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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투마 - 귀신을 패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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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하네비
작품등록일 :
2018.08.29 14:10
최근연재일 :
2019.02.14 16:07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39,026
추천수 :
921
글자수 :
541,750

작성
18.08.29 15:34
조회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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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3쪽

프롤로그 - 임진왜란을 일으킨 귀신

DUMMY

눈발 휘날리는 남해바다 위로 수십 척의 왜선들이 전속력으로 도망치고 있다.


그 뒤를 쫓고 있는 작은 배들이 보인다.

조선수군의 쾌속정인 추왜별선이었다.

상대도 안 되는 규모였지만, 그들 뒤로 조선수군의 본진이 쫓아올 거라 여긴 왜군들은 도망치는데 만 급급한 상황이었다.


세 척의 추왜별선 중 가운데 갑판 위에는 누비옷 차림에 수염까지 허옇게 얼어붙은 박판수가 지팡이에 의지해 서 있었다.

눈을 부릅뜨고 있었지만, 한 번도 빛을 느껴본 적 없는 맹인의 눈이었다.



6년 전 임진년이었다.

왜군들과 함께 왜귀(왜의 귀신)들이 조선 땅에 상륙했다.

수십만 마리의 왜귀들은 조선인들에게 닥치는 대로 빙의되었고, 그 결과 조선은 국가로서의 기능이 삽시간에 마비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들이 간과하고 있던 것이 하나 있었으니.

당시 조선에는 귀신 쫓는 일로 먹고 사는 ‘무당과 판수’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귀신을 잡는데 특화된 판수들의 활약으로 왜귀들의 수는 빠르게 줄어갔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을 위시한 조선 수군들의 활약으로 전세가 역전되자 왜군과 왜귀들은 남쪽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박판수는 이대로 놓쳤다간 언젠가 또다시 왜귀들이 조선을 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귀신판수들과 함께 이 남쪽 끝까지 쫓아온 것이었다.



왜선들과의 거리가 좁혀지자 가운데 안택선(아타케부네)의 후갑판 위로 육척장신에 새카만 옷을 두른 사내가 나타났다.


순간 박판수의 입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저기 임진년 왜란을 시작한 우두머리 놈이다!”


동시에 추왜별선 갑판 위에 좌정하고 있던 수십 명의 맹인판수들이 일제히 북을 내리치기 시작했다.‘두둥! 두둥!’

잠시 후 거기에 챙챙 거리는 제금소리와 경 읽는 소리까지 더해지며 바다 위는 귀가 아플 정도로 소란스러워 졌다.


"...만사여의 일무유실 옴 급급 여율령!"


가장 먼저 박판수의 경이 끝나며, 쥐고 있던 지팡이 위로 30척(약 9미터)이 넘는 거대한 형상이 나타났다.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 형상은 검붉은 고대갑옷을 입은 거인, 용궁신장이었다.

오른 눈에선 시뻘건 안광이 이글대고, 드러난 이빨들 사이로는 으릉대는 소리와 함께 흰 연기가 흘러나왔다.


이어 다른 추왜별선들 위로도 무시무시한 얼굴의 오방신장과 군웅신장 등이 잇달아 솟아오른다.


"저 씹고 씹어, 백 번 씹어 먹을 놈을 오살하고 육실혀라!"


박판수의 호령과 함께 신장들이 거대한 장검과 삼지창 등을 일제히 꺼내든다.

동시에 육중한 기운이 펴져나가며 파도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가라!”


거대한 신장군단이 바다 위로 성큼 내려서자, 주변으로 섬광이 번쩍인다.


‘꽈릉!’




선조 31년 섣달 보름

(1958년 12월 15일)



임진왜란이 끝나가던 무렵의 일이었다.

tuma4.jpg


작가의말

시작합니다.


* 판수는 우리나라에 실제로 존재하던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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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제14장 벨리알 #3 19.01.25 162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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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제13장 신의 목소리 #4 19.01.14 172 7 12쪽
87 제13장 신의 목소리 #3 19.01.11 189 6 11쪽
86 제13장 신의 목소리 #2 19.01.10 194 6 13쪽
85 제13장 신의 목소리 #1 +4 19.01.08 196 6 11쪽
84 제12장 계엄 #7 +4 19.01.07 199 7 12쪽
83 제12장 계엄 #6 19.01.04 180 6 12쪽
82 제12장 계엄 #5 19.01.03 193 6 11쪽
81 제12장 계엄 #4 19.01.01 188 6 11쪽
80 제12장 계엄 #3 18.12.31 186 6 12쪽
79 제12장 계엄 #2 +2 18.12.28 211 10 11쪽
78 제12장 계엄 #1 18.12.27 209 8 11쪽
77 제11장 마지막 장계 #6 18.12.25 195 7 11쪽
76 제11장 마지막 장계 #5 +1 18.12.24 207 8 12쪽
75 제11장 마지막 장계 #4 +2 18.12.21 225 8 11쪽
74 제11장 마지막 장계 #3 18.12.20 213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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