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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손
작품등록일 :
2018.09.17 10:33
최근연재일 :
2020.10.20 20:48
연재수 :
2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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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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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25,056

작성
18.10.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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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0
추천
246
글자
14쪽

#10. 불과 명예(6) / 물품 감정서

DUMMY

“흐읍!”


카르미르는 힘껏 숨을 들이마시며 전신의 감각을 끌어올렸다.

문득 정신이 맑아지며 치솟던 분노가 가라앉았다. 귀가 먹먹해지며 주변의 소리가 잠겨들었다. 어둠을 밝히는 횃불들이 바람결에 부드럽게 흔들렸다. 세상이 느리게 흘러간다.

일그러진 얼굴에 붉은 안광을 토해내는 드워프가 흉흉한 기세로 달려들고 있었다.


‘도끼. 해골파괴자의 도끼에 해골 장식이라.’


철퇴와 도끼가 맞부딪힌다. 너무 과한 힘을 주지 않고 도끼를 튕겨낼 만큼만, 반탄력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카아아아아아아앙


길게 늘어지는 금속성을 들으며 카르미르는 어깨를 디밀어 해골파괴자와 절단공 사이를 파고들었다. 잽싸게 그들 사이를 지나쳤을 때, 절단공의 거대한 양손 검은 바닥에 내려찍히기 직전이었고, 해골파괴자는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고 있었다.


‘덥다. 라이단 선배는 대미궁에서 귀환하면 꼭 시원한 맥주를 마시겠다고 했었는데.’


옆에서 뿔 달린 방패를 들이밀며 달려들던 ‘들소’의 다리를 걸어 자빠뜨렸다. 크게 구르는 그를 일별한 카르미르는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멍하니 벌린 사나운 인상의 미녀 기사, ‘붉은 여우’에게 달려들었다.

그녀는 느리게나마 버클러를 치켜들며 톱날 검을 찔러 올렸지만, 쾌속으로 유명한 그녀도 카르미르의 철퇴를 막아내진 못했다.


‘머릿결이 좋네. 자랑하고 싶어서 투구를 안 쓴 걸지도 몰라.’


빠아아아악


정수리에서 미간까지 파고든 철퇴를 뽑아내자 붉은 여우의 윤기가 흐르는 머리에 김이 피어오르는 피와 허연 뇌수가 튀었다. 그녀는 눈을 까뒤집고 사지를 부들거리며 통나무처럼 쓰러졌다.

카르미르는 뒤에서 느껴지는 기척에 돌아보며 그대로 철퇴를 내리찍었다. 간신히 균형을 되찾고 달려들던 해골파괴자가 간신히 상체를 비틀며 어깨로 철퇴를 받아냈다. 대단한 반응속도였지만 어깨가 완전히 내려앉아 버렸다.

고개를 돌린 카르미르는 슬쩍 발을 들어올렸다.


쏴아아아아악


쓰러진 들소가 이를 악물며 휘두른 검이 발바닥을 스칠 듯 허공을 갈랐다.


뻐억


어느새 양손 검을 끌어올려 내려찍으려는 절단공의 배를 들린 발로 걷어 차버리고 앞으로 내딛으며 철퇴로 들소를 내리찍었다. 채 자세를 잡기도 전에 날아든 철퇴에 들소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콰앙


간신히 방패로 철퇴를 막아낸 들소가 튕겨나가는 모습을 보며 카르미르가 호흡을 토해내었다.


“파하!”


“크헉!”


몸과 인지가 정상으로 돌아오자, 들소가 내지른 비명이 먹먹하던 귀를 뚫고 들어왔다. 마치 느려진 세상을 혼자 유영하듯 움직이던 카르미르는 잠시 멍함을 느꼈지만 멈추지 않았다. 형편없이 구르고 있는 들소에게 달려가 연거푸 철퇴를 내리찍었다.


콰앙 콰앙 콰앙


“꺼어억!”


마치 거인이 짓밟는 것만 같은 충격에 들소는 양팔이 으스러지고 결국 내장까지 터져버렸다. 입에서 내장조각과 피를 토하는 들소를 확인한 카르미르가 미련 없이 고개를 돌렸다.


“으아아아! 끊임없는 분노와 바닥ㅇ-커억!”


퍼억


한쪽 어깨를 덜렁거리며 양날도끼를 휘두르며 고함을 지르는 해골파괴자에게 손잡이가 휘어진 철퇴를 던져버렸다. 이후 비틀대는 드워프에게 다가가 방패의 날 부위로 머리를 내리찍었다.


빠각


해골파괴자의 두개골과 투구를 부숴버린 방패의 강철 테두리가 휘어지더니 쩍 갈라져 버렸다.


“이런.”


“이 괴물 같은 새끼!”


후웅 휘익


맹렬하게 거대한 검을 휘두르는 절단공의 검을 피해낸 카르미르는 문득 등골이 오싹해져 오는 기분이 들었다.


“읏!”


카르미르는 검을 피하기 위해 허리를 숙이다가 급하게 몸을 앞으로 굴려 흉벽 아래로 숨었다. 그런 카르미르의 머리 위로 빛이 번쩍였다.


빠바바바박


“커억!”


갑자기 날아든 검붉은 마력 덩어리들이 절단공의 온몸을 난타했다. 아래에서 쏘아진 마법 다트 주문이었다. 상당히 숙련된 마법사인 듯 시야가 보이지 않을 텐데도 카르미르가 있던 장소를 정확히 두들길 정도로 주문 조절에 능숙했다.


“흡!”


“어억?”


빠각


마법 다트에 맞아 비틀거리는 절단공의 뒤로 돌아가 팔로 목을 감고 순식간에 부러뜨려버렸다.

카르미르가 급한 대로 절단공의 거대한 양손 검을 꼬나 쥐고 주변을 살폈다. 카르미르와 챔피언들이 싸우던 방향의 반대쪽, 북쪽 탑은 이미 점령당한 것 같았다. 아군이 모인 것을 살펴보려 주변을 살피는데 뒤쪽에서 급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란츠 심문관! 북문이 뚫렸습니다! 로이드 삼촌이 위험합니다!”


소영주 더스틴 러셀과 이름을 듣지 못한 백작의 딸이었다. 병사들을 잔뜩 이끌고 온 그들의 모습에 일단 북쪽 탑을 향해 달리면서도 카르미르가 물었다.


“남문은 괜찮은 겁니까!”


“아버지가 계시니 걱정 마십시오! 제 동생이 병력을 이끌고 북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성벽이 장악당한 상태라 수복이 어렵습니다!”


“알겠습니다!”


카르미르는 탑에서 날아드는 화살과 볼트를 피하며 마주 달렸다. 순식간에 치고나간 카르미르는 덤벼드는 적들을 향해 절단공의 대검을 크게 가로 베었다.


써걱!


퍼억!


거대한 검이 맹렬하게 그어지며 두 병사의 허리를 완전히 갈라내고 그 옆의 병사를 절반쯤 갈랐다. 그리고 검격이 흉벽에 부딪히며 나머지 절반까지 끊어냈다.


“우웁, 우웨에엑!”


뒤에서 백작의 영애가 구토를 하는 것이 들렸다.


‘이것 봐라?’


카르미르는 내심 깜짝 놀랐다. 세 병사의 사슬갑옷과 살, 근육, 척추뼈를 모조리 베어냈는데도 절단공의 대검은 멀쩡해보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손맛이었다. 쓸데없이 너무 크긴 했지만 이 정도의 성능이라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카르미르는 대검을 마구 휘두르며 탑까지 밀고나갔다. 병사들이 든 횃불에 비친 길이 피와 내장으로 범벅이 되어 일렁이고 있었다. 더스틴은 경탄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영애는 창백해진 얼굴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탑에 들어서며 쏟아지는 볼트와 화살을 피해 구른 카르미르가 뒤를 향해 소리쳤다.


“탑을 먼저 점령해야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더스틴의 지시에 병사들이 방패를 앞세워 탑으로 밀고 들어갔고, 카르미르는 좁은 공간에서 휘두르기가 여의치 않은 대검을 잠시 내려놓고 개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별 피해 없이 탑을 점령한 후 탑의 꼭대기에 오르자 미레인 성의 상황이 한 눈에 들어왔다.


남쪽에 위치한 베르티낭과 북쪽에 위치한 요크의 수도를 잇는 길을 지키는 미레인 성은 동맹 간의 우애와 소통을 중요시 여긴 초대 요크 국왕의 지시에 따라 남과 북으로 성문이 뚫려있었다.


‘끝까지 도움이 안 되는 구만.’


남북으로 이은 가도에 남북으로 뚫린 성문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미레인 성이었다. 그러나 이런 환경을 만들 것을 지시한 요크 왕조는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있었다.


‘위험한데...’


내성에 위치한 아성(牙城:Keep)의 뾰족한 지붕에 가려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일렁이는 화광과 고함소리를 보아, 남문은 아마 여전히 치열하게 교전 중일 것이다.

동쪽 성곽은 지세가 너무 험해서 공격해오기 불가능했다. 서쪽 성곽은 아군이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이미 북문이 뚫린 상황이니 구태여 성문이 없는 서쪽 성곽을 노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

상황을 확인한 카르미르가 더스틴에게 말했다.


“소영주님. 혹시 궁수도 데려오셨습니까?”


“물론입니다. 스무 명쯤 됩니다.”


“그럼 여기서 공격을 지원하는 게 좋겠습니다.”


“네, 심문관.”


더스틴이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내려갔다. 카르미르는 뒤따라 내려가며 안색이 허옇게 질린 영애에게 물었다.


“레이디. 실례지만 레이디의 이름을 물어도 되겠습니까?”


“아, 아...”


카르미르가 말을 걸자 안색이 하얗게 질린 영애가 잠시 고개를 휘젓더니 간신히 입을 열었다.


“에, 엠마. 엠마 러셀입니다, 경.”


“반갑습니다, 레이디 러셀. 궁수들과 함께 이 탑을 점령해주시겠습니까? 중요한 거점이니 러셀 가의 사람이 남는 게 좋겠군요.”


카르미르가 보기에, 이 귀족가의 영애는 전장에서 피 흘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배려라면 배려지만, 사실 그보단 괜히 영애를 구하겠답시고 기사나 숙련병이 희생될까 걱정되었다.


“아, 알겠습니다, 경. 그렇게 하죠.”


“좋습니다, 레이디. 그럼.”


살짝 목례를 한 카르미르는 발걸음을 서둘렀다.

절단공의 대검을 회수하고 탑을 나서자 이미 고메즈 후작군에게 장악당한 북쪽 성벽과 성문이 눈에 들어왔다. 두터운 성문은 종잇장처럼 찢어져서 성 밖에 널부러져 있었다.

보통의 성벽과 달리 두터운 철판을 두르고 마법주문으로 강화된 성문을 부수었다는 사실이 의아했지만, 지금 보니 적들은 성벽을 넘은 뒤 안쪽에서 강력한 주문이 담긴 마법의 두루마리를 이용해 성문을 부순 것 같았다.


“심문관! 적의 중기병대가 오고 있습니다!”


더스틴의 말대로 후작군의 정예 중기병대가 미레인의 성곽을 빙 돌아 북쪽으로 오고 있었다. 현재 북문은 파괴되어 양측의 병력들이 교전중인 상태였다.


“일단 성문을 장악해야 합니다!”


“좋습니다!”


금방이라도 적에게 달려들려는 소영주를 카르미르가 제지했다.


“소영주께서는 기름을 준비해주십시오!”


“기름을 말입니까?”


“예! 적을 물리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최대한 많은 기름을 최대한 빨리 구해서 북문 위로 가져오셔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더스틴은 이미 카르미르의 괴물 같은 무위에 반해있던 터라 순순히 카르미르의 말에 따랐다. 더스틴이 두 명의 병사들과 함께 사라지자 카르미르는 남은 병사들을 이끌고 돌진했다. 북쪽 탑 꼭대기에서 쏟아지는 화살세례를 맞던 후작군의 보병들은 절단공의 대검에 속절없이 갈려나갔다.


성문까지의 성벽을 반쯤 돌파했을 무렵, 카르미르는 자신의 등 뒤에서 창을 든 채 멀뚱히 지켜만 보는 병사들을 성벽 아래로 내려 보냈다.

백작의 동생인 로이드 러셀이 이끌던 병사들과 교전 중이던 후작군은 난데없이 뒤에서 쏟아지는 이십여 명의 창병들에게 거하게 뒤통수를 맞고 말았다.


“성문 밖으로 밀어내라! 포기하지 마!”


난전 중에 벗겨진 건지 투구를 잃은 채로 검은 머리 사이로 피가 줄줄 흘러내리는 로이드 러셀이 목에 핏대를 세우며 고함을 질렀다. 그의 뒤에서 지원 온 마법사가 전방에서 적들과 맞서고 있는 병사들에게 피부 경화 주문을 외워주었고, 북쪽 탑에 다시금 충원된 궁수들이 마구 화살을 쏟아 붙자 성문을 돌파한 후작군을 몰아낼 수 있었다.


“준남작님! 후욱, 적의 중기병대가, 옵니다! 성문을, 막아야 합니다!”


마침내 성문 위를 점령한 카르미르가 숨을 몰아쉬며 외치자, 병사들과 함께 환호하던 로이드는 깜짝 놀라 지휘를 하기 시작했다.


“거마창(拒馬槍)! 거마창을 가져와라!”


“예!”


병사들이 여기저기서 수레를 끌어오거나 잡동사니를 모아서 성문을 틀어막으려 하고 있었지만 수백의 중기병들을 막기에는 턱도 없었다.

제대로 장애물이 설치되기도 전에 중기병대가 들이닥치려 하고 있었다. 카르미르와 반대편에서 호응해오는 백작군의 병사들이 성벽 위의 적병을 거의 다 물리쳤지만 중기병을 포함한 남은 후작군이 몰려들면 희망이 없었다.


“후욱, 후우. 후.”


흉벽에 기대어 숨을 몰아쉬던 카르미르가 주변을 훑었다. 아군의 피해가 너무 컸다. 남문은 훌륭하게 방어에 성공했지만, 서쪽 성곽을 지키던 병력들은 거의 다 쓸려나갔고, 북쪽 성곽 역시 성문이 뚫린 여파로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대충 어림으로 백오십에서 이백 정도는 죽은 것 같았다.

반면 성곽을 크게 돌아 북쪽 성문을 노리고 들어오는 고메즈 후작의 병력은 천을 훨씬 넘는 것 같았다. 러셀 백작이 병력을 이끌고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아마 아직 치열한 교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중기병까지 들이닥치면 끝장이다.’


혼자서라도 성문을 막으리라 각오를 다진 카르미르가 성문을 내려가려던 찰나 더스틴이 나타났다.


“그란츠 심문관! 기름을 가져왔습니다!”


“소영주님!”


더스틴의 뒤로 두 명의 병사와 대여섯 명의 영지민들이 기름단지를 옮기고 있었다. 얼굴이 환해진 카르미르가 외쳤다.


“서두르십시오! 적들이 곧 들이닥칩니다!”


카르미르는 헐레벌떡 달려가 더스틴이 가져온 기름단지들을 북문 앞쪽으로 마구 던졌다. 달려드는 중기병대와 카르미르의 행동으로 단박에 계획을 이해한 더스틴과 병사들도 기름단지를 모두 던져버렸다.


쨍그랑


“화염 부여!”


화르륵


쇄도하는 중기병대에 마음이 급해진 카르미르가 마지막 기름단지를 들더니, 허리띠에서 단검을 뽑아 들어 불길을 일으켰다. 다행히 한 번에 주문이 성공했고, 곧바로 기름단지에 불을 붙였다.


두두두두


“심문관! 빨리!”


중기병대가 코앞까지 들이닥치자, 카르미르는 더스틴의 재촉을 들으며 기름단지를 던졌다.


“창- 들어!”


중기병대가 성문으로 들이닥치기 직전, 로이드의 구령과 함께 방진을 짠 150여 창병들이 바들거리며 창을 들어 올렸고,


“모조리 짓밟아라!”


기병대장의 구령과 함께 중기병대의 선두가 성문 안쪽으로 머리를 디밀었고,


푸화아아악!


큼지막한 기름단지 열두 통어치의 불길이 밤하늘을 가르며 맹렬히 치솟아 올랐다.


작가의말

---------------------------------------------------------

물품명 : 절단공의 대검 (양손검)

등급 : 희귀

능력치 : 공격력 +15

효과 : 내구

이름이 전해지지 않는 드워프 장인이 만든 거대한 대검이다. 뛰어난 전사들의 손을 거쳐 수없이 많은 뼈와 살을 가르며 벼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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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6

  • 작성자
    Lv.99 레온이다
    작성일
    18.10.19 23:22
    No. 1

    쥐새끼 들에게 둠의 축복을 : 둠이라는게 따로 있는 건지 어둠의 오타인지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6 파랑손
    작성일
    18.10.19 23:47
    No. 2

    설정집을 보고 쓰다보니 언급이 없었다는 걸 깜빡했네요...
    '둠' 으로 고쳐서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92 genesic
    작성일
    18.10.20 00:16
    No. 3
  • 작성자
    Lv.83 리바이버스
    작성일
    19.10.09 15:30
    No. 4

    봉인당했다고 이정도인건 말이 안되는거같은데
    변이한건 그대로자나요?
    대미궁 밑바닥까지가서 악마군주 혼자 잡고 온 사람인데
    직업 봉인당했다고 같은 인간들한테 찌발린다? 파워 밸런스 말이 안되는거같음

    변이한건 그대로니까 피치컬 자체가 인간들 사이에서 초인인 상태이고
    가지고 있는 장검술 이런게 다 ex인데 어떻게 지금과 같은 상황이 나오나요?

    찬성: 1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76 파랑손
    작성일
    19.10.09 18:12
    No. 5

    파워밸런스에 대한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일단 주인공이 권능이 봉인당하며 너프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캐릭터인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제가 묘사 상에서 어떤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같은 인간들에게 압도적으로 열세에 처하는 상황은 의도하지 않았습니다.
    피지컬이나 기술이 압도적인건 사실이지만 상대방도 여러 기사, 마법사와 같은 초인들을 보유하고 있고, 결정적으로 군대입니다. 카르미르가 강력한 건 맞지만 기사, 마법사가 다수 포함된 수천명의 군대를 순식간에 쓸어버릴 수는 없다는게 제 설정입니다. 물론 죽을 각오로 마지막까지 싸우면 어쩌면 이길 수도 있겠죠. 하지만 스스로를 성기사라고 자부하는 캐릭터가 광전사처럼 '내가 죽어도 너흰 다 쓸어버리고 죽겠다'는 마인드를 가지는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피드백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전개에서 납득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8 | 반대: 6

  • 작성자
    Lv.35 me*****
    작성일
    19.10.17 10:15
    No. 6

    근데 카르미르는 언데드 막는게 최우선 아닌가요? 왜 이렇게 까지 한쪽 편을 드는지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차라리 검은 뱀쪽이 빠르게 전쟁을 끝내게 방관하는 쪽이 명백히 나아보이는데요. 전력도 후작쪽이 압도적이었고요. 주인공이 다 깎아 버리고 있지만요. 주인공이 일발적으로 한쪽편을 드는 개연성이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찬성: 9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76 파랑손
    작성일
    19.10.17 22:55
    No. 7

    정성어린 피드백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갑작스럽고 혼란한 상황에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얼떨결에 전투에 휩쓸리는 묘사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잘 전달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의 배너를 내걸고 결투재판을 했는데 그것이 갑작스럽게 부정당했고, 자신이 주둔 중인 장소에 적이 밀어닥쳤을 때 카르미르가 '아 난 지금 싸우면 안 된다'라고 판단할만큼의 경험이나 이성적인 판단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글을 썼습니다.
    앞선 파트에서 이러한 주인공의 생각이나 태도를 조금 더 드러낼 수 있도록 수정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성 어린 피드백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찬성: 11 | 반대: 3

  • 작성자
    Lv.35 me*****
    작성일
    19.10.17 10:18
    No. 8

    더구나 다른 내용들은 모두 상부의 결재를 받고 앞으로 후작의 움직였는데 왜 이범 참전은 상부의 재각를 받지 않고 단독 행동을 보였는지도 의문입니다. 겨우 특임관이 한 나라와 마음대로 척을 지을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건가요? 언데드 관련해서만 권한을 갖고 있는게 아니었나요? 왜 다른 분들이 이 점을 지적하지 않았나 의문입니다

    찬성: 7 | 반대: 1

  • 작성자
    Lv.39 sm*****
    작성일
    19.11.03 14:58
    No. 9

    여기는 독자들 수준도 높넹ㄷㄷ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gdhy
    작성일
    19.11.13 16:50
    No. 10

    주인공 15살부터 던전에서 싸움만하던친구인데 정치감각이니 뭐니 그런게 있을리가 없죠. 일단 불리한쪽에 붙어서 싸움막다가 상대쪽이 갑자기 죽이려고 달려들면 이꼴나는거 납득되는데. 주인공 스탯에비해 약한것같긴합니다. 장비가 구려서 그런가
    방어변이같은게 없어서그런가

    찬성: 12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19.11.13 19:47
    No. 11
  • 작성자
    Lv.97 몽중정원
    작성일
    19.11.26 19:37
    No. 12

    이미 북쪽 탑 꼭대기에서 쏟아지는 화살세례에 공격해오던 후작군의 보병들은 절단공의 대검에 속절없이 갈려나갔다
    ->
    공격해오던 후작군의 보병들은 이미 북쪽 탑 꼭대기에서 쏟아지던 화살세례와 절단공의 대검에 속절없이 갈려나갔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6 파랑손
    작성일
    19.11.26 19:45
    No. 13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57 가레이잭
    작성일
    20.04.15 22:15
    No. 14

    카르미르 싸우면서도 죽은 동료들 생각하네... 안타깝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7 누들앤멍키
    작성일
    20.05.03 17:46
    No. 15

    챔피언도 죽였고 적 중장보병까지 해치우면 후작이랑 협상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듯
    언데드 조져야 할테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과수원농부
    작성일
    20.06.23 17:11
    No. 16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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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48. 소용돌이(5) +175 20.10.20 5,575 219 13쪽
228 #48. 소용돌이(4) +6 20.10.20 1,376 80 11쪽
227 #48. 소용돌이(3) +32 20.10.20 1,844 103 14쪽
226 #48. 소용돌이(2) +289 20.05.05 6,737 172 13쪽
225 #48. 소용돌이(1) +9 20.05.05 2,138 109 13쪽
224 #47.5 관문 너머 +8 20.05.05 2,069 108 13쪽
223 #47. 죽음의 사도 (3) +32 20.05.02 2,767 140 15쪽
222 #47. 죽음의 사도 (2) +9 20.05.02 2,131 113 14쪽
221 #47. 죽음의 사도 (1) +11 20.05.02 2,169 120 13쪽
220 #46. 정화 (2) +49 20.04.20 3,397 164 13쪽
219 #46. 정화 (1) +15 20.04.20 2,163 124 15쪽
218 #45. 불길 (7) +56 20.04.15 2,746 174 13쪽
217 #45. 불길 (6) +24 20.04.15 2,164 122 14쪽
216 #45. 불길 (5) +6 20.04.15 2,254 111 12쪽
215 #45. 불길 (4) +9 20.04.15 2,253 115 15쪽
214 #45. 불길 (3) +30 20.04.12 2,527 142 13쪽
213 #45. 불길 (2) +5 20.04.12 2,225 112 17쪽
212 #45. 불길 (1) +5 20.04.12 2,308 123 15쪽
211 #44.5 주둔지 +5 20.04.12 2,194 135 13쪽
210 #44. 전조 (3) +20 20.04.08 2,531 139 14쪽
209 #44. 전조 (2) +5 20.04.08 2,233 132 11쪽
208 #44. 전조 (1) +8 20.04.08 2,358 133 13쪽
207 #43. 아름다운 도시 (5) / 레베카 캐릭터 시트 갱신 +30 20.03.31 3,068 153 15쪽
206 #43. 아름다운 도시 (4) +10 20.03.31 2,222 1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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