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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건
작품등록일 :
2018.09.17 10:33
최근연재일 :
2018.11.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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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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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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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8. 여름 대회 결승전 (5)

DUMMY

“와아!”


탄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최유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우와! 잘한다, 강산호!”


그 격렬한 응원에 최윤섭 감독이 흠칫 놀라며 딸을 돌아봤다.

그러거나 말거나 최유진은 주먹까지 불끈 쥐며 다시 한 번 외쳤다.


“다 부수자, 강산호!”


최윤섭 감독은 주위 눈치를 살피며 딸의 옷을 슬그머니 잡아당겼다.


“유진아, 좀 앉아.”


“이런 상황에 어떻게 앉아 있어요?”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몰라요. 지금은 그냥 좋아할래요!”


원체 스포츠를 좋아하는 데다가 응원하던 강산호가 멋진 모습을 보이자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최유진이었다.

그사이 안주대학교는 작전타임을 불렀고, 선수들은 벤치로 들어갔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작전타임 하나를 쓸 만큼 안주대학교 입장에서는 방금 전의 강산호 공격이 뼈아팠다.


2쿼터가 시작되기 전, 안주대학교 코치진은 강산호의 슈팅을 버려두라고 선수들에게 주문을 했다.

강산호에 대한 수비가 순간적으로 느슨해진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 강산호에게 덩크를, 그것도 엘리웁 덩크를 얻어맞고 말았다.

안주대학교 입장에서는 치명적이었다.


“우와! 산호 선배, 진짜 멋졌어요!”


“축하해요! 공식전 첫 엘리웁!”


“공격까지 잘하면 어떡해요!”


벤치로 들어가자 동료들이 일제히 칭찬을 쏟아 냈다.

강산호는 그런 동료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말했다.


“승호 패스가 기가 막혔어.”


최승호는 씨익 웃으며 강산호에게 주먹을 내밀었다.


“산호 형이 내 패스를 잘 살려 줬죠. 흐흐.”


툭!


강산호와 최승호는 서로 주먹을 살짝 부딪쳤다.

한편, 안주대학교 벤치에서는 감독이 흥분한 표정으로 작전판을 들어 보이며 소리를 쳤다.


“저 24번은 도대체 뭐야? 뭔데 자꾸 불쑥 나타나서 수비를 하고 패스를 하고 이젠 슛까지 넣는 거야?”


김수현은 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로 감독을 향해 말했다.


“아무래도 보통 선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강산호 저 녀석, 처음에는 그저 그런 선수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실력이 장난 아닙니다. 강산호를 뚫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질 겁니다.”


“뭐? 에이스라는 놈이 그렇게 약한 소리를 하면 어떡해?”


“약한 소리가 아닙니다, 감독님. 강산호를 경계해야 합니다. 코트에서 뛴 선수들은 다들 느꼈겠지만 강산호의 수비는 엄청납니다. 저희가 느끼기에는 프로 수준보다 더한 것 같습니다.”


“좋아, 그러면 강산호의 수비를 계속 밖으로 끌어내고 대신에 승욱이와 일찬이가 골밑 리바운드를 사수한다. 골밑의 우위로 경기를 가져오는 거야. 알겠나?”


“네!”


안주대학교 선수들은 다시 코트로 들어섰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여유롭던 그들의 눈빛에 이제는 독기가 서려 있었다.

그 눈빛 속에 질 수는 없다는 챔피언의 의지가 강하게 들어 있었다.

언뜻 그 눈빛을 읽어 낸 강산호는 주먹을 굳게 쥐며 속으로 다짐했다.


‘이제부터는 나까지 경계하겠지. 오히려 잘 됐어. 나한테 신경 쓰는 만큼 우리 팀의 찬스가 더 늘어날 테니까!’


삐익!


경기는 안주대학교의 공격으로 재개되었다.

벤치에서 쉬고 있는 김수현 대신에 나온 가드 김영화가 볼을 운반했다.

김영화의 앞은 최승호가 막고, 강산호는 최일찬을 따라다니고 있었다.

강산호의 눈앞으로 미래가 펼쳐 보였다.


‘김영화는 김승욱에게 패스를 하고, 그사이 이규원이 외곽으로 나가서 슛 쏠 준비를 해. 최일찬이 스크린을 걸고, 김승욱이 이규원에게 패스를 하면······.’


강산호가 본 그대로 안주대학교의 패스가 돌았다.

기본기가 탄탄한 팀답게 김영화에게서 김승욱으로, 다시 김승욱에게서 이규원에게로 이어지는 패스는 빠르고 정확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강산호가 본 미래에서 이규원의 슛은 불발이 되었다.

강산호는 김승욱과 최일찬이 버티고 서 있는 골밑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선수들은 서로의 어깨를 격하게 맞부딪치며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한 몸싸움을 시작했다.

최일찬은 탄탄한 근육을 가진 데다가 힘도 강력했다.

단단한 하체 힘을 바탕으로 구달목까지 밀어낸 뒤 더 좋은 위치를 잡았다.

1쿼터에도 이런 식으로 리바운드를 많이 따낸 최일찬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강산호가 김수현을 막느라고 외곽에 빠져 있었다.

강산호가 본격적으로 리바운드 쟁탈전을 시작하자 최일찬도 당황했다.


‘무슨 힘이 이렇게 세?’


강산호는 최일찬보다 더한 힘으로 자신의 자리를 확보했다.


팅!


이규원의 슛이 빗나가면서 공이 크게 튀어 올랐다.

강산호는 끝까지 공에 집중하면서 힘으로 최일찬과 김승욱을 눌렀다.


슈욱!


공이 떨어져 내렸다.


“이얏!”


강산호는 제일 먼저 뛰어올라 공을 낚아챘다.

공이 떨어질 위치를 알고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있던 강산호에게 리바운드를 따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만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까지 강산호가 보여 준 힘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자신보다 덩치가 큰 김승욱을 몰아냈고, 힘 좋기로 유명한 최일찬을 꼼짝도 못하게 했다.

그 모습을 본 안주대학교 선수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한농대 벤치는 또 한 번 달아올랐다.


“나이스 리바운드!”


강산호는 공을 움켜쥔 채 자세를 낮췄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으로 리바운드를 사수한 강산호는 흡사 새끼를 지키는 맹수 같아 보였다.


***


임홍빈 기자는 경기 상황을 빠르게 메모하며 상황을 판단했다.


“방금 전의 저 리바운드가 2쿼터의 분위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커.”


그런 임홍빈 기자를 향해 조남수 기자가 흥미롭다는 듯 되물었다.


“고작 리바운드 하나인데 그럴까요?”


“고작 리바운드 하나가 아니야. 강산호의 저 리바운드는 의미가 커. 안주대학교의 두 빅맨인 김승욱과 최일찬이 모두 리바운드에 가담했는데도 결국 강산호가 공을 따냈어. 탁월한 위치 선정과 강력한 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하긴 강산호가 두 선수를 밀어내는 건 대단하긴 했어요.”


“강산호는 아마 앞으로도 계속 리바운드에 가담할 거야. 그러면 안주대학교 선수들은 슛을 쏠 때 위축될 수밖에 없어. 실패하면 공을 빼앗긴다는 두려움이 생길 테니까. 반대로 한농대 선수들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슛을 시도할 거야. 실패해도 강산호가 리바운드를 잡아 줄 거라는 믿음이 있으니까.”


“그렇다면 2쿼터는 한농대가 가져갈까요?”


“아마. 그리고 경기의 승패는 속단하기 이르지만, 적어도 2쿼터의 분위기는 한농대가 가지고 올 거야.”


임홍빈 기자의 예상은 적중했다.


한농대는 2쿼터 내내 우위를 가져갔다.

2쿼터 초반에는 조빈의 슛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한농대가 분위기를 탔고, 강산호를 비롯한 주전 멤버가 휴식을 위해 벤치로 들어간 중반에는 안주대학교가 다시 힘을 냈다.

김승욱과 최일찬이 골밑을 폭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

강산호가 다시 투입되면서 안주대학교의 공격은 꽉 막혔다.


강산호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탁월한 활약을 보였다.

김수현의 패스 길을 꽁꽁 묶는 한편, 공격 리바운드와 수비 리바운드를 연달아 잡아냈다.

특히 2쿼터 막판의 공격 리바운드가 압권이었다.

안주대학교가 이규원의 연이은 3점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상황, 한농대로서는 꼭 살려야 하는 공격 기회였다.

최승호의 패스를 받은 김강두가 림으로 달려들다가 조빈을 향해 공을 뺐다.

조빈은 그 공을 잡자마자 슛을 던졌는데, 안주대학교의 최일찬이 끝까지 마크를 했다.

그 탓에 조빈의 슛이 흔들리고 말았다.

당황한 조빈은 슛을 쏘는 순간 동료들을 향해 외쳤다.


“리바운드!”


하지만 안주대학교 골밑에는 김승욱이 버티고 서 있었다.

게다가 구달목에게서 좋은 위치를 빼앗아 이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승욱은 림을 올려다보며 공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다.


팅!


조빈이 쏜 슛은 림의 가장자리를 맞고 튀어 올랐다.

김승욱이 뛰어오르며 소리쳤다.


“리바운드는 내가······.”


그 순간, 김승욱의 뒤에서 손 하나가 불쑥 튀어나오더니 공을 툭 쳐 냈다.

강산호였다.


“아!”


김승욱은 강산호에게 밀리며 나가떨어졌다.

거대한 김승욱이 위치 선정은 물론이고 힘에서도 밀린 것이다.

강산호는 다시 한 번 뛰어올라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 모습을 본 구달목이 힘껏 외쳤다.


“그대로 슛 해!”


강산호는 망설이지 않고 골밑 슛을 시도했다.


철썩!


공은 백보드를 맞고 림 안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중요한 순간에 터진 강산호의 득점으로 한농대는 42 대 35의 리드를 잡은 채 2쿼터를 끝내게 되었다.


***


다시 3쿼터가 시작되었다.

3쿼터가 되자 안주대학교 응원단은 다시 함성을 질러 댔다.


“안주대학교, 파이팅!”


“김수현, 파이팅!”


최유진은 안주대학교 응원석을 힐끔 바라본 뒤 못마땅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어휴, 시끄러워.”


옆에 앉은 최윤섭 감독은 그런 딸을 보면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응원하는 게 잘못도 아니고······.”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안주대학교 응원만 하니까 그렇죠.”


“그럼 네가 더 큰 소리로 응원을 하면 되잖니. 아니, 아니다. 네 응원은 지금으로도 충분······.”


최유진은 최윤섭 감독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주먹을 붕붕 돌리며 소리를 질렀다.


“한농대 파이팅! 강산호 파이팅!”


그 소리가 경기장에 쩌렁쩌렁 울렸다.

최윤섭 감독은 모자를 푹 눌러쓰며 고개를 숙인 채 딸을 향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유진아, 저 24번 선수가 마음에 드는 거냐?”


갑작스런 질문을 받은 최유진은 흠칫 놀라며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아, 아니, 그게 아니고······ 아까도 말했지만 내 환자이기도 하고, 한농대 농구가 맘에 들기도 해서······.”


“왜 당황하고 그래? 나는 그냥 농구선수로서 강산호가 마음에 드는지 물어본 것뿐인데.”


최윤섭 감독의 농담 섞인 말에 최유진의 얼굴이 확 붉어졌다.


“누가 당황했다고 그래요? 나, 강산호 선수 마음에 들어요. 농구선수로서 마음에 든다고요.”


“그래? 그렇다면 아빠랑 마음이 통했구나.”


“네?”


최윤섭 감독은 눈을 빛내면서 말했다.


“나도 강산호가 마음에 들거든.”


***


삐익!


휘슬과 함께 3쿼터가 시작됐다.

3쿼터 초반, 양 팀의 주전 선수가 모두 코트에서 뛰고 있었다.

그야말로 진검 승부가 펼쳐질 모습이었다.

안주대학교는 3쿼터에서 따라잡지 못한다면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총력을 기울일 작정이었다.

여차하면 주전의 휴식 없이 3쿼터와 4쿼터 내내 몰아붙일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그 점은 강산호도 잘 알고 있었다.

강산호는 이제 막 시작된 안주대학교의 공격을 보며 동료들을 향해 말했다.


“온다. 정신 바짝 차리자! 3쿼터 초반이 아주 중요해.”


안주대학교의 김수현은 공을 몰고 천천히 코트를 넘으면서 김승욱과 눈을 맞췄다.

이제 와서는 가장 잘하는 것을 할 수밖에 없었다.

즉, 가드와 센터의 연계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안주대학교의 해법이었던 것이다.


감독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고 코트로 나온 김수현은 김승욱에게 패스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 앞에 버티고 선 강산호가 눈엣가시였다.

김수현은 찰거머리처럼 달라붙는 강산호를 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지겨운 놈! 내가 어디로 패스할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아.’


김수현은 패스할 순간을 놓치고 어쩔 수 없이 드리블을 해서 파고들었다.

강산호는 그것마저도 사이드 스텝으로 따라붙었다.


“칫!”


당황한 김수현은 점프를 한 채로 김승욱에게 패스했다.

그걸 보며 강산호가 소리쳤다.


“주장!”


구달목 역시 지금 이 순간을 노리고 있었다.

구달목은 뒤에 바짝 붙어서 김승욱이 돌아서지 못하게 수비를 펼쳤다.

김승욱은 공을 낮게 쥐고서 골대를 향해 돌아서려 애썼다.


“비켜!”


파울을 하지 않기 위해 양팔을 든 채로 버티고 선 구달목은 김승욱에게 쉽게 밀리지 않았다.


“성가신 새끼!”


김승욱이 거칠게 어깨를 부딪쳐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시선은 구달목과 골대 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그 순간을 놓칠 리 없는 강산호였다.

강산호는 번개처럼 달려들어 김승욱이 들고 있던 공을 훑어 냈다.


“아!”


스틸에 성공한 강산호는 드리블을 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한농대, 공격하자!”


최일찬이 강산호 앞을 막아섰다.

하지만 강산호의 눈앞에는 패스할 길이 훤히 보였다.

강산호는 빠르게 달리고 있는 김강두를 향해 패스를 뿌렸다.

강산호의 패스는 김강두에게 기가 막히게 전달됐다.


“좋았어!”


최승호가 외친 것과 거의 동시에 김강두가 레이업 슛을 성공하며 사뿐히 내려왔다.

후반전 첫 득점은 한농대의 몫이었다.

그리고 그 득점의 시작은 강산호의 수비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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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28. 여름 대회 결승전 (2) +1 18.11.17 431 10 13쪽
61 28. 여름 대회 결승전 (1) +1 18.11.16 451 11 14쪽
60 27. 든든한 응원군 18.11.15 445 8 13쪽
59 26. 미래가 더 보인다 (2) +1 18.11.14 452 10 14쪽
58 26. 미래가 더 보인다 (1) +1 18.11.13 442 10 13쪽
57 25. 불길한 미래? +1 18.11.12 433 9 11쪽
56 24. 경기가 끝난 후 (2) +1 18.11.11 458 12 14쪽
55 24. 경기가 끝난 후 (1) +1 18.11.10 486 12 12쪽
54 23. VS. 세운대학교 (5) +3 18.11.09 501 11 12쪽
53 23. VS. 세운대학교 (4) +2 18.11.08 505 12 13쪽
52 23. VS. 세운대학교 (3) +1 18.11.07 456 9 12쪽
51 23. VS. 세운대학교 (2) +1 18.11.06 472 7 12쪽
50 23. VS. 세운대학교 (1) +1 18.11.05 469 9 13쪽
49 23. 4강전 준비 (2) +1 18.11.04 458 9 13쪽
48 22. 4강전 준비 +1 18.11.03 456 9 12쪽
47 21. 뜻밖의 인연 (2) +1 18.11.02 459 9 14쪽
46 21. 뜻밖의 인연 (1) +1 18.11.01 459 7 12쪽
45 20. 돌아가는 길 +1 18.10.31 479 5 13쪽
44 19. VS. 안주대학교 (3) +1 18.10.30 496 8 14쪽
43 19. VS. 안주대학교 (2) +1 18.10.29 483 6 12쪽
42 19. VS. 안주대학교 (1) +1 18.10.28 511 8 13쪽
41 18. 경기 전날 밤 (2) +1 18.10.27 480 6 13쪽
40 18. 경기 전날 밤 (1) +1 18.10.26 501 7 14쪽
39 17. 승리의 기쁨과 고통 (2) +1 18.10.25 572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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