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탯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권혁신
작품등록일 :
2018.09.03 19:29
최근연재일 :
2019.03.09 23:11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41,290
추천수 :
447
글자수 :
360,305

작성
19.03.02 03:07
조회
149
추천
3
글자
9쪽

마법사의 축제(1).

DUMMY

"오늘도 좋은 아침이군."


오늘따라 기분이 들뜬 쟈이도다.

그야 마법사의 축제도 별탈 없이 진행될 계획이고 곧 있음 완성될 룬석판이 너무 기대가됐다.


과연 어떤것일까?

천문학? 아님 스킬? 그것도 아니라면...


"뭐든 다 좋지. 그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니."


아직 두개의 문장이 해석이 안되었지만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지후와 자신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다면 빠진 부분이 대강 유추가능하다. 그렇게 기쁨마음으로 연구방에 문을 열은 쟈이도가 순간 멈칫했다.


어질러진방과 부셔진 벽면.

책장은 배여 있고 책도 같이 날카로운 무언가에 배여졌다. 그리고 정가운데에 있을 보라색 가대한 룬석판의 자리에 른석판이 존재하지 않는다.


3초의 정적.


마치 시간이 멈춘듯했다.


"이...이게 도대체?"


당황한적이 없는 쟈이도가 처음으로 당황했다.


"이제야 온건가."


뒤에 들려온 목소리.

그 목소리를 많이 들어본 쟈이도가 고개를 휙 돌렸다. 거기엔 상처를 꽤 입었는지 팔에 깁스와 다리에 붕대를 돌돌 말은 지후가 서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겁니까?! 연구실의 방은 왜 이렇고, 당신의 그 모습은 왜 그런겁니까?"


지후가 손을 얼굴로 감싸며 침울한 목소리를 내었다.


"사실 네가 제국으로 나가고 난 뒤 2일후, 그러니깐 2일전에 나는 룬석판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나머지 해석못한 두 글자를 연구하며 대충 끼워맞춰 읽어나갔지."


그러다가 하나의 문장을 읽자 룬석판이 반응했다. 그리고는 갑잡기 룬석판에 불길한 보랏빛이 감돌더니 검은 진이 나타났다.


"그 검은 진 안에서...."


"...안에서?"


"대악마가 나왔다."


"...!!!"


쟈이도의 눈이 찢어져라 커졌다.


"무슨 말도 안돼는...!"


"미안하지만 사실이다. 그리고 그 대악마는 여기서 난동을 부렸지. 정말 사악한 놈이였다."


사실을 말했다.

정말로 룬석판을 읽고 대악마가 나왔으며 난동을 부렸다. 하지만 쟈이도는 믿지 않았다.


"너무 허무맹랑하군요. 설령 그것이 사실이라면 당신이 겨우 그런 상처로 끝날리가 없을텐데요? 이 왕국도 마찬가지고요."


대악마.


지옥에 서식하는 최강의 43 악마들이다.

하나하나가 과거에 영웅에 필적하며 강인한 육체와 강력한 마력을 가졌다. 만약 중앙대륙에 그중 최하위 제 43위 대악마라도 떨어진다면 중앙대륙은 중앙재앙이 될 것이 고고학자들의 평가다.


그런 대악마가 소환됐는데 왕국은 커녕 단지 평범한(?) 마법사인 지후는 목숨이 붙어있다?


뻔한 거짓말이다.


"그래. 원래라면 죽었겠지. 하지만 하나의 생각이 떠오르더군."


"그것이 뭐죠?"


지후가 쓸쓸히 룬석판이 놓였던 자리를 마주보았다.


"룬석판이 대악마를 불러 들이는 것이라면... 반대로 룬석판을 깨부시면 어떻게될까라고..."


"...그래서 부신건가요?"


쟈이도의 표정이 참담하다.

그것도 그럴것이. 요 몇개월간 잠도 제대로 자지않고 몰두한 것이 룬석판의 연구다.


처음 그것을 보고 얼마나 흥분했던가. 이제 조금있으면 그것이 완성되어 새로운 역사의 길을 쓸 예정이였다.


그런데 사실 그 룬석판이 대악마를 소환하는 매게체라니? 그리고 그것을 부시술밖에 없다니?

너무나 허망하고 허무했다.


"...."


그런 쟈이도를 보며 지후가 입이 부들부들 떨린다. 물론 쟈이도와 같은 감정은 전혀 아니다.


'어떻게든 넘어갔군.'


자신의 완벽한 연기와 철저하고 완벽한 스토리가 한데 이루어졌다.


툭툭.


상심한 쟈이도의 어깨를 두드려 격려한 지후가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너무 낙담하지마라. 나 또한 실망감이 컸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완전히 헛되이 된건 아니잖아?"


"...."


그렇다.

완전히 헛된 것이 아니다.


룬석판을 조사하면서 얻은 데이터.

훗날 또 다른 룬석판을 발견한다면 이번에 얻은 테이더가 분명 도움이 되리라.


그리고.


'즐거웠지.'


매일매일 연구의 결과가 나올때마다 기쁨이 넘쳐났다. 그러면서 뿌듯했다.


훗.


낙담한 표정을 짓던 쟈이도가 상념을 털어내고 고개를 들었다.


"어쩔수 없지요. 이미 일어난 일... 그보다 그것은 생각해보셨습니까?"


"마밥사의 축제 말이냐? 그건 생각해봤다만..."


과연 지후가 그 축제에 참여할지... 부디 참여해줬으면 하는 맘이다.

곰곰히 생각하던 지후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좋아. 한번 참가해보지."


그 말을 듣던 쟈이도의 얼굴이 화색되었다. 어지간히도 기쁜 눈치다.


"정말인가요? 만약 참가 안하다면 꽤나 서운했을텐데. 이것 참 다행이군요. 아 그보다 참여하신다면 이걸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스윽.


안쪽 주머니에서 꺼낸 하얀색 편지 봉투.


"이건?"


"그것을 가지고 제국에 입장하여 보여주셔야지 마법사의 축제에 참여인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무나 막 참여할수는 없잖아요?"


즉, 일종의 티켓이란 소리다.

쟈이도에게 봉투를 건네 받은 지후가 그것을 안 보이게 인베토리에 집어 넣었다.


"이제 정말 축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5일정도 지나면 곧 바로 시작이죠."


축제는 약 3일간 열린다. 하루마다 열리는 종목이 다르며 볼거리도 다양하다. 꼭 마법만이 축제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그것이 시작하죠."


"그것?"


"...pvp. 당신도 참여하실건가요?"


쟈이도가 싸늘한 눈빛을 빛낸다.


"만약 참가하신다면... 부디 건투를 빌겠습니다."


"어디가는거지?"


그 말을하고 쟈이도가 걸어나갔다.


"룬석판도 없으니 우선은 마법사의 축제에 힘을 쓸 예정입니다."


원래라면 룬석판을 잠시라도 조사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재 더는 룬석판이 존재하지 않는다.


"내정은 어떡할꺼지?"


"이미 치안도, 내정도 어느 수준으로 안정화되었습니다. 이참에 조금 쉬는것도 나쁘진 않겠군요. 10일간 휴가입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축제에 관리를 도맡아야한다. 쟈이도에겐 휴가란 없다.


'딱 5일이라...'


그때동안 무엇을 할지 고민이다.


'레벨업.'


요즘 정체되어 있는 레벨.


이제 슬슬 다시 올려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옥으로 다시 가볼까.'


레벨업 하기엔 안성맞춤인 지옥이다.


* * *


​"까하하하!!!"


"천천히 뛰렴!!"


어린아이는 뛰놀며 웃음이 그칠새가없다.

그런 어린아이들의 보호자인 어른들은 원래라면 피곤할 기색이여야했다. 하지만 어른들은 피고한 기색은 커녕 오히려 어린아이들처럼 들떠있었다.

남녀노소, 어린아이 어른 불문하고 모두가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이번 해 역시 잘돼있군."


푸른 로브를 걸친 노인이 지팡이를 잡으며 걸어왔다.


"오셨습니까. 16장로님."


그런 그를 예의 바르게 가볍게 인사한 자가 있었으니.


"허허. 그렇게 격식차릴 필요없다네. 자네는 한 나라의 영웅아닌가?"


노인은 손을 저으며 호호하고 웃었다.


"그러는 16장로님이야말로 한 나라의 영웅이시잖습니까."


마법사 협회에 최고 지위이자 자리인 장로. 그중 16번째로 장로를 맡은 사람이 바로 이 노인이다.

동시에 한 나라의 영웅인 그는 모든 마법사가 쟈이도와 같이 동경하는 대상이다.


"호호. 늙은이한테 영웅은 무슨... 그보다 자네가 저번에 얘기한 젊은이는 언제쯤 오지?"


"아마 곧 올겁니다."


이미 지후의 대한 얘기는 마법사 협회에서 최고의 잇슈거리다.

쟈이도로 통한 이야기를 들은 16장로 또한 지후에게 관심이 갔다면 갔지. 안가진 않았다.


"한번에 2차 전직까지라... 게다가 타이탄의 내정을 회복하는데 엄청난 공허도도 세우고 자네의 연구까지 도왔다지?"


쟈이도의 연구는 늘 어려은 고난이도의 연구다. 조수들은 그런 그의 연구를 도우지 못하여 나갔다.

아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쟈이도가 필요 없어하였다.

그런 쟈이도의 연구를 돕다니?


'쟈이도가 눈을 빛낼만하군.'


자신이 쟈이도라도 같은 행동을 취했을 것이다.


"쟈이도님... 보고 드릴께..."


그때 때마침 누군가 다가와 쟈이도에게 귓가에 대고 말했다.


"....."


그 말을 듣던 쟈이도의 표정이 멍해지더니 눈썹이 꿈틀거렸다.


"왜 그런가?"


쟈이도는 칭호답게 얼음처럼 차가운 남자다.

그런 남자의 표정이 이렇게 변화다니.


'흥미롭군.'


분명히 그 젊은이와 관련된 일이다.

노인의 감이 그리 말하고 있다.


어서 빨리 만나보고 싶다.

그 젊은이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스탯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6 마법사의 축제(3). +1 19.03.09 271 3 12쪽
75 마법사의 축제(2). +2 19.03.07 156 3 6쪽
» 마법사의 축제(1). +2 19.03.02 150 3 9쪽
73 눈깔(1). +4 19.02.27 169 2 13쪽
72 호누르스(1). +3 19.02.21 207 1 15쪽
71 지옥(2). +2 19.02.18 218 2 9쪽
70 지옥.(1) +3 19.02.01 234 3 16쪽
69 룬석판의 해독.(1) 19.01.29 212 1 16쪽
68 쟈이도.(1) +2 19.01.28 232 5 6쪽
67 시발점.(3) 19.01.26 253 2 13쪽
66 시발점.(2) 19.01.24 296 2 6쪽
65 시발점.(1) 19.01.23 255 2 10쪽
64 오만. +4 19.01.22 260 3 11쪽
63 영웅(2). 19.01.21 255 2 13쪽
62 영웅(1). 19.01.18 276 3 13쪽
61 노력의 결과(2). 19.01.15 347 4 9쪽
60 노력의 결과(1). 19.01.14 284 4 14쪽
59 시작된 운명(6). 19.01.11 276 2 7쪽
58 시작된 운명(5). 19.01.10 278 4 16쪽
57 시작된 운명(4). +1 19.01.09 286 4 10쪽
56 시작된 운명(3). +2 19.01.08 315 4 12쪽
55 시작된 운명(2). 19.01.04 297 3 10쪽
54 시작된 운명(1). +2 19.01.04 337 3 8쪽
53 다시 찾아온 일상(5). 19.01.02 288 2 7쪽
52 다시 찾아온 일상(4). +2 18.12.31 343 3 11쪽
51 다시 찾아온 일상(3). 18.12.27 338 4 14쪽
50 다시 찾아온 일상(2). +2 18.12.26 317 4 14쪽
49 다시 찾아온 일상(1). 18.12.24 343 2 7쪽
48 자이언트 킹(4). 18.12.20 333 7 13쪽
47 자이언트 킹(3). 18.12.19 327 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