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의 사정 :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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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eSynth
작품등록일 :
2018.09.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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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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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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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ension 4. 신성모독이 허락되지 않은 땅 (2)

Do It. For Science.




DUMMY

########


"···엇."

"무슨 일이야, 안젤라?"

"방금 아빠의 비명 소리를 들은 것 같다고, 안젤라는 말해."


교수의 절규를 뒤로 하고, 안젤라는 테서랙트 패널을 만지며 테서랙트를 조종하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면서도 진동이 거의 없이 편안하게 모든 안젤라를 보며 멜로는 문득 의문이 생겼다.


"저기, 안젤라. 테서랙트, 원래 이렇게 좀 조용한 편이야? 교수님은 되게 막 덜덜거리면서 모시던데."

"그건 아빠가 조종을 못해서 그런 거라고 안젤라가 설명해."


차이가 크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안젤라의 조종 실력은 훌륭했다. 차원을 빠져나갈 때 살짝 진동이 일어난 것을 제외하면, 안젤라는 교수보다 더 조용하고 깔끔하게 테서랙트를 몰았다.


"아빠가 모는 방식은, 테서랙트에 무리가 가게 모는 거야. 자기는 그게 더 재밌다고 일부러 거칠게 몰지만, 잘못하면 고장날 수도 있는데 모는 걸 보면 위험을 즐기는 거라고 안젤라는 한심하다고 생각해."


그러면서 안젤라는 패널 옆에 달린 스위치를 잡아당겼다. 그러자 테서랙트는 은은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의 다 도착했다고, 안젤라는 말해."


안젤라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테서랙트는 가볍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착륙했다.


"안젤라. 그래서 우리 어디로 온 거야?"

"4차원의 세계 중에서는 가장 신성하고, 가장 안전하면서, 가장 편안한 차원, 이라고 안젤라는 설명해."


안젤라가 스위치를 작동시키자, 트랜스포터가 작동하며 스포트라이트처럼 테서랙트의 바닥을 비췄다.


* * * *


한편, 교수의 테서랙트에서는.


"아이씨,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야? 미쳐버리겠네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진 안젤라의 테서랙트 신호를 추적하던 교수. 그리고 그 옆에서 맥거핀이 여전히 교수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큰 소리를 지른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겁니까?! 두 사람이 사라졌다니요!"

"모르겠습니다··· 아이씨, 큰일났네··· 닉스 양. 두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봤나?"

"저도 잘 모르겠어요··· 마녀님, 마녀님은 보셨나요?"


마녀도 두 사람을 본 적이 없는 듯 고개를 저었다.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자 맥거핀은 참을성이 폭발한 듯 얼굴이 붉어졌다.


"대체 자기 딸도 관리하지 않고 어떻게 한 겁니까? 두 사람이 멋대로 활개치다가 에우로스에서 파견된 그 놈들이 추적하기라도 하면···"

"맥거핀 씨. 말이 과하시네요. 두 사람은 그렇게 붙잡힐 아이들이 아니에요. 그리고 제발, 옆에서 큰 소리 좀 지르지 마세요!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 된단 말입니다!"


살짝 언성을 높인 교수의 말에도 맥거핀은 전혀 게이치 않은 채로 소리쳤다.


"소리 안 지르게 생겼습니까? 교수님, 당신이 마녀를 데리고 도망쳤을 때부터 생각했어야 했는데 당신도 참 여지간히 대책이 없으시군요!"

"창조주님, 말이 좀 심하시네요···"

"알아, 마녀. 하지만 이 사람 혼자서 다 짊어지겠답시고 한 짓을 봐! 에우로스가 우릴 붙잡으면 우리도 멀쩡하진 않을 거야!"


맥거핀은 눈이 뒤집어져서 교수를 향해 온갖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 보다 못한 마녀는 맥거핀을 가로막고 그를 진정시키려 애썼다.


"창조주님, 너무 그렇게 몰아세우지 마세요··· 절대 추적이 안 될거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저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면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추적을 떠나서, 에우로스의 현상금 사냥꾼들이 문제라고! 죽을 때까지 추적하는 놈들이야! 우리가 도망간들, 언젠가는 죽게 될 거야···"


현상금 사냥꾼.

의뢰받은 것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차원 하나를 무너트리는 일 따위는 그냥 해치워버리는 자들.

교수도 캣닙의 사례를 봐서 대충 그 사람들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고 있었다. 캣닙의 경우에는 이미 무너져가는 차원을 가속화시킨 것에 불과하지만, 어쨌든 차원 하나를 파괴하는 일을 손쉽게 한다는 것 정도는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다.


"으으으, 제기랄, 빌어먹을, 빌어먹을! 이게 무슨 꼴이람. 내 차원도 동생한테 빼앗긴 것도 화나는데, 4차원을 아우르는 차원 하나의 적이 되다니! 내 인생도 참 대단한 인생이구만."


자조적인 말을 내뱉으며 맥거핀은 바닥에 주저앉았다. 앞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땀을 닦은 맥거핀은 한숨을 쉬었다.

분위기가 처음보다 훨씬, 훨씬 더 냉랭하게 가라앉은 걸 보고 교수는 테서랙트를 조작하면서도 눈치를 슬슬 보고 있다. 보다 못한 닉스가 "아 쫌!" 하며 주의를 끌었다.


"그만하세요, 창조주님! 그만할 때가 됐어요, 이제. 여기서 찡찡거리며 있어봐야 뭐 더 나아지지 않아요. 뭐라고 대책을 강구해봐요!"

"내가 뭘 어떻게 한다고?! 난 그냥 글만 쓸 줄 아는 글쟁이일 뿐이야!"

"동화를 만드는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고작 생각해낸다는 게 도망 뿐인가요, 당신은?! 동화로 무서운 악당이라던가 만들어보란 말이에요!"

"그런 잡스러운 일에 내 글이 소모되어야 한다고? 그건 내가 용납 못해! 작가로서의 프라이드란 말이다!"


고집스러운 맥거핀의 말에 닉스도 기가 찬다는 표정을 짓는다.


"맥거핀 씨."


묵묵히 듣고만 있던 교수도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말했다.


"테서랙트에서 내리세요. 당신을 데리고 다니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 같네요."

"교수님?!"

"그렇게나 테서랙트와 저에 대해서 불만이 많으시다면, 여기서 당장이라도 나가게 해 드리겠습니다. 이 테서랙트는 제 배이고, 선장은 저입니다. 선장인 제가 장담하건데, 아마 이 테서랙터를 나가게 된다면 현상금 사냥꾼들의 추적이 최소 650배는 더 빨라질 겁니다."


교수는 안경을 반짝이며 차가운 눈빛으로 맥거핀을 바라보았다.


"저도 쫒기는 건 싫습니다. 그런데 굳이 여기 더 이동하지 않는 이유가 뭐겠어요? 잘 생각해 보세요, 맥거핀 씨. 제발요."

"···크흠."

"이런 말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 맥거핀 씨. 절 전적으로 믿으셔야 해요. 안젤라와 멜로까지 사라진 지금에선 더더욱 말이죠. ···아시겠습니까? 신뢰. 간단하지만 꼭 해야 하는 겁니다, 맥거핀 씨."


교수의 진심어린 설득에 맥거핀도 잠시 생각하는 듯 얼굴을 찌푸렸다.

그러고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못해 맥거핀은 수긍했다.


"···알겠습니다, 후우, 교수님.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냉정을 좀 잃은 것 같네요, 사과드리겠습니다."


냉각된 분위기는 일단 진정된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빨리 안젤라를 찾아야죠!"

"아참, 맞아, 맞아!"


닉스의 말에 금방 활력을 되찾은 교수는 다시 패널로 다가가 테서랙트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테서랙트도 엔진 소리를 내며 빠르게 움직였다.


"차원 이동 신호만 쫒아가면 될 건데··· 으음, 어디로 가는 거지···?"

"아니, 다 떠나서 어떻게 두 사람은 여기서 빠져나간 거에요?"


교수는 패널을 만지면서 닉스의 질문에 대답했다.


"테서랙트를 '잘라냈어'. 일부를. 아마 안젤라가 한 짓이겠지."

"일부를? 그게 되요? 지금 기계를 잘라냈다는 거에요?"

"테서랙트도 결국 차원으로 이루어진 공간이야. 무수한 차원을 가공할 수 있어. 잘라내거나, 이어 붙이거나, 재조립하거나 할 수 있어. 그렇기 때문에 테서랙트의 공간이 무한대인 거고. 안젤라는 아마 그걸 이용한 거겠지. 테서랙트를 잘라내서 만들어 낸 거야.

이름을 붙이자면「테서랙트 레플리카」가 되려나."


교수가 핸들을 돌리자 콰앙 하는 소리와 함께 테서랙트가 크게 진동했다. 그 반동으로 닉스는 꽈당 하고 넘어졌다.


"우왁! 교, 교수님! 살살 좀 모세요!"

"미안해, 닉스 양. 하지만 서둘러야 돼. 신호가 사라지기 전에!"


교수는 테서랙트를 열심히 조작해가며 안젤라의 테서랙트 레플리카의 신호를 따라갔다.


* * * *


한편, 안젤라와 멜로의 테서랙트는 성스롭기 그지없는 차원에 막 착륙했다.

트랜스포터를 타고 다른 세계로 넘어온 멜로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황금빛으로 빛나는 커다란 돔과 그 위에 당당하게 세워진 십자가 모양의 구조물이었다.


"우와! 저, 저게 뭐야?"


로마네스크 양식을 한 삐죽삐죽한 성당 건물 위로 둥그런 돔이 있는 특이한 구조로 된 건물을 눈 앞에 두고, 멜로는 감탄을 내뱉었다.


"여긴 대체 뭐하는 곳이야? 무슨 차원인 거야?"

"4.12차원. 따로 이 차원을 지칭하는 말은 없지만 누군가가 붙인 이름으로, 누멘(Nūmen)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안젤라는 설명해."


신성함의 극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차원 내부는 신성한 노란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종교의 모든 면들을 모아놓은 것처럼,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 어떤 차원보다 밝았다.


"여기는 4차원 안에서도 유명한 성지야. 이 곳에선 그 어떠한 싸움도, 전쟁도 일어나면 안 된다는 암묵적인 룰이 규정되어 있는 장소라고 안젤라는 설명해."

"그래서 가장 안전하다고 한 거구나. 이해가 가네."


안젤라와 멜로는 그 커다란 건축물 안으로 들어갔다. 건물 안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크고 넓게 보였다. 궁전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의 크기를 자랑하는 그 건물 안에는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진 창문들과, 다윗의 별과, 십자가와, 만자(卍)문에,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온갖 종교 상징물들로 천장이 장식되어 있었다.


"···이게 뭐야."


만국의 종교대통합을 보는 듯한 모습에 멜로의 머릿 속에서는 종교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이 조금씩 허물거가고 있었다.


"뭐야 이게? 진짜로! 아니 이게 뭐야?!"

"왜 그렇게 이상한 표정을 짓는 거냐고, 안젤라는 물어!"

"아니,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설명하려던 멜로는 천장과 안젤라의 얼굴을 번갈아 보고는 그냥 이해하려는 듯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4차원 답다고 해야 하나··· 절대 있을 것 같지 않은 게 보여서."

"아, 3차원에서의 종교들이 여기서 보인다는 걸 얘기하는 거냐고, 안젤라는 물어."

"아니, 그게 아니라, 그 종교들이 한 데 모여있는 게 낯설다는 거야. 내 말은."


멜로의 말에 안젤라는 잠시 생각하더니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 것 같다고, 안젤라는 말해. 그거야, 3차원에 있는 종교들은 사실 4차원에 있는 『 』라는 신성한 존재가 만든 거거든."

"···누구 때문이라고?"

"『 』."


안젤라가 지칭하는 그 존재가 정확히 뭐라고 하는 지 듣지 못한 멜로는 다시 듣기 위해 그녀에게 다시 말해달라고 하려던 찰나,


"어유! 어서오시길, 아가씨들!"


회색의 로브를 쓴 수염이 뭉글뭉글하게 난 한 안경 낀 남성이 두 사람 곁으로 다가왔다. 한 손에 짚으로 짠 바구니를 든 남자는 생글생글 웃으며 두 사람을 맞았다.


"이 누멘에는 어쩐 일로···? 보아하니 방황하는 여행자들 같습니다만."

"아, 네! 맞아요. 헤헤."

"환영합니다, 환영해요! 여러분은 지금 이 누멘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곳, prævaricatrix 대성당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곳의 관리를 맡고 있는 - 존재하고 있는 관리자, 이반 셈리워드라고 합니다."


이반은 고개를 숙이며 두 사람에게 인사를 건냈다. 두 사람도 그를 따라 같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오랜만에 손님이시군요. 실례가 안 된다면, 제가 모시고 있는 『 』에 대해서, 약간 설명을 해 드릴까요?"

"좋다고, 안젤라는 생각해."

"···?"


두 사람이 서로 고개를 끄덕이는 동안에, 멜로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멀뚱멀뚱 이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방금 누구 얘기한 거에요? 제 귀에는 안 들렸는데."

"『 』을 모르시는 겁니까···? 당신은 대체 누구입니까? 아니,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 겁니까?!"


이름이 들리지 않는 그 무언가를 멜로가 모르는 눈치이자 이반의 태도가 갑자기 매섭게 바뀌었다. 안젤라는 이반의 태도를 보고 재빨리 대꾸했다.


"이 아이, 3차원 인간이라서 그래. 『 』를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안젤라는 멜로를 대신해서 설명해."

"3차원에서 왔다고요?!"


놀라운, 그러면서도 미심쩍은 눈빛으로 멜로를 바라보는 이반. 괜스레 멜로는 이반의 눈빛에 침을 꿀꺽 삼켰다. 잠깐 동안 그렇게 멜로를 노려보던 이반은, 활짝 웃으며 멜로를 안심시키려는 표정을 지었다.


"호오, 3차원이라! 우리의 믿음과 신성한 힘이 닿은 그 아랫차원 사람이 이런 곳에 찾아오다니, 누멘에 새 역사가 쓰인 것 같군요."

"아, 아하하하···"

"아무래도 정말 모르는 모양인 것 같네요. 이름이, 뭐라고 했죠?"

"멜로에요. 멜로."

"멜로 양. 으음, 그렇군요. 당신이 이 세계에 존재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당신은?"


갑작스런 철학적인 질문에 멜로는 순간 당황해 어버버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이반의 말에 대답했다.


"그러니까··· 부모님이 절 낳은 게 아닌ㄱ···"

"그게 아닙니다!!"


멜로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이반은 손에 들고 있던 바구니을 떨구고는 두 팔을 벌리며 큰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과 당신이 사는 3차원과 이 4차원이 유지될 수 있는 것, 그 모든 게 다··· 다 『 』 덕분이지요!"


살짝 맛이 간 듯한 이반의 돌발적인 행동에 멜로는 살짝 움츠러드렀지만, 안젤라는 익숙한 듯이 이반의 행동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멜로는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었다.


신성한 무언가가 자신의 이름자를 스스로 먹어치우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3)에서 계속됨


작가의말

Th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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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mension 4. 신성모독이 허락되지 않은 땅 (2) 19.03.27 36 0 14쪽
26 Dimension 4. 신성모독이 허락되지 않은 땅 (1) 19.02.15 36 0 13쪽
25 Dimension 3. 소설가 형제와 악질적 빌런 (完) 19.01.08 38 0 16쪽
24 Dimension 3. 소설가 형제와 악질적 빌런 (10) 19.01.04 51 0 15쪽
23 Dimension 3. 소설가 형제와 악질적 빌런 (9) 19.01.01 52 0 19쪽
22 Dimension 3. 소설가 형제와 악질적 빌런 (8) 18.12.25 47 0 15쪽
21 Dimension 3. 소설가 형제와 악질적 빌런 (7) 18.12.22 60 1 15쪽
20 Dimension 3. 소설가 형제와 악질적 빌런 (6) 18.12.11 52 1 13쪽
19 Dimension 3. 소설가 형제와 악질적 빌런 (5) 18.12.07 54 1 16쪽
18 Dimension 3. 소설가 형제와 악질적 빌런 (4) +2 18.12.04 69 1 17쪽
17 Dimension 3. 소설가 형제와 악질적 빌런 (3) 18.11.28 57 1 15쪽
16 Dimension 3. 소설가 형제와 악질적 빌런 (2) 18.11.24 59 1 14쪽
15 Dimension 3. 소설가 형제와 악질적 빌런 (1) 18.11.20 53 1 13쪽
14 Dimension 2. 녹슨 도시와 사냥꾼 (完) 18.11.17 50 1 12쪽
13 Dimension 2. 녹슨 도시와 사냥꾼 (9) 18.11.13 82 1 16쪽
12 Dimension 2. 녹슨 도시와 사냥꾼 (8) 18.11.10 73 1 15쪽
11 Dimension 2. 녹슨 도시와 사냥꾼 (7) 18.10.30 82 1 14쪽
10 Dimension 2. 녹슨 도시와 사냥꾼 (6) 18.10.25 73 1 14쪽
9 Dimension 2. 녹슨 도시와 사냥꾼 (5) 18.10.23 72 1 14쪽
8 Dimension 2. 녹슨 도시와 사냥꾼 (4) 18.10.18 70 1 14쪽
7 Dimension 2. 녹슨 도시와 사냥꾼 (3) 18.10.16 83 1 11쪽
6 Dimension 2. 녹슨 도시와 사냥꾼 (2) 18.10.01 101 1 9쪽
5 Dimension 2. 녹슨 도시와 사냥꾼 (1) 18.09.28 113 1 12쪽
4 Dimension 1. 교수, 그리고 딸 (4) +2 18.09.27 124 1 9쪽
3 Dimension 1. 교수, 그리고 딸 (3) +1 18.09.24 135 1 13쪽
2 Dimension 1. 교수, 그리고 딸 (2) 18.09.23 145 3 12쪽
1 Dimension 1. 교수, 그리고 딸 (1) 18.09.23 26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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