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2
두 사람의 관점을 다루는 이야기.

아침 6시
오늘도 시끄러운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눈을 반쯤 뜬채 세면대로 향한다. 아침을 먹고 출근 길을 나선다.
언제나 내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져 있다. 음악을 들으며 걷다보면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회사에 도착한다.
나는 곧장 환기를 시키고 이곳 저곳에 떨어져있는 쓰레기를 주웠다.
"일찍 나왔네?"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팀장님이 내게 걸어오고 계셨다.
"안녕하세요."
나는 인사를 드린 후 쓰레기를 마저 주워 버렸다.
'귀찮은 사람이 왔네'
이 팀장은 재미도 없는 대화를 혼자서 계속 쉬지 않고 떠들어 댄다. 억지 미소를 지으며, 장단을 맞춰 줄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왔다.
"어제 축구 경기 말이야.."
팀장은 내게 다가와 신이나게 떠들었다.
'시작이다..'
다른 사원들이 올때까지는 못 벗어날거 같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프다.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건 문 앞에 서 있는 내게 자주 말을 걸어오던 남자1이었다.
'저 사람을 핑계로 도망갈 구실을 찾아 봐야겠군.'
그렇게 생각하며 그 남자가 다가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남자1은 나와 팀장을 잠시 쳐다보고는 다시 자기 부서로 가버렸다.
그렇게 팀장의 지겨운 이야기를 들어주다보니 직원들이 하나 둘씩 출근을 했다.
팀장은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축구 경기 얘기를 시작으로 또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그때 사람들의 웅성 거리는 소리와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무슨 일이지?'
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갔다. 그곳에는 남자1이 쓰러져 있었다.
잠시 후 구급차에서 내린 요원들이 들것으로 남자를 실어 병원으로 향했다.
- 작가의말
추석 연휴 잘 보내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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