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탯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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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신
작품등록일 :
2018.09.03 19:29
최근연재일 :
2019.03.09 23:11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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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91
추천수 :
447
글자수 :
360,305

작성
18.12.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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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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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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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다시 찾아온 일상(1).

DUMMY

"흐음... 누가 이녀석을 잡았지?"


숲 일대가 망가져있고, 자이언트 킹의 시체가 쓰러진 곳.

누군가 턱을 쓰라리며 그곳을 바라본다.


"영웅, 혹은 영웅에 급전한 대륙강자가 아니면 무리일텐데."


자신이 아는 바로, 현재 이 근처에 영웅들은 없다.

영웅급에 속한 대륙강자 또한 마찬가지다.


"흥미롭군. 한 번 조사해봐야겠어."


쉬이이..


바람이 휘날리자.

적색 망토가 휘날리며 등에 문양을 드러냈다.

제국의, 그것도 황제만이 가질수밖에 없다는 붉은 3개의 선이 얽힌 문양.

이 날을 기점으로 점점 지후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 * *


"...늦어."


벽장로에 모닥불이 일렁거린다.

분명 지후가 저녁때 돌아온다 하여 기대를 하였던 핫산이었다.

또 지후가 어떤 맛있는 요리를 해줄까?

그렇게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지후는 저녁이 지나고 새벽이 되어도 오지 않았다.

혹시 누군가에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것은 아닐꺼다.

지후의 레벨은 140이다.

거기다 지후의 스탯포인트가 몇인가?

10이다.


그렇다면 최소 총 1400의 스탯을 가졌다는 것이며 이것은 왠만한 기사 등급의 실력자들은 한숨에 이길수 있는 스탯이다.

그런 그를 지금 누가 위험에 빠트릴수 있을까?


'영웅, 그래 카이도라면 몰라도.'


타이탄의 왕국에 속한 영웅.

미치광이 카이도.

영웅들에게는 각자 붙은 호칭이 있다.

그중에서 카이도는 미치광이가 드가는데 그 호칭대로 카이도는 반쯤 또라이다.

그래서 타이탄의 국왕 조차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하지만 카이도는 요새 타이탄 왕국에 보이지 않아.'


그 미치광이를 요 몇 달간 누구 한명도 못 봤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너무 피곤하던 핫산이 늘어지게 하품을 하였다.


"이렇게 있어도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


그렇다. 그러면 이 지친 몸이라도 조금은 쉬게하는게 좋을것이다.

몬스터도, 인간도.

현재 타이탄에서 지후에게 이길수 있는 존재는 몇없으니깐.

그 생각으로 핫산의 걱정이 덜어져 방으로 돌아가 잠에 빠졌다.

그렇게 잠에 빠질떄.


쿵!쿵!!


핫산이 눈이 떠졌다.


'이런 너무 잤군.'


너무 피곤하여서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았다.


"..그런데 이 시간에 누구지?"


아직 시간으로는 새벽 6시 중반이다.

설마 지후?

얼른 옷을 갈아 입고 1층으로 내려가 문을 연 핫산이 놀랐다.


"...너는?"


문을 열자 문앞에 서있던건 금발의 여인이였다.

아직 10대로 보이는, 청순해 보이며 노란 진달래꽃 같은 눈을 가진 여인.

그리고 그의 등에 업힌건 왠 중년 아저씨에 살이 뒤룩뒤룩 쪄 있는 이상한 아저씨...


"..가 아니라 지후잖아??"

"하아... 역시 당신이였군요."


여인은 힘든지 숨을 가쁘게 내뱉는다.

그리고.


털썩.


여인이 눈꺼풀이 감기더니 그대로 쓰러졌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참으로 황당한 핫산이였다.


* * *


검은 공간.

아무것도 없고, 그저 새까만 어둠의 공간.

하지만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편하다.


"...."


자신은 죽은걸까? 아니면 또 이상한 꿈인걸까?

그에 대답이라도 해주듯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거 하나 죽이지도 못하다니. 참으로 나약한 놈이군.

"..."


아무래도 자신은 살아 있는 모양이다.


"그럼 뭐 네놈이라면 녀석을 손 쉽게 죽이다는 이말이냐?"

-혹시 질문인가? 여태 듣던 질문중 5번째로 멍청한 질문이군. 키킥.


변함없이 상종하기 싫은 녀석이다.

그보다 이녀석은 자신이 본것을 볼수도 있는 것인가?

그럼 소름끼치는 녀석이 더 소름 끼쳐진다.

검은 놈은 말을 더붙였다.


-네가 상대한 벌레는 1초면 순식간에 재로 만들수 있다. 뭐, 나의 힘을 얻을수 있는 너도 마찬가지지만.


그놈의 힘.


"도대체 너의 힘이 뭐길래 그러지? 네놈의 힘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지금 당장 줘보시지? 그냥 입만 산놈 아닌가?


지후가 도발을 하였지만 검은 놈은 오히려 오만한 목소리로 신경쓰지 않는듯 대답을 하였다.


-뭐, 조만간이면 너도 내 힘을 부여받을꺼다. 그때는...


지후의 앞으로 검은 인영이 스멀스멀 나타났고.


-부디 사양하지말라고? 크큭.


슈우우.


또다.

또 검은 공간에서 누군가 자신을 빼내는 느낌.

곧이어 지후가 눈을 떳다.


"...여긴?"


분명히 자신이 마지막에 쓰러진 곳은 어두운 숲이였다.

하지만 지금 눈 앞에 있는 장소는 그런 어두운 숲이 아닌 나무 천장이 있는 방이였다.

고개를 저어 둘러 볼려던 지후가 아래를 봤다.

자신의 배쪽에 무언가 무게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배쪽을 바라보니.

자신의 배에 고히 침을 흘리며 자고 있는 릴리아가 있었다.

그리고 자세히 둘러보니 여기가 핫산의 집이란걸 이제야 깨닳는다.


"우선 어떻게 됐는지 정리해보자."


자신의 마지막 기억은 분명 자이언트 킹에게 빛의 인도를 날리고 쓰러졌다는것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이렇게 살아 있는걸 보면... 확실히 죽였다는 건가?"


안 그러면 이렇게 둘이서 태평하게 잠을 잘수가 없다.


"상태창."


확실한 방법은 상태창을 열어보는 것이다.


[상태창]

이름:권지후

레벨:148

나이:23 ​

직업:어쌔신[2차]

칭호:인정 받지 못 할자, 재능이 없는 자, ??​

생명력:7452/7452 마나:5680/5680

힘:323

민첩:365

체력:308

지력:355

내면:35%

스탯 잔여포인트:80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어려우며 사람들이 기피합니다.또한 무엇하나 재능이 없으며 잘해내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레벨이 8밖에 안올랐다고?"


레벨이 올랐다는 것은 몬스터를 잡았다는 뜻이다.

결국 지후는 마지막에 자이언트 킹을 쓰러트렸다는 뜻이 됐지만 지후의 얼굴은 좋지 못했다.


"그런 녀석을 잡았는데 겨우 8밖에 안 올랐다? X랄하네 시X."


지후가 생각하기론 자이언트 킹을 잡으면 대충 레벨은 30은 오를꺼라 봤다.

그야, 자이언트 킹이 그만큼 강했으니깐.

지후의 온갖 스킬을 맞고도 체력은 멀쩡한 놈이였다.


"..음.. 닥쳐."

"..엥?"


퍼억!!!


엄청난 소리가 터진듯 방안을 울렸다.

릴리아가 갑잡기 닥치라면서 지후의 얼굴에 주먹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시X."


지후의 코에서 코피가 흘러나왔고.

체력이 5가 깍여 나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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