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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결
작품등록일 :
2018.09.12 15:36
최근연재일 :
2018.10.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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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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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장 - 메이저 12년차 루키

DUMMY

“······좋아요, 다시 호흡.”

“후~하, 후~하!”

“좋아요. 심폐기능 정상, 근육도 좋고, 자 이거 몇 개?”

자넷이 손가락을 흔들며 질문하자, 유진은 진지하게 답했다.

“세 개요.”

“······농담하지 말고요.”

“두 개. 자넷이야말로 긴장한 거 아니에요?”

유진의 반문에 자넷은 잠시 낙심한 듯이 고개를 떨궜다.

그러고는 이내 부들부들 떨리는 음성으로 외쳤다.

“맞아요! 긴장했어요! 너무 긴장돼요! 가장 무도회 때 신데렐라로 꾸민 애가 나 말고도 아홉 명이나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보다 더요!”

그건 대체 얼마나 긴장한 걸까?

유진이 의아해 하는데, 자넷이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유진 씨는 정말, 정말 괜찮아요? 진짜로?”

“괜찮대도요.”

“나, 나는 왜 이렇게 심장이 떨리죠? 진정이 안 되는데요. 부정맥일까? 자, 봐 봐요.”

자넷은 스스럼없이 유진의 손을 들어다가, 자신의 심장 부근에 올렸다.

“······.”

“두근거리죠? 엄청 두근두근 하죠?”

유진은 슬쩍 손을 떼며 말했다.

“······예. 여러 가지가요. 이제 그만 돌아가 봐요. 이러다가 다른 쪽이 긴장되게 생겼으니까.”

“······다른 쪽?”

“아무튼요.”

“그래요······. 알았어요······.”

자넷은 안절부절 못한 얼굴로 연신 뒤를 돌아보다가 문을 나섰다.

겨우 혼자가 된 유진은 가벼운 미소와 함께 휴대전화를 보았다.


[너답게 멋지게 이겨라. 유진. -크리스]

[오빠, 힘내요. 열심히 응원 할게요. -클레어]

[오빠, 꼭$#%$#%^ #$65 -조]

[이기랍니다, 루시가. 텔레비전으로 가족 모두 응원하고 있습니다. -조]


그 외에도 응원 메시지는 많았다.

모두 유진의 승리를 기원하는 말이었다.

유진은 휴대전화를 락커룸에 집어넣고는, 보드에 적힌 라인업을 훑어보았다.

“······다 아는 사람들이구만.”

특히 ‘중심타선’이라고 불리는 자들은 이전 그대로였다.

‘뭐, 트윈스와는 지구가 달라서 자주 만나 본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예 처음’ 보는 것과 ‘몇 번 면식은 있는’ 것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특히 상대방은 이쪽이 처음인데, 이쪽이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안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2번, 6번, 7번인가. 나에게 특별히 약했던 친구들이.’

오랫동안 야구를 하다보면 은근하게 상성이란 것이 생기곤 한다.

원인이야 다양하겠으나, 자신에게 특별히 약했던 타자를 상대할 땐 확실히 편안하다.

오늘은 그런 타자가 세 명이나 되었다.

게다가 적당히 분포된 것이 요리하기에도 무척이나 안성맞춤이었다.

‘재미있는 경기가 되겠어.’

자신만만한 미소와 함께 정렬이 시작되었다.


* * *


-예······. 오늘은 로열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보내드립니다. 마운드에는 유진 리, 20세의 어린 새내기입니다. 다음 주가 생일이라고 하더군요.

-오, 그렇군요. 올해도 많은 유망주가 새로이 빅 리그를 밟았지만, 이 선수는 더욱 특별하게 기대를 받는 것 같습니다.

-그야, 텍사스 리그에서 보여준 노히트 기록 때문이겠죠?

-물론입니다. 또 그 짠돌이 로열스에서 9월에 올릴 정도면 얼마나 좋은 카드일까 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아하하, 포스트 시즌에 가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이니까요. 타석에는 프리먼 선수, 우타자입니다. 올 시즌 0.311의 타율을 기록, 출루율도 0.413이나 됩니다.

-투고타저에 가까웠던 올 시즌에서 정말 눈부신 타자 중 한 명입니다.

-자,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유진 리, 초구는?

-첫 상대가 중요한데요!


팡-!


오오오오오-!

유진이 초구를 내던진 것과 동시에 구장이 떠나갈 듯 감탄성이 터졌다.


-아······! 몸에 맞는 볼! 초구는 몸에 맞는 볼입니다! 92마일! 프리먼의 볼기짝을 스치듯 지나가는 투구!

-긴장했나요? 유진 선수, 멋쩍게 웃으며 모자를 들어 올리는군요.

-프리먼 선수도 황당하다는 얼굴로 웃으며 1루로 달렸습니다. 리드 폭 크게 잡는 프리먼.


‘······젠장.’

유진은 자책과 함께 볼을 긁었다.

긴장을 안 하는 건 좋은데, 그렇다고 너무 안 해서 풀어진 것도 문제라면 문제였다.

‘나는 아직 잭 토마스가 아닌데 말이지. 이 무대가 너무나 그리웠던 걸까······.’

왜, 데자뷰 라는 것이 있잖은가.

이 무대는 너무도 오르고 싶었던, 악몽이든 흉몽이든 길몽이든 좋으니, 꿈에서라도 다시 오르고 싶었던 무대였다.

그 꿈이 실현되자, 바뀌었던 자신을 망각하고 잠시 본래의 그, 잭 토마스를 떠올리고 만 것이다.

‘미안하다, 새로운 나. 네게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야. 그러니 두 번 실수는 없다.’

유진은 모자를 고쳐 쓰며 잠시 심호흡했다.

내부에서 열기와도 같은 활력이 느껴지며, 조용히 심박수를 높이기 시작했다.

슬쩍 고개를 돌리자, 주자가 마음대로 리드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 보였다.

분명 실투 아닌 실투를 보며 이쪽이 잔뜩 긴장했다고 제멋대로 판결을 내린 것이리라.

‘그렇게 둘 순 없지!’

쌔애애액-!

번개 같은 속도의 견제구였다.

동작도 지극히 짧았던 만큼, 마음 놓고 리드 폭을 넓히던 주자는 부랴부랴 슬라이딩까지 하며 달라붙을 수밖에 없었다.

“휴······. 죽을 뻔했네. 우투수인데도 견제가 빠른데?”

우투수가 견제에 약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약점을 조금이라도 보완하기 위해 죽을 만큼 노력했던 것이 잭 토마스였다.

‘한 번으로 안 되면, 두 번. 두 번으로 안 되면 세 번.’

리드를 크게 잡는 못 된 버릇을 온전히 고칠 때까지!

지루한 공방이 세 번 연이어 이어지자, 주자가 더 이상 리드를 크게 잡지 않았다.

유진은 그대로 고개를 돌려 타석을 보았다.

2번, 우익수 테커.

자신만만하게 방망이를 짧게 쥔 모습이 얼마든지 공략할 수 있다고 외치고 있는 것 같았다.

기시감이 드는 모습에 유진은 씨익 하고 악마적인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이구나, 테커. 유독 내가 던지는 떨어지는 공에 쉽게 삼진을 당했었지.’

덕분에 양키스에서 그를 부르는 별명이 「떨어지는 공에 삼진」이었다.

‘그럼 가볼까?’

다시 고개를 돌려 주자를 체크, 그 사이 몸은 이미 투구를 위한 전투태세를 갖췄다.

박동을 고고히 높이며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 순간.

그는 이 순간이 너무도 좋았다.

오직 이 순간만을 위해 던진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초구······! 들어갔습니다. 바깥쪽! 94마일의 속구입니다!


초구는 바깥쪽.

94마일.

우타자 기준 크게 바깥으로 달아나는 궤적이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홈 플레이트를 스치고도 어찌나 변화가 큰지, 하마터면 포수가 공을 놓칠 뻔 할 정도였다.

포수가 그럴 지경인데 타자는 어떻겠는가?


-······테커, 2-2 상황. 무거운 표정입니다.

-잘 풀리지 않는다는 얼굴이네요. 바깥쪽 공을 노리고 들어간 것 같은데, 초구를 제외하면 계속 안쪽을 공략한 게 주효했습니다.

-자, 2-2 카운트에서 결정구가 나올 것인가! 제 5구째! 바깥쪽! 타자 타격했습니다! 그러나 공은 투수 정면 땅볼! 유진 리, 2루 선택! 2루에서 1루로, 1-6-3 더블 플레이를 완성합니다!

-깔끔하네요. 초구로 바깥쪽을 한 번 보여준 뒤, 연속 안쪽으로 타이밍을 망가트리고, 결정구는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 였습니다.

-저것이 노히트 게임의 주인공이었던 슬러브일까요? 구속은 89마일을 기록했는데요.

-예! 그렇게 보이네요. 테커 선수의 방망이를 제대로 교란했어요.

-바깥쪽 떨어지는 공으로 멋지게 더블 플레이를 잡아내며 경제적인 피칭을 해내는 유진 리 선수였습니다!


‘과연, 명불허전이라는 걸까.’

유진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물러서는 테커를 보았다.

원하는 타이밍에 정확히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이 역시 좋은 타자는 좋은 타자였다.

단, 좋은 타격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었다.

테커는 아쉽다는 얼굴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다음 타자에게 푸념했다.

“칠 수 있었는데······. 공이 보였다고. 궤적이 보였다니까?”

“그래, 그래. 알았어. 내가 칠게.”

대수롭잖은 반응에 테커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 보였는데······.’

보인 것은 분명했다.

실착의 원인은 그 이전 몸을 찔렀던 세 개의 공이었다.

위협적으로 파고든 안쪽 볼 세 개 때문에 타이밍이 어그러지며 제대로 된 타격이 되지 않은 것이었다.

‘다음엔 충분히 공략할 수 있어!’

비단, 테커만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다음 타자로 올라선 3번 유안 피츠버그 역시 바깥쪽 초구를 본 뒤 자신만만하여 배터박스 안쪽으로 섰다.

‘우타자에게 굉장히 까다로운 공이라고 들었는데······. 그래도 할 만 한데?’

제 2구, 이번에는 안쪽이었다.

‘그럴 줄 알았다, 고!’

바로 직전 보여주었던 볼 배합을 그대로 보여줄 줄이야!

그 오만함을 심판하기 위해 피츠버그는 힘껏 방망이를 잡아당겼다.

-딱!

시원한 타격 소리와 함께 공이 날았다.

‘······쳇, 얕았나?’

그의 예상대로였다.

쭉쭉 뻗어나갈 것처럼 보이던 공은 얼마 못가 그대로 중견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고작 8구.

단 8개의 공만 던지고 1회를 마무리 지은 유진이었다.

피츠버그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자, 수비를 위해 나오던 선수들이 웃으며 물었다.

“무브먼트는 꽤 훌륭한 거 같은데, 직접 보니 어때?”

피츠버그는 머리를 긁적였다.

“공이 꽤 좋긴 해. 그러니까 안타가 안 된 거겠지. 그래도 해볼 만은 한 거 같아. 테커도 병살을 치긴 했지만 그렇게 말하고 있고.”

그의 말에 테커가 크게 외쳤다.

“진짜야! 칠 수 있어! 이따 봐라, 내가 치나 안 치나!”

“그래, 누가 뭐래냐? 쟤 왜 저렇게 열을 내?”

“글쎄? 귀신 같이 떨어지는 공이던데, 뭔가 트라우마라도 건들인 거 아니야?”

동료들의 반응에 테커는 더욱 성을 냈다.

“트라우마는 무슨 트라우마야! 아무튼 칠 수 있어!”

사실 테커 스스로도 명확하게 답을 내릴 수가 없었다.

어째서 이렇게 불쾌한 기분이 드는 걸까? 그리고 왜 이렇게 승부욕이 타오르는 걸까?

‘······맞아. 눈빛, 눈빛이야!’

테커는 저도 모르게 상대 더그아웃을 훑었다.

유진이 웃으며 포수와 함께 무언가 대화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저 눈빛, 이상하게도 낯설지 않았다.

‘마치 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눈으로 말하는 것처럼······. 저런 눈빛이었던 선수가 분명 있었는데 말이지.’

떠올리고 싶지만, 쉽게 떠오르질 않았다.

마치 인터넷 끊긴 검색 사이트처럼 아무리 떠올리려 해도 백지만 나올 뿐이었다.

‘으아아아악! 신경 쓰여! 짜증나! 두고 봐, 다음엔 반드시 치고 마니까.’

그리고 3회초.


-테커, 또다시 병살을 치고 맙니다!

-아아, 1사 만루 상황에서 병살이라니요!

-자신만만하게 휘두른 타구가 또다시 투수 앞 정면이 되며 1-2-3 병살타가 되고 맙니다!

-유진 선수가 기다렸다는 듯이 다리 사이로 빠질 뻔한 공을 주웠네요. 이 선수 정말 물건인데요?

-7번의 프리드 선수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연속해서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유진 선수입니다만, 여기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위기를 벗어납니다!

-이건 매우 큽니다. 흐름을 완전히 틀어막아버렸어요!

-3회말 로열스의 공격은 네이선 보어 선수부터 시작 되겠습니다. 1:0, 로열스가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유진 선수의 놀라운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3회초 수비였습니다.


2회 연속 병살타.

그것도 팀의 대량 득점 기회를 날려버리는 병살타!

뚝, 하고 테커는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끊기는 소리를 들었다.

정신줄이라 명명된 라이프 라인이 끊어지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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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4장 - 야구는 잘하는 놈이 잘한다 +11 18.10.14 8,459 300 12쪽
35 3장 - 메이저 12년차 루키 (3) +9 18.10.13 8,854 326 15쪽
34 3장 - 메이저 12년차 루키 (2) +10 18.10.12 8,956 332 12쪽
» 3장 - 메이저 12년차 루키 +9 18.10.11 9,162 295 12쪽
32 2장 - 삼각교섭 (2) +11 18.10.10 9,030 291 11쪽
31 2장 - 삼각교섭 +7 18.10.09 9,201 281 13쪽
30 1장 – You met me at a very strange time in my life (2) +20 18.10.08 9,500 275 12쪽
29 (2권)1장 – You met me at a very strange time in my life +16 18.10.07 9,990 261 13쪽
28 8장 - 역사는 담 너머에서 이뤄진다 (4) +5 18.10.06 10,260 284 12쪽
27 8장 - 역사는 담 너머에서 이뤄진다 (3) +4 18.10.05 10,176 290 12쪽
26 8장 - 역사는 담 너머에서 이뤄진다 (2) +9 18.10.04 10,317 264 12쪽
25 8장 - 역사는 담 너머에서 이뤄진다 +7 18.10.03 10,622 26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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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5장 - 자세교정 +4 18.09.22 12,329 271 11쪽
13 4장 - 응, 아니야. (3) +11 18.09.21 12,269 255 9쪽
12 4장 - 응, 아니야. (2) +7 18.09.20 12,424 26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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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3장 - 이별은 새로운 시작을 부른다 +8 18.09.16 13,391 26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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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장 - 루키리그의 루키 (3) +5 18.09.14 13,344 254 8쪽
5 2장 - 루키리그의 루키 (2) +4 18.09.13 13,610 260 8쪽
4 2장 - 루키리그의 루키 +2 18.09.13 14,290 241 7쪽
3 1장 - 고아 농장 (2) +8 18.09.13 14,241 249 7쪽
2 1장 - 고아 농장 +6 18.09.13 15,203 231 8쪽
1 프롤로그 - 영락한 투수 +11 18.09.13 16,907 25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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