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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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호
작품등록일 :
2018.09.01 00:19
최근연재일 :
2019.05.03 19:22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374
추천수 :
2
글자수 :
18,317

작성
18.10.30 10:16
조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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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2쪽

기억2

두 사람의 관점을 다루는 이야기.




DUMMY

오빠는 고아원으로도 자주 놀러와서 원장님도 반겨주셨다.

나와 오빠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오빠는 사교성도 좋아서 금새 고아원 사람들이랑도 친해졌다. 평소 겁이 많고 숫기가 많던 나는 고아원 식구들이랑 어울릴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오빠 덕분에 고아원 식구들이랑도 자주 어울릴 수 있었다.

처음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사건의 계기는 폭죽이었다.


"우리 폭죽 놀이 하자."


누구였는지 이젠 기억도 나질 않지만, 누군가가 폭죽이라는 물건을 가지고 오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우리는 폭죽에 불을 붙이고 놀았다. 그런데 그 불씨가 우리 옆의 큰 나무로 옮겨 붙은 것이다.

나무는 순식간에 불에타버렸고 불이 붙은 나뭇가지들이 마구 떨어졌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고, 나는 발이 꼬여 땅에 넘어져 버렸다.

그 순간 내 몸쪽으로 불이 붙은 나뭇가지가 떨어졌고 나는 질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눈을 떳을때 오빠가 그 나뭇가지를 등으로 막아주었다.

불은 오빠의 옷에 붙었고 오빠는 빠르게 옷을 벗어던지고 나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나왔다.

소방차와 원장님 그리고 몇몇 구경꾼들과 우리를 돌봐주시는 선생님들이 몰려들었고 오빠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나는 그저 구급차에 실려가는 오빠의 모습을 보며 울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린 원장님과 선생님들께 꾸중을 들었다.

그 후 며칠이 지나도록 오빠는 고아원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도 오빠의 영향으로 혼자 있는 시간은 줄었지만, 마음 한켠의 허전함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작가의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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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2 18.10.30 42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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