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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속가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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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룡생
작품등록일 :
2018.09.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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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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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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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001> 제1장 하마

DUMMY

기정 무협 장편 소설









武林君主


제 1 권 괴물을 삼켜버린 소년










고룡생(古龍生)



第 一 章 하마










명 순종(順宗) 의흥(義興) 1638년.


용호문(龍虎門).


소림사에서 유능한 제자였던 두 사람이 결혼을 하는 바람에 멀리 감숙성 난주에다 속가(俗家)를 세웠다.


두 사람은 3대 제자로서 실전권법인 소림오권(小林五拳) 중 용권연신(龍拳練神)과 호권연골(虎拳練骨)을 익혀서 독립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공동(共同) 문주를 맡았다.



태극묘(太極墓).


무당삼자의 제자로서 뛰어난 면모를 보인 2대 제자 열 두 명 중 한 사람이 역시 혼인을 하는 바람에 세속으로 돌아와서 문파를 세웠다.


태극권과 태극혜검에 매우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그는 무당삼자가 무당파 차기 방주로까지 점찍은 세 사람 중 한 사람이었을 정도로 칭찬이 자자했던 귀재였다.


태극묘주로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여 용호문을 앞지르고 있었다.



***



3월의 어느 날, 아직도 차가운 기운이 가시지 않는 초봄이다.


용호문 앞에 한 뚱보 아이가 나타났다.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힐 정도로 거대한, 코끼리 뚱보였다.


차가운 날씨임에도 연신 씩씩거리며 이마의 땀을 훔치고 있었다.

보는 것만 해도 안쓰러워 죽을 지경이다.


금시라도 주저앉거나 쓰러질 것만 같았다.

움직일 때 출렁이는 살결은 파도와 흡사했다. 아이의 표정은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전


신에 묻은 먼지를 터는 것조차 힘들었다.

아이는 잠시 호흡을 조절하더니 곧이어 헐떡였다.


“헉헉... 헉헉... 허어억, 후아아, 죽겠다.......”


잠깐 사이에 땀을 한 바가지나 흘렸다.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으로 연신 헐떡이며 수건 세 개를 축축하게 적셨지만 용호문의 현판을 올려다 본 후 입가에 미소까지 지었다.


눈이 사라졌고 살은 밀려 올라갔고, 코는 일그러졌으며, 숨조차 쉬기 힘든 표정을 짓고 있다가 노동을 포기했다.


웃는 것조차 소년에게는 중노동이라서 포기한 것 같았다.

너무나 힘들어서 도저히 입은 뗄 수조차 없었다.


용호문과의 거리는 겨우 5장 정도로 떨어져 있었다.

뚱보 소년은 50리 길이라도 걸어가듯이 단단히 마음먹은 뒤에서야 뒤뚱뒤뚱 움직여 겨우 문 앞에 당도했다.


어른 허벅지보다 더 굵은 팔을 들어 올려 겨우 문을 두드리려고 했으나 도저히 시도할 수가 없었다.


“끄응... 헉헉... 휴우 오늘따라... 더 힘드네.”


다른 손으로 받쳐서 들어 올리려고 했지만 그것도 힘들었다.

너무나 피곤하여 팔을 들어 올릴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팔을 내리자마자 무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뒤뚱뒤뚱 비틀거렸다.

결국 얼굴에 두려움이 넘실거렸으며 뚱보 소년은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아이참, 아버진... 나 혼자 한다고... 해도 같이 오시지... 왜... 안.. 오시지?”


몇 마디 말을 내뱉는 데에도 숨이 가빠서 헉헉거리며 말이 늘어졌다.

명재경각에 이른 듯 숨 가빴다.


아이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용기를 내서 다가가서 사력을 다하여 팔을 들어 올려 두드리려고 하다가 결국 하지 못하고 팔을 늘어뜨렸다.


그 여파로 어기적거리며 뒤로 물러서고 마는데 위태로웠다.


“아이쿠... 아버지......! 아... 버지는... 어디에... 계십니까... 이 아들이... 이렇게 고생스러운데.......”


보는 사람마저도 숨이 막혀 죽을 지경일 것이다.

연신 땀을 흘리니 소매로 옷자락으로 닦아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수건은 이미 모조리 사용하여 여분조차 없었다.


“큰소리치기도... 힘든데... 아버진... 뭐... 하시는지... 아, 몰라.”


한 마디 끝나고 헉헉거리고 하니 얼마나 숨이 차는지 알만했다.

이제는 땀에 젖은 소매조차 무거워져서 그만 두었다.


뚱보 아이는 그 자리에서 몸을 굴려 겨우 균형을 잡고 주저앉을 수가 있었다.

한데 구르는 동안 지축이 흔들리듯, 마치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거짓말처럼 굉음이 일어났다.


그 소리가 얼마나 컸으면 용호문 안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으아, 용호문이 무너지려고 한다!”


문이 거칠게 열렸다.

잠시 후 다시 소리쳤다.


“어어, 아무도 없는데, 뭐지?”


잠시 후 다른 사람의 거친 음성이 들려왔다.


“그렇다면 누가 감히, 용호문 앞에서 행패요?”


“혹시 뒷산이 무너진 것은 아냐!”


“그것도 아닌데... 으학?! 저, 저건 또 뭐야?”


“뭘 보고 그리 놀라... 어어, 저, 저게 대체 사람이냐 괴물이냐?”


뚱보 아이는 자신의 가슴을 치면서 변호했다.


“전, 사, 사람...입니다......! 저, 저는... 서... 안... 관가... 집안의... 후손입니다.”


주저앉아서 쉬고 있던 깜짝 놀란 뚱보 아이는 두려운 눈빛으로 곧잘 말했다.


“아니 그러니까! 누구냐고, 묻잖아!”


한 사람이 화가 난 듯 버럭 고함을 질렀다.


“전... 서... 안... 관가... 집안의... 후손으로서... 휴우... 난 몰라... 아버지......!”


결국 뚱보 아이는 너무나 두려워서 대답을 포기했다.

결국 마지막 희망인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이가 아버지를 불렀으나 아버지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그 사람의 위협적인 호통이 들려왔다.


“이 자식아? 아버지? 그 아버지가 어딨냐고?”


“그, 그게 저기.......”


헉헉대는 소리가 어원의 정설을 무너뜨렸다.


“아, 그러니까 뭐냐고? 가만 너... 감히 우리 용호문을 무시하는 거야?”


뚱보 아이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울먹울먹 하더니 급기야 와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누가 감히 용호문 앞에서 질질 짜느냐!”


뚱보 아이는 엄청나게 위압적인 그 목소리에 새파랗게 질려서 울음마저 뚝 그쳐버렸다.


“꺽꺽.......“


울음은 계속 나왔으나 무서워 참느라고 신음으로 변했다.

곧이어 문이 거칠게 열렸다.


나타난 사람은 거친 음성과 흡사했다.

중년인이 험악한 인상으로 문을 와락 젖히고 걸어 나왔다.


누구라도 보았다면 마구 두들겨 팰 듯이 너무나 험악했다.

험악한 장한은 나와서 주위를 다시 두리번거렸다.


“어이, 너희들 대체 괴물 운운하더니, 누굴 본 거야?”


다시 아무리 살펴보아도 거기에는 뚱보 아이 밖에 없었다.

처음 볼 때는 무심코 그냥 지나쳤다.


하나 다시 시선이 돌아와서 그 뚱보를 보는 즉시 종잇장처럼 인상이 일그러졌다.

마치 못 볼 걸 본 것처럼 잠시 보고 있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 이건 대체... 무, 무슨... 코끼리... 괴, 괴물?!’


조금 전 다른 사람이 외쳤던 그 단어를 자신이 외치고 있었다.

놀란 중년인은 지각이 있어서인지 차마 어린 아이에게 그런 말을 직접적으로 할 수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음음, 너, 넌 대체... 누구냐?”


울음이 넘쳐서 말도 할 수 없었다.


“컥컥... 그... 전... 서안... 관가의.......”


헉헉 대느라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쯧쯧... 살이 차올라 말도 못하는 거냐?”


험악한 장정은 곧 불쌍하다는 표정으로 뒤바뀌어서 물었다.

걱정하는 음색이 역력했다.


뚱보 아이는 사납게 생긴 중년인이 부드러워지자 더욱 서러웠다.


“네 부모가 누구인지 참으로 한심하구나, 이토록 아이가 망가지도록 대체 뭘 하고서, 쯧쯧........”


혀를 차면서 그냥 돌아서 들어가버렸다.

그때 저기서 누군가가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었다.


“장사 어른, 잠시만!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중년인은 목소리를 듣자마자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

늙수그레한 음성으로 보아 노인장이 분명했다.


그 사람은 지게를 지고 있었다.

허름한 옷차림이 농부인 것이 틀림없었다.


그런데 노인이 아니었다.

장년인인데 어딘지 모르게 서글퍼 보이는 기색을 띠고 있었다.


중년인은 그 사람과 이 뚱보 아이를 보면서 아무리 보아도 연관성이 없는 것 같아서 다시 물었다.


“당신은 누구시오? 그리고 이 아이를 아시오?”


“제가 갈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중년인은 그 사람은 모른 척 하고서 뚱보 소년에게 물었다.


“근데 널 내팽개치고 간 네 부모는 대체 어디에 있느냐?”


그런데 대답은 엉뚱한 데서 나왔다.


작가의말

새로운 작품은 아니지만 오래 전에 집필해 놓았던 작품을 리뉴얼 작업과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서 연재합니다.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고, 성원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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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132> +2 19.05.01 1,412 23 10쪽
131 <131> 19.04.30 1,426 25 10쪽
130 <130> 제29장 강호기 19.04.29 1,560 29 11쪽
129 <129> 제4권 終 +2 19.04.28 1,610 26 12쪽
128 <128> +2 19.04.26 1,630 27 10쪽
127 <127> +2 19.04.26 1,530 21 10쪽
126 <126> +2 19.04.25 1,638 2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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