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주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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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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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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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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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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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 God's garden (3.)

DUMMY

제국력 1812년 3월 1일.

마침내 지나인 아카데미의 봄 학기가 시작되는 그날, 황태자 레인 록펠러는 호위기사 시어류 어모 백작만을 대동한 채로 입교식이 한창인 연병장으로 나아갔다.

물론 그 곁을 따르는 시어류는 무척 이상하다 여겼다.

“전하. 신입생들을 살피시려는 연유를 여쭤도 되겠습니까?”

“속히 만나봐야 할 인물이 있는 까닭이다.”

“그렇습니까? 하지만 니콜라스에게 듣기로는 올해에 입교하는 소년들 가운데서는 크게 주목할 만한 이가 없다고······.”

황태자의 새로운 종복이 된 니콜라스 두체즈와 테디 튜마는 천상기사들의 휘하에서 기마술을 단련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후배들을 통해 들은 신입생 이야기를 떠들었던 것이다.

1812년의 신입생 가운데에선 눈여겨볼 만한 이가 없다고.

이미 졸업반 최고의 천재 네 명을 수하에 끌어들인 레인이 계속해서 인재를 수소문할 거라 생각했기에 꺼낸 말이겠지만, 황태자에게는 무척이나 쓸데없는 참견이었다.

“어모 경. 고작 인간의 관점을 신에게 강요하지 말거라.”

“아······ 송구합니다, 전하.”

키가 껑충 큰 호위기사와 붉은 장발의 황태자는 상당히 눈에 띄는 존재였다. 그렇기에 그들은 분주한 연병장에서도 느긋하게 인파 사이를 헤쳐 나갈 수 있었다.

“황태자 전하의 행차시다! 물럿거라!”

“······어모 경. 지나가며 금발의 아이가 있는지 찾아봐라.”

“금발 말씀이십니까? 알겠습니다.”

금색이 아주 드문 머리색은 아닌 까닭에, 레인은 네 차례나 허탕을 쳤다.

“아주 작고 귀여운 소녀다. 금발이라곤 했지만 샛노란 빛깔에 더 가까운······ 말하자면 금잔화의 색깔이다. 또 집안이 빈한하니 좋은 옷을 입고 있지는 않을 것이야.”

“아, 예······. 전하, 저쪽에도 한 명 있습니다. 물럿거라!”

저절로 길을 터주는 학생들 사이를 걸어가며, 레인은 작고 귀여운 소녀- 하루 헤이튼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갖지 못한 아이였지. 재능도 변변찮고 가세 역시 보잘것없어, 그저 성실함만이 장기인 아이였다.’

주변의 관심과 주목 속에서 아카데미에 입교한 11세의 황태자와는 조금도 접점이 없어야 마땅했던, 그저 평범한 학생.

그런 하루와 친해지게 된 건 우연한 사건 때문이었다.

학문에도 무예에도 관심이 없어 노름판이나 전전하던 레인은, 어느 날 하루가 거리에서 귀족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걸 목격한다.

곧바로 다가가서 쫓아냈던 건, 그들이 여행 중인 제국 귀족파였던 까닭.

그저 그들이 타국에서까지 행패를 부리는 게 보기 싫었다. 남루한 소녀의 위기를 도와주겠다는 생각은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하루는 그 결과론적인 도움에 무척 감사했다.

그녀는 그 뒤로 어린 황태자를 매일매일 쫓아다니며, 책을 읽는 즐거움과 사람들과 소통하는 행복을 알려줬다.

그리고, 레인이 마침내 꼭두각시 옥좌에 오르는 것도 보지 못한 채, 아주 어린 나이에 세상을 등지게 되었다.

‘이번에는······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다. 네가 괴롭힘을 당하게 두지 않으리라. 내가 모르는 곳에서 죽게 두지 않으리라. 그리고 너를 진정한 황제의- 신의 반려로 삼으리라.’

“전하, 저 아이입니다. 보이십니까?”

다시 11살의 봄으로 돌아온 2학년생 레인 록펠러는, 하루 헤이튼을 보았다.

‘······하루. 정말 오랜만이구나.’

금잔화의 꽃잎을 닮은 노란 머리카락. 어린 시절에 생긴 화상의 흉터가 눈썹 위를 가로지르는 조그마한 얼굴.

꿈에서도 그리던 소녀의 모습이 현실이 되어서 눈앞에 서있다.

레인은 흘러내리려는 눈물을 멈추기 위해 고개를 치켜들었다.

‘······정말이지 주책이로군. 감상은 집어치워라. 예정대로 그녀가 입교했다 하나, 다시 친해지는 일이 난관이니.’

레인에게 있어선 쉽고도 난해한 문제라고 할 수 있었다.

가장 편한 방법은 원래의 역사를 답습하는 것. 그녀가 위기에 처할 때를 포착해 구해주는 것이 정석이었다.

그렇지만 레인은 멍하니 기다리고 있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나와 친해지기 전까지 그녀가 겪어야 했던 고초를 반복할 수는 없음이다. 내가 몰랐을 뿐, 그녀는 입교 직후부터 편협한 놈들의 괴롭힘 속에 놓여 있었어. 그런 상황이 육체의 폭력으로 심화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그 전에 그녀를 내 사람으로 공인하고, 아카데미 내의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게끔 만들어야 한다.’

의지는 확고했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혼란하기만 했다.

‘젠장. 꼬맹이들이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과정이 어떤 식이었더라? 너무 오래돼서 제대로 떠오르지가 않으니 원.’

주종관계라면 자신이 있었다.

프레드나 12사도에게 그리했듯 넘치는 위엄 가운데 종종 인간적인 따스함을 섞어주면 된다. 그러면 존경을 살 수 있을 터.

하지만 전생에서처럼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챙기는 사이로 발전하는 방법이라면, 회귀 전 15년을 꼭두각시 황제로 살아왔던 레인에겐 너무 머나먼 과거의 양식이었다.

“전하, 저 아이가 맞습니까? 제가 이리로 데려올까요?”

“······그럴 것 없다. 내가 갈 터이니.”

그렇게 답하고서도 레인은 곧바로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머릿속으로는 하루와 빨리 친해지지 못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불확실한 미래의 불안함만이 제멋대로 상상되었다.

‘쳇······ 같은 학년이었다면 좀 더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니콜라스를 비롯한 인재들을 얻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으니, 후회할 수도 없구나.’

그리고 그 즈음, 하루는 곁에 선 소녀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난데없이 신입생들 사이에 우뚝 선 황태자를 훔쳐보면서.

“저기, 안녕? 나는 하루 헤이튼이라고 해.”

“응? 어, 안녕. 나 레나 메이덤. 반가워.”

“응, 레나. 반가워. 그런데 혹시······ 저기 저분은 누구실까? 굉장히 좋은 옷을 입고 계신데······ 신입생인 걸까?”

“어머······? 너 저분 몰라? 아카데미에 오면서 어떻게 모를 수가 있지?”

“그게, 내가 좀 산골에 사는데, 어제 간신히 도착해서······.”

“그래? 어쩐지 말투가 좀 어색하다 했어. 아무튼 저분은 지금 아카데미에서 제일 제일 유명한 분이야. 일단 신분부터가 제국의 황태자시고- 저기 머리 보면 알잖아? 빨간 장발을 황가 말고 누가 하겠어? 그리고 그게 끝이 아냐. 작년 기사대전 소년부 우승자시라구. 지금도 우리보다 한 살 어린 저분이, 작년에 무려 일곱 살이나 더 많은 졸업생들을 모두 다 이기고 우승하셨단 말이야. 거기다가 라푸스 자작님하고 같이 책까지 써서 낼 정도로 학식도 대단하신 분이야. 그야말로 천재라구!”

레나의 장황한 설명을 듣고 난 하루는 거의 넋이 나갔다.

“우, 우와······.”

“그런 분이니까 혹시라도 꼬리칠 생각 말라구. 다른 잘나가는 선배들이 벌써 엄청 들이대 봤지만, 다 실패했다고 해. 저분이 요즘 유명한 그 ‘영웅의 재목’이란 말이야. 게다가 저렇게 키도 크시고, 얼굴까지 잘생기셨으니······ 어디 우리 같은 평민들한테 눈길이나 주시겠어?”

바로 그때였다.

그녀들보다 한 살 어리지만 키는 훨씬 큰 영웅의 재목이, 망설임을 털어낸 걸음으로, 소녀들을 향해 걸어왔다.

“어, 억?! 황태자 전하를 뵙습니다!”

“화, 황태자 전하를 뵙습니다······.”

우렁차게 인사한 레나 쪽엔 시선도 주지 않은 채, 레인은 금발의 하루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마주앉았다.

“네 이름이 무엇이지?”

“네?! 저, 저요? 저는······ 하루 헤이튼이라고 하는데요······?”

“그래. 나는······ 레인 록펠러라 한다.”

아주 어색한 자기소개였다.

“음······ 그리고······ 너를 보니 문득 금잔화가 떠오르는구나.”

“······네?”

“내가, 금잔화를 좋아한다. 하여 정원에 심었더니······ 사실은 꽃이 핀 금잔화를 옮겨 심었더니, 지금 제법 장관이야. 그래서,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금잔화를 닮은 머리카락의 소녀가 나와 함께 정원을 걸어준다면, 기쁘겠다.”

“······네?”

“나와 함께, 내 정원을 걸어달라는 말이다. 입교식이 끝나거든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어라. 마차를 가지고 갈 터이니.”

거기까지였다. 레인은 황급히 일어서서 뒤돌아 걸었다.

‘후우, 후우. 잘된 거겠지? 이 정도면 자연스러웠지?’

그 질문을 건네려고 시어류를 흘끔 돌아봤지만, 그의 얼굴에 떠오른 경악의 감정을 보고는 마음을 접게 되었다.


신입생들의 입교식이 있는 날이었기에, 2학년들 역시 수업 없이 간단한 오리엔테이션만을 치른 뒤 해산했다.

물론 레인에겐 그게 끝이 아니었다. 라푸스 자작과 향후의 연구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연구실로 이동해야 마땅했다.

그러나 레인은 블레어를 대신 보내고 곧바로 마차에 올랐다.

“전하······.”

복잡한 감정을 담은 시어류의 목소리가 그런 그를 불렀다.

“무슨 일이냐.”

“그······ 금발 소녀를 보러 가실 생각이십니까?”

“약속을 했으니, 그리해야 옳지 않겠느냐?”

“하오나 전하. 그저 한미한 집안의 어린 소녀가 아닙니까? 어떤 큰 뜻으로 그녀를 장원에 들이시려는 것인지요? 소신은 괜한 오해로 학생들 사이에 말이 나돌까 염려됩니다.”

그 말을 듣고서야 레인은 자신이 지나치게 적극적이었던 걸까 불안해졌다.

그렇지만 이미 내친걸음이었다.

“신의 뜻에 이러쿵저러쿵 나서지 말라고 얘기했을 텐데?”

“소, 송구합니다. 그저······ 전하의 의중이 궁금했습니다.”

“나의 뜻은 언제나 확고하다. 신의 제국을 세워 진정한 영화를 가져오기 위해서야. 그녀는 새 시대에 필요한 인물이다.”

그렇게 꾸짖고 마차에 올라 정문으로 향하며, 레인은 스스로를 설득했다.

‘그런 것이다. 하루는 형편없이 살아가던 나를 바꾼 위대한 스승. 그녀가 없이는 내 제국도 없다. 반드시 그녀를 내 여자로 삼을 것이다. 어떤 반대도 불만도 용납지 않아.’

그렇지만 막상 마차가 아카데미의 정문에 도착했을 때, 레인은 휑하니 비어 있는 그곳의 풍경에 신음해야 했다.

‘······어찌 된 일이냐. 내가 기다리라 명했거늘, 불복하다니!’

상당히 불쾌했지만, 레인은 끈질기게 그곳에서 기다렸다.

그리고 한 다경 정도가 지났을 때 언덕길을 올라오는 한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레나 메이덤? 이름 정도만 기억나는 소녀가 어찌?’

레나가 아침에 하루 옆에 서 있었던 것은 기억에 없는 일.

그렇지만 그녀를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가 불쾌감을 씻어줬다.

“하루가, 몸이 아파서 곧장 기숙사로 향했다?”

“그, 그렇습니다, 전하. 전하께 초청을 받은 뒤로 너무 당황했던 모양이에요. 계속 손을 떨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입교식이 채 끝나기도 전에 조퇴하게 됐어요. 전하께선, 정말 유명하신 분이잖아요? 그런 분이 갑자기 장원으로 초대를 하시니까, 애가 많이 놀랐나봐요.”

그렇게 듣고 보니 사정이 선명히 이해가 됐던 것이다.

‘그렇군. 원래 역사의 황태자와 지금의 나는 몹시 다르다. 그때야 소문대로 무능하고 나태하게 살아가던 인물이었으니, 하루로서도 어렵지 않게 대할 수 있었으리라. 그렇지만 지금의 나는 영웅의 재목이라 불리는 명성의 황태자. 그런 이에게서 관심을 샀다는 데에야, 심약한 하루가 놀랄 만도 한 일이지. 내 배려가 부족했구나.’

“저, 전하? 저는, 어떠세요? 저도 금잔화 참 좋아하는데요!”

“고맙다. 돌아가봐라.”

“아······ 네에. 그럼, 살펴가십시오······.”

하루의 기숙사까지 찾아가볼까 하는 마음도 금세 접었다. 그건 친구 사이의 예의에 어긋나는 일일 터였다.

‘어렵군, 어려워. 그저 온힘을 다해 도와주고 싶을 따름이지만, 그 과정에 합당한 절차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는······ 좀 민망하지만, 앨리엇에게 도움을 청해볼까.’

이제 13세가 된 앨리엇 카펠이라면 12세의 하루 헤이튼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조언해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잠시 후엔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다.

‘그 녀석이 조력자라곤 하나······ 이런 일에는 적합하지 않다. 관음의 마녀로 자라날 이에게 소녀의 마음을 물어봐서야.’

12사도 중 가장 소녀다운 마음으로 그를 사모하는 사람이 앨리엇이었지만, 눈치 없는 황태자로선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럼 차라리 성녀에게 물어보는 게 낫겠군. 어차피 신탁만 확인하고 나면 크게 쓸모없는 녀석. 구태여 높은 경외 보정을 심어둘 필요도 없으니, 약점을 보여도 무방해.’

알리오스의 성녀 알로아.

나이답지 않은 지성을 가진 신의 대리자지만, 반복된 홈스테이를 통해서 평민 소녀의 마음도 이해하고 있을 터였다.

부디 그렇기를 바라며 레인은 장원으로 돌아갔다.


가로변(街路邊)으로 노란 꽃이 핀 정원.

꽃잎들이 태양을 우러르고, 금잔화 특유의 향기가 코끝을 찌르는 그곳에서, 레인은 꽃들을 살피는 알로아를 발견했다.

“성녀.”

“응? 어머, 레······ 전하, 오셨어요?”

곁을 따르는 호위기사를 보며 슬쩍 호칭을 바꾼 성녀였다.

“어모 경. 그대는 가서 천상기사들을 훈련시키도록 하라.”

“예? 전하, 허나 홀로 계시는 것은-”

“하라. 나는 명령하였다.”

“······황공합니다, 전하.”

그렇게 시어류를 보낸 뒤, 레인은 알로아와 벤치에 앉았다.

“음흠흠. 레인, 어모 경께 뭔가 화가 나셨나요?”

“그럴 리가. 그는 나의 충성스런 종복이다.”

“그러신가요? 하지만······ 좀 더 다정하시다면 좋을 텐데.”

쓸데없는 데 관심을 갖는 성녀를 향해, 레인은 곧장 본론을 입에 담았다.

“너 역시 내가 가진 명성을 알고 있겠지. 워낙 유명해졌으니, 평민 소녀라면 대하기가 까다롭지 않겠느냐?”

“말 돌리시긴. 맞아요, 레인. 평민 아이들이 보기엔 부담스러운 유명인이겠죠. 실상은 참 쉬운 분이지만 말이에요.”

긍정할 수 없는 뒤쪽 말을 무시하고 레인은 또 물었다.

“그런 이들과 가까워지기 위해선 어찌해야 옳겠느냐? 인간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음이다.”

“어머? 으흠······ 레인, 혹시 누군가에게 반하신 건가요?”

“그렇다고도 할 수 있겠지. 신의 반려를 찾았을 뿐이지만.”

그 말에, 알로아는 평범한 여덟 살 소녀처럼 환하게 웃었다.

“축하해요. 정말 다행이네요. 전 또, 신이라서 인간들과 사적인 관계는 맺지 않으시는 건가 했지요. 하지만 프레드 외에도 레인에게 소중한 사람이 더 있었던 거군요?”

“극소수지만······ 있지. 그보다 방법이 있느냐, 없느냐?”

“있지요. 레인, 꽃을 키워보신 적이 있나요?”

“······없다.”

“꽃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건 토양이나 수질이 아니에요. 꽃들은, 자길 키워주는 사람의 마음을 느껴요. 정성으로 보살피면 환하게 피고, 건성으로 버려두면 시들죠. 인간도 그와 같아요. 레인, 진심을 보여요. 전략을 짜지 말고요.”

레인은 성녀의 말이 터무니없는 이상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람이 불어와 금잔화의 향기와 노란 꽃잎들이 이리저리 흩날릴 즈음.

그는 무심코 고개를 끄덕거렸다.


작가의말

키우는 고양이가 아파서, 신경이 분산돼 교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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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73 이름이닉넴
    작성일
    18.10.22 20:56
    No. 1

    오늘 발견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마지막화까지 보게 되었네요! 글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어요^^ 앞으로도 재밌는 글 계속 써주시길 기원하며...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6 비벗
    작성일
    18.10.22 21:11
    No. 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게 읽어주셨다니 기쁘네요 ㅎㅎ 앞으로도 꾸준히 지금 같은 글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루노드
    작성일
    18.10.22 21:10
    No. 3

    사실 소설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 모두가 조금씩 불쌍한 맘이 들어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6 비벗
    작성일
    18.10.22 21:12
    No. 4

    그렇게 느껴주셨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비뚤어졌지만 안쓰러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왜이래정말
    작성일
    18.10.23 10:48
    No. 5

    오늘도 재미있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Friday
    작성일
    18.10.23 18:10
    No. 6

    귀여운 꼬마 히로인에게 너무 큰 고난이나 답답함이 없기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옳은말
    작성일
    18.10.29 02:41
    No. 7

    이번 화는 온통 스킵했음. 구질구질한 연애 이야기나, 연애 냄새를 풍기는 것들 다들 싫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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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18장 : Farewell to the dismal (3.) +2 18.11.08 390 12 15쪽
56 18장 : Farewell to the dismal (2) +2 18.10.31 456 14 15쪽
55 18장 : Farewell to the dismal (1) +6 18.10.28 578 13 16쪽
54 17장 : The things seem to be changed (4.) +7 18.10.27 455 16 16쪽
53 17장 : The things seem to be changed (3) +5 18.10.26 462 18 16쪽
52 17장 : The things seem to be changed (2) +2 18.10.25 484 16 16쪽
51 17장 : The things seem to be changed (1) +5 18.10.24 497 16 15쪽
» 16장 : God's garden (3.) +7 18.10.22 532 17 15쪽
49 16장 : God's garden (2) +5 18.10.21 520 21 16쪽
48 16장 : God's garden (1) +7 18.10.20 555 16 16쪽
47 15장 : More than any possible future (3.) 18.10.19 514 21 16쪽
46 15장 : More than any possible future (2) +4 18.10.17 605 20 16쪽
45 15장 : More than any possible future (1) +2 18.10.16 569 17 16쪽
44 14장 : Stand on a higher ground (3.) +6 18.10.15 557 22 16쪽
43 14장 : Stand on a higher ground (2) +2 18.10.14 547 23 16쪽
42 14장 : Stand on a higher ground (1) +4 18.10.13 583 22 15쪽
41 13장 : A time to soar (3.) +4 18.10.12 577 22 16쪽
40 13장 : A time to soar (2) +1 18.10.11 607 21 16쪽
39 13장 : A time to soar (1) +2 18.10.10 654 18 16쪽
38 12장 : God ordains the times (4.) +10 18.10.09 682 19 16쪽
37 12장 : God ordains the times (3) +4 18.10.08 669 18 16쪽
36 12장 : God ordains the times (2) +6 18.10.07 706 21 16쪽
35 12장 : God ordains the times (1) +5 18.10.06 718 16 16쪽
34 11장 : Put it down to experience (3.) +5 18.10.05 792 20 17쪽
33 11장 : Put it down to experience (2) +3 18.10.04 857 20 16쪽
32 11장 : Put it down to experience (1) +2 18.10.03 898 23 16쪽
31 10장 : Between victory and win (3.) +7 18.10.02 920 29 16쪽
30 10장 : Between victory and win (2) +5 18.10.01 933 2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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