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소림속가제자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연재 주기
고룡생
작품등록일 :
2018.09.28 10:56
최근연재일 :
2019.05.24 20:18
연재수 :
155 회
조회수 :
565,590
추천수 :
7,174
글자수 :
689,679

작성
19.05.06 16:56
조회
1,451
추천
26
글자
10쪽

<138>

DUMMY

관웅이 욱 하고서 달려들다가 순간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궁소천이 바람둥이고 여인 건드리기를 밥 먹듯이 하지만 저 언행에서 보이는 건 가식이거나 거짓이 아니었다.


관웅은 언제나 객관적인 성품을 지니고 있었다.

관웅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럼... 누가 처음이지?”


조무가 피식 웃었다.


“관웅, 네가 아니란 것은 틀림없다.”


관웅이 서글프게 웃었다.


“자, 그건 그렇고. 내가 대표로 가겠어. 소천아, 너도 양보해줘. 처음에도 내가 먼저 시도하려고 했었으니까!”


조무가 다시 나섰다. 관웅은 조무를 보면서 고개를 흔들었으나 조무는 고의적으로 쳐다보지 않고 그녀만 쳐다보았다.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얻는다고 들었어!”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 가지고.”


정지궁이 피식 웃고 말았다.


“그래, 오늘은 내가 양보 하지.”


궁소천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조무가 얼른 뛰어가며 관웅에게 주의를 주었다.


“내가 없어진 걸 대사님들이 모르게 해, 알았지?”


관웅이 인상을 마구 구겼다.


“왜 그래, 웅아?”


정지궁이 다가와 슬쩍 물었다.


“그녀는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왜?”


“아, 그건... 그냥 짐작으로 그녀가 좀... 이상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숨겨진 기이한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다. 누구도 믿지 못할 기이한 능력이기에 말해 보았자 비웃음만 살 것이다. 하나 직감, 혹은 예감은 매우 적중률이 높았다.


‘오늘은 아니기를 바라지만.......’


조무는 객잔 안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다.


‘왜 아직 안 오는 거지?’


관웅이 우연히 영흥객잔으로 시선을 돌리다가 움찔했다.


“어어, 저기!”


궁소천과 정지궁이 뒤를 돌아보는데 그 시간에 따라서 적소위도 가까이 있었는지 듣고서 돌아보는데 감찰원 전원이 함께했다.


“조무야!”


정지궁이 뭐라고 소리치려는데 관웅이 참지 못하고 튀어 나갔다. 그걸로 인하여 대사님들과 학생 전원이 알게 되었다. 가장 먼저 철나한이 다가갔고, 오운 대사님과 운계 대사

님도 함께 했다.


그 뒤로 학생들도 우르르 몰려갔다.


조무의 얼굴이 퉁퉁 부어 있어서 객잔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입은 옷이 특이하지 않았다면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말도 제대로 못하고 두 눈도 퉁퉁 부어서 마치 칼로 그어놓은 것 같았다.


누구도 그 모습을 보고서 웃지 않았다.


철나한이 다그쳤다.


“누가 그랬느냐?”


“여... 여엉... 이... 긍래었어서요옹... 끄응........”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나 그 여인이 그랬다는 소리는 분명하게 알아들었다.


철나한과 오운, 운계 대사님의 표정이 종잇장처럼 일그러졌다. 소림사의 제자들은 아니지만 속가 제자는 소림사의 소속임에 틀림없었다. 그런데 소림 소속임을 뻔히 알면서도 학생 하나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장 앞장서라!“



철나한 대사가 가장 먼저 들어섰다. 여전히 음식점 실내는 그대로이나 귀공녀와 귀공자와 외에 한 사람의 손님이 더 있었다.

지배인은 연신 투덜거렸다.


“그 많던 손님은 다 도망가 버리고... 어어, 또 왔습니까?”


지배인의 인상이 험악하게 변했으나 그 이상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 학생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시오?”


지배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시선이 저절로 귀공녀에게로 돌아갔다.


“저 여인이... 그랬소?”


“직접 물어보십시오, 대사님.”


지배인은 투덜거리며 곧장 주방으로 향했다. 한 사람 더 불어난 중년 사내가 주문한 오리 고기 요리가 되었는지 알아보러 간다고 연신 투덜거리며 사라졌다.

철나한이 다가가자 모두가 다가갔다.


“아미타불... 여시주의 이름은 무엇이오?”


여시주, 그 신비한 미녀는 철나한 대사를 올려다보더니 생긋 웃었다.


‘후웃... 이, 이게?!’


세속에 대해서 잊은 이미 40년이 넘어 섰다. 어릴 적 소림사로 발탁되어 들어와 수십 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겨우 어린 여인의 미소하나 때문에 깊은 수양이 흔들리고 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란 것은 다른 데에 있었다.


“오호... 놀랍군. 사소마공(邪笑魔功)이라니... 이 사공은 오로지 사천성의... 당문 집안뿐이라고 들었는데... 여시주가 거기 출신이오?”


사천 당문이란 말이 나오자마자 학생들 전원이 얼어붙었다. 대문파들조차 감히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는 사대세가 중 가장 위험한 전설 중 하나였다.


그런데 그들은 일체 강호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그 진상이 널리 퍼져 있었다. 더욱이 사천 당문의 인물들은 괴벽한 성품과 제멋대로인 행동들, 그리고 안하무인격인 성향은 강호에서 누구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고 다스리지도 못했다.


그런 그들로서는 강호 활동을 지극히 자제하고 있다 전해졌다.


“사소마공이 뭐지?”


궁소천이 의아해 하며 묻자 정지궁이 소리쳤다.


“내가 조금 전 그녀에게로 가려고 했던 것... 저 미소 때문이었어.”


“누구도 그녀의 미소를 보지 마!”


적소위가 경고했다.

학생들 전원이 시선을 모조리 돌려서 딴전만 피웠다. 우스운 상황이었지만 이게 바로 강호란 걸 관웅은 눈치 차렸다.


‘정말 눈 감으면 코 베어갈 곳이로구나. 겨우 미소 하나로... 휴우.......’


가슴 떨리는 순간이 아닐 수가 없었다.

한데 우연히 인지 모르겠지만 조금 전에 이상하다고 느낀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어, 그러고 보니... 귀공자와 귀공녀가... 많이 닮은 것 같은데.......’


갑작스런 이 생각에 자신도 매우 당황했다.


‘뭔 소리 하는 건지 모르겠군.’


일축하고서 현장을 주시했다.


“대사 어르신?”


그때 그녀가 입을 열었다. 달콤한 앵두 향기와 딸기 향기가 융합되어 신비한 향기가 실내 전체로 퍼져나갔다.


“후아... 달콤해!”


궁소천이 코를 벌름거리며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 학생들이 일제히 그를 쳐다보며 나무라는 눈빛이었으나 실상 그들도 같은 느낌을 느끼고 있었다.


“말씀 하시오.”


“학생들은 제대로 가르치신 것이에요?”


철나한이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 그녀의 입에서 향기를 풀풀 날렸다.


“여인에게 함부로 집적거리도록 그렇게 가르치신 것이냐고 묻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가르침에 대해서 무슨 불만이라도 있으시오?”


“가르침이 덜 되었기에 함부로 아녀자에게 집적대는 거 아니에요?”


“정말로 우리 학생이 그랬단 말입니까?”


“예, 그랬어요.”


철나한이 조무를 쳐다보자 고개를 저었다가 끄덕였다가 야단법석이었다.


“우리 학생의 말로는 둘 다 아니라는 것 같소이다.”


철나한이 가만히 쳐다보자 귀공녀가 생긋 웃었다. 다시 흔들리려는 마음을 추스르고 가만히 쳐다보았다.


“어머, 대사님은 세군요. 역시... 십팔나한승이시라니까... 맞아요!”


관웅은 미녀가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자 다시 쳐다보게 되었다. 거짓을 모른 척하지 않고 진실에 대한 애착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사천 당문은 정파가 아니었다. 굳이 분류하자면 중도였다.

정사마도 아닌 외도로 표현되기도 했다.


미녀는 다시 생긋 웃었다.


“허나 말을 걸은 것은 분명하긴 해요. 다만 제가 조금 지나치게 행동했던 건 있었어요. 아, 그것도 저 학생 태도가 너무나 불량했어요. 그 점에 대해서는 물어보셔도 됩니다. 다만... 대응이 지나쳤다는 건 인정해요. 그래서... 어떻게 해 보시겠다는 말씀인가요?”


미녀의 말솜씨는 참으로 탁월했다. 교묘하게 철나한을 학생 무리로 몰아가고 있었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시비를 걸고 싶어 하는 음색까지 띠었다.

의외로 정지궁이 보다 못해 나섰다.


“소저는 지금, 우리 소림을 무시하는 것이오?”


철나한과 오운, 운계 대사가 말리려고 했으나 이미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가 없었다.


“소림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교육 방식을 나무라는 것이에요.”


그녀가 쳐다보자 정지궁은 가슴이 두근거려서 도저히 말을 붙일 수조차 없었으나 억지로 쥐어짜서 내뱉었다.


“소저가 받은 교육도 그다지 친절하고 올바르다고 할 수는 없소이다!”


“지금, 우리 당문을 무시하는 것이에요?”


그녀가 갑자기 발끈했다.


“그럼, 소림을 무시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오?”


정지궁은 두려움을 감추고서 당당하게 맞받아치자 철나한과 오운, 운계 대사의 입가에 미소가 살짝 스쳤다.

그녀는 천천히 일어서는데 너무 놀라운 상황이 발생했다.


생각보다 키가 너무 작았다.


‘5척하고... 대략... 세 치 정도... 못 미치나... 한데?!’


철나한과 오운, 운계 대사는 연신 잔기침을 터뜨리며 시선을 피했고, 학생들은 넋을 빼고 있었다. 사실 여인에게는 문외한인 관웅조차 입을 따악 벌렸다.


헐렁한 상의를 벗어 내려놓고서 일어서는데 착 달라붙은 노란 경장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그 굴곡의 묘미가 그야말로 침을 꼴딱 넘어갈 정도로 파란만장했다.


들어갈 곳과 나올 곳이 이토록 뚜렷한 구분을 지닌 몸매는 세상에 거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시선은 딱 한 곳에 머물고 있었다. 그곳, 볼룩 튀어나온 것이 절로 침이 삼켜졌다.


바로 음부였다.


이런 여인은 아마도 평생, 이 여인 외에는 저런 걸 볼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자신도 모르게 절로 손이 나가서 그녀의 그곳을 만져보고 싶을 정도였다.


‘소하 아씨 것은 보지 못했으니 모르겠지만... 후아... 후아.......’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소림속가제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필독!> 무협작가를 그만두겠습니다. +10 19.05.24 941 0 -
공지 정퉁 무협의 뿌리 깊은 향기를 맡고자 한다면... +16 19.03.17 7,348 0 -
155 <155> 제34장 분수령 19.05.24 1,449 27 24쪽
154 <154> +1 19.05.24 1,027 22 11쪽
153 <153> +2 19.05.24 1,250 28 11쪽
152 <152> +1 19.05.24 1,156 21 12쪽
151 <151> 제33장 상실감 19.05.22 1,448 25 18쪽
150 <150> +2 19.05.22 1,143 25 12쪽
149 <149> +2 19.05.21 1,358 27 9쪽
148 <148> +5 19.05.20 1,380 30 12쪽
147 <147> +2 19.05.17 1,570 27 9쪽
146 <146> 제32장 전환기 19.05.15 1,427 31 10쪽
145 <145> 19.05.14 1,426 29 11쪽
144 <144> 19.05.13 1,382 30 10쪽
143 <143> 19.05.12 1,375 27 10쪽
142 <142> 제31장 점진적 19.05.10 1,549 24 11쪽
141 <141> +2 19.05.09 1,447 32 13쪽
140 <140> 19.05.08 1,524 25 11쪽
139 <139> 제30장 수련기 19.05.07 1,522 24 8쪽
» <138> 19.05.06 1,452 26 10쪽
137 <137> +4 19.05.06 1,503 18 9쪽
136 <136> +4 19.05.05 1,545 28 11쪽
135 <135> 19.05.03 1,596 24 10쪽
134 <134> +2 19.05.03 1,503 22 10쪽
133 <133> +2 19.05.01 1,628 24 10쪽
132 <132> +2 19.05.01 1,566 23 10쪽
131 <131> 19.04.30 1,584 26 10쪽
130 <130> 제29장 강호기 19.04.29 1,748 30 11쪽
129 <129> 제4권 終 +2 19.04.28 1,775 26 12쪽
128 <128> +2 19.04.26 1,788 27 10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고룡생'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