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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위키 쓰는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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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워리어
작품등록일 :
2018.09.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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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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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3. 초대형 신인 (2)

DUMMY

메르가 살짝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혹시 나쁜 일이 있거나, 우울한 일이 있거나, 아니면 가정에 우환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시죠?”

“나쁜 일도 없고 기분도 좋습니다. 게다가 가정이 없기에 우환이 있을 일도 없죠.”

메르는 가늘게 눈을 뜨고 김성철을 노려봤다.

김성철의 얼굴은 태연했고 알 수 없는 미지의 자신감마저 흐르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메르는 의뢰지 하나를 마법으로 복사, 김성철에게 내밀었다.

“참고나 하세요. 가기 전에 주변 선배 헌터들에게 물어보는 거 잊지는 말고요.”

김성철은 그것을 빠르게 눈으로 훑었다.



< 살인곰 사냥 >

살인곰 한 마리를 추적해 굴 안에 몰아넣는데 성공했습니다만, 마무리를 짓지 못해 고생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함부로 해친 이 살인곰을 단죄해줄 헌터님을 찾습니다.

사냥꾼 일동


“곰 사냥이라.”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단순하다.

조금 실망이라고 할까.

그래도 의뢰 장소는 가깝고 의뢰 몬스터의 위치가 확보되어 있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뢰를 받아들일까 말까 고민하고 있자니 누군가가 김성철 옆에 후다닥 달려들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어? 당신은?”

안대를 차고 망토를 두른 완연한 헌터 풍모의 사내.

틀림없다.

김성철이 처음으로 개미위키에 작성한 문서의 주인공, 2등급 헌터 뭉크 이스트다.

그는 김성철의 손에 들린 의뢰지를 보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건, 해골 3개짜리지만 내가 볼 땐 이건 해골 4개 짜리 의뢰야.”

“4개 짜리 의뢰?”

“생각을 해보라고. 사냥꾼이 다 잡은 사냥감을 놔줄 리가 있겠어? 자기네들이 못 잡으니까 헌터에게 넘기는 거지. 그 경우 십중팔구 그 사냥감이 마정석을 흡수한 게 틀림없어.”

“곰이 마정석을 흡수하는 모양이지?”

“당연한 거 아니야? 사람도 마정석을 흡수하는데 당연히 짐승도 마정석을 흡수하지. 그런데 짐승 같은 경우엔 인간과 달리 마수로 변해서 문제지.”

“마수는 또 뭐지? 몬스터와 비슷한 건가?”

“아니, 이 사람 헌터 맞아? 마수와 몬스터도 구분 못하는 거야?”

“그래서 둘의 차이가 뭔지?”

“뭐긴 뭐야. 마수가 마수고 몬스터가 몬스터지.”

힘주어 강변하고 있지만 설명이 되지 않는다.

김성철은 그에게 설명을 듣는 대신 개미위키를 눈앞에 떠올렸다.


< 마수 >


*상위 문서 : 몬스터 일반

*편집 가능


일반적으로 한때 짐승이었다가 마기를 흡수해 몬스터로 변한 것. 마족들이 키우는 짐승형 몬스터를 칭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특징은 어떤 마기에 노출됐는지에 따라 천차만별로 변해 하나로 정리하기 어렵지만, 눈동자가 붉게 번득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군.”

마수 자체가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는 모호한 용어다.

김성철은 그렇게 이해하고 뭉크 이스트를 응시했다. 뭉크 이스트는 여전히 신나게 떠들고 있었다.

“아무튼 이번 의뢰는 안 하는 게 좋아! 두고 보라고! 일주일만 지나면 해골 4개로 뛸 테니까! 물론 사람 몇 명 더 죽어 나가겠지!”

접수창구에 서 있던 메르가 그 말을 듣고는 소리를 질렀다.

“아 좀! 조용히 하세요! 진짜! 마수인지 아닌지 확인도 안 됐는데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면 어쩌자는 거예요!”

예상보다 불같은 목소리.

뭉크 이스트는 하나 남은 눈으로 눈치를 보다 슬며시 자리를 떴다.

“이런! 마족과 전쟁에서 입은 부상이 재발하는군. 난 이만 실례하지!”

그가 사라지자 메르가 쓴웃음을 머금은 채 김성철에게 다가왔다.

“이상한 사람이긴 하지만, 아주 틀린 말이 없는 건 아니에요.”

“그렇다면 이 살인곰이 마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까?”

“정직하게 말해 있어요. 아까 저 사람이 말한 것처럼 사냥꾼들은 철저하게 자신들이 처리하지 못하는 것만 의뢰하니까요.”

메르가 굳은 얼굴로 말하며 김성철의 손에 들린 의뢰지를 보며 손을 내밀었다.

“마수를 직접 보고 싶지 않다면 다른 의뢰를 하는 건 어떨까요?”

의뢰지를 돌려 달라는 손짓이다.

이에 김성철은 오히려 의뢰지를 접어 품속에 넣으며 물었다.

“혹시 마수로 확인되면 도장 4개를 받을 수 있을까요?”



*



동굴 입구는 이미 목책과 나무 방벽으로 막혀 있었고 그 아래엔 날카로운 톱니를 번득이고 있는 곰 덫이 지천으로 깔려 있었다.

화사한 깃털을 꽂은 모자를 쓴 사냥꾼들이 긴장된 얼굴로 입구를 지키고 있었는데 그들의 발밑엔 덩치 큰 사냥개들이 동굴을 향해 짖고 있었다.

“여기가 그 동굴인가?”

김성철은 무심한 얼굴로 동굴 입구를 노려봤다.

사냥꾼들의 이목이 일제히 집중됐다.

허름한 옷에 무기도 없고 흔한 방어구조차 갖추지 않았고 그렇다고 풍채가 뛰어난 것도 아니다.

아셀론 항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동양인 노동자의 복색.

입구를 지키던 사냥꾼 하나가 다가와 퉁명스레 말했다.

“여긴 위험하오. 물러나시오.”

이에 김성철은 헌터 수첩을 보여주며 답했다.

“헌터요.”

“아, 헌터님이셨군.”

수첩을 보니 헌터인 건 확실하다.

그런데 주변을 보니 혼자 온 모양.

“혼자 오셨수?”

김성철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 사냥꾼은 얕은 한숨을 내쉬며 노골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다른 사냥꾼들의 반응도 의심스럽기는 매한가지.

하나 같이 반기지 않는 눈빛으로 김성철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자기들끼리 뭐라고 중얼거렸다.

제대로 들리진 않았지만 좋은 말이 오가지 않는 건 확실하다.

그런데도 사냥꾼들은 김성철을 막지 않았다.

입구를 지키던 사냥꾼이 동굴 입구를 막은 목책의 빗장을 풀며 넌지시 물었다.

“그런데 혹시 몇 등급 헌터시오?”

김성철은 빙그레 웃으며 손가락 하나를 세워 보였다.

“1류 헌터···?”

사냥꾼이 살짝 놀란 눈으로 김성철을 다시 보며 물었다.

김성철이 정정했다.

“1등급 헌터요.”

“······.”

이에 사냥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빗장을 여는 손놀림이 빨라졌다.

이윽고 목책과 목책 사이에 사람 하나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틈이 나타났다.

사냥꾼 하나가 횃불에 불을 붙여 김성철에게 내밀었다.

“바닥을 잘 보고 걸으시오. 곰덫에 잘못 걸리면 발모가지가 날아갈 수도 있으니까.”

김성철은 횃불을 든 채 어지러이 깔린 곰덫 사이빈 공간을 신중하게 밟으며 어두운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주변이 완전히 깜깜해질 무렵 사냥꾼들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혼자 보내도 될까? 1등급 헌터라는데?”

“어쩔 수 없지. 아무래도 제국 헌터 길드 나으리들은 한 명 더 죽어야 제대로 된 헌터를 보내줄 거 같거든.”

“어차피 동양인이니까 죽어도 제국에서 슬퍼할 사람은 없겠지.”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썩 달갑지 않다.

김성철은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실랑이 없이 길을 열어준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공기 중에 육식동물 특유의 배설물 악취와 피가 썩는 냄새가 진하게 풍겨왔다.

상태창을 눈앞에 떠올렸다.

현재의 능력치와 그리고 언제든 쓸 수 있는 방대한 WT가 시선을 뒤덮는다.

‘곰이라. 한 방 있는 녀석이니 일단 체력을 올려볼까?’

체력은 생명력과 관련이 있는 능력치.

체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공격에 견디는 힘이 늘어난다.

우선 WT 10 포인트를 투자해 체력을 25에서 30으로 끌어 올렸다.

‘혹시 모르니까.’

다시 30포인트를 투자해 30에서 40으로 올렸다.

이 정도면 제국 정예병 수준이고 제국 기사에도 비빌 수 있다.

제국 견습 기사들의 힘과 체력이 40대 중반이라고 하니까.

확실히 체력을 올리니 몸에 긍정적인 변화가 느껴졌다.

뼈 자체가 강해진 것 같고 피부에 닿는 공기의 느낌이 색다르다. 근육 또한 좀 더 팽팽해지고 강해진 느낌.

스승 없는 마법사와 싸울 때 마주쳤던 흙 골렘을 들이받아도 몸이 멀쩡할 것 같은 기분이다.

이윽고 멀리서 거친 짐승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스르릉.

김성철은 철검을 뽑고 조심스럽게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다가갔다.

이윽고 뭔가 어둠 속에서 몸을 일으켰다.

쿵.

무게가 상당한 지 지축이 가볍게 흔들렸다.

이윽고 어둠 너머에서 붉은 빛이 번득였다.

‘붉은 눈빛이라. 마수가 된 모양이군.’

문득 한 가지 발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는 횃불을 바닥에 내려놓고 철검을 오른손에 쥔 상태에서 왼손으로 허공을 저어 마도서를 꺼냈다.

한 손엔 검, 다른 한 손엔 마도서.

꿈의 세계에서 입수한 두 개의 무기가 동시에 나타났다.

김성철은 속으로 주문을 영창했다.

곧 그의 시야에 오직 자신만이 볼 수 있는 영역이 나타났다.

김성철은 어둠 속에 붉게 번득이는 두 개의 빛을 노려보았다.

그것은 천천히 땅을 울리며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자신감이 있다고는 하지만 살의를 품은 존재가 육중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다가오자 김성철은 소름 돋는 긴장감과 전율이 핏줄을 타고 흐르는 걸 느껴졌다.

적당히 기분 좋은 압박이다.

그것들이 공포로 변질되지 않게끔 정신을 다스리며 그것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이윽고 그것이 그의 영역 안에 들어왔다.

‘자, 이제 어떻게 할 테냐?’

붉은 빛의 위치가 갑자기 높아졌다.

횃불이 밝히는 범위 바깥의 일이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없었지만 김성철은 상황을 추리했다.

곰이 두 발로 일어섰다.

본능이 각인되어 있는 것처럼 위협스러운 포효를 내지르기 위해서.

김성철은 그것이 울부짖기 전에 검을 바닥에 내려 꽂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탁! 탁!

두 번의 경쾌한 마찰음.

그와 동시에 전방에서 작은 폭발이 연이어 터졌다.

타격 장소는 바로 붉은 눈이 번득이는 곳.

바로 마수가 된 곰의 눈동자다.

“크르르르르릉!!!!”

눈알 태우기라는 이름에 완벽히 부합하는 일격.

졸지에 두 눈을 잃은 살인곰이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그것은 인간의 머리통 따위는 한 번에 쪼갤 정도로 거대한 앞발로 동굴의 암벽을 미친 듯이 후려치고 긁어댔다.

실로 무시무시하고 위협적인 광경이었지만 김성철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천천히 곰에게 접근했다.

실제로 가까이서 곰을 보니 무섭다는 생각 대신 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힘 자체는 강한 것 같지만 맞지 않으면 그만이고 게다가 놈은 두 눈마저 잃었다.

김성철은 곰이 허우적거리는 걸 지켜보다 검을 휘둘렀다.

스걱!

단 일격에 곰의 앞다리가 일도 양단되어 잘려 나갔다.

‘이게 내 힘인가.’

어느 정도 강하다고는 자각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강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어어어어어!”

곰이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지르며 발작을 일으켜보지만 허공만을 휘저을 뿐이다.

김성철은 눈이 보이지 않는 곰을 향해 검을 재차 휘둘렀다.

스걱.

철검은 단단한 가죽과 근육을 가볍게 베어내며 곰의 몸통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살인곰의 거대한 몸이 움찔거릴 정도로 통렬한 일격이었다.

그것으로 확실이 드러났다.

평생을 짐승과 싸운 사냥꾼조차 어찌하지 못하던 살인곰은 김성철에겐 간단한 스파링 상대조차 되지 못했다.

몇 번의 검격이 이어진 후, 살인곰은 바닥에 쓰러졌다.

쿵!

그것은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김성철은 쓰러진 곰의 배를 갈랐다.

꽉 찬 위장에서 아직 소화되지 않은 인간의 팔과 다리뼈가 흘러 나왔다.

김성철은 바닥에 침을 한 차례 뱉고는 심장 쪽을 절개했다.

이윽고 심장 주변에서 빛나는 돌이 튀어 나왔다.

마정석이다.

보통의 곰은 마정석을 지니지 않지만 마수가 된 곰은 당연히 마정석을 몸에 품는다.

이 마정석은 살인곰이 마수라는 걸 증명하는 결정적인 증거.

김성철은 마정석을 인벤토리 안에 넣은 후 유유히 굴을 빠져 나왔다.

“어, 어떻게 된 거요?”

당연히 김성철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던 사냥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철은 피투성이가 된 손을 수건으로 닦으며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글쎄요. 어떻게 됐을까요?”

그는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멀리 사냥꾼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입구에서 우물쭈물거리는 모습을 보며 김성철은 간만에 호탕하게 웃었다.

동시에 가슴에 충만한 자신감을 마음껏 만끽했다.

‘···확실히 강해졌다.’

세일룬에 떠나기 전, 평범한 인간과 크게 다를 바 없었던 그는 지금 제국 기사 수준으로 성장했다.

그것도 단순히 능력치만 오른 게 아니라, 놀랄 정도로 효율적인 마법과 백전노장조차 뛰어넘는 전투 경험으로 무장했다.

더욱 고무적인 건 그게 끝이 아니라는 거다.

아직 WT는 잔뜩 남아 있다.

물론 피가페타 공작 수준에 비하면 한참은 모자라지만 적어도 아셀론 제국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필요최소한의 조건을 갖췄다는 건 이번 일로 확실히 증명됐다.

두둑한 주머니와 그보다 더 풍성한 자신감을 안고 김성철은 자신의 여관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제국 길드 아셀론 지부.

“지, 진짜 당신 혼자 잡은 거예요? 이거, 어디서 사오거나 그런 거 아니죠?”

메르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김성철이 가져온 전리품을 쳐다봤다.

“직접 사람을 보내 확인해보셔도 됩니다.”

김성철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뭔가 아니꼽다.

메르는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답지 않게 주먹을 쥐며 뾰족하게 말했다.

“안 그래도 그렇게 할 거예요!”

김성철은 넉살 좋게 웃으며 주변을 둘러봤다.

“그나저나 어제 수배하신다는 상회는 어떻게 됐나요?”

“아, 그건 잠깐만요. 사람을 불러올게요.”

메르가 잠깐 자리를 비운 동안 김성철은 마치 제집인 것마냥 편안한 자세로 등을 기대고 서서 메르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불과 한 달 전, 바짝 얼어 있던 초보 헌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대신 흐늘흐늘한 말년 병장 김병장의 교만한 모습이 자리 잡고 있었다.

헌터 몇 명이 불쾌한 눈빛으로 그를 노려봤지만 김성철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는 콧노래를 부르며 길드 의뢰를 눈으로 훑었다.

‘다음엔 뭘 해볼까.’

그렇게 생각할 때였다.

“음?”

시야 구석에 뭔가 밟히는 게 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쪽을 바라봤다.

“어···?”

말년병장의 교만이 한 순간에 싹 달아났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그 자리에 서 있는 건.

“어디 있었던 거야? 찾아 다녔잖아.”

카트레아 피가페타였다.

웨이브 진 붉은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질끈 묶고 풍성한 프릴이 달린 드레스 대신 모험자의 간편한 복장을 입은 공작가의 금지옥엽은 손에 낀 장갑이 맞지 않는지 반대쪽 손으로 끌어당기며 다시 당돌하게 말했다.

“잠깐, 이야기 좀 할까?”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카이제님, 쇠파이프님 후원금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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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4. 그 녀석 (1) +50 18.10.14 17,493 742 13쪽
34 13. 초대형 신인 (3) +60 18.10.12 18,839 834 16쪽
» 13. 초대형 신인 (2) +40 18.10.11 18,905 762 15쪽
32 13. 초대형 신인 (1) +39 18.10.10 19,594 787 15쪽
31 12. 서약 (3) +47 18.10.09 20,116 802 15쪽
30 12. 서약 (2) +72 18.10.08 20,170 864 15쪽
29 12. 서약 (1) +39 18.10.07 20,759 757 15쪽
28 11. 추격 (3) +33 18.10.06 21,295 750 14쪽
27 11. 추격 (2) +37 18.10.05 22,003 842 15쪽
26 11. 추격 (1) +51 18.10.04 22,264 791 15쪽
25 10. 황혼노파 (2) +78 18.10.03 22,164 837 14쪽
24 10. 황혼노파 (1) +44 18.10.02 22,581 833 14쪽
23 9. 추방자의 길 (2) +53 18.10.01 23,294 821 14쪽
22 9. 추방자의 길 (1) +41 18.09.30 23,878 923 12쪽
21 8. 공주 (3) +46 18.09.29 24,121 923 14쪽
20 8. 공주 (2) +77 18.09.28 24,097 831 13쪽
19 8. 공주 (1) +32 18.09.27 24,337 842 14쪽
18 7. 쿠르스칸의 선물 (2) +40 18.09.26 25,176 842 15쪽
17 7. 쿠르스칸의 선물 (1) +37 18.09.25 25,987 84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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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6. 해츨링 (1) +33 18.09.21 26,318 877 15쪽
13 5. 여행 (2) +43 18.09.20 26,850 927 14쪽
12 5. 여행 (1) +30 18.09.19 28,577 8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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