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조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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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8.09.0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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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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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같은 단어, 다른 의미. -4-

DUMMY

48

서울 연합.

말 그대로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끼리 협력하자는 취지로 만든 연합체로, 오늘 박살에게 접근한 열다섯의 주인들이 지금 눈앞에 있었다.

김종태라는 육십이 세 노인이 연합의 의장이었는데, 갈색 롱코트를 멋들어지게 차려입은 그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한 발자국 내디딘다.

딱.

그가 일자형 나무 지팡이를 쥐고 있는 오른손에 힘을 주어 내리찍더니, 큰 목소리로 말했다.

“서울 연합의 의장 김종태가 박살에게 제안을 하나 하겠소.”

말이 끝나자마자 지팡이 끝에서 갈색빛이 모이더니, 순식간에 지팡이에서 뿌리가 자라나 하나의 제안 창을 만든다.


*서울 연합에 대의장이 되어주시오.*

우리들은 이번 시련으로 많은 이들을 잃고 슬픔에 잠겼소. 또한, 우리들의 지도력을 비난하는 자들이 늘면서, 혼란이 가속되고 있다오.

쓸데없는 싸움으로 인해, 물자는 바닥나서 우리 모두 공멸할 위기가 닥치기 전에, 피가 아닌 땀으로 경쟁하는 세상을 위해 그대의 힘이 필요하오.

서울은 한국의 중심.

이 중심을 잘 붙잡아줄 이는 그대뿐이니 도와주시오.

[성공 조건] 대의장직에 오르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성공 보상] 연합의 지지와 동맹.

[실패 벌칙] 연합의 총공격.


“기적이겠지?”

“설마. 단순히 허공에 글을 새기는 거는 박살도 불가능할걸?”

“그런데 내용이 좀 이상하지 않아?”

“이상하지, 누가 저런 제안을 받아들여. 받아들이면...”

주변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가운데, 박살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호구가 되기 싫으니 거절한다고 했을 텐데.”

박살의 말에 김종태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지더니, 그 왼쪽에 있는 그에 비해 낡고 허름한 옷을 입고 세상 정말 힘들게 살았다 느껴지는 얼굴을 가진 사내를 가리켰다.

“이자가 누군지 아나? 바로 당신이 동부구치소에서 부려먹다 팽 당한 인물일세! 그런데도 분노가 아닌 사랑과 희생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주변 사람들을 구해서 한 개 동 면적을 차지했네. 그리고.”

이번엔 오른쪽에 있는 허름한 옷차림에 슬픈 미소를 짓고 있는 삼십 대 여성을 가리켰다.

“이 여자도 마찬가지로 당신이 먹은 동부구치소에서 밀려나 원귀에게 시달렸지만, 그런데도 여성들을 모아 두 개 동 면적을 얻고 삼 성급 성소로 하나 있는 걸출한 지도자이네. 그리고”

요번에는 몸을 왼쪽으로 비켜서 뒤에 있는 자들을 보여주었다.

“뒤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당신이 동부구치소에 이어 기동단 그리고 법원까지 차지하는 바람에 밀려나 힘들었던 자들이지. 이자들을 보고 뭔가 느끼는 게 없는가?”

그의 말을 듣고서 주변 분위기가 살짝 바뀌었다.

“그럼 저런 제안도 가능한 거 아니야?”

“맞아. 동부구치소가 내가 알기론 태양광 발전에 자가 펌프까지 있고 심지어 음식 재료만 있으면 조리도 해주는 보물도 있다고 들었어.”

“그것만 있게? 나쁜 놈들 잡아서 가둬놓기 좋은 곳이지 않은가.”

“구치소 얻게 해줬으면 당연히 도와줘야지.”

“암암. 그렇고말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변한 것을 알았는지, 김종태의 얼굴에 다시 비릿한 미소가 맺혔는데, 박살의 단호한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남자는 빙의된 자가 오니까 다른 곳으로 가겠다고 밤에 내가 구한 방어구 들고 사라진 사람인데.”

그의 말에 사내가 곧바로 발끈한다.

“김호철이라는 자는 너와 원한 관계에 있는 자다. 내가 굳이 싸울 필요는 없지 않잖아!”

“임상호, 당신에게 내가 라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다루는지 세세하게 알려준 건 잊었나? 당신 방어구를 만들어주신 임호수님은 기억하고? 네가 아들처럼 따라서 원귀에게 당할 위기 때 목숨을 걸고 도와주기도 했는데 말없이 가서 크게 실망하셨지. 나는 아니더라도 그분 떠올리면 이러면 안 돼.”

그의 말에 임상호는 눈을 감고 입을 꾹 다물었다.

박살의 시선이 이번엔 여자에게 향했는데, 여성이 곧바로 시선을 옆을 돌릴 정도로 그의 눈빛이 매서웠다.

“최정인, 네가 첫날 도망친 죄수인 걸 다행으로 여기고 내 눈앞에 나오지 말았어야지. 자신의 열세 살 제자와 사랑을 나눈 여자가 두 동을 먹은 주인이라니 세상 참 좋아? 안 그래? 게다가.”

박살이 자신의 손에 들린 나침반을 보여주며 말했다.

“너도 악인이구나. 색을 보니 최소 열 명은 넘게 죽인 거 같은데?”

그의 말에 최정인의 몸이 부르르 떨렸고, 그녀 주변에 있는 김종태를 비롯한 모두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는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알아서 항복하면 봐준다. 나중에 항복하면 죽인다. 둘 중 하나 선택해.”

“닥쳐! 당신이 아무리 잘나봤자 경계를 뚫고-”

“다음 시련이 안 되면 그다음을, 그다음도 안 되면 그다음에. 계속 쭉. 너만 생각하면 언젠간 가겠지.”

박살의 중얼거리듯 내뱉은 말에 최정인을 비롯한 주변 모두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박살은 진짜야...”

“저자 천살자도 둘 잡았다는 소문이 돌던데.

“그러고 보니, 조금 전에 도발하던 박해희라는 악인도 잡았잖아. 그것도 자신을 배신한 남자를 풀어주면서까지 말이야.”

“몇 달 안에 악인 하나 줄겠구나.”

여기에 있으면 안 좋다는 걸 깨달은 최정인이 도망치려고 뒤로 움직이려다 그녀 머리 두 개보다 더 큰 사내에게 부딪혔다.

“비켜!”

그녀가 노란색 빛이 맺힌 손가락을 내밀자 끝부분이 섬광처럼 반짝였다. 그리고 다섯 손가락 끝에서 콩알만 한 빛이 맺히더니, 눈앞 사내의 머리 두 개, 목 하나, 가슴 하나, 그리고 남성 성기 부분을 향해 나뉘어 날아갔다.

“앗!”

“위험해!”

모두가 사내가 당하고 기절할 거라 예상하는 가운데, 사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검은색 방어구로 도배한 사내의 몸 뒤에는 검은 재질로 된 경찰 방패 두 개를 합친 물건이 있었는데, 그가 기합을 내지르며 방패를 앞으로 내밀었다.

“막기!”

김종태가 보여준 갈색빛보다 훨씬 강렬한 빛이 방패에 맺히더니 두 배 크기로 커지면서 땅을 내리찍었다.

쿵.

주변을 울릴 정도로 묵직함을 자랑한 방패가 앞을 막았고, 그녀의 공격이 강타했다.

팟팟팟팟팟.

“말도 안 돼...”

너무도 간단히 자신의 공격이 무산된 것을 보고 허망한 눈빛을 보내던 그녀가 방패를 줄여 드러난 사내의 얼굴을 보고 딱딱하게 굳어졌다.

“이종수...”

“오래간만이다. 동부. 성. 삼백이십사 번.”

“으...”

“흉악범 중 너 하나만 빠져 있더군. 기다리고 있었다. 동부. 성. 삼백이십사 번.”

“난 최정인이야! 삼백이십사 번이 아니야!”

그녀의 외침과 함께 다시 노란 빛을 쏘아냈지만, 이번엔 힘 소환도 없이 손바닥으로 막아낸 이종수가 여전히 무표정을 고수하며 말했다.

“죗값을 치르지 않으면 이름을 불릴 자격이 없다. 동부. 성. 삼백이십사 번. 박살님은 이미 항복을 받았을 테니, 내게 항복해라. 그게 편할 거다.”

“난 싫어! 절대 안 해! 난 최정인. 여인들을 구한 영웅이다! 점프!”

그녀 두 발에 노란빛이 맺히더니, 단 한 번의 도약으로 잔상으로 보일 정도로 빠르게 위로 날아올랐다.

그러나 그런 행동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는지, 이종수가 손을 뻗으며 외쳤다.

“포박!”

이번엔 갈색에 노란색이 섞여 황토색을 띤 오른손이 그녀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뻗어가 날아오른 그녀의 두 발을 묶고는 패대기쳤다.

퍽.

“꺅!”

고통에 몸부림치는 그녀를 내려다보는 이종수는 여전히 무표정했는데, 그가 박살을 바라보았다.

“파묻습니까?”

그의 물음에 박살은 나침반을 품에 넣으며 말했다.

“악인이다.”

“묻겠습니다. 막기!”

거대해진 방패를 들어 올린 이종수가 점프를 해더니 그대로 그녀를 짓눌렀다.

쿵.

강력한 충격파와 진동에 먼지구름이 일어나더니 주변 사람들을 덮쳤다.

“쿨럭.쿨럭.”

“박살이 저 정도라도 해도 소름 돋을 텐데, 신도가...”

“괜히 생존율 백 퍼센트가 아니었어.”

먼지구름이 걷히고, 드러난 곳에서 크레이터처럼 움푹 들어간 것을 보며 사람들이 질린 표정을 지었다.

“진짜 죄인들에겐 지옥이다.”

“으으... 역시 제안을 받아들이길 잘했어. 반항했으면 저 꼴 났을 거야.”

이종수가 슬쩍 서울 연합 사람들을 바라보자.

연합 인들이 시선을 피한 가운데, 그가 박살을 보며 고개를 살짝 숙였다.

“대왕님 명대로 묻었습니다. 더 깊게 묻으려다 주변인들이 휘말릴까 저어해 힘을 줄였는데, 더 할까요?”

“아니, 이만 물러나도록.”

“예.”

대답 후 곧바로 몸을 돌려 박살들의 통나무 집으로 이종수가 걸어가고, 그사이 박살은 김종태에게 말했다.

“김종태씨. 조용히 물러나겠습니까? 아니면 더 항변하겠습니까?”

그의 물음에 김종태의 턱 부분이 꿈틀거렸다.

“으음. 이 둘은 명분이 없다고 치자. 하지만, 제 뒤에 있는 자들은 아니지 않은가. 인터넷상에 시련과 관련된 정보를 풀면서 사람들이 상생해서 살길 바라는 분이, 이분들에게까지 그러면 안 되지 않나.”

“이민희 사자.”

그의 부름에 이민희가 그에게 다가왔다.

“부르셨어요.”

“구치소에서 도망치려던 수감자가 총 몇이었지?”

“백삼십일 명이고, 그들을 따라온 다른 범죄인까지 합치면 이백오십칠 명이에요.”

“그들을 외면하고 도망친 교도관들은?”

그의 물음에 뒤에 있던 자 중 둘이 움찔했다.

“이종수 사자님을 제외하고 전부입니다.”

그녀의 말에 주변인 모두가 놀라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박살과 그녀의 문답은 계속됐다.

“풀려났다면 주변인들은 어떻게 됐을까?”

“아무래도 지옥이었겠죠. 그 당시엔 그들 중 일부는 원귀를 상대할 정도의 능력을 갖추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추가로 더 강한 악인과 악귀들을 잡아 억압하고 있어서, 동부구치소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많아서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능력은 아직 구동조차 하지 못하고 있고요.”

그녀의 대답이 끝나고, 박살은 물끄러미 김종태를 바라보았다.

“왜. 왜 그러나.”

“악인들을 포함하면 너희들이 각 세상에 머무는 사람들 수보다 많다. 그들이 악귀가 될 경우, 아직 제어할 능력이 부족해서, 살릴 가치가 없는 인간들도 식량을 먹이고 있지. 내가 뭔 말을 하는지 모르진 않을 텐데.”

말을 마치고 다시 박살은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았다.

잠시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 중 시선을 돌린 건 김종태였다.

“알았네. 이번 일은 서로 오해가 짙어 벌어진 것 같으니, 이만 물러나겠네. 그럼 이만 물러나-”

“거래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지.”

박살의 굵직하고 낮게 깔린 목소리에 눌린 김종태는 말을 끝까지 하지 못하고 그를 바라봤고, 그사이 박살의 말은 계속됐다.

“서로 원하는 것을 알아보고 교환하거나, 친분에 의해서 그자의 미소를 위해 대가 없이 주기도 하고, 다른 이들에게 애걸복걸해 얻어내기도 한다. 그리고 원한 관계나 자신의 힘을 자신한 이는 강압적인 조건이나 태도로 강탈하기도 하고. 바로 당신들처럼.”

“크음. 그래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말하는 김종태를 보는 박살의 입가엔 비릿한 미소가 맺혀있었다.

“그만큼 거래라는 단어 속에는 여러 의미가 들어있어도, 그건 모두 똑같이 행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거다. 즉 다른 말로, 어떤 과정과 목적으로 거래를 하든지 간에 책임이 따라온다는 거지.”

그의 말에 김종태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설마. 우리와 싸우겠다는 건가?”

“싸우겠다라...”

말을 흐리는 그의 얼굴에 미소가 진해졌다.

“훗. 역시 당신도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무례하고 염치없는 짓인지 알았던 거야.”

“뭐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새끼가 어디서 어른을 놀리고 있는 겐가!”

‘강신!’

상대의 말이 끝나자마자, 박살의 눈에서 은빛이 감돌더니, 그의 머리 위로 은빛 불꽃이 거세게 피어올랐다.

화륵.

오 미터는 훌쩍 넘는 불꽃의 크기와 강한 파장에 모두 얼굴을 찌푸린 사이 박살이 말했다.

“제안한다.”

박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불꽃이 춤추기 시작했다.


*호구는 아가리를 들이밀었으면 책임져야지.*

난 당신들을 위해 범죄자와 악인들을 잡아 가두었다. 그리고 어떤 대가도 받지 않고 묵묵히 있었다. 그런데 그런 나를 건드려? 너희가 아닌 나에게 물자를 보내라.

너희가 아닌 나를 지켜라.

그러면 우리 동부구치소에 있는 악인과 악귀들이 풀려나지 않을 것이다.

[성공 조건] 박살에게 매달 열 명이 삼십일 동안 먹을 식량 보내기, 호출하면 무조건 지원하겠다는 약조.(각 세상 당.)

[성공 보상] 동부구치소의 안전.

[실패 벌칙] 언제가 다가올지 모를 동부구치소의 마지막 순간 거부한 곳을 방향으로 가게끔 유도.


자신의 네 배는 넘는 크기로 만들어진 제안서를 바라보던 김종태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그를 보며 박살이 비릿한 미소를 유지한 채 말했다.

“책임져야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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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50. 이제 이곳은 -1- 19.03.09 369 8 11쪽
123 49. 하나 -3- 19.03.08 362 7 12쪽
122 49. 하나 -2- 19.03.07 355 6 10쪽
121 49. 하나 -1- 19.03.06 380 6 12쪽
120 48. 뱀 사냥 -1- 19.03.05 427 6 10쪽
119 47. 목에 방울을 단 남자 -1- 19.03.02 380 8 11쪽
118 46. 웨이브 -2- +1 19.03.01 374 8 11쪽
117 45. 주신전 -3-, 46. 웨이브 -1- 19.02.25 388 8 11쪽
116 45. 주신전 -2- 19.02.23 390 10 11쪽
115 44. 해후 -2-, 45. 주신전 -1- +2 19.02.21 393 9 12쪽
114 43. 파죽지세 -4-, 44. 해후 -1- +2 19.02.20 400 9 11쪽
113 43. 파죽지세 -3- 19.02.19 413 8 11쪽
112 43. 파죽지세 -2- 19.02.18 407 9 15쪽
111 42. 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은. -2-, 43. 파죽지세 -1- +1 19.02.16 454 7 11쪽
110 42. 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은. -1- +1 19.02.13 400 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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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41. 내로남불의 시대 -3- +2 19.02.11 392 7 11쪽
107 41. 내로남불의 시대 -2- +1 19.02.08 401 7 11쪽
106 41. 내로남불의 시대 -1- 19.01.31 422 7 12쪽
105 40. 북진? 남진? -1- +1 19.01.30 440 7 11쪽
104 39. 네 떡? 내 떡? -3- +2 19.01.29 431 8 16쪽
103 39. 네 떡? 내 떡? -2- +2 19.01.28 410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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