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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판타지 마스터 이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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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류
작품등록일 :
2018.09.30 10:56
최근연재일 :
2018.10.2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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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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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7. 마법의 천재

DUMMY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건호와 젝스는 카크투로 향했다. 가는 길에 몇몇 용병들을 마주치기는 했으나 그들은 소년 두 명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둘은 카크투에 별 탈 없이 도착했다.


"자루에 든 게 뭔지 알았다면 눈 돌아갔을 텐데 말이야. 안 그래?"

"그렇죠."

"그나저나 이걸 어디다 팔아야 하나. 지금까지 어떻게 팔았어?"

"즈죠 상단하고 거래를 했었어요. 거기가 가격을 잘 쳐줬거든요."


건호는 레니스와 했던 대화가 떠올랐다.


"걔 변태 아니야?"

"단주인 즈죠가 어린 소년을 좋아하는 거로 소문이 나긴 했지만, 거래를 철저히 하기로도 소문난 사람이에요."

"우리끼리 가면 해코지 당할 것 같은데."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은데 걱정되시면 용병을 고용하시는 건 어떠세요?"


용병을 고용한다? 괜찮은 방법이다.


'매번 주인공이 용병으로 고용되는 글만 읽어서 그런지 고용하는 건 상상도 못 했네.'


건호와 젝스는 용병 길드로 향했다. 용병 길드 앞에서 건호는 낯익은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진짜 할 만한 일거리 없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더니 딱 카크투에 대해 하는 말이었어."

"그러니까 몬스터 사냥이라도 하자니까요."

"캠웨이 넌 A급 용병으로 자존심도 없냐? 하루 종일 고생해서 은화 몇 개나 벌자고?"

"대장님은 자존심이 밥 먹여 주나 보네요."


이전에 만났던 용병들이었다. 건호는 그들을 고개로 가리키며 젝스에게 말했다.


"A급이라는데 높은 거야?"

"상당히 높은 거죠. 카크투에는 없을걸요?"

"그 카트라이트는 몇 급이었는데."

"제일 아래 단계인 C급 시험을 보셨다고는 했는데 떨어진 거로 알아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한 여성이 무거운 판금 갑옷을 평범한 의복처럼 입고 돌아다닌다. 보통 실력자가 아닐 게 분명했다.


"저 사람들 알아?"

"아니요."

"네가 보기에는 어때?"

"잘 모르겠어요. 착용한 장비가 비싸 보이기는 하네요."


건호는 그들을 고용하기로 마음먹고 다가갔다. 건호가 다가가자 캠웨이가 인사를 했다.


"꼬마야 안녕! 또 보네. 그보다 세상에! 누가 네 뺨을 때린 거야?"

"뭔, 엄마도 아닌데 참견이야."


이전에 오네스트라 불렸던 남자였다. 건호는 투덕거리는 두 사람을 무시하고 표정 없이 자신을 쳐다보는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아저씨가 대장이시죠?"

"그렇다면?"

"아저씨들이랑 저 누나를 고용하고 싶어요."


건호의 말에 투덕거리던 두 사람도 조용해졌다. 오네스트는 당장이라도 네가 A급 용병의 몸값을 아느냐고 비웃어주려고 했지만, 대장인 라울의 진지한 표정에 말을 아꼈다.


"널 때린 사람이라도 때려줘? 그 사람이 성인이면 고민해보마."

"그런 시시한 일은 아니에요."

"그거참 다행이구나. 그러면 우리를 고용할 필요가 없을 텐데."


건호는 길게 대화할 생각이 없었다. 건호는 품에서 돈주머니를 꺼냈다. 은화가 라울의 눈에 들어왔다. 분명 고아가 가지고 있기에는 많은 돈이었다.


"이걸로 우리를 고용하겠다?"

"잠깐, 아주 잠깐만 저희를 보호해주시면 됩니다."

"꼬마가 가지고 있기에는 많은 돈인데."


라울은 건호를 뚫어 저라 쳐다봤다. 건호는 라울의 눈을 피하지 않고 마주 보며 말했다.


"계약하실 거에요?"

"혹시 네가 귀족의 사생아라던지 해서 우리가 피곤한 일에 휘말릴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거지?"


라울의 말에 건호는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즈죠 상단에 가서 물건을 거래할 예정인데 소문이 안 좋아서요. 거래 하는 동안, 그리고 하고 나서 지켜줄 용병이 필요해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어린 친구 도와주는 셈 치지. 계약서를 작성하게 따라와."


10살짜리 소년이라도 돈만 있으면 정식으로 용병을 고용 할 수 있었다. 계약 내용은 간단했다. 내일 정오까지 건호와 젝스를 보호해줄 것. 의뢰비는 건호가 가지고 있던 은화 22개였다.


그중 은화 10개는 조금 큰 크기였는데, 하나가 보통 은화 10개의 값어치였다. 은화 112개로 그들을 고용한 거나 다름없었다. 건호는 젝스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젝스! 왜 안 알려줬어?"

"네? 당연히 화폐 가치는 전부 알고 계실 거라 생각했는데요."


틀린 말은 아니었다. 10살이나 먹고 대륙 전체적으로 사용하는 화폐에 대해 모른다는 게 오히려 말이 안 되었다.


'공부할 게 많네.'


라울이 계약 사실을 알리자 캠웨이는 떨떠름한 표정이었고, 오네스트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네스트가 건호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며 말했다.


"고객님 이전에 제가 했던 장난은 사과드립니다."


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이 묻어나오는 말이었다. 건호는 그에 대해 어느 정도 알 것 같기도 했다. 반면 캠웨이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꼬마애 돈을 전부 받으시게요?"

"자존심이 밥 먹여 주지는 않잖아?"


라울은 캠웨이가 했던 말을 그대로 했다. 건호는 젝스를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저랑 같이 보호해줘야 하는 젝스 형이에요."

"봐서 알고는 있어. 그보다 진짜 피곤 할 일 없는 거지? 아무리 봐도 그 친구의 행동은 네 하인이던데."

"복잡한 사연이 있는데 진짜 피곤할 일은 없으셔요. 바로 가시죠."


건호와 젝스가 낑낑거리며 자루를 들자 캠웨이가 다가왔다. 그녀는 자루를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어깨에 멨다.


"내가 들어줄게."


캠웨이가 무거운 짐을 들어준 덕에 즈죠 상단에는 금방 도착 할 수 있었다. 상단 내부는 여러 상인이 물건을 매입하거나 팔고 있었다. 그중 젝스를 알아보는 상인이 있었다.


"젝스! 오늘은 너 혼자 왔니? 아니구나. 다른 용병단에 들어간 거야?"

"아니요. 조금 복잡한 일이 있었어요. 그보다 오늘도 꼬리를 팔러 왔어요."


캠웨이가 자루를 상인 앞에 내려놓았다.


"와! 이번에 많이 잡았나 보네?"


자루를 푼 상인은 깜짝 놀랐다. 살아생전 처음 보는 크기의 꼬리였다.


"와! 이거 장난 아닌데."

"얼마 정도 할까요?"

"데이노니쿠스의 꼬리는 클수록 크고 좋은 사복검을 만들 수 있지. 이 정도면 이거 하나로 한 자루를 만들겠어. 가격은···."


가격 이야기에 건호는 누구보다 긴장했다. 건호가 원하는 가격은 금화 50개 이상이었다.


"금화 150개 어때?"


금화 150개! 한화로 따지면 1억 5천만 원이다. 그 허접스러운 용병들이 사냥한 몬스터 꼬리 하나가 1억 5천이라니? 대박도 이런 대박이 없었다. 뒤에서 지켜보던 세 사람도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젝스는 흥정하기 시작했다.


"조금 더 주세요. 이런 건 흔치 않잖아요."

"그렇긴 하지. 그래도 금화 150개면 많이 쳐주는 거야. 위험부담은 우리가 안고 너는 돈만 챙기면 되는 거지."

"170개."

"150개로 하자니까."

"165개 주세요. 아니면 다른 곳에 팔 거에요."


건호는 젝스도 쓸만한 구석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젝스를 살려두길 잘했다고 건호는 처음으로 생각했다.


"알았다. 졌다. 160개로 하자. 160개면 우리도 남는 게 별로 없어."

"감사합니다."

"한 건에 이 정도 액수면 단주님에게 보고를 해야 해. 그냥 형식상 보고니 잠깐만 기다려. 다른 곳에 가지 말고."


상인은 상단 건물 안으로 사라졌다. 뒤에서 지켜보던 세 사람은 말도 안 되는 액수에 깜짝 놀랐다.


"뭔 몬스터 꼬랑지 하나가 금화 160개나 해?"

"봐봐요! 제가 몬스터 사냥이라도 하자 그랬죠?"

"은화 몇 푼에서 잘 벌어야 금화 몇 개던데 저런 게 있는 줄 알았으면 진즉에 할 걸 그랬네."


얼마 있지 않아 상인은 고급스러운 옷을 걸치고 있는 뚱뚱한 사람 한 명을 데리고 나왔다.


"즈죠님 이 물건입니다."


상인은 자루를 펼쳐 즈죠에게 내용물을 보여주었다. 즈죠는 꼬리를 만지고 살펴보았다.


"확실히 값어치 있는 물건이군. 매입하도록 해."


다시 건물로 돌아가려던 즈죠는 용병들 틈에 있는 건호를 발견했다. 즈죠는 미소를 지으며 건호에게 다가갔다. 라울이 즈죠를 가로막으며 물었다.


"무슨일이시죠?"

"하하! 별일 아닙니다. 아이의 뺨이 부어있길래 이것 좀 발라주려 했죠."


즈죠는 품에서 작은 원통을 꺼내서 라울에게 건넸다. 라울이 건호를 바라보았다. 건호는 필요 없다는 의미로 고개를 저었다.


"필요 없다네요."

"안타깝네요. 내버려 두면 부기 빠지는데 시간 좀 걸릴 텐데."


즈죠는 볼일이 끝나자 다시 건물 안으로 사라졌다. 젝스와 상인과의 거래가 마무리되어가고 있었다.


"그럼 돈을 어떻게 줄까? 금화 160개로 줄까? 아니면 100개짜리 금괴 하나랑 60개로 줄까?"

"젝스 형 금화로 받죠. 그래야 우리가 나누기 좋을 것 같아요."

"금화 160개로 주세요."


상인은 주머니 하나를 가지고 나왔다. 주머니에는 황금빛 금화가 가득했다. 그 자리에서 금화 160개가 맞는지 확인하고 나서야 건호 일행은 즈죠 상단을 빠져나 왔다.


젝스는 금화 주머니를 건호에게 건넸다. 건호는 금화 26개를 젝스에게 건넸다.


"판매 금액의 10퍼센트랑 형이 흥정해서 받은 몫은 형 거에요."

"그럼 이제 나는 가봐도 될까?"


조심스럽게 말하는 젝스의 말에 건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젝스는 건호의 눈치를 보더니 순식간에 사라졌다. 라울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뭐야? 같은 일행이 아니었어."

"방금까지는요. 지금은 아니죠."

"계약은? 저 친구까지 보호하기로 했잖아."

"끝이에요. 여러분도 가셔도 됩니다."

"묻고 싶은 게 많지만, 묻지 않기로 하지."


고용한 지 수 시간 만에 계약이 종료되었다. 건호는 이럴 줄 알았으면 싸구려 용병을 고용할 걸 하고 후회했다.


"이제 뭘 한다? 아! 걔한테 가자!"


건호는 해자로 향했다. 곧 레니스가 살고있는 굴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굴에 있던 고아 몇 명이 건호를 보고 아는 척을 했지만, 건호는 그들에겐 관심이 없었다.


"레니스는 어디 갔어?"

"즈죠님한테 갔어,"

"언제쯤 오려나?"

"금방 올 거야."


아이의 말대로 레니스는 기다린 지 얼마 있지 않아 왔다. 건호는 레니스에게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

"그다지 안녕하진 않은 하루인데."


건호는 레니스를 끌고 굴의 구석으로 갔다. 그 후 금화 10개를 꺼내 레니스에게 건넸다.


"봐봐 기대해도 좋다고 했지?"

"어떻게 이런 큰돈을 번 거지?"

"미끼."

"미끼?"

"대어가 물었어. 더 묻지 마. 궁금한 게 하나 있어. 너라면 비밀을 지켜줄 거라 믿어."

"뭔데?"


건호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마법서를 구하고 싶어. 혹시 구할 방법을 알아?"

"알지. 즈죠가 금지된 물건을 사고파는 암거래상이 있어."


건호의 눈이 번쩍 뜨였다. 별 기대하지 않고 물었는데 큰 수확이었다.


"대신 조건이 있어."

"조건?"

"나한테도 마법을 알려줘."


건호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배워서 즈죠를 죽이기라도 하려고?"

"아니, 그깟 상인을 죽이려고 마법을 배우기에는 마법이 아깝지."

"그럼 누구?"

"리히트 남작."


귀족을 죽인다! 무척 위험한 생각이지만, 건호는 그런 것 따위 몰랐다.


"알았어. 그리고 쟤들 좀 부려먹어도 되냐? 밥값은 내도록 하지.“


건호는 손가락으로 고아들을 가리켰다.


작가의말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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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마법의 천재 +4 18.10.01 1,367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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