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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투마 - 귀신을 패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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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하네비
작품등록일 :
2018.08.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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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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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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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15장 결전 #4

DUMMY

과연 큰무당의 딸이자 애경의 동생이었다.

진경이 신장대를 쥐자, 애경 못지않은 영적 진동을 내며 그 위로 6급 지리산성모천왕이 용틀임처럼 요동치며 내려앉기 시작했다.

이내 썩 예쁜 아낙네 형상을 한 거인 성모천왕이 등에서 자기 몸만 한 작두날을 꺼내들어 잡귀들을 향해 휘둘렀다.


-퍼버벅!


넓은 작두날에 후려 맞은 잡귀들이 피떡이 된 채 겹겹이 들러붙으며, 오만 귀곡성이 울려 퍼졌다.

‘웅~’소리와 함께 작두날이 공기를 가를 때마다 시원시원하게 구덩이 주변이 깨끗해졌지만 기어 나오는 놈들은 끝이 없었고, 신장의 몸주가 된 진경은 눈에 띄게 몸을 떨기 시작했다.


“엄호해!!”


치구가 소리 지르며 필로타누스에게 달려들자, 성모천왕도 육중한 몸을 이끌며 덤벼들었다.


-콰콱!!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힘으로만 봐도 귀홍의 머리를 반으로 조각내고도 남았을 작두날의 공격이었지만, 마치 커터날로 바위를 치는 듯한 소리와 함께 머리카락 한 올 건드리지 못한 채 날이 부서져 내렸다.


“무기 버리구 붙잡어! 꽉 붙잡어 그냥!!”


그제야 성모천왕이 판수의 경을 따라 부러진 작두날을 버린 채 커다란 양 팔로 귀홍을 붙잡았고, 그 뒤를 이어 몸을 날린 치구가 뒤에서 꽉 붙들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너 주님의 아들 귀홍의 몸을 사로잡은 악마 필로타누스는 거룩한 그분 이름의 명을 받아 당장 이자의 몸에서 떠나라!! 영원히 저 무저갱에서 죽어 넘어질 너 마귀는 떠나라!!!”


동시에 귀홍이 온몸을 비틀며 정수리가 엉덩이에 닿을 정도로 크게 휘며 비명을 질러댔다.


-끼에에에에에!!

“너 마귀는 꺼져라!! 이 시부럴놈의 새끼야!!!”


치구의 악다구니 속에 귀홍의 입에서 뭔가 검은 영기가 꿈틀대며 솟아나오던 순간이었다.


-푸싯!


힘없는 방구소리와 함께 귀홍을 붙들고 있던 성모천왕이 사지에 힘을 잃고 너풀거리며 주저앉았다.

타고 난 그릇은 컸지만, 가진 영력이 적었던 진경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것이었다.


“이 미물 버러지 같은 새끼들이!!!!”


이번엔 귀홍의 입에서 터져 나온 욕설이었다.

귀홍이 몸부림치자 터져 나오는 영기를 감당치 못한 채 등 뒤를 잡고 있던 치구가 저만치 날아가 버렸다.


“감히 우리 벨리알님의 강림을 방해하다간 영원히 저 지옥불 밑에서 살을 찢기고 뼈를 바수어버릴 것이다!!”

“우리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나중에 신학교 뒷마당서 뒤질나게 쳐맞을라구”


귀홍의 몸을 차지한 필로타누스가 내뱉고 있는 말이었지만, 치구는 멍청하게 미혹당해 악마에게 몸을 뺏긴 귀홍 역시 한 대 후려갈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닥쳐!!!”


순간적으로 귀홍의 몸이 불쑥 커지더니 6미터가 넘는 지리산성모천왕의 여체를 목줄기부터 잡아 찢었다.

마치 육포 찢기듯 팔다리가 엉망으로 찢겨나간 성모천왕은 곧 무수한 불티가 되어버렸다.


-쩡!!


그 순간 절망에 찬 치구의 눈 저편으로 ‘우두두둑’ 소리와 함께 꿈틀거리는 벨리알의 이마가 보였다.

잠시 후 그곳에서 솟기 시작한 빌어먹을 뿔이 개수는 3개였다.

천사의 계급을 등에 달린 날개의 숫자가 상징한다면, 악마의 계급은 저 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신에게 대적해 날개가 불타 바스러지며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후 가장 높은 악의 권세를 가지게 저 ‘루시퍼’만이 단 한 개의 뿔을 가지고 있다 했다.

루시퍼의 수하 중 가장 파괴력이 큰 타락천사들이 가졌다는 3개의 뿔, 그중 가장 음탕하고 포악한 벨리알의 부활은 곧 그동안 수많은 거짓 선지자들과 예언자들이 말해온 바로 그 단어를 뜻했다.


‘(종말)’



어느새 3개의 굵은 뿔이 마치 발기한 왕관처럼 하늘을 향해 솟았고 벨리알의 눈이 곧 떠질 것처럼 움찔거렸다.

마지막 영력을 쏟아 부어 불러낸 6급 성모천왕이 단 방에 휴지조각이 되어버린 모습에 판수와 치구는 전의가 꺾여버렸다.


“내가 뭐랬어? 어차피 니 믿음, 니 신앙 따위는 다 거짓부렁이었다니까? 그분께 너 같은 건 이 거룩한 심판 앞에 먼지, 아니 아주 크게 쳐서 밥알 한 알 정도의 가치다. 이 이단의 사역자 새끼야!”


귀홍의 입을 빌어 치구에게 소리치는 말들은 어차피 현혹하기 위한 마귀의 공격일 뿐이었다.

하등 대꾸하거나 상대할 가치가 없는, 말 그대로 마귀의 말이었지만 치구는 뭔가 그 이상의 좆같음을 느끼고 있었다.


아주 오랜 세월 동안 가장 친한 사이이긴 했지만 영원히 좁혀질 수 없던, 귀홍에 대해 가슴 깊은 곳에 퇴적되어 있던 감정들이 요동치는 물살에 조금씩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감정의 소용돌이가 오히려 치구의 마음을 안정시켜가기 시작했다.


“그려, 내가 니놈 마귀의 말에 왜 그렇게 화가 났었는지 이제 알겄네. 그 말들이 거짓이라 그런 게 아녀. 그 말들이 참이라, 정곡을 찔려 화가 난 겨. 맞어.”


온몸을 휩쓸던 분노와 격양된 감정들이 가라앉기 시작하자 온통 뿌옇던 전황이 그제야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구덩이에선 아까보다 더 많은 마귀의 군단들이 끝없이 기어 나오고 있었고, 판수의 신장들은 거의 괴멸된 상태였다. 진경은 바닥에 기절한 채 움직이질 않았고, 삼목구 역시 궁지에 몰린 채 마귀들에게 뒤덮인 채 구슬픈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이쪽 역시 도와줄 여력 따위는 1도 남지 않았다.


-쿠구구궁 쿠궁!!


점점 커지는 벨리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구덩이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이 지옥으로 변해버린 어둠 속에서 보이는 이 세상의 것이라곤 마귀들과 치고받고 있는 저 빛나는 판수의 눈과 녀석의 가슴팍뿐이었다.


“그거 내놔!”

“뭘!”


금강저를 휘둘러 막 마귀 세 놈의 골통을 바수어 버린 판수가, 치구의 손끝을 따라 자신의 가슴팍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을 끄집어냈다.

그것은 애경의 집 창고에서 처음 발견해냈던 큰무당의 대형 진 3개 중 마지막 남은 하나였다.


“이건 안 돼! 진짜 마지막...”

“내놓으라구!!”


안광을 번쩍이며 호령하는 치구를 보며, 판수는 잠시 그 역시 악마에게 빙의된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뭐라 반항할 틈도 없이 달려든 치구가 진을 뺏어 들었다.

동시에 둘 밖에 남지 않은 주위로 마귀들이 물밀 듯이 달려들었다.


어차피 벨리알의 부활이 끝나고 성체화 되는 순간, 이 건물과 함께 깔려죽거나 마귀들에 의해 오체분시 되어 무저갱으로 끌려갈 것이었다.


“옛날에 홍수가 나서 말여 둥둥 떠가는 지붕 위에 올라앉은 양반이 하나 있는데 말여.”

“이 판국에 뭔 소리야?”


눈앞에 달려드는 흉측하기 이를 데 없는 마귀들의 공격을 막아내던 판수가 황당한 표정으로 물었지만, 치구는 계속해서 중얼거렸다.


“간절히 신에게 구해달라고 기도하던 중에 처음엔 쪽배가 하나 와서 구해줄라구 하니까 ‘아닙니다. 전 주님이 구해주실 겁니다.’하고 븅신같이 그냥 보냈단 말여.”

“... 씨발! 제대로 싸우기나 하라고!”

“두 번짼 구조대 헬기가 와서 사다리를 내려주니까 똑같은 말로 보낸 겨.”

“야!!”

“그리구 마지막에 다리 아랠 지나갈 때, 사람들이 밧줄을 던져줬지만 역시 주님이 구해주실 거라면서 그렇게 떠내려갔지”


이내 마귀들에게 밀려 치구와 등을 맞댄 판수가 소리 질렀다.


“씨발 뒤지겠네...”

“맞어, 그 새끼도 뒤졌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판수가 마지막 영력을 끌어 모아 바닥에 결계를 내리쳤다.

끝이 보이지 않는 잡귀들과, 눈앞의 5급 필로타누스, 3급 벨리알까지. 이제 남은 방법은 단 하나였다.

6급 진을 소환하고 그 틈을 타 일단 목숨이라도 건져야 했다.


“내놔! 당장!”


우직우직 소리를 내며 부서지기 내리는 결계들 틈으로, 치구의 손에서 진을 뺏으려던 순간 시간이 멈춘 듯 주변이 조용해지며 그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왔다.


“당연히 그 새끼는 주님 앞에 가서 따졌지, 왜 그토록 간절히 기도했는데 날 버렸느냐고... 그랬더니 주님이 뭐라고 했을 것 같어?”

“지랄 염병하지 말고 내놔!!”

“난 세 번이나 네게 손길을 내밀었는데, 네놈이 뿌리쳤지 않느냐”


말을 마친 치구가 빙긋 웃었다.


성직자로서 가장 해서는 안 되는 일, 저 천국책에서 이름이 지워질 일이자 영원히 구원받지 못할지도 모르는 짓이 바로 지금 하려는 것이었다.


큰무당의 6급 진을 쥔 주먹을, 치구가 있는 힘껏 자신의 가슴팍에 쑤셔 박았다.


-퍽!


진이 오픈되는 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섬광이 뿜어 나왔다.

동시에 흰 빛을 발하며 거대하게 부풀기 시작하는 치구의 몸을 보며 판수는 패닉에 빠져버렸다.

지금 치구가 자기 자신의 몸에 사용한 진은 큰무당의 마지막 ‘6급 용궁신장’ 진이었다.

이내 모습을 갖춘 비단옷을 입은 15미터짜리 거대한 신장이 모습을 갖춰가며 발을 구르자, 그 아래 잡귀들이 그 영력에 터져나가며 혼비백산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판수야!’


그 순간 넋이 나간 판수의 머릿속으로 처음 듣는 목소리가 박혀 들어왔다.


‘내가 일단 귀홍이 놈을 잡아 조질 텐께, 니는 다른 신장을 불러내든지 방법을 찾어봐!!’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 치구가 용궁신장의 몸을 빌어 말을 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거대한 용궁신장을 따라 위를 올려다보던 판수는, 자신이 지금 해야 할 일을 똑똑히 깨달았다.

큰무당이 남긴 마지막 선물은 바로 이걸 위한 거였다.


‘들려? 들려요?’

‘말혀’


-쾅!


치구의 전언과 동시에 용궁신장이 거대화된 귀홍의 몸에 어깨부터 들이박았다.

영적 충격파가 멀리 떨어진 판수 주변의 잡귀들까지 뒤로 훅 날려 보낼 정도였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 똑똑히 들어요. 진짜 이게 마지막 방법 같으니까...’


판수가 정신을 집중한 전언을 통해 치구에게 마지막 작전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벨리알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유체인 지금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자, 큰무당이 남긴 선물의 용도가 바로 이것을 위함이었다.


***


-콰악! 우두둑!


깃들어 있는 치구의 움직임을 따라 6급짜리 용궁신장의 영체가 똑같이 움직이며, 거대화된 필로타누스의 팔을 양팔로 감아 꺾고 있었다.


-우두두둑!


신은 자신의 모습을 본따 인간과 천사들을 만들었고, 때문에 타락천사 출신 악마들은 인간과 같은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인간과 똑같이 뼈와 근육으로 이루어진 영체를 가진 필로타누스가, 고대 유도 때부터 전해 내려오던 팔 꺾기 기술인 ‘기무라’에 의해 어깨가 빠져버리는 순간이었다.


-이... 이 새끼들이!!


필로타누스가 남은 한 팔을 들어 손바닥에 빛을 집중시키자, 용궁신장이 벼락같이 달려들며 등 뒤에서 도끼를 꺼내 있는 힘껏 휘둘렀다.


-까앙!


마치 금속끼리 맞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지더니 필로타누스의 손바닥 절반 정도가 잘려나가며 벌겋게 불똥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어딜 6급 따위가!!! 이 몸에!!”


분노한 필로타누스가 용틀임을 하며 요동치자 그 짧은 새에 용궁신장이 옆으로 몸을 굴렸다. 뒤를 잡기 위한 주짓수 기술 ‘베림보로’였지만 그 순간 필로타누스의 손날이 붉게 빛나며 용궁신장의 몸 중에 비늘로 덮여있지 않은 유일한 부분을 향해 날아들었다.


-콰직!

-끄아아아악!


용궁신장의 왼쪽 다리 오금을 꿰뚫은 손날이 그대로 뼈를 부수고 들어가며, 무릎 앞까지 뚫고 나왔다.

이어 필로타누스가 팔을 치켜들자 용궁신장의 몸이 허공에 번쩍 들렸고, 그대로 바닥에 있는 힘껏 내던지자 어마어마한 비명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퍼억!!

-꺄아아아아악!


한쪽 무릎이 통째로 찢겨나간 용궁신장의 고통이 치구에게 있는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다.

그간 느껴왔던 영적 고통 그런 것이 아니었다. 정말로 생살이 째지고 뼈가 부서지며 뜯겨나간 신경들로부터 생생히 느껴지는 진짜 고통이었다.

도저히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


“그간 네놈이 쥐어 패고, 내쫓고, 찢어발겨온 우리 마귀들의 고통을 백배로 느낄 시간이다. 저 지옥까지 이어질 억겁의 고통을 차근차근 느끼게 해주마.”


이어 날카로운 필로타누스의 손톱들이 반대쪽 오금에 박혀들자 치구는 비명과 함께 절망감이 엄습했다.

주짓떼로의 무기는 반사적인 기술이 밴 신체였다.

다리를 잃는다는 건, 달리는 자동차에서 바퀴 두 개를 뽑아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바퀴를 잃은 자동차는 움직일 수 없는 쇳덩어리일 뿐이었다.


-우지지지직!

-우아아아아악!!!!


굵은 필로타누스의 팔뚝이, 용궁신장의 반대편 무릎을 비집으며 뚫고 나오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해외에 다녀오는데 공항에 핸드폰과 글 쓸 장비들을 두고가는 바람에 늦었습니다. (꾸벅!) 오늘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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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제15장 결전 #5 19.02.13 154 4 15쪽
» 제15장 결전 #4 19.02.12 150 3 13쪽
100 제15장 결전 #3 19.02.08 153 4 12쪽
99 제15장 결전 #2 19.02.04 154 5 14쪽
98 제15장 결전 #1 19.02.01 160 5 11쪽
97 제14장 벨리알 #6 19.01.31 154 6 11쪽
96 제14장 벨리알 #5 19.01.29 168 5 11쪽
95 제14장 벨리알 #4 19.01.28 162 5 12쪽
94 제14장 벨리알 #3 19.01.25 163 6 12쪽
93 제14장 벨리알 #2 19.01.24 160 6 13쪽
92 제14장 벨리알 #1 +1 19.01.22 168 6 12쪽
91 제13장 신의 목소리 #7 19.01.21 177 7 10쪽
90 제13장 신의 목소리 #6 19.01.18 171 8 13쪽
89 제13장 신의 목소리 #5 19.01.17 173 7 11쪽
88 제13장 신의 목소리 #4 19.01.14 174 7 12쪽
87 제13장 신의 목소리 #3 19.01.11 189 6 11쪽
86 제13장 신의 목소리 #2 19.01.10 194 6 13쪽
85 제13장 신의 목소리 #1 +4 19.01.08 198 6 11쪽
84 제12장 계엄 #7 +4 19.01.07 200 7 12쪽
83 제12장 계엄 #6 19.01.04 181 6 12쪽
82 제12장 계엄 #5 19.01.03 194 6 11쪽
81 제12장 계엄 #4 19.01.01 188 6 11쪽
80 제12장 계엄 #3 18.12.31 187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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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제11장 마지막 장계 #6 18.12.25 198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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