를 바꿔 자리 잡았다.

그렇게 다시 다섯 번.

그리고 또 교대.

그 반복이 무려 열 번을 이어졌다.

한 제자가 바윗돌을 오십 번이나 들어 올린 것이었다.


“일각 휴식!”


드디어 아주 달콤한 말이 연무장에 울려 퍼졌다.

그제야 살았다는 표정으로 제자들이 연무장 바닥에 벌렁 누웠다.

단 한 명.

유소유만이 무표정해 힘든 것이 드러나지 않는 얼굴로 손을 들었다.


“말해봐.”


진자방이 흥미롭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내공을 사용하지 않는 이 수련에 어떤 의미가 있소이까?”


진자방에게 저런 말투를 사용하는 제자는 유소유가 유일했다.

진자방은 그런 태도가 딱히 싫지 않은지 그냥 내버려두었다.


“나를 안 믿나?”

“믿소이다. 하지만 의미는 알고 수련을 하고 싶소.”


다른 제자들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한지 귀를 쫑긋 세우고 진자방의 다음 말에 집중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부실한 몸의 단련이라 생각했는데, 그러기에는 한 달이라는 기간도 그렇고 강도도 너무 지나친 감이 있었다.


“뭐, 좋다. 얘기해주지.”


진자방이 픽 웃으며 말했다.

모두가 그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건 자네들이 흙수저이기 때문이다.”

“······네에?”


듣고 있던 강소빈이 저도 모르게 어이없다는 소리를 냈다.

다른 이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황당하다는 반응.

엉뚱한 답변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런 표정들 짓지 마라. 바로 설명을 해줄 테니.”


진자방이 묘한 미소를 띤 얼굴로 말을 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자네들은 흙수저다. 금수저는 명문대파의 자식들이지. 그놈들은 어렸을 때부터 갖은 영약을 처먹고 벌모세수(伐毛洗髓)와 추궁과혈(推宮過穴)까지 받아 신체가 내공을 익히기에 아주 적합한 신체가 되어버리지. 혈도도 좁아지고 탁기도 여기저기 끼어있는 자네들과는 하늘과 땅 같은 차이가 있다는 거야.”


그가 잠시 말을 멈추고는 강조하듯 다시 말했다.


“그런데 내공 위주의 수련법으로 그런 놈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 놈들의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자들은 구제할 수 없는 멍청이니 당장 짐을 싸고 나가라.”

“······.”


잠시 침묵이 감돌았다.

감탄의 침묵이 아니었다.

어이없다는 침묵이었다.

여기 있는 이들이 어떻게든 강해져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정신력을 가진 이들은 맞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였다.

적어도 등짝이라도 보여야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저 까마득히 보이지도 않는 상대에게는 그런 마음조차 생기지 않는 것이다.

명문대파의 제자들이 그런 존재였다.

출발점부터 격이 다른 그들의 위로 올라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이 자리에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진자방은 너무나 진지하게 그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외공은 내공보다······.”


열등하다.

방철이 말을 꺼내려다 뒷말을 흐렸다.

그러나 모든 무림인이 그렇게 생각한다.

외공은 인간의 육체를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뿐이다.

내공은 그런 인간의 육체 따위는 가볍게 뛰어넘는 힘을 발휘하게 만들어준다.

무림인들이 내공을 중시하고 외공을 천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그래, 그래. 다들 그렇게 말하겠지. 그래서 뭐? 그 얘기를 믿고 내공을 열심히 수련하면 자네들이 엄청난 고수가 될 수 있대? 혈도도 좁아지고 탁기가 들어찬 자네들이?”

“······.”


냉엄한 현실을 지적하는 말에 제자들의 표정이 굳었다.


“영원히 금수저의 밑에서 시선을 내리깔고 비굴하게 살 거면 그렇게 해라. 당장 짐 싸서 그 내공의 수련이란 것을 열심히 해봐. 하지만 금수저들의 면상을 밟고 올라가고 싶다면 무조건 나를 죽도록 따라와라.”


진자방의 어조는 확신에 차있고 강했다.

그 내용을 떠나서 왠지 믿고 싶어지는 어조였다.


“안은 포기해. 내부는 포기해라. 그걸로는 금수저들 발끝도 못 따라간다. 그런데 그걸로 끝인가? 절대 아니다. 안이 안 되면 밖을 바꾸면 돼. 내부가 안 되면 외부를 바꾸면 돼. 살을, 뼈를, 근육을 무공에 최적화된 육체로 변모시키면 돼.”


진자방이 한 마디 한 마디 힘을 주어 말했다.


“그러면 자네들은 훨씬 더 적은 내공으로 훨씬 더 큰 힘을 쓸 수 있는 엄청난 육체를 얻을 수 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아나? 내공이 더 많은 놈들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그 기이할 정도로 마음을 울리는 일장연설의 여운은 제자들의 머릿속에 깊게 남았다.

그리고 다음 수련의 날.

제자들은 더욱 이를 악물고 고된 수련을 따라갔다.


작가의말

취필님, 후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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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이상한 시험 +31 18.10.10 22,327 761 13쪽
44 이거 진짜냐? +25 18.10.09 23,737 796 12쪽
43 일단 익혀 봐 +25 18.10.08 24,691 893 14쪽
42 그녀의 무위 +41 18.10.07 25,137 934 14쪽
41 그들의 싸움 +44 18.10.06 25,103 963 16쪽
40 진가장에서는 +24 18.10.05 25,852 88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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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가문의 비화 +39 18.10.03 26,878 989 22쪽
37 어찌 이런 것이 +55 18.10.02 27,618 995 14쪽
36 달의 눈물 +31 18.10.01 28,476 971 12쪽
35 연이 또 한 번 닿다 +30 18.09.30 28,912 932 17쪽
34 회피패와 기이한 만남 +24 18.09.29 28,917 976 14쪽
33 또 다른 별호 +33 18.09.28 30,063 940 15쪽
32 혈전의 끝 +43 18.09.27 31,111 1,060 20쪽
31 사검살신 +32 18.09.26 30,955 914 13쪽
30 과감하게 +44 18.09.25 32,140 963 13쪽
29 세 가지 이유 +40 18.09.24 33,449 1,0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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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序)- 20년 전 +24 18.08.27 72,719 1,38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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