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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빈둥거리다
작품등록일 :
2018.09.10 12:57
최근연재일 :
2019.02.08 13: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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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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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내가 제일 잘났어!

DUMMY

“네가 무엇을 근심하는지 모르는 바 아니다. 처음엔 나도 같은 생각을 해 거절을 하려 했으나 듣자니 우리뿐만 아니라 사냥개를 기르는 인근의 집들은 모두 조사를 한다 하니, 특별히 꺼릴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기다렸다는 듯 사또가 아첨의 미소를 흘리며 말을 받았다.


“그렇습니다. 우의정을 지내신 영안골 이대감님 댁이며, 승정원 좌승지로 계셨던 송진골 정 대감님 댁에서도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 포수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까지 하셨지들 뭡니까? 하하하하.”


“내 말이 그 말이지. 개의 족적만으로 살인자를 잡아내다니. 내 평생 이보다 진귀한 구경거리는 또 없을 것이야. 하하하하.”


부친과 사또가 함께 파안대소하니 방운기 또한 함께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하하하하. 조금도 우스울 것이 없는 웃음이었다. 하하하하···하하···하아!


**


산 초입 농막 곁에 개의 우리가 여러 개 놓여있었다. 방운기의 사냥개들이 바로 그곳에있었다. 이방의 감시하에 먹물을 묻혀 개의 족적을 뜨는 작업이 막 시작되려는 참이었다.


“여러 번 찍어 족적이 선명히 나오도록 해야 하느니라.”


“예.”


기세 좋게 달려든 포졸들은 그러나 곧 물러나야 했다. 어찌나 개들이 사나운지 결국 개에게 밥을 주는 하인이 도맡아 일을 처리해야 했다. 물론 관에서 나온 이방이 옆에서 꼼꼼히 그 진행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역시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방운기가 족적이 찍힌 종이들을 들여다 보는데, 요령부득이었다. 무슨 결 같은 게 보이기는 하였으나 아무리 보아도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이것이 도대체 무슨 조화 속인지 방운기는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


방운기는 초조함에 방안을 서성이다 방문을 열어 마당을 살펴 보았다. 여지없이 담벼락 아래서 경계를 서고 있는 포졸들의 모습에 방운기의 초조함은 날개를 단 듯 더욱 커져만 갔다.


관에서 개들의 족적을 찍어 거둬간 후, 방운기는 사냥 친구들을 찾아가 동정을 살피고 한편으론 슬쩍 의견을 떠보았다. 놀랍게도 그들은 하나같이 부친과 같은 대답들을 내놓았다.


장 포수가 그리 말했다면 맞다. 왜? 첫째, 그 자는 천하제일의 사냥꾼이므로. 둘째, 산짐승에 대해 그 자가 모르는 것은 절대 없으므로.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이유는 그자가 비록 신분은 천하나 입이 무겁고 허튼 말을 내뱉는 자가 절대 아니란 이유였다.


즉 그 자의 말은 믿어도 된다. 그런즉슨 개의 족적만으로 개체 판별이 가능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 는 것이 그들 모두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빌어먹을!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친 방운기가 마침내 결심을 굳혔다.


일단 몸을 피하자. 범인임이 밝혀진다 해도 아버님께서 수습해 주시리라. 설마 아들을 살인자로 내버려 두지는 않으시겠지. 무엇보다 가문을 중시 여기는 분이시니 가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자신을 구명해주리라, 방운기는 믿기로 했다.


밤이 늦기를 기다려 방운기는 사람 사냥을 나설 때의 검은 옷 차림으로 조용히 방에서 나와 주위를 살폈다. 뒤뜰로 나가니 포졸 하나가 보초를 서고 있는데 꾸벅꾸벅 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월담을 꾀하는 처지임에도 그 모습을 본 방운기는 끌끌 혀부터 차댔다.


한심한지고! 저런 놈들은 잡아다 주리를 틀어 요절을 내어야.... 아랫것들 단속 하나 못하는 멍청한 사또 또한.... 아니지. 애초 근원은 수염 길게 기르고 헛기침이나 해대며 나랏돈을 축내고 있는 이른바 잘난 대신들이 문제였다. 물론 그 잘난 대신들 중엔 방운기 자신의 부친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담을 넘으려는 방운기의 귀에 인기척이 들려왔다. 방운기가 재빨리 큰 나무 뒤로 몸을 숨기는데, 뒤뜰로 걸어 들어온 포졸이 자고 있는 동료를 깨우며 하는 말이 들려왔다.


“어이, 정신 차려. 그만 가자고.”


“응?”


“철수하래. 범인 잡혔대.”


깜짝 놀란 방운기가 귀를 모았다.


“잡혔어? 뭐야? 그럼 그 개 족적이 정말 효과가 있었던 거야?”


“그렇다네. 참 오래 살고 볼 일이야. 난 솔직히 속으로 그 장 포수놈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한다 했는데 정말이었던 모양이야.”


참말로 별 신기한 재주가 다 있네 어쩌구 하며 포졸들이 사라자자, 혼자 남게 된 방운기는 한동안 어리둥절하여 몸을 움직이지 못하였다.


그러다 이윽고 천천히 일의 전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장포수 이놈이 감히 관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다. 염소 수염을 한 그 멍청한 사또는 덕분에 범인을 잡았다고 지금쯤 은전을 내리고 있겠지? 잡혀온 애먼 놈은 자신은 죄가 없다며 소리 소리 지르다 결국엔 육모방망이로 얻어맞고는 질질 피를 흘리고 있을 터이고.


하하하. 하하하하. 어이가 없었다. 개 족적으로 살인범인을 잡겠다는, 세상에 둘도 없을 허튼 소리에 겁을 집어먹고 밤도망을 치려 했던 자신이 어이 없었고. 무엇보다 세상 이치란 이치는 당신 혼자 꿰고 있는 양 얼굴만 마주치면 훈계와 꾸중뿐이던 부친이 실은 천한 포수놈 따위에게 속아넘어가는 순진한 노친네란 사실이 어이없는 한편으로 우스웠다.


어디 부친 뿐이던가. 정 일품 우의정을 지냈던 양반도, 정 삼품의 승정원 좌승지를 지냈던 양반도 한결같이 그 모양 그 꼴이었다. 가식과 허위로 똘똘 뭉친 인사들이라는 것은 직즉부터 알고 있었으나 막상 이리 그 증거를 접하고 보니 그저 우습고도 우스울 뿐이었다.


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 실성한 사람마냥 방운기의 입에선 끝도 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하!


**


다음날, 도움을 주신 대감 어르신들의 궁금증이나마 해소해 드리는 것이 도리라며 사또는 사냥개를 기르는 집들을 가가호호 방문하였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군! 개 족적으로 개체를 식별해 살인범까지를 잡아내다니!”


“그렇습니다. 저희가 떠간 개 족적을 잠시 살펴보더니, 장 포수가 이내 지목을 하는 겁니다. 이 것이 현장에 있었던 살인개다, 라고 말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리털이 다 쭈뼛쭈뼛 서고 오싹오싹 소름이 돋는 것이 참으로 신통방통하지 뭐겠습니까? 하하하하.”


“그렇군 그래. 그 주인된 자는 자백을 하였고?”


“아직이오나 시간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부친과 사또의 말을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방운기가 물었다.


“그 개 주인이라는 자가 누굽니까?”


“그것은 아직 말을 할 단계가···. 그 댁의 체면이 있으니 말입니다. 어쨌든 지금은 아니라고 딱 잡아 떼고 있습니다만 어엿한 증좌가 있으니 실토를 하는 것은 시간 문제 아니겠습니까?”


“증좌라 하시면 그 개의 족적 뜬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보다 더한 증좌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허나 그것이 인정이 될까요? 개의 족적으로 범인을 지목하다니, 논란이 많을 듯 합니다만.”


“하하하. 장 포수 아닙니까? 조선 제일의 짐승 사냥꾼이 보증을 하는 것이니, 증좌로 채택되는 것에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 사냥에 관심 있는 자라면 지리산 농막골 장 포수를 모르는 이는 없을 터.”


좋아라 말을 보태는 부친이 한심하고 가소로워 방운기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정말 대단한 자가 아닙니까? 앞으로는 모든 범죄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함에 동물의 족적까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 사건 해결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하여 윗전에 보고를 올렸더니 그를 읽으신 관찰사 영감께서도 큰 관심을 보이시며, 직접 이곳으로 오시어 장 포수의 실연을 보시겠다 말씀하셨습니다.”


깜짝 놀란 방운기가 커진 눈으로 사또를 보며 물었다.


“관찰사께서 직접 내려오신단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그 준비로 지금 관아가 몹시 분주하지요. 마땅히 남아 그 일을 진두지휘 해야겠으나, 여러 대감 어르신들께서 궁금해 하실 것 같기에 잠깐 짬을 내 이리 온 것입니다.”


“고맙소이다. 그렇지 않아도 내 궁금해 하고 있던 참이었거든. 관찰사께서 오셔 실연을 직접 보신다니 나도 그 자리에 가 보고 싶은 생각이 있소이만··.”


짐작하던 바였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용의자들인 우의정 댁에서도, 좌승지댁에서도 역시 같은 말을 들었던 사또는 흔쾌히 답을 하였다.


“물론입니다. 자리가 마련되면 기별을 드리겠습니다.”


“허고 장 포수에게 언제 시간이 되면 내게 한번 다녀가라 전해주시오. 내 큰 상을 내리고 싶어 그러는 것이니.”


“하하하. 그렇지 않아도 영안골 우의정 대감 어른과 송진골 좌승지 어른 등도 같은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뿐입니까? 관찰사 영감께서도 큰 상을 내리실 터이지요. 고을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마치 제 공인양 뿌듯하기 그지없습니다. 하하하 하하하하.”


“응당 그러하지. 아랫것의 공이 윗전의 공임은 당연지사 아니겠소? 축하하오, 사또. 이럴것이 아니라 술이나 한잔 하며 얘기를 좀 더 들어야겠소. 여봐라. 술상 하나 거하게 봐오거라. 내 오늘 귀 호강 좀 하여야겠다. 하하하하 하하하.”


하, 하, 하. 따라 웃고는 있었지만 방운기의 속은 꼬이고 뒤틀려 욕지기가 나올 참이었다. 어리석은 부친과 사또에 대해서는 화를 낼 가치조차 이미 느끼지 않았다. 문제는 아직도 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자들이 태반일 것이라는 점이었다.


조선 제일의 사냥꾼은 다름아닌 자신임을 자부해 마지 않는 방운기였다. 또한 그것을 세상은 반드시 알아야 했다! 무지하고 어리석은 자들의 아둔하기 짝이 없는 머리통을 깨부셔서라도 기필코 알려 줄 생각이 드는 방운기였다.


**


밤에 산길을 걷는 것이 무섭기만 한 사내는 사방을 살피는데 정신이 없어, 등에 맨 봇짐이 흘러내리는 것도 몰랐다. 그런 겁 많은 사내 앞에 인기척도 없이 사람 하나가 불쑥 그 모습을 드러내니 사내가 기겁하여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놀란 사내가, 그러니까 천동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방운기에게 소리쳤다.


“놀래라! 인기척 좀 하슈! 간 떨어질 뻔했네.”


온통 검은 옷을 입고 깊게 삿갓을 눌러 쓴, 예의 사람 사냥꾼으로 변한 방운기가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저 서 있기만 하자, 그 모습을 본 천동은 급기야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왜··· 왜··· 뭐하는··· 말을 하든가···. 얼굴이라도 보여 줘봐요, 쫌···.”


그래도 상대가 말이 없자, 천동은 소름이 돋고 오금이 저리는 듯 진저리를 치더니 옆으로 피해 가려 하였다. 그런 천동의 앞을 방운기가 막아 섰다.


“왜 왜? 뭐, 뭐하는 짓이요, 이게?”


“사냥감을 찾고 있거든.”


굵고 낮은, 그래서 더 한층 잔인하고 흉칙한 느낌을 주는 남자의 목소리에 천동은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사냥? 이 밤중에 뭔···?”


“열을 세지.”


“?”


“할 수 있는 한 빨리 달려야 할 게야. 내 개들이 제법 빠르거든.”


“도대체 뭔 소리래? 알아듣게....”


천동의 말은 그러나 이어지지 못했다. 바로 뒤에서 사납게 으르렁대는 짐승의 소리가 들려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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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빚이 있는 몸 19.01.18 234 1 10쪽
105 짜여진 각본 19.01.17 238 1 10쪽
104 병자년 그 날! 19.01.16 264 1 11쪽
103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 19.01.15 239 1 10쪽
102 대망의 결승 19.01.14 231 2 10쪽
101 하늘님은 없다 19.01.12 218 3 10쪽
100 우리 참매단 19.01.11 237 2 10쪽
99 천하제일 격구꾼 19.01.10 254 2 9쪽
98 나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19.01.09 223 3 11쪽
97 앗싸, 한양! 19.01.08 223 2 11쪽
96 수줍은 연심 19.01.07 281 3 10쪽
95 꺆! 꺆! 꺄악! +2 19.01.05 243 4 10쪽
94 격구 열풍이 불다 19.01.04 275 3 10쪽
93 왕의 취미 19.01.03 235 3 10쪽
92 반정을 논하다 19.01.02 242 2 10쪽
91 세상을 바꿀 힘 19.01.01 280 1 10쪽
90 왜, 도대체 왜? 18.12.31 280 2 11쪽
89 누군들 감당할까! 18.12.29 263 2 10쪽
88 믿음이 실천을 낳는다 18.12.28 255 3 10쪽
87 사랑과 욕심 사이 18.12.27 262 2 10쪽
86 혼례 18.12.26 281 4 10쪽
85 젊은 정신 18.12.25 309 2 10쪽
84 인조의 반격 18.12.24 275 2 10쪽
83 대면 18.12.22 261 3 9쪽
82 대의(大義)란..... 18.12.21 255 2 9쪽
81 18.12.20 242 2 11쪽
80 관료의 자격 18.12.19 266 3 10쪽
79 궁에 갇히다 18.12.18 272 3 10쪽
78 모함 18.12.17 258 2 11쪽
77 자백, 그리고 방책 18.12.15 26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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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청개구리왕 18.12.11 284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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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대리청정의 전교가 내려지다 +2 18.12.08 349 3 10쪽
70 조선이 살 길 +4 18.12.07 365 4 10쪽
69 서동요 18.12.06 255 3 10쪽
68 광녀(狂女)의 노래 18.12.05 297 2 10쪽
67 적통자 18.12.04 291 4 10쪽
66 도둑의 눈에는 도둑만이 보인다. 18.12.03 350 1 10쪽
65 방면의 이유 18.12.01 271 3 10쪽
64 천륜으로 맺어진 정이거늘.... 18.11.30 338 2 10쪽
63 기림의 제안 18.11.29 280 2 10쪽
62 거래의 조건 18.11.28 286 3 10쪽
61 연이는 야한 생각 중 18.11.27 327 4 10쪽
60 신뢰의 문제 18.11.26 300 2 9쪽
59 소중한 선물 18.11.24 336 3 10쪽
58 왜놈이 다녀갔다고? +4 18.11.23 303 3 9쪽
57 완곡한 부정 18.11.22 286 3 10쪽
56 옛 스승, 최찬형 18.11.21 315 4 10쪽
55 청국으로 갈테야! 18.11.20 316 3 10쪽
54 흔들리는 마음 18.11.19 309 4 10쪽
53 유혹 18.11.17 326 3 10쪽
52 신명나는 잘난척 18.11.16 333 5 9쪽
51 어전에서 묻다 18.11.15 352 4 10쪽
50 사카이 히로키 18.11.14 339 3 11쪽
49 무릎을 꿇으라! 18.11.13 317 4 9쪽
48 뒤를 밟다 18.11.12 346 3 10쪽
47 포획 18.11.10 348 4 10쪽
46 소통사 사노비 18.11.09 364 3 10쪽
45 낯뜨거운 짐 18.11.08 351 4 10쪽
44 생각하기 나름 18.11.07 357 5 10쪽
43 티끌 하나만도 못한 계집 18.11.06 374 4 10쪽
42 밀수꾼의 소굴로.... 18.11.05 373 3 10쪽
41 흥정은 없어 18.11.03 377 3 10쪽
40 또 다른 실종 18.11.02 446 3 11쪽
39 누가 누가 더 나쁜가? 18.11.01 431 4 11쪽
38 사람 목숨이 달린 일 18.10.31 426 4 10쪽
37 자유.... 자유? 18.10.30 459 5 12쪽
36 과하지 않은 욕심 +2 18.10.29 468 4 10쪽
35 하늘 아래 영원한 비밀은 없다 18.10.26 473 5 11쪽
34 자객과 첩자 18.10.25 427 4 10쪽
33 나를 믿지 못해? +2 18.10.24 459 4 10쪽
32 청국 사람, 기림 18.10.23 491 6 10쪽
31 허파에 바람 든 사내 18.10.22 487 4 10쪽
30 모범적 관리 18.10.19 558 6 10쪽
29 실종 18.10.18 526 5 9쪽
28 위로가 되는 사이 18.10.17 565 3 9쪽
27 쌀 1만3천포 18.10.16 627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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