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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빈둥거리다
작품등록일 :
2018.09.10 12:57
최근연재일 :
2019.02.08 13: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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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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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자유.... 자유?

DUMMY

정신을 잃고 쓰러진 유모를 업고 산을 오르는 천동은 힘들어 죽을 지경이었다. 축 늘어져 밑으로 빠지려는 유모를 위로 치켜 업으며 천동이 씩씩댔다.


“전생에 내가 이 아줌씨랑 무슨 철천지 원수를 졌길래 번번이 볼 때마다 내 앞에서 쓰러지냐고, 쓰러지길? 아이구, 죽겠네···.

아줌씨, 정신 좀 차려 봐요! 축축 늘어지니까 무거워 죽겠다구. 보기엔 버들가지마냥 호리호리한 아줌씨가 아주 천근만근이네. 허리 다 나가겠어.

아저씨! 연이야!... 누구 없어요?”


유모를 업은 천동이 들어선 곳은 장 포수의 집이었다.


사람을 죽이고 아이를 납치한 흉악범을 아픈 노모 혼자 있는 제 집으로 들일 생각은 추호도 없는 천동이었다. 그렇다고 진성관으로 들일 수도 없는 일. 포졸들이 진성관을 빙 둘러싸고 있는 것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천동은 짐작하고 있던 것이다.


진성관 작은 주인께서 죽은 지인의 아이라며 양자로 들인 아이가 바로 이 아줌씨가 유괴한 아이라는 걸. 그런데 진성관에 이 아줌씨를 들여? 그건 화톳불에 기름을 이고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결국 천동에게 남은 선택지는 이곳일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인가와 동떨어진 산중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안심이 됐다.


그뿐인가? 이교인지 뭐시기인지 하는 그 죽은 양반하고 이 아줌씨가 관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니, 자칭 그 양반네의 제자라는 천방지축 연이가 이 아줌씨를 떠맡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멍멍.


꼬리를 흔들며 달려드는 강아지 한마리만 있을 뿐, 집안에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왠 강아지? 걸치적 거리는 강아지를 피하고 발로 밀치며 방마다 문을 열어본 천동이 다시 씩씩댔다.


“아무튼 연이 이 기집애는 찾으면 없어요. 평생 도움이 안돼! 에이 씨.”


**


장 포수의 집에서 천동이 씩씩대고 있을 때, 장 포수 부녀는 산 밑에 내려와 있었다. 사라진 도공의 아들 복성이와 함께였다.


“우리 복성이가 좋아하는 떡이네. 먹고 갈까? 여기 인절미랑 시루떡이랑 섞어서 넉넉히 줘요.”


떡장수가 떡을 내놓는 걸 보며 장 포수가 연이에게 말했다.


“아부진 약재상에 가 지난번 넘긴 약초 값도 받고, 장도 봐 가지고 갈 테니 먹고 먼저 올라 가.”


“응. 말린 문어 있으면 사와. 복성이가 잘 먹어.”


장 포수가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복성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집에서 보자. 누나랑 먹고 와.”


“예.”


장 포수가 돌아서 가려는데 연이가 급하게 불렀다.


“아부지, 돈 주고 가야지.”


“무슨 돈?”


“떡 값.”


“네 돈 내.”


“나한테 돈이 어딨어?”


눈이 동그래져서 쳐다보는 연이를 보며 장 포수가 흥, 콧방귀를 꼈다. 약초뿐 아니라 술로 담가먹는 온갖 뱀들에 매사냥에 쓰이는 어린 매며, 박쥐, 말벌 둥지, 개미 둥지까지, 원하는 사람이 있기만 하면 산에서 나는 것 중에 장 포수 딸년이 못 구하는 것은 없다는 소문이 장터에 자자한 것을 아는데, 그래서 아비 이상으로 주머니가 두둑한 걸 뻔히 아는데 시침을 떼니 기가 막힌 노릇이었다.


“돈이 없다고?”


“응. 내가 돈이 어딨어?”


“도대체 너 돈 어디다 쓰냐? 뭐에 쓰길래 애비 가죽에까지 손을 대고···”


“아, 깜박했네! 나 돈 있어, 아부지. 그럼 집에 가서 봐.”


아비 물건에 손을 댄 것도 모자라, 이제는 감히 아비 말을 무 토막 자르듯 뎅강 중간에 잘라먹고는, 획하니 떡판 쪽으로 돌아앉아버리는 괘씸한 딸내미의 소행에 장 포수가 그 뒤통수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이놈의 지집애 버르장머릴!


그러다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시선을 느껴 고개를 돌려 보니 복성이였다. 약간 겁을 먹은 듯 보이는 어린아이의 모습에 장 포수는 애써 우거지상의 웃음을 보이고는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부글 부글 끓는 속을 꾹꾹 눌러 삼키며.


휴우, 복성이 덕분에 살았네. 연이가 참았던 안도의 숨을 내쉬며 복성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찌 알았지? 그 많은 것 중에 달랑 하나 뺐는데? 우와, 아무튼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니까, 우리 아부진!


연이가 태어나기도 전, 조선 제일 사냥꾼 소리를 듣던 장 포수는 사냥을 해 얻은 짐승들의 가죽들 중 일부를 아직 가지고 있었다. 호랑이 가죽부터 시작해 담비 가죽까지 모두 최상품의 가죽들이었다.


그 중 하나를 며칠 전에 몰래 빼내 돈으로 바꾼 연이였다. 물론 돈이 필요해서,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서였다.


모아 둔 돈까지 몽땅 보태 삼값에 버금가는 큰 돈을 주고 산 물건은 바로 칼이었다. 손잡이에는 영롱한 빛을 내뿜는 자개가 박혀 있고, 칼날 위로는 용틀임하는 한마리의 용이 섬세하게 음각되어 있는 아주 아름다운 물건이었다.


칼은 칼이되 어디까지나 무기가 아닌 장식용에 가까웠으나, 그럼에도 오직 칼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비가 반대할 것을 짐작한 연이는 결국 아비의 물건에까지 손을 대고 만 것이었다.


그깟 담비가죽 하나에 들키면 목숨을 내놓을 각오까지 한 것이니 그 용기가 제법 가상치 않은가. 또한 부모와 자식간의 일이니 도둑질은 도둑질이로되 죄일 수는 없다는 이상한 논리로써 연이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막상 들키고 나니 간이 콩알만해졌던 연이는 부르르, 과장되게 몸을 한차례 떨고는 인절미 하나를 막 집으려는데.


“앤 누구야?”


묻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진성관 주인댁 손주였다.


“제 동생이에요.”


“동생이 있었어? 몰랐는데.... 몇살이야?”


“일곱살이에요.”


“으음···. 귀엽게 생겼네.”


푸훗, 연이가 웃었다. 그래 봤자 한살 많은 여덟살짜리가 제법 큰 형이나 되는 듯 말하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귀엽기도 한 것이다.


“이름은 뭐야?”


산 속에서만 살아, 또래 친구들을 본 일이 거의 없는 복성이는 부끄러워 말을 하지 못했다. 연이가 대신 대답을 해주었다.


“복성이에요.”


“복복자에 이룰성자야?”


“우와. 어떻게 아셨어요? 도련님 똑똑하시네!”


아이가 우쭐우쭐하여 답을 했다.


“서당에서 배웠어. 같이 놀래? 애들하고 연 날리기로 했는데.”


제 등 뒤에 숨어 눈만 빠끔 내밀고 있는 복성이를 돌아보며 연이가 물었다.


“복성이 놀고 싶어? 놀고 싶으면 가도 돼. 놀래?”


복성이가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연이가 진성관 손주에게 말했다.


“복성인 이 동네 지리를 잘 몰라요. 그러니까 손 꼭 붙잡고 놀아주셔야 돼요. 전 진성관에서 기다릴게요.”


“알았어. 가자.”


진성관 손주가 머뭇대는 복성이의 손을 잡더니 뛰어갔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연이는 인절미를 볼이 미어져라 가득 입에 넣고는 맛나게 씹는 것이었다.


**


진성관에 온 연이는 채소를 다듬는 달래 곁에 앉아 일손을 도왔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 친구 사이였다.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달래는 동생 얘기를 하는 중이었다.


“걔가 글쎄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길 하는 거야.”


“무슨 얘기?”


“세상을 떠돌아 다니고 싶대.”


“장돌뱅이가 되겠다는 거야?”


“그런 거면 차라리 낫게? 여기저기 세상 구경이나 하며 살고 싶다는 거야. 그러면서 자기는 자유롭고 싶다나? 도대체 뭔 말인지···. 걔 속을 알 수가 없어.”


일껏 고향에서 불러와 안정된 일자리를 구해줬더니 엄한 소리나 해대는 동생이 걱정돼 달래는 세상이 무너진 듯 연거푸 한숨을 쉬어댔다. 그러고 보니 눈 밑이 검은 게 동생 걱정으로 잠도 잘 못 자는 모양이었다.


한편 연이는 자유, 라는 말에 가슴 한쪽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자유··· 자유?


멋지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훨훨 날아갈 수만 있다면, 그래서 어디든 가고 싶은 곳을 가고, 하고 싶을 것을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얼마나 근사할까? 생각만으로도 두 뺨이 붉게 상기되고 배시시 웃음이 흘러나왔다.


와중에도 달래의 하소연은 계속 되고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도 마라, 진득하니 사람은 한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지, 네가 왜 집도 절도 없는 거렁뱅이처럼 전국을 떠돌 생각을 하냐? 그렇게 단단히 야단은 쳐뒀는데···.

아무래도 내 탓인 것만 같아 찜찜한 거 있지? 내가 여기 전성관에서 일하니까, 팔자 좋게 유람이나 다니는 사람들을 와서 보고 허파에 바람이 든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행복한 상상 위로 저승사자보다도 무서운 아비의 모습을 떠올린 연이가 풀이 죽어 고개를 떨구며 중얼거렸다.


“그 식대로 하면 세상 천지가 다 네 탓이냐? 나야말로 세상 탓을 하자면 말도 안되게 할 말이 많은 사람이다. 앞뒤가 꽉꽉 막힌 우리 아부지 밑에서 사는게 얼마나 답답··· 헉!”


말을 하다말고 순간 얼어붙어버린 연이의 모습에 달래가 저도 따라 눈을 크게 뜨고는 놀라 물었다.


“왜? 칼에 베었어? 봐 봐. 피 나? 많이 나?”


“아니, 그게 아니라···. 멍청이. 진짜 이런 미련곰탱이를 봤나!”


제 손으로 제 머리를 연해 콩콩 쥐어박는 연이를 본 달래가 영문을 몰라 다시 물었다.


“왜? 무슨 일인데?”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했거든. 그릇 가게 주인도 그랬고, 도공 아저씨도 그랬다 하고. 그럼 멀리서 왔다는 가정을 해 볼 수 있는 거잖아? 그 가정이 맞다면, 그럼 어디서 묵겠어? 당연히 여각이지.

막그릇 값으로 쌀 한가마니를 내놓을 정도면 돈푼깨나 가졌다는 얘기고, 비단옷을 입었다고도 하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여기 진성관에 머물지 않았겠어?”


“도대체 뭔 얘기야?”


“우리 아부지가 늘상 나보고 순 헛똑똑이라고 했는데. 맙소사, 그 말이 사실이었어. 등잔 밑을 못보고 있었다니···. 이런 바보 멍충이!”


“뭔지 모르지만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그리고 네 스승님은 너보고 똑똑하다, 하셨다며? 글도 많이 배운 양반님네 말씀이니 틀릴 리 있어? 너 똑똑한 건 나도 보증해.”


“고맙다, 친구야. 근데 아무래도 늦은 것 같아. 벌써 도망 가도 갔겠지. 아직 남아있을 리가 없어. 아아, 어쩌지? 내가 일을 망쳐버렸나 봐.”


“글쎄, 뭐가 늦었는데?”


“도공 아저씨 데려간 놈들, 벌써 튀어도 열두번은 튀었을 거라고. 그럼 이제 어디 가서 놈들을 찾지? 복성이한텐 뭐라고 해? 내가 아저씨 꼭 찾아주겠다 약속을 했는데.... 아아, 스승님만 계셨어도 이런 바보짓은 없었을 텐데..... 히잉, 어쩜 좋아!”


연이가 무릎을 세우고 그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새삼 돌아가신 스승님이 그립고, 복성이랑 아저씨한테 미안하고···. 밑도 끝도 없이 얼굴도 기억 나지 않는 엄마가 보고 싶었다.


엄마가 있었으면 내 편을 들어주었을 터인데. 입만 열면 조신해라, 시집가라는 소리밖에는 할 줄을 모르는 고리타분한 아부지를 말려주었을 텐데. 새장 속에 갇힌 듯 옴짝달싹도 못하는 제 신세가 실은 서럽고 속상한 연이였다.


친구의 말대로 세월아 내월아 하며 산천구경이나 다니고, 경치 좋은 곳에서 글 공부나 하는 팔자 좋은 양반들이 이 진성관에는 널렸지 않은가? 헌데 자기 신세는 어찌해 이 모양 이꼴인 것인지 억울하고 한심하여 눈물이 났다.


"누나!"


영문은 알 수 없지만 우선 우는 친구의 등을 손으로 쓸어주며 달래가 위로를 하려는데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쳐다보니 주인댁 도련님이 왠 아이의 손을 잡고 뛰어왔다. 누나라고 부른 건 처음 보는 그 아이였다.


복성이가 볼 새라 얼른 눈물을 훔쳐낸 연이가 고개를 들고는 생긋 웃어 보였다.


“재밌게 놀았어?”


“나, 그 사람 봤다!”


“응?’


“우리 집 왔던 사람. 누나가 물었었잖아. 쌀가마니 갖다 놓은 사람 기억 하냐구. 그 사람 봤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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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아기씨가 사라졌다! 19.01.31 213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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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천은사 부처님 19.01.28 228 2 10쪽
113 치유되지 않은 과거를 앓다 19.01.26 222 3 10쪽
112 다 죽여버릴거야! 19.01.25 218 2 10쪽
111 쌍무지개 19.01.24 215 1 10쪽
110 염탐 19.01.23 227 1 9쪽
109 곪은 상처 19.01.22 210 1 10쪽
108 이것이 나라인가? 19.01.21 238 3 10쪽
107 투서 19.01.19 233 1 10쪽
106 빚이 있는 몸 19.01.18 234 1 10쪽
105 짜여진 각본 19.01.17 238 1 10쪽
104 병자년 그 날! 19.01.16 265 1 11쪽
103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 19.01.15 239 1 10쪽
102 대망의 결승 19.01.14 231 2 10쪽
101 하늘님은 없다 19.01.12 218 3 10쪽
100 우리 참매단 19.01.11 237 2 10쪽
99 천하제일 격구꾼 19.01.10 254 2 9쪽
98 나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19.01.09 223 3 11쪽
97 앗싸, 한양! 19.01.08 223 2 11쪽
96 수줍은 연심 19.01.07 281 3 10쪽
95 꺆! 꺆! 꺄악! +2 19.01.05 243 4 10쪽
94 격구 열풍이 불다 19.01.04 275 3 10쪽
93 왕의 취미 19.01.03 235 3 10쪽
92 반정을 논하다 19.01.02 242 2 10쪽
91 세상을 바꿀 힘 19.01.01 28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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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적통자 18.12.04 291 4 10쪽
66 도둑의 눈에는 도둑만이 보인다. 18.12.03 350 1 10쪽
65 방면의 이유 18.12.01 271 3 10쪽
64 천륜으로 맺어진 정이거늘.... 18.11.30 338 2 10쪽
63 기림의 제안 18.11.29 280 2 10쪽
62 거래의 조건 18.11.28 286 3 10쪽
61 연이는 야한 생각 중 18.11.27 327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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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또 다른 실종 18.11.02 44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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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자객과 첩자 18.10.25 427 4 10쪽
33 나를 믿지 못해? +2 18.10.24 459 4 10쪽
32 청국 사람, 기림 18.10.23 491 6 10쪽
31 허파에 바람 든 사내 18.10.22 487 4 10쪽
30 모범적 관리 18.10.19 558 6 10쪽
29 실종 18.10.18 526 5 9쪽
28 위로가 되는 사이 18.10.17 565 3 9쪽
27 쌀 1만3천포 18.10.16 627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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