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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빈둥거리다
작품등록일 :
2018.09.10 12:57
최근연재일 :
2019.02.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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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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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해괴한 소문

DUMMY

반면 또 언제나처럼 그런 것쯤은 간단히 무시하고 다정하게 말을 하는 달래였다.


“다행이다. 많이 먹어. 필요한 거 있으면 얘기 하고. 혹시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내가 해줄게.”


“······없어.”


“동생도 왔다며? 왔으면 됐지. 왜 아직도 천동이만 편애하는 거냐고? 사람 서운해 죽어버리겠네, 진짜.”


달래한테 마음이 있는 만수가 이번엔 제법 진심을 담아 투정을 해댔다. 그런 만수의 어깨를 가볍게 툭 치며 달래는 말하는 것이었다.


“서운한 걸로 죽는 사람 못 봤으니까 걱정 붙들어 매셔. 밥이랑 국 더 있으니까 갖다 먹고.”


달래가 식당을 나가고 둘만 남게 되자 만수는 천동이 앞에 놓여져 있던 계란찜을 끌어다 수저로 퍼먹으며 말했다.


“쳇. 누구 닮지 않은 사람은 서러워 살겠나? 불공평한 놈의 세상.”


“무슨 얘기야?”


천동에게 유독 친절한 달래 때문에 마음에 상한 만수가 퉁명스럽게 되받았다.


“뭐?”


“설마··· 그럼 그 얘기가 사실이었던 거야?”


“그니까 뭐가? 밑도 끝도 없이···. 알아듣게 얘기를 해, 임마.”


그릇 바닥까지 박박 긁어가며 계란찜을 먹고 있는 만수를 보며 천동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나 닮은 동생 있다는 얘기가 진짜 사실이었어, 그럼?”


“당연하지. 거짓말인줄 알았냐?”


“···응.”


“그런 거짓말을 왜 하는데? ····뭐야? 설마 혹시 달래가 너 좋아하는 줄 알았냐? 그래서 없는 거짓말 만들어 너 챙겨준다고 생각한 거야?”


“어····. 아니었어?”


어처구니 없다는 얼굴로 천동을 쳐다보던 만수가 이윽고 박장대소하기 시작했다.


"으하하하하하. 뭐야? 너 진짜 그렇게 생각한 거야? 달래가 너 좋아한다고? 미쳤구나, 네가? 하하하하하. 완전 판박이야. 엊그저께 한번 봤는데 눈매랑 입 주위가 진짜 똑같더라. 근데 뭐? 달래가 널 좋아해? 착각도 자유라지만 넌 진짜! 하하하하.”


어지간히도 웃어댄다. 그게 이렇게까지 웃을 일인가? 머쓱해하는 천동의 모습에 만수가 조근 조근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달래 저게 여우 같은 게 기어코 저기 장터 어물전에 자리 얻어놓고 고향에서 제 동생 불러왔단다. 생긴 건 새초롬하게 생겼는데 저게 속정이 깊어요. 양친부모 다 잃고 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듣자니 사촌들도 전쟁 통에 부모 잃고 다 같이 사는 모양이더라. 그러니 할머니 혼자 감당이 돼?

저는 여기서 꼬박꼬박 끼니 챙겨 먹는데 지 동생은 배 곯을 걸 생각하면 밥이 안 넘어갔겠지. 그래 기어이 동생 불러와 앉히고, 따로 돈은 돈대로 할머니한테 부친다더라. 길러준 공 갚는 거지.

아무튼지간에 너 보면 고향에 두고 온 동생 생각나 엄청 울었다 하더라. 한방 쓰는 언년이가 그러더라고.”


“······”


“그리고, 야, 꿈 깨! 달래 저게 얼굴값 하느라 우리 같은 건 안중에도 없어요. 눈이 얼마나 높은데 달래가 널 좋아해? 하하하하. 그 정도면 네 병도 중증이다, 임마. 중증! 하하하하.”


밥풀을 튀겨가며 만수가 웃어댔다.


그 모습을 보는 천동의 표정이 묘했다. 이것도 저것도, 결국 17년을 살아오는 동안 자신이 가졌던 모든 생각들이 오해의 연속이었다는 걸 새삼 깨달은 것이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 믿었던 것들 중에 실제로 안 것은 무엇이었으며 실체가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눈은 뜨고 있었으나 본 것이 없고, 귀는 달렸으나 옳게 들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었을까? 나란 존재는 도대체 어쩌다 이모양 이꼴이 되었을까....


“하기는 네 잘못이 아니지.”


“뭐?”


“네 잘못 아니라고, 임마!”


천동이 휘둥그레진 눈으로 친구 만수를 쳐다보았다. 늘 농지거리에 장난질인 만수에게선 처음으로 보는 진지하기 이를데 없는 눈빛이었다. 그 눈빛이 말하고 있었다. 네 잘못이 아니라고. 나의 잘못이 아니라고···.


술망나니 노름꾼 아비 밑에서 태어나 동네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당한 것이 내 잘못이 아니라고. 나 데리고 진즉 밤 도망이라도 쳐주지, 두들기는 대로 속절없이 맞고 산 어미가 답답하고 그래서 원망도 하였던 것이 내 잘못은 아니었다고. 사람들의 말을 오해하고 진심을 곡해하며 살았던 것도, 이토록 못난 것도, 이렇게 삐뚤어진 것도 모두 다 내 잘못이 아니니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자책하지도 말라고, 자괴감에 빠질 필요는 더더욱 없노라 지금 말해주는 것이다..... 친구 만수가.


울컥하고 천동의 가슴 저 밑바닥 깊은 곳에서 뜨거운 것이 막 올라오려는 그때였다.


“달래 고것이 오해할 법 하게 행동하기는 했지. 그치만 솔직히 네가 고렇게 믿고 싶었던건 아니냐? 미친놈! 아주 헛물을 씨-원하게 들이켰구나, 들이켰어! 어쩌냐? 그 꿈 깨져서? 아이구, 깨소금 맛이다, 이 놈아! 우헤헤헤헤.”


!

지저분하게 입안에 음식을 가득 머금은 채로 천하의 얼뜨기마냥 우헤헤헤 웃어대는 만수를 보며 천동은 쓴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 그렇지. 뭘 기대하겠어? 그것도 만수한테?


목구멍까지 차고 올라왔던 뜨거웠던 감동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씁쓸한 심회만이 홀연히 천동의 가슴을 채웠다.


천동은 미처 알지 못했다. 엄동설한 꽁꽁 얼어붙었던 강바닥도 결국엔 한줌의 봄 햇살로 녹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얽히고 설킨 원한도 솔직하고 진심어린 말 한마디로 화해의 첫 발걸음을 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무엇보다 만수의 우정을 천동은 아직 보아낼 여력을 키워내지 못한 상태였다. 농담과 장난 속에 얼버무린 친구의 진심어린 위로를 아직은....


**


청국 사신 일행을 맞는 인조의 얼굴엔 특별히 표정이랄게 없었다. 이제 세자가 된 봉림대군과 도열해 있는 조정 대신들 사이론 긴장감이 흘렀으나 인조는 남의 일인양 무심해 보이기까지 한 것이었다.


“먼 길 오느라 고생이 많았소.”


“청과 조선은 하나이니 길의 멀고 가까움이 상관 있겠습니까? 세상 모든 것이 마음 먹기 나름이라지요. 하하하하.”


청국 사신단을 이끄는 정사가 대표하여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입술 끝만 간신히 움직여 웃음 비슷한 것을 자아내는 인조를 보며 정사가 다시 말하였다.


“전하께선 안색이 좋아 보이십니다. 작년에 뵈었을 때는 건강이 좋지 않으신 듯해 걱정을 했었습니다.”


“대국의 덕분이 아니겠소.”


비꼼이 역력한 인조의 어조에도 정사의 유쾌함은 계속되었다.


“하하, 그렇지요, 그렇다마요! 조선 왕실의 안정이야말로 저희 황제 폐하께서도 바라 마지 않으시는 일이니 몹시 기뻐하실 것입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그간 그러하지 못하였던 것이 사실 아니었습니까?”


인조의 관자놀이가 순간 꿈틀하였다. 정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죽은 소현 세자의 일을 거론하고자 함을 짐작한 때문이었다.


부왕의 심기를 짐작한 세자가 얼른 앞으로 나서며 말을 하였다.


“조촐하나마 연회상을 마련하였습니다. 정사께서는 자리를 옮기시지요.”


“그럴까요? 하하하.”


청국 사신단 일행이 목례하고 물러가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인조의 두 눈에 서늘한 푸른 빛이 어른거렸다. 세자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청국 사신단 일행은 마음껏 웃고 마시며 연회를 즐겼다. 어두운 기색의 조선 대신들과는 사뭇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술을 들이킨 후 정사가 감탄하며 말하였다.


“술 맛이 좋습니다. 훌륭하군요.”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다시 술잔을 들이키고는 잔을 내려놓으며 정사가 세자를 보며 말하였다. 입가에는 여전히 웃음 끝이 남아있었으나 그 눈빛만은 진지하게 변해 있었다.


“헌데 오는 길에 해괴한 소문 하나를 제가 들었습니다.”


“해괴한 소문이라 하시면?”


“돌아가신 소현세자의 세 아드님의 사인이 실은 병사가 아니라는 소문 말입니다.”


겨우 제자리로 돌아온 인조의 안색이 다시 딱딱하게 굳는 걸 곁눈으로 살피며 세자는 짐짓 심상히 답하였다.


“하하. 말씀하신 대로 해괴하기 짝이 없는 소문일 뿐입니다. 어찌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마음에 담아두십니까? 자, 제 술 한잔 받으시지요.”


세자가 따라 주는 술을 받으며 정사가 고개를 흔들었다.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조선 속담에 아닌 땐 굴뚝에 연기가 나랴, 하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물론 아주 믿을 것은 못 된다는 것쯤은 이 사람도 알지요. 허나 그러한 소문이 세간에 도는 이유를 전혀 납득 못할 바는 아니지 않습니까?”


“무슨 말씀이신지···?”


“생각해 보세요. 혈기왕성한 나이임에도 소현세자께선 병석에 누운 지 겨우 사흘만에 돌아가셨지 않습니까? 그 죽음이 석연치 않다며 진실을 가려달라 청을 하였던 세자빈께서는···”


말을 하다말고 정사가 고개를 돌려 인조를 보는 것이었다. 냉기가 흐르는 채로 빳빳하게 굳어버린 인조의 얼굴을 응시하며 정사가 말을 이어가는데, 술을 따르고 잔을 들이키던 손들이 모두 동작을 멈추었다. 공기의 흐름까지도 멈춰버린 듯 청국의 정사와 조선의 왕을 일제히 주목하며 모두가 숨을 죽이는 것이었다.


“사사 당하셨지요. 그로부터 채 일년이 안되어 그 세 아드님들께서 차례로 귀양지에서 병사를 하였고 말입니다. 이것은 누가 봐도 의혹을 품을만한 사안이 아니겠습니까.... 전하?”


질문을 받은 인조의 눈이 흡사 깊고 어두운, 끝을 알 수없는 오래된 우물 속만 같이 변했다. 그 눈을 본 세자가 자신도 모르게 부르르 몸서리를 쳤다.


살기충천한 눈빛이 차라리 더 낫다는 것을, 한줌 자비라도 바란다면 살의로 충만한 부왕의 모습을 기대해야 한다는 것을 세자는 익히 경험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형님의 시신을 마주 하셨을 때, 자식이 죽어 있는 모습을 바라보던 부왕의 눈빛이 바로 저것이었다.


믿을 수 없다는 듯.... 애통하고 절통하다는 듯.... 무엇을 믿을 수 없고 무엇이 애통하셨던 것일까? 큰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이? 그 아들의 피를 다른 누구도 아닌 부왕 당신께서 절절이 원하셨다는 사실이?


그리고 이어진 것은 피바람이었다. 형님을 따르던 이들, 그리고 그들의 식솔들 모두가 죽어 나갔다. 마치 그들이 당신 큰 아들의 죽음의 원흉이라는 듯 부왕께선 그들 모두를 도살하셨다. 그리고 그렇게 죽어나간 이들 가운데에는 형님의 처자식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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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내금위장 강일지 19.02.02 209 3 10쪽
118 나조차도 나를 믿지 못해.... 19.02.01 197 3 10쪽
117 아기씨가 사라졌다! 19.01.31 213 2 11쪽
116 김내관 19.01.30 215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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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천은사 부처님 19.01.28 228 2 10쪽
113 치유되지 않은 과거를 앓다 19.01.26 222 3 10쪽
112 다 죽여버릴거야! 19.01.25 218 2 10쪽
111 쌍무지개 19.01.24 215 1 10쪽
110 염탐 19.01.23 227 1 9쪽
109 곪은 상처 19.01.22 210 1 10쪽
108 이것이 나라인가? 19.01.21 238 3 10쪽
107 투서 19.01.19 233 1 10쪽
106 빚이 있는 몸 19.01.18 234 1 10쪽
105 짜여진 각본 19.01.17 238 1 10쪽
104 병자년 그 날! 19.01.16 264 1 11쪽
103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 19.01.15 239 1 10쪽
102 대망의 결승 19.01.14 231 2 10쪽
101 하늘님은 없다 19.01.12 218 3 10쪽
100 우리 참매단 19.01.11 237 2 10쪽
99 천하제일 격구꾼 19.01.10 254 2 9쪽
98 나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19.01.09 223 3 11쪽
97 앗싸, 한양! 19.01.08 223 2 11쪽
96 수줍은 연심 19.01.07 281 3 10쪽
95 꺆! 꺆! 꺄악! +2 19.01.05 243 4 10쪽
94 격구 열풍이 불다 19.01.04 275 3 10쪽
93 왕의 취미 19.01.03 235 3 10쪽
92 반정을 논하다 19.01.02 242 2 10쪽
91 세상을 바꿀 힘 19.01.01 28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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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18.12.20 242 2 11쪽
80 관료의 자격 18.12.19 266 3 10쪽
79 궁에 갇히다 18.12.18 272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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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서동요 18.12.06 255 3 10쪽
68 광녀(狂女)의 노래 18.12.05 297 2 10쪽
67 적통자 18.12.04 291 4 10쪽
66 도둑의 눈에는 도둑만이 보인다. 18.12.03 350 1 10쪽
65 방면의 이유 18.12.01 271 3 10쪽
64 천륜으로 맺어진 정이거늘.... 18.11.30 338 2 10쪽
63 기림의 제안 18.11.29 280 2 10쪽
62 거래의 조건 18.11.28 286 3 10쪽
61 연이는 야한 생각 중 18.11.27 327 4 10쪽
60 신뢰의 문제 18.11.26 300 2 9쪽
59 소중한 선물 18.11.24 336 3 10쪽
58 왜놈이 다녀갔다고? +4 18.11.23 303 3 9쪽
57 완곡한 부정 18.11.22 286 3 10쪽
56 옛 스승, 최찬형 18.11.21 315 4 10쪽
55 청국으로 갈테야! 18.11.20 316 3 10쪽
54 흔들리는 마음 18.11.19 309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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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뒤를 밟다 18.11.12 346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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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소통사 사노비 18.11.09 364 3 10쪽
45 낯뜨거운 짐 18.11.08 351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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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티끌 하나만도 못한 계집 18.11.06 374 4 10쪽
42 밀수꾼의 소굴로.... 18.11.05 373 3 10쪽
41 흥정은 없어 18.11.03 377 3 10쪽
40 또 다른 실종 18.11.02 44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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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사람 목숨이 달린 일 18.10.31 426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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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과하지 않은 욕심 +2 18.10.29 468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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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자객과 첩자 18.10.25 427 4 10쪽
33 나를 믿지 못해? +2 18.10.24 459 4 10쪽
32 청국 사람, 기림 18.10.23 491 6 10쪽
31 허파에 바람 든 사내 18.10.22 487 4 10쪽
30 모범적 관리 18.10.19 558 6 10쪽
29 실종 18.10.18 526 5 9쪽
28 위로가 되는 사이 18.10.17 565 3 9쪽
27 쌀 1만3천포 18.10.16 627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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